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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8 21:00
먹물들은 페미니즘에 (최소 남초 커뮤니티보다는) 호의적이죠. 따라서 3번에 가깝다고 봐야.. 1,2는 짐작하신 것처럼 크게 설득력이 없습니다.
18/07/08 21:02
일단 언론과 방송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하는게 언론은 기본적으로 기자가 중심입니다.. 뉴스를 쓰는 것도 편성하는 것도 기자 및 기자 출신 편집장이 합니다.
언론하면 기본적으로 뉴스이고 뉴스에는 작가는 없거나 있어도 뉴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고 기사를 싣는걸 정할 수 있는 편집장에는 여성이 아직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언론으로 한정지어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3이라고 봅니다..
18/07/08 21:53
3이죠. 언론인들이 대학 다닐 때 성차별은 더욱 심했고, 페미니즘 주류는 비교적 순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게 옳다", "방식은 옳지 않아도 남녀불평등이 있다"로 봐야한다고 보죠.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생기는 차별이 없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메갈계열이 페미니즘 탈을 쓴 일베주의라서 문제인 거죠.
18/07/08 22:34
저는 1,2,3 모두 아니고 기득권 남자들이 자신들의 약점을 타인의 기회나 권리를 희생시켜 지우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20~30대 남성들 희생 시키는 거지 지들은 빨아먹을거 다 빨아먹고 페미 지원해도 피해는 안오거든요.
18/07/08 22:51
그런 부분도 있고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약자의 주장이고 존중받아야마땅하다 라는 의식이 전반적인 사회에 깔려 있는 것이 가장 큰 것같습니다. 20-30년전만해도 여성이 확실히 차별을 많이 받았던 시대였고 그래서 그들이 지금 부당한 주장을 해도 그때 차별을 받은 사람들이 많으니 어느정도는 그들의 주장을 이해를 해야한다 라는 의식의 흐름이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면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만..
18/07/09 00:31
언론판 용어로 기계적 중립이냐, 가치판단적 중립이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계적 중립은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여당 입장 한 마디 나오면 야당 입장도 한 마디 나와야된다는 식이죠. 노동자가 시위를 하면 노동자 입장 한 줄, 그에 반대하는 전경련 입장 한 줄을 자기들 딴엔 공평하다고 담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절에 공중파 방송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도하면 언론사의 입장이라는 게 사라지고 위에서도 문제 삼지 않거든요. 가치판단적 중립은 언론이 약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자에 대한 비판, 약자에 대한 옹호 내지 지지를 기본 태도로 갖습니다. 물론 누가 약자인가? 라는 판단에 따라 편파적이라는 얘기도 나올 수 있는 문제가 있죠. 예컨대 과거 어느 시점에 민주노총 집회에서 참가한 노동자들 중 일부가 전경들을 먼저 공격해서 전경들이 다치는 사태가 났다고 칩시다. 이때 한겨레 같은 언론에선 그런 문제를 기사로 다루지 않거나 혹은 경찰의 과잉 진압이 그런 사태를 불렀다고 쓰곤 했습니다. 이건 한겨레가 민주노총을 사회적 약자라고 판단했고 그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성계 이슈로 보면, 아마 현직 기자들 대상으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여성이 약자이고 억압받고 있는가? 라고 설문조사하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여성들을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치판단적 중립 (똘아이들이 튀어나와도 실드쳐줌) 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옛날에 노동자 투쟁하던 시절에 화염병 던져서 전경 죽어나간 걸 '대의를 쫓다 생긴 어쩔 수 없는 사고' 정도로 치부하던 것처럼 말이죠.
18/07/09 08:56
언론사 윗선 남성간부들이 방관 또는 지지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네요.
본인들 딴에는 부채의식을 해소하고, 자기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했기때문에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여기겠죠 이미 가진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남성들과는 다른 부류입니다. 물론 고생한것 다 압니다. 저희 아버지도 한국전쟁 전후 세대거든요. 하지만 없던 와중에도 여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참아야한다. 라는게 지금은 안통하는걸 모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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