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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11 19:29:42
Name Jecht
Subject [질문] 우리/저희 및 높임말 관련 질문입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요즘 인강 들으며 공부하고 있는데
강사가 높임말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높임말 관련하여 제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좀 알려주세요.

<1번 상황>
강사: [저희 시험]엔 문제가 이렇게 나옵니다~

제 생각: 이 인강 듣는 학생들은 전부 같은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이고
강사는 수험생에 포함 안 되지만 어쨌든 해당 시험 강의하는 강사로서
[우리 시험]이라고 해야 맞는 말 아닐까요?

<2번 상황>
강사: [저희 책] 뒷부분에 보시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제 생각: 무슨 아무나 듣는 무료 교양 강의도 아니고
이 강의 듣는 모든 학생들은 당연히 해당 강사가 직접 쓴 교재를 구입해서
강의를 듣고 있을텐데 굳이 '저희 책'이라고 낮춰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 책]이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요?

<3번 상황>
강사: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학생분이 수업 끝나고 저한테 [여쭤보시더라구요~]

제 생각: 학생들을 존중해주는 건 좋지만
굳이 익명의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 높임말 쓰는건 좀 어색하지 않나요?
'여쭈다'라는 말보단 [물어보시더라구요~] 혹은 [질문 하시더라구요~]가 덜 어색하고 어법에 맞지 않나요?

<그 외 상황>
저번 수업엔 자꾸 저희나라, 저희나라 반복해서 말하더라구요..
이건 [우리나라]가 명백히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네요.. (그 이후엔 본인도 인지했는지 바로 우리나라로 고쳐 말하긴 했습니다)
그 외에도 거의 모든 상황에서 '저희'라고 말하던데 위에 말한 상황만큼 어색한 것 같지 않아서 따로 언급 안 하겠습니다.

아무튼 "저희"라는 말을 자주 쓰는게 강사 습관인 것 같은데 이상하게 거슬립니다... (제가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이거 외엔 강의도 잘 하고 정말 유명한 강사라 (참고로 [국어] 강사입니다...) 그냥 열심히 듣고 있긴 합니다만
강사가 학생 존중해주는건 좋은데 높임말이 너무 지나쳐서 제 기준상 사족 같은 느낌이라
차라리 가끔씩 반말이나 욕설(?) 살짝 섞어쓰는 강사가 더 맞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물론 양념식이 아니라 내내 반말 쓰거나 욕설 쓰는 강사는 싫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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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1 20:13
수정 아이콘
일단 그냥 무시하고 열심히 공부하시는걸...추천합니다 ㅜ ㅜ
회색사과
18/02/11 21:40
수정 아이콘
+ 여쭈다는 주체가 주체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쓰는 말입니다. 저 상황에서는 존대 하려다가 학생을 낮춰버렸네요..
18/02/11 21:51
수정 아이콘
1번과 2번은 '우리'가 맞습니다.
3번의 경우 강사 입장에서 고객인 학생을 높이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여쭈다라는 말 자체를 잘못 쓴 게 문제겠죠. 여쭈다는 묻는 사람을 낮추고 질문 받는 사람을 높이는 표현이니까 '학생분', '-시'까지 써서 질문자를 높이는 동시에 '여쭙다'로 질문자를 낮추는 이상한 문장이죠. 더 간단히 말하면 '여쭈시다'라는 말은 없는 거고요.
반말이나 욕설 쓰는 강사가 더 맞다(?)는 생각은 갖고 계신 수직적 인간관에 관한 것이지 어법의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18/02/11 22:09
수정 아이콘
일단 답변 감사드려요.
강사가 쓰는 높임말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 생각이 틀린 건 아니었군요.
덧붙이자면 반말이나 욕설 일상적으로 쓰는 강사 저도 정말 극혐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 전부 외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군대식 문화 정말 싫어해요...
제가 본문에서 말한 반말이나 욕설은 예를 들자면 공무원 한국사 강의하는 전한x 강사 같은 경우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이거보다 심하면... 고등학교 선생도 아니고 좀 그렇죠...
금주전사
18/02/12 08:47
수정 아이콘
공시생 중엔 50대도 있잖아요.
아마 그런 이유로 컴플레인을 들었던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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