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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4/11 15:18:56
Name possible
Subject [질문] 회사 인사평가 방식에 대해...
안녕하세요
현재 총 50명 정도되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 팀원 6명 (대리2, 사원4)과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팀장이고 인원교체 없이 6명과 약 3년 정도 일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4월달에 인사평가를 하는데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직장이라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 회사의 인사평가 방식이 합리적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일단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하면,
3월말쯤에 부장이 각 팀장들에게 엑셀로 작성된 평가양식을 보냅니다. 평가항목은 크게 3가지(업적, 능력, 태도)로 구분되고 각 대항목에 속한 6가지 소항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적에는 업무 달성도, 신속정확도, 조직기여도, 안전관리도, 업무신뢰도, 업무의 정도 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 18가지 세부항목이 있고 각 항목마다 매우 탁월이면 9~10점, 기대 이하의 성과면 3~4점... 이런식으로 1~10점까지 팀장이 점수를 줍니다.  1주일 정도 작성할 시간을 주고, 다 해서 보내면 부서장(이사)이 또 점수를 줍니다. 그래서 팀장 60%, 부서장 40% 비율로 환산해서 최종 점수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회사내 대리면 대리, 사원이면 사원끼리 전체 줄세우기를 해서 상대평가하는 식으로 등급을 줍니다. CEO의 최종 결재가 완료되면 진급 및 연봉인상률이 결정되고, 개개인 면담을 통해 이를 통보합니다.

일단 제가 처음에 좀 어려웠던 점은,
1. 업무특성상 각 세부항목마다 정량적인 지표로 판단할 수 있는게 거의 없어서 점수를 주기가 참 까다로웠습니다. 이 사람이 1년간 한일이 매우 탁월한지, 아니면 만족인지....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서 점수 주기가 어렵더라구요...예를 들어, 업적 --> 조직기여도 --> 업무수행 상 조직의 목표달성에 기여한 정도 에서 기여한 정도를 정량화할 수 없어서 그냥 기억에 의존해서 무난하게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2. 팀의 특성을 무시하고 평가지의 질문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팀같은 경우 정해진 메뉴얼대로 실수없이 만들기만 하면 되죠. 근데 세부항목 중 창의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창의력은 연구팀에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생산팀원들의 창의력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항목은 무난하게 기대에 부합(5~6)으로 점수를 주는게 맞는건지...

3. 팀장마다 점수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팀 구분없이 전체 줄세우기가 합리적인지 의문입니다. 다른 팀의 팀장은 점수를 잘 줘서 그 팀의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다 높다면 당연히 최종 점수가 우리팀도 높겠죠. 이럴경우 뭔가 보정해 주는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이런 사례가 발생해서 그 팀의 팀원들 불만이 폭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번 해보니 남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객관적인 이성으로 봐야하는데 자꾸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해서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암튼 올해도 평가는 다 해서 보냈는데... 결과가 어떨지...흑흑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이런 인사평가 방식이 어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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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인
18/04/11 15:24
수정 아이콘
글쓴분 회사에서는 성과평가(KPI)는 안하고 역량평가만 실시하나 보네요

역량평가만 하면 결국 평가자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평가가 확정되기 때문에, 역량평가로 100% 고과 반영하는건 좋지 않죠

회사차원에서 KPI 도입해서 KPI+역량평가 합산해서 고과에 반영하는게 좋겠는데 그게 뭐 글쓴분 맘대로 되진 않을테고..
18/04/11 15:25
수정 아이콘
저희는 글쓴이님과 일부 평가시스템이 비슷하지만 결국에서는 저희는 상위 인사권자에 의해 (사업부장 // 팀장-부장 위의 임원) 줄세우기 정해지거든요.
팀장/부장평가는 참고자료이고.. 인사에 답은 없습니다만 저희도 나름대로 불만이 -.-;

근데 뭐 객관적인건 없어요. 어차피 사람들끼리 일하는 데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수 밖에 없지않나요.
18/04/11 15:26
수정 아이콘
전 KPI 관리하는 부서인데 제가 관리하면서도 KPI 기준도 부서마다 다르고 하니 '이게 정말 객관적인가??' 생각도 들고 합니다.
진리는태연
18/04/11 15:27
수정 아이콘
인사평가가 원래 평가를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어렵습니다. 현직장의 인사평가 제도는 문제점도 있긴 한데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평가체계입니다.
직무별로 평가항목을 다르게 해서 평가해야하는데 직무분석이 이루어지고 해야 가능해서, 아마 (하기 힘들거나 귀찮아서) 공통항목으로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회사나 인사평가는 항상 불만이 많고, 현직장의 인사평가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번외로, 원래 인사평가의 결과는 최종결정권자 (대표이사) 마음입니다. 시스템에서 A+ 나와도 대표이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B로 바꾸면 끝입니다.
18/04/11 16:08
수정 아이콘
...... 어쩌다보니 저 지옥에서 있어봤는데...

상대평가로 마지막에 줄세우는 부분에서 9~10 파티를 해버린 사람의 결과가 좋아질 수 있는 문제가 있으니, 거기서 추가적으로 팀의 성과도 같이 보고 일정 가중치를 부여해서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과 자체가 나오는 기준이 그래도 저정도면 수월한데, 그런 부분들때문에라도 귀찮지만 업무일지나, 분기단위 평가들을 해서 구간단위에 발생한 성과나 실적등을 평가하는데 참고하는 보완적인 절차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막상 그렇다고 해도 분기단위 평가조차 제대로 안되는 경우도 많고...

팀에대한 성과평가 등을 한다고 치면.... 이건 또 어차피 최고 위에 계신 분들 마음대로 결판나는 문제죠 ㅠㅠ
브라이언
18/04/11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사평가라는게 어차피 객관적일수가 없습니다.
어쩔수가 없어요...
젤 좋은거는 상사든, 동료든, 부하든 모두 서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하면 좀 객관적인거처럼 보이려나요? 흐흐
4월29일
18/04/11 18:24
수정 아이콘
무늬만 대기업인 저희는 간단히 설명하면..
일단 KPI 라고 연초마다 평가항목을 자기가 직접 설정을 하고 점수를 매겨 놓고요
항목마다 목표 달성시, 초과 달성시 이런식으로 점수를 다르게 설정해서
팀원들, 팀장님이 보는앞에서 직접 띄어놓고 토론 (개싸움) 해서 fix를 해서 연말에 점수를 매겨 점수를 기준으로 인사평가를 합니다.
이 kpi 가 팀장, 공장장 마다 다 있어서 고과를 잘 받는 팀장, 공장장 들의 구성원들의 고과의 비율이 더 좋게 설정되구요
예를 들어 팀장이 A를 맞으면 구성원들은 A 30% B 50% C 20% 고 B를 맞으면 A의 비율이 적고 C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식..
이렇게 해도.. 결국 고과는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고.. 불만은 나오기 마련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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