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10/08 22:09:49
Name 깐따삐야
Subject [질문] 나이 30대 초중반에 요즘 인생이 허무하네요.
작년에 회사를 나와서 소방관이 되겠다고 준비하여 노력한 끝에 소방관이 되었습니다.

공부할때는 몰랐던것들이 많이들 보이기 시작하네요.

합격하면 마냥 좋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일단 친구들 정리가 많이 되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놈하고도 인연을 끊어버렸구여.

그리고 그냥저냥 만나는 몇있는 친구놈들도 이제 만나면 즐겁지가 않아요. 서로 관심사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다보니 만나도 얘기가 겉도는

느낌이 들구여. 뭔가 갑자기 관계들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친구들도 예전 친구들 같지 않구 멀어져간다는 느낌이 들구여.

그리고 얼마전에는 1년 반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였습니다. 수험기간에는 몰랐는데, 수험기간이 끝나고보니 서로 갈길이 다른것

같아 서로 좋게 마무리 하고 갈길을 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서로 갈길을 가겠다고 이혼을 하신상태구여.

지금 제 주변에는 남아 있는게 없네요. 소방학교도 올해 가기를 희망하였는데, 내년으로 연기되는바람에 여유 시간은 많아서.

놀고먹자하는데, 최근에 이렇다보니 허무함이 몰려와요. 작년에 공부만 열심히 할때는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달렸는데.

끝나고나니, 최근에 주변관계도 싸악 정리되고. 공부하기전에는 하고싶은게 참 많았는데 요즘은 의욕조차 생기질 않네요.

가족/친구/연인 다 멀어져간 느낌이라 요즘 기분이 조금 우울합니다.

결혼도 과연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여.

20대 초반에도 인생의 암흑기를 겪었었는데. 30대 초반에 오니 인생의 암흑기가 도래할것같아 두렵네요.

인생선배님들도 다 겪으신 과정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로몬아돌
18/10/08 22:14
수정 아이콘
원래 30쯤 되면 친구들은 정리 됩니다. 다들 직장, 결혼 때문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 아니면 피곤하거나 귀찮거나 해서 안 만나게 되거든요.
솔직히 암흑기는 아니죠. 이미 소방 공무원이 되었고 직장이 안 맞지 않는 이상 살아가는데 지장을 없을겁니다. 일단 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바뻐지고 그런 생각이 줄 거고, 취미라도 하나 만들면 될것 같습니다. 탁구라던지, 뭐 운동하나 해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깐따삐야
18/10/09 00:57
수정 아이콘
탁구 한번 배워볼까 고민인데. 운동은 혼자 러닝뛰기 시작했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18/10/08 22:26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에 제 친구가 소방학교 들어갔는데 진짜 뒤지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깐따삐야
18/10/09 00:58
수정 아이콘
경기도 소방학교는 뒤지게 힘들다더군요. 일부러 다른 지역 가는 경우도 있대요
헤헤헤헤
18/10/08 22:35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에 회사 그만두고 경찰공무원 준비중이라 공감이 가네요

소방학교 들어가시면 거기서 이제 인맥들도 새롭게 시작되고 연인도 만나실거고 인생 제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실겁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깐따삐야
18/10/09 00:58
수정 아이콘
님도 해내실수 있을겁니다.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하시면 목표한거 하실수 있으실거에요.
deadbody
18/10/08 22:52
수정 아이콘
새로운 인연으로 극복해야죠. 동호회 추천 드립니다.
성인 돼서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힘든데 동호회는 그걸 가능하게 해줍니다.
괜찮은 인연 만나서 연인관계 가는 경우도 많구요
깐따삐야
18/10/09 00:58
수정 아이콘
동호회는 어디서 알아보나요? 어플리케이션 "소모임" 이런걸로 알아보나요?

보니까 놀고먹는데가 주류인것같아서요.
Biemann Integral
18/10/08 23:04
수정 아이콘
여행 다녀오세요.
깐따삐야
18/10/09 00:59
수정 아이콘
여행. 조만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화잇밀크러버
18/10/08 23:07
수정 아이콘
상황이 우울하게 되실만하네요.
조언은 어렵지만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소방학교 들어가시면 어차피 새롭게 시작하실테니 시간을 흘려보내보세요.
깐따삐야
18/10/09 00:59
수정 아이콘
시간 잘 보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a La Land
18/10/08 23:11
수정 아이콘
게임 WOW 아시나요?

이 게임은 확장팩이 나오면 그 전 확장팩에서 개 쩔던 최고급 템 들이 퀘스트템보다 살짝 좋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템 개 좋은 사람이 렙업때 살~짝 빠른 정도 수준이고 처음부터 다 같이 똑같은 지점에서 파밍해야 하는건 똑같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친구들이 정리되는건 누구나 다 그런 것 같아요.

개중에 끝까지 나와 함께하는 정말 소중한 친구들도 있는 법이고, 그런 친구들이 많은 사람도 있겠지만요.

저는 소방관은 아니지만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경험을 저도 하고 있는데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새로운 확장팩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인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직장, 동네, 동호회, 게임, 인터넷 등등에서요.
깐따삐야
18/10/09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wow는 조금 해봤는데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여왕의심복
18/10/08 23:21
수정 아이콘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정말로
깐따삐야
18/10/09 01:01
수정 아이콘
심복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나보네요. 힘내세요
보라도리
18/10/08 23:21
수정 아이콘
친구 관계 라는게 꼭 오래 만나야 돈독 하고 기간이 길수록 진실한것은 아닙니다.. 아닌걸 아는데 관계 끊는게 두려워서 매달리거나 집착 하게 되면 더 멀어지거나 사이가 안좋아져서 또 정체기 라는 것도 있고 다시 만날수도 있죠
깐따삐야
18/10/09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 친구를 절연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그런것도 있는것같아요.

두려운건 나이먹을수록 친구같은 친구 사귀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것같아요.
Tyler Durden
18/10/08 23:24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대로 취미생활이나 공백기에 여행이나 알바를 하신다든지 해보세요.
만약 지금 결혼했어도 그것대로 힘든점이 있기때문에 허무하다 느끼시기도 할거라고 봅니다..
상황이 좀 힘드시고 허무하다 느끼실만도 한데
어쩌겠습니까 이왕사는거 좀더 즐겁게 재밌게 살아야죠.
소방학교 들어갔을때 상황이 좀 더 개선되거나 아니면 더 힘들어 질수도 있겠다 마음가짐을 가지시는게 좋아보이네요.
마음먹기에 달린거 같습니다.
깐따삐야
18/10/09 01:02
수정 아이콘
마음먹고 잘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18/10/08 23:24
수정 아이콘
2라운드라 생각하시고 천천히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깐따삐야
18/10/09 01:02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천천히 가다듬고 다시 해봐야죠
태엽감는새
18/10/08 23:26
수정 아이콘
원래 인생은 허무한거아닐까요. 배드엔딩이 정해져있는 게임같은거니까요.
굳이 정해져있는걸로 머리아프게 고민하지마세요. 그게 진짜 시간 낭비입니다.
깐따삐야
18/10/09 01:03
수정 아이콘
고민을 안할려고 해도 불쑥불쑥 떠오르는게. 조절하는게 참 힘든것같아요.

그래도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도록 노력해봐야죠. 답변 감사드립니다.
18/10/08 23:34
수정 아이콘
이 질문 올라올때마다 다는 댓글이지만... 혹시 당신은 저인가요?? 힘냅시다 ㅜㅜ
깐따삐야
18/10/09 01:03
수정 아이콘
큰 개님도 같이 힘내요.
아스날
18/10/08 23:50
수정 아이콘
결혼하기전에 비슷한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애키우고 바쁘게 살다보니 이런 감정을 덜 느끼게 되었네요..
뭔가 하나에 빠져보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우울하고 기운없다고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외국어학원이나 동호회 추천합니다..억지로라도 사람을 만나세요.
깐따삐야
18/10/09 01:04
수정 아이콘
그런것같아요. 요즘 그래서 러닝을 시작했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우울함이 커지는것같기두하구...

억지로 사람만나라는 조언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탄다 에루
18/10/08 23:53
수정 아이콘
진짜 공감 가네요.. 요즘 30대들이 느끼는 감정 같습니다
깐따삐야
18/10/09 01:04
수정 아이콘
에루님도 힘내세요. 요즘 진짜 덧없고 의미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잘 버팁시다.
아마존장인
18/10/09 09:09
수정 아이콘
전 이럴때 토이 ㅡ 모두 어디로간걸까 듣습니다. 같이 힘내죠. 원래 뭘 해도 어릴때같진 않은 것 같아요.
Grateful Days~
18/10/09 11:00
수정 아이콘
모바일 게임같은걸해도 다양한사람들 만날수있어요.

사람은 꾸준히 만나시길 바랍니다.

저도 결혼전에 무력감 때문에 혼자살면서 알콜중독으로 살았거든요. 확실히 사람생활이 아니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5624 [질문] 패딩 조끼 추천 부탁드립니다. [2] Inspiration2074 18/10/09 2074
125623 [질문] 우뢰매 실검 이유가 궁금합니다. [8] 츄지Heart2562 18/10/09 2562
125621 [질문] 최고의 여자 아이돌 노래를 추천해주세요. [34] In The Long Run3070 18/10/09 3070
125619 [질문] 재무 회계 설명해주는 유투브 동영상 [2] 위버멘쉬1548 18/10/09 1548
125618 [질문] 피부과나 성형외과의사선생님 계실까요? 관자놀이살이 빠져 얼굴형 급변과 급노화 어느과 가야할까요? [6] plane2996 18/10/09 2996
125617 [질문]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네요 마지막좀비1122 18/10/09 1122
125616 [질문] [육아] 겨울 난방 온수매트? [21] phoe菲2143 18/10/09 2143
125615 [질문] 트로피 같은 제질은 뭐로 붙여야 하나요? (사진첨부) [2] kidd1289 18/10/09 1289
125614 [질문] 윈도10에서 하드 듀얼 독을 쓰는데... 힘드네요. 공발업나코템플러1248 18/10/09 1248
125613 [질문] pgr 우회주소 아시나요? [4] Chasingthegoals2410 18/10/09 2410
125611 [질문] 성추행 등의 범죄에 대한,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21] 저격수3298 18/10/09 3298
125610 [질문] 홈페이지가 기본적으로 영어로 뜹니다. [1] aSlLeR1318 18/10/09 1318
125609 [질문] 승용차에서 전륜과 후륜의 주행질감 [14] 유니꽃2850 18/10/09 2850
125608 [질문] 윈도우10 폴더가 자꾸 저절로 생겨요. 윤정1905 18/10/09 1905
125607 [질문] 계열사간 지급보증수수료 질문입니다. Genius1842 18/10/08 1842
125606 [질문] 잠자리(침대)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7] grrrill2725 18/10/08 2725
125605 [질문] 애플에서 보낸 메일 진위 여부 질문입니다. [5] 무료통화2034 18/10/08 2034
125604 [질문] 미국 서부여행 갈때 각종 해외 기업 본사들 가보고 싶은데.. [2] 살다보니별일이1675 18/10/08 1675
125603 [질문] 닌텐도 스위치 구입 고민입니다. [18] 부처4510 18/10/08 4510
125602 [질문] 경복궁 근처 한복대여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가나초코렛v1779 18/10/08 1779
125601 [질문] 나이 30대 초중반에 요즘 인생이 허무하네요. [32] 깐따삐야7643 18/10/08 7643
125600 [질문] 몬스터 헌터 서버관련 질문 [7] 감성이 용규어깨1984 18/10/08 1984
125599 [질문] BBQ 빠리 vs BHC 치하오 [12] 일체유심조3015 18/10/08 30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