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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5 15:45
최근 본 드라마 기준 아저씨>>>>>>함무라비>>>라이브 이정도 느낌...
실제 법정의 모습은 모르겠고 에피소드 위주의 드라마를 추구하려면 미드처럼 깔끔하게 1화에 끝내면 좋으련만 1.5화 2.5화 이런식으로 가서 몰입은 조금 떨어집니다... 메갈에 학을 떼지만 드라마속 여성들의 차별은 이해 할정도... 라이브의 1화의 내용보다 훠어어얼씬~ 아직 많이 전개 안되었으니 1-2화 정도 보시면 대락 사이즈는 나오는 드라마 같습니다... 라이브처럼 결말부쯤되면 접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18/06/05 17:19
저는 메갈BC 묻은거 아닌가..-_- 이거 드라마 작가는 틀림없이 ...겠구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회인가 보고 리타이어. 책과 다르게 끌고가고 있을 거라 확신하기도 하고, 만약 정말 책도 드라마랑 비슷하다면.. 판사의 사고방식을 의심할만한데 (판사가 대놓고 한쪽 편에서 예단을 가지고 재판을 진행하고.. 당사자주의 위반 변론주의 위반 등등..-_- 거의 당신의 눈물이 증거입니다 급으로 일을 처리하는데..-_- 시골원님재판을 마치 좋은 일로 포장하고 있음) 제가 아는 미스함무라비 저자인 판사는 그런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기고문같은걸 볼때)
18/06/05 17:42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생각할 점도 많다고 생각하구요.
현직자로서, 법정의 자극적인 사례들을 모아놓긴 했지만, 다른 드라마들처럼 아예 한국 법 체계상 있을 수 없는 그런 연출들은 없어요. 고아라가 판사로서 하는 행동들은 일부 부적절하기는 하나, 그게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혹은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극본이 나왔다기 보다는 미숙한 초임판사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실제로 극중에서도 고아라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에 대한 지적도 같이 나옵니다)
18/06/05 17:57
'미숙한 초임판사' 연출이라기보다는 '초임판사의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정도의 연출이던데요..-_-
지적은 '초심을 잃은 꼰대들'의 형식주의 정도로 보이던데..
18/06/05 18:02
(수정됨) 음 법원 행정에 대한 문제제기 등은 차치하고 '재판'에 한정해서만 이야기하면, 맨 처음 나왔던 당사자한테 전화했던 케이스는 분명히 판사가 그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할머니 도와준 케이스는 법관윤리강령 위반이라는 얘기랑 징계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뭐 딱히 사이다 결말이 나온 것도 아니니 그게 잘했다고 연출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또 사건이 뭐가 있었죠 음 그 가슴털 부장 얘기는 제가 보기에는 딱히 부적절한 부분은 없어보이더라구요. 법복 입고 있으면 표정관리 하라는 얘기도 나오고.. +) 아 제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조정조서 찢은 사건 결말을 못 본 것 같네요;; 그 부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18/06/05 18:21
(수정됨) 제가 본게 딱 그 조정조서 찢은 사건입니다..-_- 보면서 이게 뭐지 했습니다..(2회가 아닐지도요..?)
..게다가 그 사건은 밝혀진 진실만 봐도 가게에서 장애인 학생에게 입힌 상처는 과실치상인 반면(상처에 비해 청구액도 과다) 아주머니가 가게 유리를 박살낸 것은 고의 재물손괴+영업방해로 오히려 누가 선인지 악인지를 판단하기도 애매한 것을 (물론 판사가 선악을 판단하는 자도 아니지만, 드라마 수준에 맞춰서) 그저 업주 남자만 극단적으로 나쁜놈 만들고 막상 과실치상을 저지른 여종업원이나 남의 영업장 때려부순 아줌마는 착하게 포장하는게 참...-_- JTBC답다 싶더라고요.
18/06/05 18:50
그리고 진짜 소송이라치고 냉정하게 보면..드라마에선 피해자가 지적장애인이란 걸로 업주를 장애인한테 나쁘게 군 놈 정도로 묘사했지만 현실이라면 고깃집에서 불판 뺄때 뺨이 거기 닿아 다쳤다는건 종업원의 부주의도 있지만 손님의 부주의도 예상되는거죠. 불나갈 땐 손님도 알아서 피하잖아요. 그런데 장애인이라 그런 피하는걸 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피해자 과실상계사유) 지적장애인의 보호자로서 모친도 불피우는 식당에선 자녀보호에 더 주의할 의무도 있는거죠.
극중에선 자녀를 당사자로 하지 않은걸 모정으로 포장했지만 현실이라면 본인과실이 추측되는 사정을 은폐하려는 시도였을 수도 있는거고.. 무엇보다 조정조서 찢고 판결하며 주인공은 해맑게 웃었지만.. 형사사건이랑 가게주인이 손배하는건 어쩔..? 이게 그거 안하기로 하고 조정하는거보다 피해자에게 유리하긴 한 결과임..? 판사본인의 자기만족 외에 당사자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을건지..
18/06/06 00:56
(수정됨) 제가 느끼기에는 그랬다는 것이죠^^ 제 주변엔 다른 재판 에피소드들도 불편해하는 현직자가 좀 있긴 하더라구요. 근데 가장 최근 에피소드는 부장과 배석의 관계, 임신한 여성 법관의 배려 문제 등으로 재판에 대한 이슈는 아니라서 아주 불편하진 않았네요. 최근 에피소드는 책에는 없었던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많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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