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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3:44
(수정됨) 무슨 손해를 봤다는건지..(아 패망하면서 핵폭탄 맞아서 손해를 봤지 라고 하면 인정하겠습니다만..)
그런 논리 피는 사람들이야 뭐 뻔하겠죠. 하도 일제 청산을 제대로 못해가지고 사회 곳곳에 그 잔재가 잔존해 있고, 게다가 묘하게 일본에 대한 동경이나 호의나 호감 등등을 가진 사람들도 꽤나 있고.. 그리고 일본 자체도 이런저런걸 아직도 한국으로 침투해서 공작이나 조작 등을 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다 이게 일제 청산을 제대로 못했고, 광복도 우리나라 손으로 직접 못한게 너무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손으로 광복을 못한건 둘째치고, 그 이후레 청산 부분이라도 명확하게 하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지금 와서는 뭐.. 그러니 지금 뭐 저런 얼토당토한 주장이나 이야기, 자발적 일본 찬양자 들이 사회 곳곳에 암약하는거죠. 당장 문제는 사회 곳곳 중에서 사회 상류층이나 기득권, 권력자들이 그모양이니까요. 걍 웃고 욕하고 넘어갈 이야기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19/02/11 13:47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대부분 이득을 보면 봤지 손해라고는 안할 겁니다. 뭐 손해라고 한다면,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제국주의 팽창주의를 표방하면서 미쳐날뛰게 되는 계기가 바로 조선 통합이긴 합니다. 조선을 바탕으로 만주국이라는 괴뢰정권까지 세우면서 식민제국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폭주를 하게 된것이죠. 바로 중일전쟁입니다. 중일전쟁때문에 미국이 일본에 대한 무역제재가 들어갔고(일본이 쓰던 석유의 90%는 미국에서 수입해왔습니다) 미국과 전쟁을 하긴 해야 하니 선빵을 날린게 진주만이었고, 그해 겨울까지는 비빌 수 있었으나.. 뭐 그뒤는.. 일본제국이 한반도 + 만주국 까지만 먹고 좀 정상적인 사고를 해서 연합국에 붙었다면 (사실 1차세계대전때 일본은 최대 수혜국입니다..) 지금쯤 우리 모두 일본식 이름과 일본어를 쓰고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 과정을 모두 일본이 손해봤다라는건... 너무 일본의 입장에서만 본것이죠. 그것도 비약해서
19/02/11 13:57
(수정됨) 정부 재정지출이라는 관점에[만] 한정지어서 보면, 일본제국에 의한 조선 식민지 유지 자체에는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조선만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원래 제국주의의 식민지 유지는 막대한 정부 재정 지출을 필요로 합니다.
지배국으로부터의 재정 투입이 필요 없어진 식민지는, 완벽히 동화된 상태이거나, 아니면 높은 확률로 독립해버립니다-_- 다만, "국가가 이득을 보았다 / 손해를 보았다" 라는게 원래 딱 잘라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가 현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및 아태지역에서 팍스아메리카나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보이는 태도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국방 및 외교 관계자들이 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주둔시켜야 하는지 열심히 애를 쓰고 설득해봐도, 트럼프는 "왜 우리가 부유한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시킴으로서 얻는 미국측의 이득이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 있지요. 마찬가지로, 조선 식민지의 유지도 여러가지 유/무형의 이익이 있었고,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손익계산을 맞추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19/02/11 14:07
(수정됨) 정부재정지출의 득실을 따져 보았을때, 투자비용의 총합보다 수입의 총합이 큽니다.
다만 흑자전환 시점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좀 많이 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9/02/11 14:04
+ 한가지만 더..
일본은 식민지 지역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 남만주철도주식회사(만철)를 성립했습니다. 그야말로 식민지 지역의 토지와 농광산물을 수탈할 목적이었죠. 흔히 들어봤을만한 논리가 여기서 나오죠. 일제가 그래도 철도는 깔아준거 아니냐? 그걸로 경제 발전했자나 같은 똥소리들..
19/02/11 14:04
조선에 들어간 비용과 조선에게 뽑아간 이득을 따져보면 되겠죠.
뽑아먹기 위해서 투자한 것도 비용이니까요. 그리고 조선에서 얻은 이익 중에는 경제적인 이익 뿐 아니라 지정학적 이득도 있을텐데 그것도 감안했을지 모르겠네요.
19/02/11 14:11
A 와 B 사이에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보면 다른쪽은 이익을 본거죠.
일본이 손해를 봤으면 조선이 이익을 봤어야 되는데 그런가요?
19/02/11 15:18
윈윈은 어려워도 루즈루즈는 쉽게 일어나는 일이긴 합니다..
그게 일본이 손해를 봤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조선이 손해를 보았다는게 꼭 일본은 이익을 봤을거라는 근거는 못되지요
19/02/11 14:12
(수정됨) 순수하게 '돈' 만으로 따진다면
더 오래 지배했다면 흑자가 났을껍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돈 뜯어먹으려고 철도' 깔았으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시점까진 털어먹어야 되는데 그 전에 광복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면 비유가 쉬울것 같기도.. 문제는 그 투자해둔 시설들이 6.25 전쟁을 하면서 박살나기 시작해서.. 막상 한국도 해방이후 제대로 써먹질 못했다는게..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일본 정부 차원에서의 적자'.. 인거지 한국에 온 일본인 개개인은 다 흑자입니다.. '철도는 정부돈'으로 깔았는데.. 한국에 온 일본인들은 뒤로 해먹은게 많아서 실제 정부에 간 돈이 적은거 뿐인거라서..
19/02/11 14:21
(수정됨) 돈만 따지면 손해본게 맞죠 이유야 어찌되었든 일제시대때 근대화 설비 시설 많이 깔렸고 그거 회수 못했으니
다만 나라라는게 기업이랑은 또 개념자체가 아예 다른거잖아요? 조선을 자기것으로 만들게 되면서 자기들이 생각했던 패권국가로서의 야욕을 현실화시킨 셈이니 나라의 입장으론 본인들이 원하는 바 다 이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조선 병합하면서 생긴 손해때문에 청으로 갔다는 주객전도된 논리라고 봅니다 애초에 조선도 먹고 청도 먹을 생각이었던거지
19/02/11 14:21
조선을 놓고 청,러,일 싸울때 특히 러일전쟁끝나고 전쟁에서 이겼지만 막대한 빚이 생겼습니다.
러시아한테 전쟁배상금 받으려고 했다가 본전도 못찾았고 결국 은행돈을 강제로 땡겨서 사용한일도 있지요 조선을 식민지 만드려고 일본이 손해를 봤다 이건 맞는말이기도 합니다. 다만 식민지를 만들고나서 빨대꼽고 쌀,지하자원,인적자원 수탈해갔는데 손해본게 있나싶네요.
19/02/11 14:54
(수정됨) 식민지 통치와는 별개로, 후발자본주의국가로서의 한계 - 1차대전 후 경제불황 - 지속적인 전쟁수행으로 인해
계속 손해는 보고 있었을겁니다. (일본근대경제사는 잘 모르긴 합니다만) 중일전쟁이 37년, 전시동원체제 발동을 38년으로 보지만 법령 발포하는거나 군수품동원체계 슬슬 밑밥까는거보면 30년대 전반부터 낌새가 보이고 식민통치기의 거의 모든 순간이 전쟁수행기라고 해도 무방한데 전쟁으로 인해서 호황이 왔다기보단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으니까요. 조선에서의 인프라 구축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대륙진출과 전쟁수행을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경제발전이 이루어졌는지도 의문이죠. 예를 들면 1940년대에 공장이 엄청 많이 지어지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공장은 몇 안되었으니까요. 한줄요약하면 본토도 적자 식민지도 적자 다 적자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19/02/11 15:12
그건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끝난 직후 제국주의 국가들이 손익계산서 두드려봤는데 대체로 식민지 유지가 돈의 관점으로만 보면 유지비가 버는 수입보다 더 많았던 것... 이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식민지 해방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계기가 되죠.
19/02/11 15:16
일방적으로 털어가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합병까지 하고 나름 운영을 했으니까요 -_-; 국가적으로는 지출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죠 뭐.
19/02/11 15:24
피드를 검색해봤더니, 아직 블로그 글이 살아있네요.
http://nestofpnix.egloos.com/4370928 정확한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만...
19/02/11 16:34
무슨 망언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찾아볼 가치도 없고)
뻔한 예측으론 철도깔고 부두건설하고 총독부만들고 파견근무인건비, 엄청난 군대파견비용 이런 등등의 soc투자한다고 재정상으론 적자일 수도 있겠죠. 마치 경부고속도로 깔아놓고 재정상 적자라도 한국이 손해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헛소리겠죠.
19/02/11 17:25
개소리죠. 정부가 일을 벌이면 돈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이걸 단순히 정부지출의 관점에서 보면 과소비가 IMF의 원인이다 수준의 인식밖에 안 됩니다.
19/02/11 17:31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써 기본적으로 서양의 제국주의는 2차 세계대전이후 식민지들을 유지할 비용문제때문에 하나 둘 해방되었다 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일제강점기를 단순히 비용문제로 따졌을때 손해였다 라는 논지의 말은 처음 들어봐서 글을 올렸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19/02/11 20:22
철도도 기술자 몇명 보내놓고 거의 모든일을 한국 노동자들이 한국의 물자를 써서 한거니 자기들이 지출한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손해라는건 지들 나라에서 뭐라도 많이 가져왔을때의 일이지 말도 안되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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