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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7 11:02
나 공부 하나도 안했어 --> 여기서 '하나도' 의 정의가 달라서 그럽니다
공부 못하는 애들의 '하나도'는 정말 1분도 안한거 공부 잘하는 애들의 '하나도'는 내가 만족할 만큼 못했다.. (항상 만족을 못하죠 흐흐)
18/10/27 11:04
나 공부 하나도 안했어는 그냥 방어기제죠
나 공부 하나도 안했어 -> 시험 잘봄 -> 와 공부 안해도 시험 잘봤네? -> 시험 못봄 -> 공부 안했으니 못봤겠지~ 마찬가지로 100미터 달리기 할때 발목을 어제 삐엇다는 둥 지가 신발 벗어 달려놓고 돌맹이 밟았다는 둥 이러는거나 마찬가지죠
18/10/27 11:05
사실상 하나도 안 할수가 없죠.
눈만 감으면 잔다 이런 수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자기 기준에서 공부를 적게 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18/10/27 11:14
뭐 방어기제다 겸손거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 기준이 높은거에요.
스스로 '내가 이 과목의 경우에는 이제 어떠한 유형으로 어느 범위에서 무슨 문제가 나오든 다 맞출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난 아직 공부가 안 되어 있다'라고 인식함으로써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되는거죠. 이런 친구들이 '나 이 과목은 그래도 공부 좀 했어'라고 하면 그건 진짜 해당과목을 완전히 마스터했다는 얘기입니다. 중학교때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공부 좀 했다고 하는 과목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아예 교과서랑 수업 필기내용을 싸그리 외웠더군요. 심지어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농담삼아 던진 말까지 죄다...
18/10/27 11:22
럭키스타를 보면 주인공 그룹 중 두사람, 카가미와 코나타의 사례가 나오죠.
카가미는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공부를 별로 못했다고, 코나타는 이번엔 공부 정말 열심히했다고 말하고선 몇시간 했냐는 물음에 둘 다 4시간이라고 답하는 장면요.
18/10/27 12:40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해도 난 준비가 안됬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고...
같이 말하고 있는 친구 기운 돋게 해줄려고 나도 안했어~ 이런 말 하는 학생도 있고 솔직히 케바케죠
18/10/27 13:12
이후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나 공부 안했어'라는 표현이 보수적이고 방어적이고 좋죠. 공부 다 잘했어라고 말해놓고 망치면..
18/10/27 13:44
첨언하면 밑밥깔기도 방어기제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기준에 만족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아마 공부 잘 하는 애들이 공부 충분히 했다고 말하는 걸 들어본 사람 많이 없을 거라 봅니다
18/10/27 13:47
진짜 만점 확실하게 받으려면 120, 130만큼의 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그만큼 못 했다면 그 사람 기준에서 공부를 제대로 못 한 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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