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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2 17:07
자택과 자차 보유를 전제로 깔고, 추가로 부동산 구매 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한달에 세후 순수소득이 500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것도 몇년전이니
지금은 연봉 1억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구요. 세후 연봉1억이면 이미 1억이 아니고...부동산이 있다는 걸로 가정한 소득이니 생각하시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것 같습니다.
18/06/02 17:11
제가 아는 이 이야기의 원전은
2010년 프린스턴대 동료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함께 미국 과학학술원지(PNAS)에 소논문을 발표했다. 2008~2009년 미국 전역 45만 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조사를 토대로 통계를 돌려봤더니 ‘소득이 높아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계속 높아지지만, 행복감은 연봉 7만5000달러(8500만원)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연봉이 5000만원에서 6000만원,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아질 때는 돈의 액수와 비례해 행복감도 높아진다. 하지만 연 8500만원 이상을 벌게 되면 연봉이 9500만원, 1억원이 돼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데, 미국기준이고, 2008~9년 기준 7.5만 달러니 물가 상승이나 국가 감안 필요한데, 그런거 무시하고 그냥 7.5만달러 원화 환산한 걸로 퉁친걸거라, 실수령액 500만원이 정확한 추정치는 아닐 겁니다.
18/06/02 17:15
(수정됨) 돈을 너무 막 쓰지 않는 조건 하에 넉넉히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살 수 있는 100억 정도 모이는 순간부터 만족하기 시작할 듯요.
18/06/02 17:23
실수령 500 넘어가기 시작하면 초상위권 갈텐데
행복도의 가성비가 떨어질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그 정도 연봉 받으면 스트레스, 압박감, 책임져야 할 일들도 상당할 거 같거든요.
18/06/02 17:33
소비 수준에 따라/자산이 어떤 구성이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일 안해도 먹고 사는 수준은 100억보다 훨씬 더 적은돈으로도 됩니다.
18/06/02 17:31
이건 개인차가 심해서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저는 월 1000정도 꾸준히 수입은 있어야 만족할 수 있을거 같네요 흐흐
18/06/02 17:34
많이 벌면 벌수록 그만큼 생활 전반이 업무에 편향 될 것 같아서.. (얼마를 벌든) 행복할거란 확신도 없고, 그렇게 벌어서 생활에 만족할 자신도 없네요.
18/06/02 17:39
정유회사의 경우 연봉 6천 7천 하는분들도 중동계 회사에서 훨씬 고액 불러서 빼가기도 하고 민항기 파일럿분들의 연봉1억이 모자르냐 안모자르냐 하던 이야기도 그렇고 만족도는 계속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18/06/02 17:49
저 연구는 저 정도 돈이면 사람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저기서 돈이 더 생겨도 행복도가 상승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대부분이 더 많은 돈을 원하지만, 그 돈이 생겨도 유사한 수준의 행복도를 가진다는 거죠.
18/06/02 18:29
만족도가 똑같다는게 아니라 '만족도 증가율'이 다르다는거겠죠.
쉽게 말해 같은 월급 100만원 차이라고 하더라도 월 100과 월 200은 삶의 질이 크게 다르죠. 하지만 월 1000과 1100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같네요.
18/06/02 18:40
월 150을 벌어도 나가는게 없으면 행복합니다. 400을 벌어도 대출이며 집이며 차며 나갈곳이 많다면 그닥 행복한 느낌은 안들겠죠.
18/06/02 22:15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인중에 직업을 한 여섯개 가지고 연 소득 2~3억 가까이 버는 애가 있는데 갚아야 할 빚이 5억대라 맨날 지쳐있더라구요. 반대로 저는 실수령액 2천밖에 안되는데도 따로 나가는게 없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18/06/02 18:42
아마도 무언가를 살때 다른걸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입이 500 이상이라고 생각되네요. 1~2천원 싼걸찾지 않아도 되고, 사고싶으면 그냥 사고 먹고싶으면 사먹을 수 있는 수입이 되면 그 이상은 안정감을 느끼지 만족도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18/06/02 18:59
미국 무슨 코미디쇼에서 봤던 멘트가 기억나는데, 집에 오는 청구서를 내는데 별 부담을 안느끼는 단계가 되면 그때부턴 소득증가가 행복으로 잘 연결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어느정도 욕구를 가졌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자산다고 치면 사실 연봉 5000 내외로도 도달 가능한 단계 같고, 가족들을 부양하려면 억단위는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연봉 10억씩 필요하진 않을겁니다. 물론 소득이 증가해도 소비는 일반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을때 그렇다는 것이고, 본인이 슈퍼카나 명품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있다면 연봉 100억도 부족할수 있는건 뭐 당연한 이치겠죠.
18/06/02 22:18
저도 빚 없이 월 1000만원이면 진짜 잘 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잘버는 사람들이 돈쓰는 걸 보니까 한없이 부족하더라구요...
18/06/03 12:24
기초적인 자산(적당한 차, 집 등)이 있고, 과도하게 심각한 고정 지출이 없다는 선에서 말하는 거죠.
월 1,000을 벌어도 생활비 500이상 나가고 융자 200이상 나가고, 품위유지비 접대비 200씩 나가면 그게 무슨 실수령 1,000이겠습니까 여기까지는 그냥 표면적인 상황의 문제고 돈을 버는 만큼 더 과도하게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산다면 어차피 얼마를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죠. 씀씀이를 줄이고, 적당히 현재의 워라밸에 만족하면서 산다면 개인은 실수령 500정도 선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죠.
18/06/03 13:00
자산은 없고 월급만 와이프랑 둘이 실수령 월 2천씩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쟁이인데, 삶의 질이 정말 너무 낮아요. 노동으로만 버는 것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부족하게 느껴지고 너무 힘들어요
노동강도와 기타 삶의 여유와 휴식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돈만 많이 받으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겠지만, 불가능하기도 하고 금액만큼 똑같이 올라가지는 않을 겁니다. 자본으로 돈을 벌어야 삶의 질이 좋아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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