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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11/27 00:44:09
Name 돼지콘
Subject [질문] [IT] 직장인 초년생 질문입니다. (수정됨)
PGR에 질문 글을 올렸었습니다. 지금 보니 약 4개월 전이네요. 많은 분들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후로 집안 사정을 보면서 많이 고민하다가.. 그 후 결국 서울 쪽으로 국비 교육 받으러 상경했었고, 직전에 3군데를 더 냈었습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냈던 곳에서 합격하여 현재는 입사한지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대기업은 아닙니다. 주 50시간 정도 일하니, 업무 강도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대우도 해주는 곳입니다. 미래 비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구요. 첫 월급 때만큼은 아니지만, 두 번째 월급 받아보니 정말 취직했구나 다시 한 번 실감도 나고, 이번 주 주말에는 못난 아들놈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도 사뒀습니다. 일 끝나면 피곤하긴 해도, 취준 때의 막연했던 느낌이 사라진게 행복합니다. 몇년 뒤에 어떻게 될지, 공부를 다시 할지.. 그런 건 당장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이렇네요.

다만 문제는 이 회사가 C++ 을 주로 다루는 곳인데, 제 업무 속도가 너무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선임이 한번 공부해보라고 던져준게 있는데, 원래 기한이 1달 반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1달을 오버했습니다. 그 덕분에 시간이 허락하는 이상 야근도 계속 하고 있구요. 오늘도 일 끝나고 집에 오니 11시였네요.. 오래 일하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편이기도 하고, 새로운 걸 배운다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런데 원래 시간보다 늦춰지고 있는걸 보고 있으니 이대로 가도 괜찮은가..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이 되네요.

완전히 공부만 한건 아닙니다. 중간중간에 이거 한번 검토해봐라, 이거 한번 살펴봐라 하고 다른 일들을 받았었고, 그 중 하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약 2주 간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원래 하던 스터디는 거의 진행을 하지 못 했었습니다.) 중간에 재촉 받은 적은 없었고, 원래 하던 일은 잘 되가냐고 말 한 번 들었었습니다. 원래부터 그 시간에 하리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은 해주셨는데.. 정말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미뤄지니 하시는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제 나름대로는 사용법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내부 로직을 어느 정도 보면서 넘어가는 편인데, 다른 선임 분들은 어차피 지금 봐도 이해 잘 안 될거라고, 힘빼지 말고 넘어가라고 하시네요. 제가 너무 고집을 피우는 걸까요? 수습에서 정규 전환 심사까지 약 3주 정도 남았다보니 너무 걱정이 되네요. 같은 학교 선배 (다른 부서입니다.) 말로는 사고만 안 치면 무조건 전환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한 켠이 자꾸 불안합니다.

마음이 영 초조해서 그런지 글로도 잘 안 풀어지고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질문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신입한테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서 검토해보라는 의도가 뭘까요..? 제 조사 능력 같은 걸 보는걸까요?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관해 경험해봤냐고 물으셔서 한 번도 안 봤다고 말씀드렸는데 안드로이드와 IOS 관련 특정 사안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들었었습니다. 자소서 내용하고는 상관없고, 내년 중순 쯤에 안드로이드 관련 일을 맡을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2. 수습이 야근을 너무 많이하는 것도 안 좋을까요? 다른 선배들을 보니 다들 일주일에 45 ~ 50시간 정도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나오는 사람도 있긴 한데 극소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선배들과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려고 하다보니 어떤 날은 야근하고 어떤 날은 칼퇴하고.. 평균 48 시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일이 늦춰지다보니 야근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 내용을 집으로 들고올 수도 없어서 고민됩니다.

3. 퇴근 후에 1시간 ~ 2시간 가량 C++과 안드로이드 관련해서 개인 공부 중입니다. C++은 Effective C++과 Absolute C++ (사자 책) 을 보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책이 너무 많아서 Head First 구매해놓고 조금씩 챙겨보는 중입니다. 혹시 강좌나 책 관련해서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는 저번 글에서 추천 받았던 Udacity, Coursera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듣고 읽고 쓸 수 있을 정돈 되서 원서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거창한게 아니라 1인분만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먼 목표인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부터가 공부 시작이란 말을 절절히 체감하고 있네요.. 비단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대학생 때 했던 문서 정리 알바 빼고는 사회생활이 완전히 처음이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되고 헷갈립니다. 언젠가 PGR 선배님들처럼 적응할 날이 오리라 믿고 힘내고 있습니다 ㅜㅜ

혹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더라도 사회 초년생에게, IT 후배에게 조언해주실게 있다면 감사히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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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
18/11/27 01:03
수정 아이콘
1. 네
2. 아뇨
3. 저라면 강의 보느니 기존 돌아가는 소스 한줄 한줄 뜯어가며 이해하는걸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18/11/27 01:24
수정 아이콘
공부하라고 던져줬어도 마감 기한이 있는 업무였다면 그에 맞추도록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사용법을 익힌다든지 내부 로직을 파악하는 건 개인적인 거고 결과물을 내는 게 더 중요합니다. 회사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에요. 가능하다면 수습이실 때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하세요. 한번 생각해보고 그걸 정리해서 선배한테 물어보면 문제 해결을 더 빨리할 수 있습니다. 선배도 다 겪은 일이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1. 검색 능력은 프로그래밍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서 그런 질문 많이 합니다.
2. 야근 시간보단 맡은 일을 끝낼 수 있으냐 없느냐 그걸 신경 쓰세요. 회사 분위기마다 다르긴 한데 개발 회사는 많은 곳이 맡은 일 다 하면 그런건 신경 안 씁니다.
arq.Gstar
18/11/27 04:20
수정 아이콘
1. 의도는 저희가 알 수 없겠지만, 회사에서 시키는걸 잘하는것은 중요합니다. 작은것부터 해내야 나중에 큰걸 맡아서 할 수 있고,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맡는다는 것은 개인의 성장에도 좋은 일이죠.
2. 야근은 팀 분위기 맞춰서 하세요.
3. Android는 구글 개발자 가이드 문서만 다 보기에도 시간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것들 먼저 찾아보세요.
18/11/27 07:15
수정 아이콘
1. 검색능력도 그렇지만 미리 익숙해지고 업무파악하라는 의도도 있을 겁니다.
2. 업무를 끝내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노력한다는 표시만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혹시 대중교통 출퇴근하시면 출퇴근하면서 특정 주제에 대한 유튜브 강좌들을 검색해서 보세요. 출퇴근 시간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앉아서 읽는 책이나 강좌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시간 외에 회사에서는 앉아서 공부보다는 업무파악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중요한 조언일 수 있겠는데, 고집을 버리고 선배들 말을 일단 잘 들으시면서, 적당하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을 많이 하세요. 신입이 하루종일 끙끙대고 있는 내용 중에서 질문 하나로 5분이면 해결 되는 경우가 아주 많을거에요. 물론 '적당히' '잘' 물어봐야지 업무에 방해될 정도로 자꾸 질문하면 찍힐 수 있습니다.
18/11/27 09:46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질문 많이 하세요.
특히 너무 오래걸리면 (이미 한 달 오버하셨다고 했으니) 그건 또 좋진 않다고 봐요.
이게 참...질문을 너무 많이해도 안되긴하는데 너무 안해도 문제라서ㅡㅡ;
세종머앟괴꺼솟
18/11/27 11:18
수정 아이콘
선임이 가이드 주는대로 하세요.. 업무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과물이 나오는 순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나와야 하고요.
4막2장
18/11/27 11:59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물어보는 걸 잘 못하죠. 왠지 내가 다 해내야 할 것 같고 그래서요.
그것보다 회사는 업무가 우선이고 그 일정에 맞추려면 혼날각오하고 물어보세요.

현재 고민스런 부분도 같이 물어보시고, 최적 경로(일하는 방법)를 어떻게든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능력은 고만고만해요. 지금 수준에서 깨닫기 힘드시겠지만 해보면 그래요.
위에 unikys 님 댓글에 저는 한표입니다.
18/11/27 16:09
수정 아이콘
질문을 많이 해도 어느정도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Follow Up 질문은 좋지만, 막연한 질문은 선배로써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글쓴분 글 내용만 봐서는 “이거 모르겠는데요.”
하고하실 것 같지는 않지만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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