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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3 21:04
지금 페이스대로 완만하게 하강곡선을 타서10승 2점대 중반 오피에스 9할 중반 15홈런 정도 활약을 한다고 치면 FA 기록은 당연하다는듯 깰겁니다.
그리고 현지에서의 오타니에 대한 제대로 된 평은 지금 찾을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다 뽕맞고 취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걍 신드롬임...
18/04/13 21:21
현지 라이트 팬들은 물론 열광이고, 전문가들도 조심스럽지만 '정말 이도류를 메이저에서 해낼 지도 모르겠다' 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좀 더 지켜보자' 는 쪽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할 때 '역시 안 돼' 같은 말을 하는 걸 성급하다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지금 시즌 초반 불타오를 때 너무 센 발언으로 오타니의 미래를 호언장담하는 것 역시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 운동능력과 야구 스킬의 조화가 확실히 탑클래스라, 정말 이도류를 해 낼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FA 는 글쎄요...FA 라는 건 결국 '네 과거를 살펴봤을 때 앞으로 이 정도 할 것 같다' 는 미래 예측에 기반한 투자인데, 미래 예측은 필연적으로 과거 분석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오타니가 만약 이도류를 해 낸 다면 현대 야구에서 전례가 없던 선수라...지금 정도의 폼을 꾸준히 보여준다는 것은 1. 수준급 스터프를 가진 1 선발 2. 수준급 파워와 컨택을 가진 지명타자 의 성적을 낸다는 가정을 하셨다고 이해하고 제 멋대로 이야기를 해 보면, FA 가격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대해 어느 계산이 서야합니다. 3. 그래서 몇 이닝을 던질 수 있는데? 4. 그래서 몇 타석에 설 수 있는데? 5. 그 기량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데? 6. 마지막으로, 우리 - 구단 - 한테 그 돈이 있나? 현재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서의 기량은 흠잡을 데가 없고, 타자로써는 다른 주전 선수들의 절반 정도되는 타석에 서고 있습니다. 계산대로라면 최고급 선발 투수들이 맺는 연평균 3000 만불 정도 계약의 1.5 배는 되는 연평균 4500 만불의 계약을 맺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3번과 4번 질문은 궁극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질문입니다. 때문에 오타니가 FA 를 맺을 때 까지의 부상 빈도, 건강 이슈가 아직 예측 불가능한 지금 시점에서 오타니의 FA 금액 예측은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이 관련해서도 오타니가 FA 로 나선다면 29세 시즌부터 계약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묘하다면 미묘한 나이인데, 오타니의 성적이 오히려 상승중이거나 고점에서 유지중이라면 나이에 대해 신경쓰는 구단을 없을 겁니다. 다만 오타니의 성적이 하락중이라면, 30 넘은 선수들만큼은 아니겠지만 구단들도 오타니에게 의외로 큰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그 때 가서 메이저리그 구단이나 시장 분위기가 어떨할 지 역시 큰 문제입니다. 작년 겨울에는 구단들이 전례없이 불펜 투수들에게도 큰 돈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큰 계약이 극도로 적었어요. NBA 쪽으로 가도 셀러리캡이 완화되자 갑자기 수준 이하의 선수들에게 구단들이 돈을 팡팡 써대기도 하는 둥 외적인 요소 역시 FA 에 생각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니까요. 이 모든 요소에 대해 고려를 해서 그냥 억지로라도 네 나름대로 예측을 해 봐라 라고 한다면 글쎄요...개인적으로 오타니의 자질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연간 160 경기를 해 대면서 북미 대륙을 갈팡질팡 여행하는 메이저리그의 워크로드를 감안하면 이도류의 유지는 결국 건강 때문에라도 한계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설령 성적이 좋게 나와도 이십 대 후반까지 오타니의 몸이 버틸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 결국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선발 투수로 온전히 전업하지 않을까 하고, 평범하게?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들이 계약하는 수준의 계약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18/04/13 21:38
1. 현 시점 기준으로는 '이도류+스타성+WAR 1위'니까 5억불 정도 받을꺼 같네요.
2. 시범경기때 전문가 일부 : 그래도 시즌 초반에는 잘 할 것이다. 5월 중순 이후가 문제지. 현재 전문가 일부 : 5월 중순이 되어야 알 것이다. 생각보다는 더 잘하는 것 같지만
18/04/13 21:56
"오타니가 현재 시즌 초반인거 감안해서 경기수 쌓이면 기록 [어느정도 보정]된다고 가정"
어느 정도 보정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달라지는지라...
18/04/13 22:32
일단 팀내 2선발 투수 그리고 타율 장타력 되는 팀내 상위 타자 두명 동시에 갖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그 정도 되는 투수랑 타자 더한 것 이상의 값은 받을거같네요 ( 물론 타자로써 규정타석을 못채운다는 디메릿은 있지만 스타성이 이를 가볍게 커버할것 같네요)
18/04/13 23:56
왠지 TCG식으로 비유를 하고 싶어지는데, 다른 카드 두 장을 한장으로 압축했을때의 효율 로 생각하면 전무후무한 선수죠.
에이스 선발의 절반+강타자의 절반 을 1장으로 해결하면 한 자리가 비게 되죠! 안 그래도 빡빡한 MLB 25인 로스터에서 한 두명 더 돌려 쓰려고 온갖 꼼수를 다 쓰는 걸 생각 해 보면 이 모습 그대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할 때 FA신기록은 따 놓은 당상 이라고 봅니다.
18/04/14 16:01
경기력도 경기력인데 오타니 그 이름만으로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관중수가 엄청난거같아서요...굿즈 판매도 그러고...응원하고싶어요.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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