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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9 10:09:03
Name 터져라스캐럽
Subject [질문] 여자친구와 계속 함꼐하고 싶은데 종교문제가 걸립니다...
제 나이는 31살이고, 여자친구는 26살이에요

저는 나이가 차기도 했고, 사실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인이 언제쯤 떡상할지가 중요..ㅠㅠㅠ)

여자친구랑은 500일 좀 넘게 만났고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도 좀 많았고(장례등..)
거의 반동거같은 느낌으로 같이 지냈고 서로 잘 맞기도하고 같이있으면 재밌고 신뢰관계도 거의 완벽합니다.
저는 의심이 많은 타입이라 사람을 완벽하게 믿기가 어려운데
지금 여자친구는 얼마간 연락이 안되도 전혀 의심이 안되요 무슨일이 있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고..
제 성격을 이렇게 이해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을 앞으로 또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만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커져요

근데 종교문제가 자꾸만 걸리네요.
모태신앙이고, 십일조도 냈던걸로 알고 있어요 집안도 기독교 집안입니다.
(여자친구 아버님, 어머님 두쪽모두)

사실 사귀면서 종교로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습니다.
저랑 만나면서 교회를 안나가기도 했고..
(다만 앞으로는 나갈예정입니다, 사정상 교회나가기 불편했던 점이 있어, 교회를 옮기려던 시기와 맞물렸죠)
저희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종교때문에 절을 못하고 목례했던 점은 어머님은 불편해하시나 저는 사실 그닥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그런데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이 되네요
종교적인 가치관이라는게 뿌리깊게 새겨져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사실 결혼후에 종교적인 문제로 만약 부딪히게 된다면 타협점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모든 문제가 사실상 하느냐/마느냐의 기로가 아닐까 중간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자친구는 모든게 맞는 사람이 어딨겠냐. 서로 맞춰가면 된다고 이야기해주며
본인도 그런점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와닿지 않아요. 불확실하지만 예정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종교적인 갈등은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두렵네요..
저는 종교적인 문제의 많은 부분을 이해해줄 만한 그릇이 못되기도 해요
솔직히 말하면 차라리 본인이 종교를 포기해주었으면 하면 좋겠으나,
그건 제가 기독교를 믿는것과 동격이기에 강요할수 없는 부분이고 바랄수도 없는 부분이라는점 알고있습니다.
어제밤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저는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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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램
18/04/09 10:13
수정 아이콘
주변 케이스를 보면 보통 안 믿던 사람이 믿어야 유지되지 반대의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18/04/10 09:40
수정 아이콘
22222
18/04/09 1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타협점이라 하면 교회는 나가지만 실제로 믿음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정도가 될텐데..(이건 또 나중에 자녀문제를 만났을때 터지긴 합니다..)
사실 상대가 근본주의적인 기독교인일수록 타협점이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지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는데 어느 시점이 '지는 것'인가에 대한 해석도 크게 다를 겁니다.

결혼이 불가능하다거나 불행할거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결국 얼마나 사랑하느냐 대화를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벽이 좀 센 경우이고 가족까지 걸려있다는게 좀 많이 어려운거긴 하죠.
Cazellnu
18/04/09 10:17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까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종교적이유로 어떠한 사안들에 대해서 하나도 양보 하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아오긴 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라는게 양보와 손해를 번갈아가면서 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한쪽에서만 강요될 경우 불행은 눈에 보이듯 뻔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눙눙사마
18/04/09 10:19
수정 아이콘
서로 존중하고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한데요
그게 맘처럼 될지 모르겠네요.

적당한 신앙심이면 적당히 타협이 가능할테니 크게 문제가 안되겠지만,
매우 독실하다고 하면 순탄할 거 같진 않습니다.

윗분께서 언급하신대로 나중에 자녀의 문제는?
정지연
18/04/09 10:19
수정 아이콘
모태신앙에 부모님 두분다 교회 다니시면 여친분이 교회를 안나갈일은 거의 없을거라 보고 10중 9는 글쓴분께도 교회 나올걸 권유할거고 두분 사이에 나올 자식은 10중 10 교인이 될겁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3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신념이 중요한거죠..
내가 지고 교인이 되던지 적어도 아내와 자식이 교회다니는거를 놔줄 수 있으면 계속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계속 만나봐야 무의미할거라 봅니다.
이문제에 대해 여친분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본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본인의 생각을 확실히 하고 대화를 나눠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의외로 여친분이 교회 다니는거에 자유로울지 혹시 누가 압니까.. 일단 대화를 나눠보고 걱정해도 늦지 않을거라 봅니다
펩시콜라
18/04/09 10:20
수정 아이콘
맨위의 두분은 꽤나 극단적은 케이스를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이건 진짜 사바사입니다. 여자친구분이 종교를 얼마나 믿느냐, 글쓴분이 종교에 대해서 그냥 관심이 없거나 귀찮은건지, 반감이 큰지 뭐 이런 요소들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죠.

다만 양쪽분이 완전히 반대되는 스탠스라면 윗분들 말씀대로 한쪽이 포기해야 하거나, 안좋은 결말이 날 수 있는 확률이 큰 일입니다.
특히 여자친구분뿐 아니라 그 가족분들이 어떤 성향인지도 잘 파악해보세요. 또 결혼하게 된다면 처가와 물리적인 거리가 먼지 가까운지 이런것도 생각해보시구요.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라서 작성자분이 걸려하는 부분과, 현실적으로 문제가 될지 말지 하는 부분을 리스트로 작성해 보시고 하나씩 체크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미나
18/04/09 10:21
수정 아이콘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결혼생활하면서 흔히 부딪히는 게 1번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 2번 주말을 공유할 수 없는 점 3번 자녀문제인데
보통 한쪽이 무관심하게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게 행복한지 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코인 떡상할 일도 없을 거 같으니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세요.
18/04/09 10:23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어요
정말로 사랑하고 결혼까지 하고 싶으시다면 타협점이 안 보여도 타협해야 합니다.
다만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선에서 신중하게 잘 결정하여 타협봐야 하며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치부해서 넘겨버리면 결혼 후에도 크나큰 족쇄가 됩니다

신앙심이 눈꼽만큼도 없는 무교인 사람도 아내 혹은 남편이 너무나도 신실한 기독교인이고
본인한테마저 종교를 강요할 정도다 이러면 교회 한두번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에 회의감 들 정도로 진짜 죽을 맛이죠...

무교이신지 불교 같은 다른 종교 있는지는 안 쓰셨지만 다른 종교 있으면 더 난감한 상황이구요

제3자인 (그리고 무교인) 제가 봤을 땐 종교적인 관념은 서로 터치 안 하고 장인,장모도 본인과 본인 가족들에게 종교적 관념은 서로 터치 안 하고
서로 존중해줘야 하는 걸로 타협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혼식은 기독교식으로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라던지 기타 상세 부분은 직접 고민해보셔야 ^^;;
로하스
18/04/09 10:34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을 소개팅에서 만났는데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더라구요.
본인은 주말에만 교회 나가는 정도라고 해서 그 정도면 문제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그분 올케언니 이야기가 나왔어요. 올케언니가 원래 무교였다가
결혼한뒤로 교회를 나갔는데 얼마전에 방언이 터져서 온가족이 기뻐한다는 얘기였는데
듣는 순간 섬찟하더군요. 방언이라는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막 떠들어대는 거잖아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떠들어대면 정신에 문제가 생긴건데 병원에 데려가야지
그걸 왜 기뻐하고 있어요 흑흑
암튼 그 얘길 들으면서 기독교는 도저히 안되는구나..이사람하고 결혼하면 내 애도
사람이 못알아듣는 이상한 소리 한다고 기뻐하겠구나 그런 생각 들어서 깨끗하게 접었습니다.
cluefake
18/04/09 11:00
수정 아이콘
병리학적으로는 딱히 정신병리적 문제는 아닙니다.
트랜스 상태라 보면 되는데(딱히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타 종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옵니다. 불교 이슬람 이누잇 등등. 명상 같은거 하다가 무아지경으로 가면 나올 수 있는 물건이라 보시면 돼요.
옛날 로마시절에도 님같이 두려워하는 사람들 생각해서 좀 자제해라..하는 거야 막지 않겠지만 하는 분위기였고
지금도 방언하는 것에 꽤 회의적인 교단이 세계구급으로는 많아요. 그냥 한국교회가 좀 특이..한거..(한숨)
아름다운돌
18/04/09 10:37
수정 아이콘
주변에 글쓴님과 동일한 케이스 커플이 2커플있는데,
1커플은 둘다 교회다니며 해피엔딩(?)이 되었고,
나머지 1커플은 서로 존중해주기로 하고 잘 지내다가, 애가 생기면서 애를 교회 보내는것때문에 요즘 불화네요..
"애가 컸을때 본인에게 결정하도록 하자 vs 애는 내 배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교회다녔으니 모태신앙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싸운답니다.

아 그리고 십일조 아깝다고 뭐라하면 바로 부부싸움되버리니 이부분도 이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자분이 삼성직원이라 PS로 3000만원 이상 나오면 300만원을 납부하는걸,
친구녀석이 집담보대출 갚는게 우선 아니냐고 했다가 엄청 싸웠었네요.
18/04/09 11:29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은 단칸방 월세 살던 시절부터 세전 금액으로 십일조를 해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내가 번) 금액은 당연히 세전 금액이고, 거기서 세금도 떼고 십일조도 떼야 되는거라고 하시면서요.
지금이야 아버지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지만 엄마 따라 어쩔수 없이 끌려가시던 시절이 꽤 길었을텐데, 그걸 평생 감수하신게 참 대단하시다 싶어요. 더군다나 아빠 외벌이고 엄마는 평생 전업주부셨는데.
18/04/09 10:45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정말 많이 봤는데,
여자쪽이 교회를 안다니고 남자쪽이 교회를 다닌다면 나중에 둘다 안다닐 확률이 80%이상,
남자쪽이 교회를 안다니고 여자쪽이 교회를 다닌다면 나중에 둘다 다닐 확률 90%이상 되더군요(몇십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안다니는 여자분들을 더 많이 만나봤는데,
어릴때든 30대인 지금이든 그 종류만 다르지 교회로 인해서 발생하는 갈등이 정말 많았습니다.
종교란게 참 극복하기 힘든 차이인거 같아요
cluefake
18/04/09 10:52
수정 아이콘
일단 무조건 타협하셔야 하는 점이 일요일에 최소한 여친분은 교회를 가는것+십일조입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타협해야 할 점이 자식이 교회 가는 것이구요.
이게 타협이 되면 괜찮고 안 되면 안 괜찮죠.
냉이만세
18/04/09 10:52
수정 아이콘
종교 문제는 서로 이해한다고 이해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랑 제 와이프 둘다 기독교인 이지만 결혼식 장소 문제부터 와이프 교회에서 하느냐, 일반 결혼식장에서 하느냐로 시작해서....
같은 종교인데도 신경쓸게 꽤 많았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와이프가 원래 다니던 서울 강남쪽 교회를 다녀야 하냐... 현재 제가 다니는 교회를 다녀야 하나... 등등
하물며... 여자쪽이 부모님까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면 와이프에게 교회를 나가지 말라고 하는건 말씀하신 것처럼
글쓴이님에게 교회를 나가라는 말과 똑 같은 의미입니다. (아내분 부모님이 그걸 인정하실지도 의문이고요)
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종교 문제는 잘 아시는 것처럼 타협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짜 결혼하기 전에 이 문제는 잘 생각해보시고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마이스타일
18/04/09 10:54
수정 아이콘
여친 일요일에 교회가고 십일조도 내고 나중에 태어날 우리 아이도 교회가는거까진 오케이.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집에서 쉬겠다
정도까지만 타협해도 성공이죠
Bluelight
18/04/09 11:22
수정 아이콘
전 이정도로는 타협이 안될 거 같네요. 1,2 까진 괜찮은데 3에서... 그 외에 적어주시지 않은 자잘한 기독교식 생활습관, 삶의 태도 부분에서도 많이 다투게 될 것 같네요.
왕토토로
18/04/09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독교식 예식/차후 아버님 제사 문제/명절시 차례/십일조/주말(독실한 기독교집안은 수요예배도 나갑니다) 문제/자녀종교 등 여러문제...
그리고 만약 장인장모님의 개종(?) 권유가 있을 때 여자친구분이 적극적으로 쓴이의 처지를 대변할 것인가 아니면 방관할것인가...여자친구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18/04/09 1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솔하게 둘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가 어디까진지 심도깊게 나눠보셔야 할듯..
당장 결혼하고 애기 낳으면 세례받고 교회 데리고 나갈건지..등등

제가 모태신앙 출신 무굔데 집안이 기독교라 교회다니는 여성분들 맞선도 많이 했고 생각도 많이해봤는데 무교에 맞춰서 종교를 포기하라는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가장 현실적인건 상대가 그렇게까지 독실하지 않은 교인+내가 주말에 한번 정도 교회나가는 것 정도로 타협할 수 있는게 최상이지 않나 싶네요.

다만 주의하셔야 할게 교회를 나가신다면 나는 그냥 순전히 너를 위해 나가는것 뿐이라는걸 은근하고 강력하게 주지시켜야지 조금이라도 교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절대로 포기안합니다.

일요일만 1시간 나가던게 점점 오래있어야 하고 수요예배도 가자 이것도하자 저것도하자..하이구 상상하니까 제가 다 답답하네요
딸기꿀딴지
18/04/09 11:08
수정 아이콘
무교인 아버지와 독실한 크리스챤인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제가 생각하기엔
종교는 일상생활양식/육아/금전 문제 등 전범위적으로 영향을 강력하게 미치기에
아무리 다른 부분이 좋더라도 종교 부분이 맞지 않는다면 결혼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결혼을 하신다면 글쓴이님이 여자친구의 전도에 따라 크리스챤이 되는 게 가장 최선이구요,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아내와 아이가 매주 최소 1회(많게는 3-4회) 예배에 나가고
매주 혹은 매월 적게는 몇 만원 크게는 몇 백만원의 헌금을 하는 걸 감수하셔야 싸울 일이 줄어듭니다.
(무교인이 보기에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액수를 헌납합니다. 당장 돈쓸 데가 태산인데 말이죠.)
결혼 생활 내내 아내를 비롯한 아내의 친척, 친구, 교회 사람들로 부터 전도는 계속 받으실 겁니다.
왜냐면 크리스챤 입장에서 전도는 그 사람을 위해 해야만 하는 사명이기 때문이죠. 글쓴이님이 원치 않는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제 가족의 경우, 그런 문제들로 아버지도 어머니도 저도 세 사람 모두 많이 불행했습니다.
훗날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기를 바라고, 나중에 태어날 글쓴이님 아이도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길 바랍니다.
냉이만세
18/04/09 11:24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봐도 3분 모두가 느끼었을 슬픔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게 정말 현실입니다. 위에서 댓글로도 적었지만.... 종교에서는 타협이라는게 정말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무교이고 한쪽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경우라면 (제 주변에서는 보통 남자가 안 다니고, 여자쪽이 열심히 다님)
제 주변에서는 대부분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제가 아는 분들도 거진 다 이혼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꿀단지님도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OnlyJustForYou
18/04/09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교회다니는 입장이지만 종교엔 절충이 없죠.
다 양보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하우두유두
18/04/09 11:13
수정 아이콘
제가 그경우 입니다. 신자인 아내와 비신자인 제가 만나 결혼한지 1년되었네요. 교회문제도 걸릴수 있어요. 저랑 와이프 타협으로는 1주에 1시간 같이간다입니다. 헌금의 경우에는 맞벌이 시기에는 와이프 소득만 십일조를 한다입니다. 육아휴직기에는 둘 소득이 줄어드므로 와이프 용돈내에서 알아서 하기로 했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족의 이해입니다. 다행히 우리부부는 친가쪽 부모님도 신자로서의 와이프를 인정하고 좋아해주고 처가쪽 장인장모님도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비신자로서 저를 인정해 주십니다. 이부분이 안되면 저도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했을지 몰라요.

저도 결혼즈음해서 참 고민이 많았기에 댓글 답니다. 힘내세요
Bluelight
18/04/09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 질문 올리고 싶었는데 딱 하려던 질문글이 올라왔네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혹시라도 본문 삭제하지 않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강호금
18/04/09 11:25
수정 아이콘
굉장히 케바케인 문제라서요.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사람따라서 많이 다르긴 합니다.
흔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케이스들이야 대부분 같이 믿을껄 강요하고 헌금도 많이 내고... 혹은 제사나 이런것에 있어서 충돌한다던가... 이런쪽에서 문제가 됩니다만... 안그런 케이스도 꽤 봐서요. 서로 주말엔 신경끈다던가... 혹은 그냥 교회 1시간 정도만 같이 가준다던가...
십일조 같은 경우도 사실 교회 다니는 사람 전부가 내느냐.. 정말 칼같이 1/10씩 내느냐... 인터넷에 보면 다 그렇게 알고 계시지만 실제 교회 가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런 부분을 서로 잘 대화를 해보고... 어느정도까지 서로 해줄수 있는지... 어느정도까지 서로 바라는지.. 이런걸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화해 보셔야죠. 이게 타협이 안되는 문제라서.. 한쪽이 강경하면 어렵긴 합니다.
은근히 부모님쪽도 문제가 됩니다. 와이프는 쿨하더라도 장인 장모님이 극성인 경우라던가.. .혹은 반대로 제사 문제들에 있어서 시댁에서 극성이라던가...
수타군
18/04/09 11:28
수정 아이콘
교회 다니는 분들은 대략 타협이 안되는 분들이 많아서 글쓴 분께서 그걸 완전히 이해하고자 하지 않으시면 계속 문제가 될 겁니다.
18/04/09 11:36
수정 아이콘
가장 부정적인 요소가 교회사람들이 가정사에 끼어드는 문제더라고요. 꼭지 돌죠.
셧업말포이
18/04/09 11:39
수정 아이콘
코인하시는 분과
개신교 모태신앙과는.. 예후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씀 드릴 수밖에..
포프의대모험
18/04/09 11:50
수정 아이콘
저라면 절대안함
건강이제일
18/04/09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제 부모님은 독실하신 크리스챤, 저는 여러 이유로 교회는 잘 안가는 헐렁한 크리스챤. 반면 남편은 교회에 거부감이 있었던 운동권 출신 무교.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집 방문했을 때만 교회가기, 부모님의 신앙권유는 제가 알아서 차단하기 등 교회문제는 잘 알아서 하고 있지요. 헌금의 경우는 제가 하고싶어하질 않아서 문제가 되질 않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크리스챤과 비크리스챤의 결혼은 그리 권하질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달라요.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구요. 황당한 부분에서 다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챤은 채식주의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채식말고는 못해요. 그런데 님의 마음이 채소 좋아하지 않지만 널위해 먹어줄 수는 있어 정도의 마음이신지, 아님 내가 채소 먹어줬으니 너도 고기 먹어 정도의 마음이신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저희 신랑은 후자였던지라 많이 다퉜던 거였거든요. 신앙을 거스르는 행위를 자꾸 선택의 문제로 여겼거든요. 본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고 그리고 많이 얘기해보세요. 또 상대가 어떤 채식 주의자인지에 따라 다른거니까요. 아무래도 뭐라도 더 먹는 채식주의자가 더 같이 식사하기 편하듯이 조금이라도 허용범위가 넓은 분이라면 감당이 좀더 되시겠지요.
Bluelight
18/04/09 13:13
수정 아이콘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는데,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네요.
건강이제일
18/04/09 13:53
수정 아이콘
몇번 썼다 지우게 되네요.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니 더 어렵네요. 예를 들어 저는 7개월전에 아기를 낳았어요. 저는 헐렁한 크리스찬이지만 이 아기에게 유아세례를 받게 하고 싶어요. 그게 제게는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축복 중 하나거든요. 하지만 신랑은 그게 이해가 안가는 거지요. 저희 엄마는 저에게 전화하셔서 아기위해 많이 기도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찬송가를 많이 불러주라고 하시지요. 신랑은 그것도 바라질 않구요.
즉 크리스찬에게 좋은 것은 다른 보통 무교이신 분들의 좋은 것과 다를 수 있어요. 해야하는 것과 하지말아야 하는 것도 다를 수 있구요. 조율해야하는게 교회를 가느냐마느냐에 그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Bluelight
18/04/09 18:12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8/04/09 12:10
수정 아이콘
친한 남자사람 친구가 3년 넘게 진지하게 잘 사귀다가 결국 헤어졌어요. 친구가 타협해서 여자분이랑 매주 교회도 같이 나가고 했지만 계속 무교였거든요. 그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결혼 생각도 진지하게 했었는데, 여자 분이 갑작스럽게 혼란스러워하더니 종교적으로 더 공감이 가능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면서 헤어지자고 했대요... 결국 그 여자분은 기독교인과 결혼했어요. 개인의 사례지만 참고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아스미타
18/04/09 12:11
수정 아이콘
님이 교회를 나가거나
헤어지거나 이상입니다
18/04/09 12:27
수정 아이콘
교회일 경우에만 이 문제가 심한가요??
저희 집은 아버지 무교 어머니 카톨릭인데 위에서 언급하는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다보니... 궁금하네요
it's the kick
18/04/09 12:34
수정 아이콘
무종교인인 타인에 대한 전도가 의무인 곳이라...
Bluelight
18/04/09 13:10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바로는 카톨릭은 그래도 덜 한 편입니다.
18/04/09 16:20
수정 아이콘
저희도 무교(저)-카톨릭(아내) 부부인데
갈등은 사실상 없습니다.
저는 계속 무교 상태 유지하면서 가끔 (몇 달에 1번) 성당 같이 가줘요.
애는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게 하기로 정했구요.
비바램
18/04/10 09:54
수정 아이콘
전도 의무 때문에 사단이 일어나는거죠.
카톨릭은 생활에 강제적인 부분이 거의 없어요.
다반향초
18/04/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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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댓글이 여러개 보여서 놀랍네요
저도 윗 댓글 중 케바케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기독교인이셨고 큰아버지께서는 목사이신데 저희 아버지는 무교셨고 최근에 고모영향덕에 불교나 무속신앙쪽에 관심을 두셔서 점도치고 하시는데 가족내적으로 종교로 인한 트러블이나 싸움은 전혀없어요

친가쪽 할아버지 제사때 큰아버지가 목사라 제사예배를 드리지만 불편하다고 생각한적 크게없고 교회나가보라는 권유도 종종하시지만 적극적으로 하시지도 않으시고요

덕분에 저는 아버지 점괘에 따라 개명도하고 부적도쓰는데
어머니나 친가쪽 기독교분들이 어떤 말씀도안하십니다

여자친구분이 라이트한 기독교인인지 독실한 신자인지 글쓴분이 가장 잘 아실테고 500일 사귀면서 봐왔던 여자친구분 그대로를 믿으세요. 종교적으로 다툴일이 생기면 다투고 이야기하고 서로 원하는 부분을 합의하면되죠

뼛속까지 종교에 빠져서 대화가 안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고, 둘 중 하나가 종교를 포기하거나 교회를 다니거나 그게아니면 헤어지거나 이런 예들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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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렇게 극단적이지 않습니다..뭐 케바케니까 그렇게 경험하셨으니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요
딸기꿀딴지
18/04/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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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어떤 일이든 케바케가 적용되겠지요. 하지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첫번째로 '내가 그 상황을 겪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사례들이 무조건 '극단적'이고 '특수한' 것이 되는 건 아닙니다. 둘째로 종교에 '뼛속까지 빠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광신도가 아니더라도 종교는 인생 전반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합의 불가능한 부분이 많고 그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종교 문제가 없는 집안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던 행운은 개인적으로 부럽네요.
18/04/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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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자친구분과 종교를 전도하지 않는다는 약속은 되어 있으신가요? 약속 되셨더라도 여자친구 집안 어르신에 의해 또 권유 당하실 수도 있고 결혼 초는 이런 문제 때문에 골치 아프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남편에게 종교 권유하지 말라는 약속 받고 결혼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권유 하셔서, 나중엔 남편이 그냥 네가 좀 양보하면 안되겠냐는 말도 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1년 지나서부터는 권유도 없고 단호박처럼 대체해서 곤란한 상황도 없네요. 아이는 태어나서 축복세례만 받았고, 추후에 자신의 선택에 종교를 가지기로 합의 했습니다.
결혼 전에 헌금, 예배일수, 십일조, 전도, 아이의 신앙에 대한 부분들 서로가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이야기 하시고 그에 대한 합의를 찍어놓고 결혼 하셔야, 결혼 후에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대처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FRONTIER SETTER
18/04/09 12:59
수정 아이콘
교인 배우자의 문제는 교인 배우자 본인은 온건해지고 협의하고 양보할 맘이 있더라도 교회에서 다른 교인들이 바람을 넣는 경우가 잦다는 거죠.

제가 들은 케이스 중 하나는 비슷한 문제로 주중 내내 다투고 겨우 합의 비슷한 걸로 흘러갈라 치면 일요일에 교회 갔다 와서 모든 게 리셋 돼버리고 다시 다투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라 하더군요...

글쓴 분 같은 경우는 여자친구 하나만 감당하시면 될지 여자친구 주변의 교인들까지 감당하셔야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후자의 경우가 되면 타협이란 없으실 거에요
혜우-惠雨
18/04/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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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종교권유 안한다 하더라도 결혼하면 달라지는분들 꽤 있어요. 산호님 말씀처럼 엄청 단호박으로 대처하시거나 양보하시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그거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터져라스캐럽
18/04/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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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답글을 달지못하는점 이해부탁드립니다.ㅠ
의견들 읽고 있는데도 마음이 사실 정리가 잘 안되네요

추가로 글을 조금 적어보자면 여자친구에게 종교 강요하지 말 것은 연애하는 내내 확실하게 못박아 둔부분이고 저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종교홛동을 일요일 오전? 한타임?으로만 이야기 했으며, 그부분만 이해해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여자친구 직계가족분들의 권유는 크게 신경안써도 될듯하나. 사유는 너무나 개인적인 얘기라 담기 어렵습니다.
(이모님등 친족들의 권유는 잠당못하겠습니다.)

현재로써는 종교때문에 마찰일으킬일도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인 위험요소는 위와 같은 종교때문에 서로간 배려하고자 노력하는점이 서로가 사랑하기때문인데
시간이 지나고 사이가 안좋아지면서 배려가 쌓여 부담 또는 피로감이 왔을때도 지금 약속하는 것처럼 배려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10년,20년후에는 교회 가는것도 꼴보기 싫어지거나, 반대로 일요일아침에 교회안가고 늦잠자고 있는걸보면 짜증날수도 있지않을까요)
종교 같은 가치관에서의 차이가 예상치 못했던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까 걱정이 됩니다.
18/04/09 13:4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남편이 기독교 신자였었어요. 20대때 까지만 해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편이었고 남편의 외가, 친가 모두 기독교인이었어요. 장로, 권사 등등 교회내에서 직책들도 꽤 있으신걸로 알고 있어요. 절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일요일에 교회를 나가고는 있었는데 마음은 교회 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데요. 그래서 연애 시작 전에 확실히 했어요. 난 기독교인과 못만난다고 시작도 하지 말자고. 그랬더니 남편이 교회문제로 걱정시킬 일 없다고 절대 걱정하지 말라며 달랬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시어머님도 기독교인이시지만(매주 2번 교회를 가세요.) 전혀 전도를 하시거나 터치 하시지 않았고, 친정에서는 결혼식도 교회식으로 하자 하면 어떻게 하냐 걱정했는데 일요일에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을 했어요. 그때문에 남편쪽 친가, 외가 식구들 중에 70%쯤은 참석 하지 않으셨습니다. 남편은 결혼과 동시에 종교를 버린거나 마찬가지기때문에 가끔 저 사람이 기독교인이었었나 하는 걸 잊을 때도 있어요.

만나고 계시는 여자친구분이 종교를 얼마나 절실하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그 주변 가족들의 성향이 어떤지 파악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는 남편이 거의 나이롱 신자였고 어머님이 교인이셨지만 중간에서 커트해주신게 정말 컸어요. 그게 아니었음 결혼 못했을꺼에요.
밥잘먹는남자
18/04/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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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일반예식장에서 한다는이유만으로 참석을 안하신건가요?아니면 종교를버리겠다고하셔서 안한건지 궁금하네요. 교인이지만 지인들 결혼식에는 다니실거라생각되서요
18/04/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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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어서요. 예배 드리셔야 한다고 참석 못한다 하시더라구요.
18/04/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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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자친구의 종교문제만 신경쓰면됩니다. 결혼하고나면 여자친구 주변인의 종교문제까지 신경써야겠지요. 이미 위에 다 써있네요. 다 참고 넘어가시거나 포기하시길.
18/04/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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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이런건 All or Nothing이더라구요.
더미짱
18/04/09 15:22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비기독교인의 결합과 각자 종교영역의 자유가 지속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기독교인이 정말 나이롱 신자이고,
비기독교인이 신념과 관계 없이 종교를 믿지 않는 경우입니다.(주말에 절이나 교회 가기 귀찮다거나 하는 사소한 문제로 안믿는 행위)
그리고 위의 조건은 둘 중 하나만 충족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둘다 충족되어야만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8/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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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처가에서 교회다닐것을 조건으로 얘기했고 전 그러겠다 대답했어요
결혼 후 14년동안 여행가거나 늦잠자거나 할때 빼고는 일요일마다 예배는 드리러 갔고
애들(13살, 10살)도 모태신앙으로 둘다 같이 교회를 다녀요
근데...신앙심이라는게 억지로 생기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아들놈 딸놈 모두다 예배만 드리러 다녀요 ;;
애들이 교회가기 싫어하는거 오히려 제가 타일러요 집에 있으면 뒹굴거리기나 하지 게을러진다...갔다오자..라는 식으로 ^^;
와이프도 애들에게 강요하진 않아요
우리 가족이 일요일에 마다 교회는 가지만 가족나들이 같은 느낌으로 다닙니다

제 짐작이지만 여자친구 분이 모든게 맞는 사람이 어딨냐...맞춰가면 된다 라는 이야기를 하신거 보면
제 와이프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글 남겨 봅니다

그리고 이왕 다니는거 저도 좋은 마음으로 다니긴 합니다
신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면 더 겸손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기도시간에도 가만히 눈만 감고 있기 뭐해서 항상 같은 내용의 기도만 해요
이 사람을 제 아내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
18/04/09 17:12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 말씀한거 이외에 제삿날이나 명절차례때에 참석이나 절하는 것의 여부도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어요. 글쓴이 분 집안이 제사나 차례를 지낸다면 이것도 꼭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먼치킨
18/04/09 19:47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남(카톨릭) - 여(개신교)인 커플이 있는데요,
결혼 전에 가장 크게 싸운 문제가 종교 문제였습니다.

지금은 여자분이 사실상의 무교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혼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인과 비 개신교인은 섞이기 어려운 물과 기름 같은 존재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둘 중의 하나가 아예 다른 하나로 변하는 수준까지 가야지
그렇지 않다면 영영 섞일 수 없다고 봅니다.
pppppppppp
18/04/10 03:37
수정 아이콘
케바케입니다.
인터넷에서 조언 하는 사람의 말은 그냥 충고정도라 들으시길..
만년실버
18/04/10 09:2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기독교에대한 반감이 꽤나강해서..딱히 도움될만한 질문이 아닐거같애요....
페로몬아돌
18/04/10 14:16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서 기독교에 대해서 반감이 약한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피지알만 그런게 아니에요. 왜 기독교에게 사람들이 그리 반감을 가지는지는 교인들이 더 잘 알겠죠.
보로미어
18/04/10 19:27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서 기독교에 대해 반감이 없는 사이트가 어디 있을까요.
18/04/10 11:2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꼭 연애 및 결혼 문제로 종교를 거론할 땐 필수불가결로 기독교가 들어가는 것 같네요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가 타인을 전도시켜서 개종시켜야 한다는 신앙적 목적이 꽤나 강하기도 하고 같은 기독교 아래 종파도 나뉘는게 많다보니 왈가왈부하는게 많은 듯....크크
페로몬아돌
18/04/10 14:17
수정 아이콘
리플 쭈욱 보니 역시 진리의 케바케 사바사네요. 저는 힘들거 같은데 역시 극복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역시 이야기를 마니 해봐야겠네요.
만년실버
18/04/10 14:51
수정 아이콘
장인장모님께서 권사님장로님이지만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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