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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21:47
저 리스트중에서 재미가 먼저라면 스팅어 3.3 이긴하죠. 그런데 디자인이나 크기를 감당하셔야...
같은 조건이었다면 전 BMW 4 시리즈 쿠페 샀을것 같습니다.
18/07/11 22:02
재미가 중요하긴 한데 제가 차알못이라 과연 재미를 느낄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긴 있네요 흐흐 차 바꾸게 되면 주말에 드라이브 열심히 다녀보려 합니다 답변감사드립니다
18/07/11 23:13
오 BMW가 할인을 많이 하나보군요. 안그래도 차주에 G70 시승후에 BMW 시승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BMW 4 쿠페 꼭 타보고 나중에 후기에 감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18/07/11 22:33
(수정됨) 1. q50s를 서브카로 소유중이며 말씀하신 모든 차량을 시승해 보았습니다.
2. 해당 예산에서 머스탱이라면 2.3리터 같은데 그렇다면 제외합시다. 만약 천만원을 더 쓰셔서 머스탱gt로 갈 수 있다면 고민은 끝납니다. 머스탱 gt는 위의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3. 어떤 운전 재미를 추구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운전 재미는 와인딩/서킷에서 코너링 위주의 주행으로 느끼는 재미인데 제 경험상 한국 오너들의 운전 재미는 고속 직빨이 얼마나 짜릿한가를 더 많이 따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차를 선택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주행에서 즐거움을 느끼는지 한번 더 정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즐거움이 와인딩/서킷의 코너링이라면 벨로스터N이 최고의 선택일테니까요. 4. 종합적으로 스팅어 3.3 후륜을 추천합니다. 옵션/유지비/공간의 측면에서 좋습니다. 그리고 볼수록 이쁩니다. g70은 주행측면에서 스팅어보다 좀 더 조율이 잘 된 느낌이지만 고급스러움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운전석이 조금 답답했습니다. 두 차량 모두 3.3 후륜을 권합니다. 5. q50s는 스팅어와 g70을 이길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직빨도 지고 코너링도 이길 수 없습니다. 옵션은 처발리는 수준. 단, 4천rpm부터의 주행질감은 자연흡기 엔진 덕분에 더 고급스러우며 연비는 훨씬 좋습니다. 현재 2만km 조금 못 탔는데 총 연비가 12.4가 나오네요. 6. 제가 이 가격대에서 차를 선택한다면, 아무래도 애매한 가격대입니다. 좀 더 모아서 머스탱gt 사겠습니다. 스팅어를 살 용기가 있다면 머스탱도 가능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한번 지르고자 하시는 것 같은데 8기통 한 번 가십시오. 운전실력이고 나발이고 배기음으로 다 조지고 다니세요. 8기통 앞에선 스팅어 제네시스 인피니티 이딴 것들은 그저 비실비실한 얌생이일 뿐입니다. 지금이 머스탱을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고작 남들 다 타는 흔한 차에 앉아서 만족하지 마십시오. 남자! 8기통! 머슬카! 으르렁 으르렁! 7. 결론: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머스탱gt, 가장 무난한 선택 스팅어 3.3 후륜. 아, 출퇴근이 있네? 출퇴근이면 q50s 정말 짱입니다.
18/07/11 23:29
자세히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2.3리터 모델을 본 것이 맞습니다.GT는 운전할 깜냥도 없거니와 시승차도 없었어서 흐흐... 2 운전은 10 년 넘게 했으나 운전하는 재미는 최근에 좀 느끼고 있습니다. 원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었는데, 이직 이후에 새벽에......ㅠ.... 퇴근 하는 일이 잦아져서.. 차 없는 서울시내를 운전하는 재미를 배워가는 중입지요. 주로 서울시내와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와인딩 할 일은 별로 없고 직빨이 주는 재미가 주가되는 것 같은데 현재 보유한 차로는 좀 한계를 느꼈달까 뭐 그런 상황입니다. 3 세컨카까지는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차 한대로 출퇴근(연비, 정숙성, 편안함)과 재미를 모두 느끼려다 보니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출퇴근 연비와 재미사이에서 연비에 좀 더 비중을 두면 Q50이 끌리고(근데 이 친구도 제 기준에선 엄청 빠르더라구요 시승해보니..), 옵션과 (예상되는)타는 재미를 생각하면 스팅어, G70으로 마음이 기울고 뭐 그런 상황이네요. 4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캬옹.. GT타면 출근할때마다 이목을 집중 시킬 수는 있겠군요 크크 5 우문에 현답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매시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8/07/12 12:19
"8기통 앞에선 .. 이딴 것들은 그저 비실비실한 얌생이일 뿐입니다."
경배하라 8기통! 댓글이 아주 그냥.. 매드맥스 느낌입니다. 8기통 차량을 시승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18/07/11 23:56
글쓴분 상황에서 저라면 가성비 좋은 g70 3.3요.
스팅어도 좋지만 뒷자리 태울 사람 없으면 g70이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더 나아보여서요. 디자인을 중시하면 출력은 떨어져도 bmw 420d가 좋은 선택지겠고 난 고속도로에서 직빨을 원한다면 머스탱 5000cc짜리겠네요. 인피니티는 별로 장점이 없어보입니다. 하차감이 좋은 차도 아니고...
18/07/12 00:43
사실 G70은 뭔가 스타일이 아니어서 선택지에 없었는데, 비교 영상들을 계속 보다보니 또 이뻐보여서 크크 선택지에 있습니다. 다음 주에 시승 해보고 느낌을 좀 보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8/07/12 01:25
열거된 차량 중에서 S550 GT와 F82 M4(이건 정확하게 열거된 것은 아니지만)는 한국정식출시 즈음에 사서 1년 가량 소유했었고, Q50S는 예전에 가족구성원 중 1인이 타던 차라 종종 탔었고, CK 3.3은 주변인들이 워낙 많이 산 관계로 가끔씩 타고, IK 3.3은 지금 가지고 있는데요. 제 카라이프를 되돌이켜살펴보면 만족도가 높았던 차들(R35 등)은 예외없이 동일세대 모델을 2회 이상 구입했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위에 열거된 차량 중에는 아직까진 2회 이상 산 차가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다만 F82의 경우 구세대 E46 M3와 E92 M3는 각각 2번씩 샀던 차량이고, Q50S도 구세대 V35와 V36을 각각 1회씩 사긴 했었습니다).
S550 GT는 저 중에서 가장 병맛이 심한 차량인데, 구세대에 비하면 병맛이 확실히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머스탱 자체가 워낙에 전통적으로 병맛이 심각한 차량이다보니 아직은 멀었습니다. Camaro의 경우 이번 세대에 경량화를 많이해서 1LE 트림은 그럭저럭 탈만한 느낌을 주는 수준까지 왔는데, 머스탱은 아직도 전형적인 출렁거리는 돼지차 느낌 그대로입니다. 출렁출렁거리고 헐렁한 느낌을 전혀 싫어하지 않는 분이라면 만족하실지도 모르지만, 이런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차량입니다. 가속 조차도 출력에 비해 상당히 느린 느낌이 드는 차라서(이번에 10단 들어가면서 조금 개선된 것 같기는 합니다만), 8기통 중에서는 싼 편이라는 것이 이 차의 거의 유일장점에 가까운데, 이건 Camaro SS도 마찬가지니까 사실상 장점이 없는 차량에 가깝습니다. 억지로 장점을 꼽자면 뒷타이어가 마음에 안 들 때에는 line lock 기능을 이용하여 뒷패드를 보전하면서 뒷타이어만 30초 내에 죽여버릴 수 있다 정도? Q50S는 두드러지는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오디오가 떠오르고(인피니티에 들어간 BOSE가 항상 그렇긴 한데,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 중에서는 소리가 거의 가장 나은 편-최소한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사운드-입니다), 단점은 (요즘에도 계속 들어가나 모르겠는데) DAS입니다. MDPS의 모호한 노면 느낌 전달을 싫어하시는 분은 이거 타시면 기겁할겁니다. 일렉트릭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들은 중간에 위치한 모터가 타이어로부터 오는 인풋을 많이 씹어먹는 정도이지만, DAS는 메인 시스템이 고장나지 않는 이상 타이어와 스티어링휠 사이에 물리적 연결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먹먹함을 보여줍니다. CK/IK는 일상용으로 주로 쓴다는 가정하에 기능상 장점을 하나만 꼽자면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이고(한국 고속도로 상에서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Tesla 등보다 나음), 스포츠 주행 기준으로 단점은 LSD가 다소 느릿느릿하다, 브렘보 패드는 NVH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라 3-5랩 연속주행용이라기보단 1-2랩 연속주행용에 가깝다, ESC가 실내 버튼 조작 만으로는 완벽하게 안꺼진다 등이 있겠습니다. 4의 경우 F82라면 저 중에서는 가장 나은 차량이지만 그거야 뚜렷하게 비싼 차량이니 사실 당연한 것이고, F32라면 문자 그대로 모든 면에서 영 신통찮습니다. F32와 IK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제 경우 고민의 여지 없이 IK를 살 것이고, 실제로도 IK를 샀습니다(F32와 놓고 고민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하나 첨언하자면, 직진 가속은 금방 시들해집니다. 500-600마력대 차량도 기존에 400마력대 차량을 타다가 올라가면 직진 가속에 적응하면서 재미가 없어지는건(i.e. 베린몸이 되는 것은) 보통 하루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300마력대에서 올라와도 1주일이고, 300마력대 조차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온다 하더라도 끽해야 한달입니다. 그 뒤로는 재미없죠. 300-400마력 같은 차량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더 큰 문제는 R35나 C7 같은 차들은 해외에서 렌터카로 비교적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해서 한번씩 타게 되는데, 이렇게 본인차보다 더 고출력차를 한 번 타보면 순식간에 베린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 뒤로 본인차가 재미없어집니다. 그러니 출력 기반의 재미는 그다지 노릴만한 것이 못 됩니다. 비교적 꾸준하게 재미가 있는 것은 경량/민첩함/실제 차속보다 체감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짐 같은 속성들이고, 이런 것들을 겸비한 대표차종으로는 Miata가 있겠습니다. 이게 너무 저출력이라 마음에 안 드시면 대안으로는 Lotus 등이 있고요(다만 이런 차들은 대부분 앉은키가 크면 아예 못 타거나, 적어도 헬멧 쓰고는 못 타기 때문에 체구가 맞아야 탈 수 있습니다). 예산을 고려하면 운전에서 재미를 느끼는 용도로는 젠쿱이나 86을 사서 나머지 돈으로 트랙을 타는게 가장 나아보입니다. 5천이 하드캡이라면 젠쿱이나 86을 중고로 사야할 것 같고요.
18/07/12 22:35
여담이지만 e46 3시리즈는 글쓴이 분에게 3시리즈의 감성과 겪어보지 못한 운전재미를 줄 것입니다. 이상 f30 320i 를 1년 넘게 타다 팔아버리고 구형 3시리즈를 산 지나가는 오너 :)
운전재미라면 단연 bmw 입니다. 그리고 bmw 사실거면 m으로 바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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