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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7 10:16:51
Name 껀후이
Subject [질문] 만약 초대대통령이 김구였다면 어땠을까요?
역알못인데 궁금증은 많아서 염치불구하고 질문 드립니다. 만약 초대대통령이 이승만이 아니라 김구였다면 어땠을까요? 제 짧은(정말 짧은) 생각으로는 분단은 안 됐을 것 같고 친일파도 제대로 척결해서 오늘 역사와 180도 달랐을 것 같은데...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정상회담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그중 하나가 왜 우리 근현대사는 이토록 아픈 역사를 가졌는가 였습니다. 분단으로 인한 고통, 또 그로 인한 한국 내 몇십년에 걸친 정치적인 혼란, 그리고 친일기득권 세력의 정치경제적 잠식 등...김구가 초대대통령이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까요? 김구도 안 좋은 면이 많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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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7 10:22
수정 아이콘
김구도 이승만만큼 아님 더? 공산주의 싫어했을걸요
그리고 최소한 미국이랑은 사이 더 안좋았을거고 딱히 친일파 척결도 모르겠고;; 이승만도 독립운동가로만 치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세츠나
18/04/27 10:28
수정 아이콘
이승만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업적이라...임정 대통령 안시켜준다고 땡깡부리고 재미교포들 지원금 빼돌린 업적?
18/04/27 10:32
수정 아이콘
대통령까지 안하고 독립운동가로만 평가받는다면 훨씬 긍정평가 받을거란거죠
세츠나
18/04/27 10: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독립운동가로서도 그닥 뚜렷한 업적이 없는 것 같은데...하긴 마이너스보단 제로가 낫죠
18/04/27 10:42
수정 아이콘
김구와의 비교글이니 저는 김구가 딱히 독립운동가로서 뭐 엄청난 조선의 정신적지주니 그런식의 인물이였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승만이랑 도찐개찐이라고 보고 그런취지로 말씀드린겁니다.
껀후이
18/04/27 10:45
수정 아이콘
김구도 공산주의를 싫어했나요?
친일파는...반민특위를 그렇게 허망하게 해체하지 않지는 않았을까 싶어서입니다
친일파 척결을 제대로 못해서 현재 이런 병폐가 생긴것 같아서ㅜㅠ
18/04/27 10:49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좋은 의미에서) 그 자체였습니다.....
임정정통론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외골수 중의 외골수죠. 예를 들어서 민족 단일당 운동 시기에도 김구만 합류를 안했었고요,
여운형 선생이 건준에 참여하라고 할 때도 "임정을 인정해야한다" 한 마디밖에 안 했었어요
18/04/27 10: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게 보겠지만 저는 김구를 이승만보다 확연히 뛰어나지도 않고 크게 결이 다르지도 않으면서 유연하지도 않은 외골수에 더 과격했다고 봅니다.

다만 독립운동가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활약한건 맞으니 좋은 평가를 받는거지 위에 적은것처럼 이승만도 대통령까지 안했으면 마찬가지였을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김구가 대통령까지 했다면 딱히 이승만보다 나앗을지는 부정적인거구요..
강미나
18/04/28 13:35
수정 아이콘
6.25만 터지지 않아도 어떻게든 친일파는 입지가 좁아졌을거라고 봅니다. 김일성이 개xx죠.

그리고 김구 선생의 역사인식이라....
김성수야말로 국내에서 독립운동한 큰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적도 있고, 공산주의에 대한 입장은 거의 야인시대 김두한 급이었죠.
18/04/27 10:25
수정 아이콘
아무도 모르죠. 김구라는 인물의 성향은 둘째 쳐도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됨으로서 후대에 어떤 결과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안좋을수 있으니까요.
저 개인적으론 박근혜전대통령이 마지막에 탄핵되고 문재인대통령이 당선됨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대한민국에 크나큰
변화가 좋은 쪽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어쩌다 야당 표 모이고 해서 박근혜전대통령이 아닌 문재인대통령이 그때 박근혜전대통령을 이기고 당선이 되었다면
이런변화가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민주당이 주가 되는 현 국회가 장기적으로 봤을떄 안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겠죠.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비취도적
18/04/27 10:39
수정 아이콘
김구라가 여기서 왜?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크크
껀후이
18/04/27 10:47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 그냥 궁금했습니다
첫 단추를 다르게 끼웠다면 달랐을지...
박근혜 탄핵 이후 문재인이 된 역사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너무 뼈아프지만...
스바루
18/04/27 10:34
수정 아이콘
김구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도 분단이나 친일파 문제는 똑같을꺼에요. 분단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친일파 척결은 김구도 힘들걸요. 국내 복귀후에 국내에 정치적 기반 및 자금이 없기 때문에 친일파들이 제공하는 숙소 나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밖에 없어어요.
껀후이
18/04/27 11:08
수정 아이콘
음..그렇군요 이래저래 현재 역사는 불가피했겠네요 그럼ㅜ크크
18/04/27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구 선생님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김구가 한국에서 과대하게 찬양되는 맛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구가 정권잡았으면 중국 국민당 한국 버전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김구도 정치를 장개석한테 배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백의사 굴려서 다른 정치인들 백색테러 같은 거 많이 했어요. 남북 분단 고착화 되기 전에는 이승만이랑도 굉장히 친했었고요

생각해보니 친일파는 잘 때려잡았을 것 같네요. 근데 김구는 친일파를 때려 잡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무감각이 0이라서 아예 한국의 성장동력을 날려먹었을 듯합니다. 친일파들이 문제가 많았지만 국가에 지식인층 인재풀이 친일파 빼고는 전무한 상태에서 아예 국가운영이 안 될 정도로 다 사형시켜버렸을 것 같아요
껀후이
18/04/27 11:10
수정 아이콘
전 김구를 찬양하는건 아니고 이승만과는 다른 역사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순수 궁금함이었습니다 꼬여버린 첫 단추로 너무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어야했으니..ㅜ
18/04/27 10:59
수정 아이콘
초대대통령을 김구가 했을린 없고 김구말처럼 남북총선거 했으면 김일성 당선되고 한반도 전체가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었을확률이 크죠
나른한날
18/04/27 11:57
수정 아이콘
친일의 역사를, 분단의 현실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바꾸려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역사는 기승전 문재인으로 귀결되면 좋겠습니다.
됍늅이
18/04/27 12:51
수정 아이콘
독립운동을 진정성있게 한 거랑 대통령으로서 잘 해나가는 거는 다른 문제죠. 전 그래도 이승만이 대한민국 최악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아래의 이유에서 그 양반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1.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사를 볼 때) 대통령이 누가 되든 독재할 게 뻔한데 초고령의 노인이어서 김일성이나 장개석 모택동처럼 초장기집권을 못함
2.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국민교육수준을 높임. 4.19.의 큰 동력이 됨.
3. 그냥 인기가 많았지 딱히 국내기반이 없어서 독재를 단단하게 못함. 명색이 독잰데 계엄령 할 때 군이 말을 안 듣는 경우도 발생 - 역시 4.19의 성공비결
4. 미국출신 + 무대포식 외교전술로 미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아옴

그냥 2차대전 후 독립국들이 초장기독재에 엉망된 케이스가 많은데 이만치 나라가 온 것은 이승만이 대통령이 됐어서가 아닌가란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게 이승만이 잘 해서라는 뜻은 아닙니다...
솔로13년차
18/04/27 13:06
수정 아이콘
더 낫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일단, 분단은 무조건이라고 봅니다. 한반도가 분단되지 않을 가능성은 오직 내전 중에 북한군이 대한민국을 다 먹거나 남한군이 한반도를 다 먹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었죠. 김구가 전쟁 대비를 잘 했을까가 의문이긴 한데, 어차피 이승만이 최악이라 이승만보다는 잘했을 거라 봅니다.
분단과 전쟁까지는 동일하다고 봤을 때, 전쟁 후의 상황은 좀 달라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구가 힘을 제대로 그러모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구가 대통령이던 시절에 지금에 비해서는 친일파를 좀 줄였겠으나 없애지는 못했을 것이고, 결국 이승만을 내세운 친일파 세력에 의해 정권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승만의 당시 같은 독재는 불가능했겠죠.
마지막으로, 군사독재를 막을 힘이 한국에 없었다고 봅니다. 박정희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쿠데타를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구였다고 하더라도요. 2차세계대전 이후 독립해서 내전을 치르고 쿠데타가 일어난 나라는 한국만이 아닙니다. 한국의 위치상 냉전의 한복판에 있었을 뿐이죠. 2차대전 이전에도 '독립운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전에는 1차대전도 있었죠. 인재들이 필요 이상으로 군대에 몰려있을 시기입니다.(인재라고 표현하다보니 쿠데타세력이 인물이 훌륭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단순히 '공부'를 한 사람들이 군대에 많았다는 뜻입니다.) 진급은 쉽지 않을 테고, 불만은 쌓일테고, 쿠데타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아지는 거죠.
dreamtech
18/04/27 13:54
수정 아이콘
흠..... 이래서 저는 우리의 흑역사도 꼭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1930년대 상해는 유럽 마피아와 중국 조폭에 우리 임시정부가 있었습니다. 김구를 비롯한 임시정부 사람들은 그 험한 동네에서 살아남기 위해 폭력을 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독립 자금을 누가 어떻게 쓰느냐로 임시정부 요원들끼리 주먹다짐하는 일이나 백색테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김구의 정무감각이 0이란 것도 이 당시 임시정부 내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기반으로 합니다.

글쎄요.... 김구는 제가 봤을 때 너무 과대포장되었습니다. 최소한의 임시정부의 흑역사만 조금 가르쳐도 김구가 이정도로 과대포장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진인환
18/04/27 13:56
수정 아이콘
김구가 찬양만 받을 위인이 아니라고 해서 이승만이 괜찮아지는건 아닌데요.
껀후이
18/04/27 20:17
수정 아이콘
위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었습니다 :)
Otherwise
18/04/27 23:22
수정 아이콘
이승만 덕분에 고평가 받는 인물이라
강미나
18/04/28 13:32
수정 아이콘
김구 선생께서 백범일기 웃는 사진 때문에 이미지가 유하게 굳어져 있는데 실제로는 이승만보다 더한 행동파 우익이었습니다.... -_-
사실 한국 현대사는 남한보다는 북한에 의해 결정된 부분이 큰데 남한에서 누가 지도자가 된들 조만식이 아닌 김일성이 지도자가 된 이상
분단과 6.25는 막을 수 없었고 6.25 터지면서 우리나라 친일파 척결은 사실상 물건너 간거죠. 거기다 김구선생 성향 상 전쟁 끝나고
대규모 공산주의자 척결이 시작되었을거고 남한은 피로 물들었을테고요.

김일성이 개xx인 이유가 괜히 그런 게 아니에요.
강미나
18/04/28 13:39
수정 아이콘
거기다 임시정부에서 김구가 지도자로 몇십년을 있었는지 국사에서 배우지 않나요?

물론 그건 임정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 뭐 특수성 없었나요.
6.25 터지지 이후에도 전쟁위협 계속 남아있고 찢어지게 가난하고 김구도 내가 상황 좋아질때까지 임정처럼 주석하겠다고 했을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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