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 이런저런일 하다가 한계도 느끼고 이제 정착해야겠다 싶어서 공무원을 생각중인 30살 피지알러입니다.

일단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박문각 공무원 9급 프리패스 끊어놨고 이충권 기초 영어 강의만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년을 공부안하다보니(심지어 고등학교때도 공부 제대로 안했습니다)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어도 안되있어서 중,고등학교 쉬운 단어장 사서 보고 있는데 이거 100개 외우기도 생각보다 힘드네요. 단어 파생어까지 합하면

거의 200개 가까이 되니까 속도도 너무 느리고 외워지지도 않더군요. 예를 들면 convince가 있으면 convinced,convincing,conviction 이렇게

줄줄이 적혀있는데 이것도 외워야되나 아니면 그냥 convince만 외우고 넘어가야되나 싶구요. 파생어만 아니면 1시간도 안걸리게 다 외울것

같은데 오히려 저것때문에 더 헷갈리고 그래서 이걸 몇시간째 외우고 있더군요. 게다가 전날,전전날꺼 복습까지 하면 단어 외우는데

하루 다 갈판이라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다른 문법 이런거는 인강 듣고 강사 말하는 그대로 따라갈려고 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그 과목을 정복하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시험위주로 공부해야된다는 조언글을 많이 봐서 그건 그냥 인강 들으면서 강사들이 하라

는것만 할 생각입니다. 강사들이 강조하는것만 외우고 다른건 숙지만 하고 넘어간다거나...

그런데 가장 고민되는것중 하나는 과목 분배입니다. 이게 합격 수기글 보면 어떤분은 한과목에 올인해서 고득점 만들면 그때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라 이런분도 있고 종합반처럼 하루에 5과목씩 나누어서 하라는분도 계시더군요. 전 요 일주일간 영어만 하고 있는데 이게 효율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완전 노베이스 상태에 하루 5과목씩 강의 들으면 과연 기억에 남을까?라는 두려움도 있구요.

지금은 극초반이라 도서관에서 일단 의자에 엉덩이 오래 붙이는데에 더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루 15,16시간씩 해야된다는데 지금

그렇게 몸을 바꿀려고 노력중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답답하고 해서 조언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