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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2 14:27
오히려 늙을수록 2번 선택이 많을걸요...
전 장교로 3년 4개월 복무했는데 단 하루도 후회 하거나 의무 복무를 원망한 적이 없는데 유독 PGR엔 군대를 노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음.
18/09/12 14:31
확실히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이라도 피해보는걸 극도로 꺼려하는 세대가 돼서 그런지 계속 예전보단 좋아지고 있는데도 불만은 훨씬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18/09/12 14:36
애초에 군생활2년이 사회상식적으로따지면 그냥 말도안되는 밑바닥도 못되는 최악수준의 착취죠;;조금의 피해가 문제가아니고
상식적으로 존재해서는 안되는수준인데......완전히 꼰대마인드같네요
18/09/12 14:36
(수정됨) 전 공군에서 25.5개월 복무했고 군생활 별로 후회한적 없습니다만..
한달 10만원도 안주면서 사람 부려먹는데 그게 노예가 아니면 뭐죠.
18/09/12 14:37
실제로 사병은 보상없이 희생만 하기도 하고, 사이트 특성상 개인주의+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많아서 좀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성격이 딱히 나쁜 건 아니지만 억지로 하는 단체생활과는 완전히 상극이죠.
18/09/12 15:00
음 끌려가는게 싫으면 장교로 지원하면 되지 않나여? 저도 당장 사병으로 가기 싫어서 학사장교 지원한건데... 선택권이 없는게 아니면 노예가 아니지요.
이렇게 말하면 분명 난 20개월도 아까운데 40을 어케 채우냐 하겠지만 결국 시간 절약을 위해 사병을 [선택]한게 되는거겠죠. 물론 왜 애초에 군대를 가야하냐는 의무복무에 대한 논쟁은 그 다음 문제고.
18/09/12 15:13
이건 무슨 또 말같지않은 소리를... 장교는 또 아무나 시켜준답니까 장교를 하기 위한 과정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낭비시키는건데...
시간 절약을 위해 선택이라니....그 선택밖에 없는데 뭔 선택이에요. 사람들이 노예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시나 사병 대우가 괜찮았으면 사람들이 노예라고 까지 표현 안하죠. 지금은 조금 개선되었을지언정 기존엔 담배값 던져주고 한달동안 자유없이 굴리는건데 이게 노예지 그럼 뭐가 노예?
18/09/12 15:15
장교로 지원하지 않고 끌려가기 싫다고요. 그게 그렇게 이해하기 힘듭니까?
장교지원이 아니고선 끌려가는 것 자체가 '강제'니까 싫다고요. 의무복무에 대한 논쟁이 우선이고, 말씀하신 부분이 그 다음인 겁니다.
18/09/12 18:27
육군은 사병으로 굴러가는 조직입니다. 장교의 지위도 상당부분 사병의 희생으로 얻어지는거구요.
님 말대로 모두가 현명한 선택을 해서 장교가 60만명이 된다면 장교도 노예가 되겠죠. 억울하면 장교로 오던가.. 라는식으로 생각한 사람이 내 소대장이 아니었다는게 감사하네요.
18/09/12 15:10
우선, 장교는 지원하고 선택한다고 전부 다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사병은 신체에 이상 없으면 무조건 가야 되잖아요 크크
기본이 노예인 사병이고, 님이 편하게 돈 받으면서 길게 하는 길을 선택해놓고 왜 군대를 노예라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크크
18/09/12 15:25
일단 '유독' pgr이 아니고(여기가 그런게 아니고 그냥 합리적으로 사고할줄 아는 사람은 다들 압니다. 사회관성때문에 겉으로 표현은 안할뿐), 군대는 객관적으로 노예제 맞습니다.
특별히 저지르는 죄가 없이, 임금이 거의 없는 상태로, 모두가 아닌 특정 계층만 선택적으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제한받으며, 강제적으로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니까요. 군이 필수인건 맞습니다만, 징병자체도 형평성에 맞게 되고있지도 않지요.
18/09/12 15:37
제가 유독 PGR이라고 한건 제 주위 사람들이랑 비교 했을 때를 말한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저와 제 주위 사람들은 군대에 대해서 그렇게 반감이 없거든요 실제로 (사병 포함). 저희가 합리적인 사고도 할 줄 모르는 집단은 확실히 아니에요.
18/09/12 20:31
(수정됨) 저는 무슨말씀인지 이해가 갑니다. 제 주위에서도, 심지어 저조차도 넷상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현대판 노예제도다! 사회적 착취와 불합리 어쩌구 저쩌구 외치는 것보다는 거부감이 훨씬 적거든요. 그냥 당연히 한국남자라면 다녀와야 될 곳 이었다 정도라고 할까요..? 뭐 엄청나게 가고싶지는 않지만, 굳이 빠질 방법도 없고 어차피 남들도 다 가며 나도 결국엔 가야 하니까요. 게다가 가족과 민족을 위해 이 한몸 희생해서 나라지키러 간다는데 허울뿐일지라도 얼마나 명분이 좋습니까. 이미 민방위도 끝났습니다만..
조선시대에 노비로 태어나면 당연히 노예생활 해야한다는 마인드 정도와 유사하다고 하면 될런지.. 크크
18/09/12 15:25
말주변이 부족해서 제가 생각하는 게 잘 전달될 지는 모르겠는데 선택이라는 개념이 되려면 사병으로 가기 vs 장교로 가기 vs 군대 안 가기 의 선택지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얘기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있는데 된장찌개를 선택하는 사람은 총원의 10퍼센트를 초과할 수 없다고 하면 개개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노력을 요구하는 선택일지 몰라도 집단으로 보면 그렇지 않기도 하고..
18/09/12 16:33
저도 여기에 동의. 가기 vs 안가기의 선택지가 있는데 갈 때 사병으로 가냐, 장교로 가냐의 차이가 있다면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봐요.
지금 제도도 분명 단어 자체로는 선택..이라고 할수 있겠는데, 솔직히 선택이라고 부르기 민망하지 않나 싶음.
18/09/12 16:44
끌려가는 건 강제고, 끌려 갈때 선택의 여지가 있는 거죠.
2단계로 나뉘어 있을 뿐, '강제'가 전제로 된 선택은 그냥 강제입니다.
18/09/12 14:43
힘든 것보다 나쁜 짓을 너무 많이 배워서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사병끼리 정치질도 힘들고 간부는 짜증나고. 이상한 사람들 겪다 보니까 선입견이 정말 강해지더군요. 그게 사회라는 건 알겠는데 굳이 미리 알 필요는 없는듯
18/09/12 15:38
저는 후자입니다. 월급 6만원 받는 병사로 힘들게 군생활 했지만 얻은 것도 많고 인생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었네요. 유독 PGR엔 군대를 노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입대를 선택하겠습니다. 아, 용산에서 카투사 했습니다.
18/09/12 15:38
낼모레 사십대지만 무조건 삭제 아닌가요 ;;;
최후방에 경리담당 행정병으로 행보관님한테 이쁨받으면서 사제음식도 많이 먹고 내무생활 문제도 없이 군생활했는데, 2년 그냥 지워준다 했으면 엄청 땡큐죠.
18/09/12 17:40
저 무슨 방어기제인지, 기억이 거의 안 남아있어요... 군생활이 그렇게 힘들었던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정말 삭제된 기분, 기억이 조금조금씩은 남아있긴 한데. 진짜 더 먼 초등학생 시절 때보다 기억이 잘 안 나네요.
18/09/12 18:21
여러 일들이 있었고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한 군생활이지만 살면서 단 한 번도 군생활 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군생활 하면서 단 한 번도 스스로를 노예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군대에 가는 것을 특별히 반기거나 즐기지는 않았으나 국가의 어엿한 한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만 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힘든 때이든 좋은 때이든 인생의 매 순간순간은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군생활도 제게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으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고요. 그런데 인생의 일부를 없던 시간처럼 지운다니 저로서는 상상이 되질 않네요.
18/09/12 18:30
왜 지우죠? 아무리 힘든 시간이라도 배우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인생의 일부 아닌가요? 복무 중 다치거나 하신 분들을 제외하면 굳이 삭제할 필요가 있을지
18/09/12 23:54
나름 얻은 것들도 있고, 소중한 인연들도 만났기 때문에 삭제시키지는 않겠습니다. 15사단 최전방에서 복무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징병제는 노예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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