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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13:18
저도 인터넷에서 나름 검색해보고, 아버지한테 단모종에 대해 설명드렸는데도 도통 아니라고만 하시네요
일단 제가 가서 어떻게든 해줄까 싶은데, 뭘 하면 좋을까요? 문에 비닐 달아주면 도움이 될까요? 아버지가 한 번 장판 같은 거 깔아줬다는데 애가 막 물어서 훽 던져버렸다네요 제 생각에 그 장판이 너무 불편한게 아니었나 싶은데, 폭신폭신한 거 깔아주면 잘 있겠죠? 애가 좀 산만해요 교육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18/01/12 13:36
아랫분 댓글처럼 이불 넣어주셔두 좋구요 말씀하신대로 문을 달아주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대형견종이라 옷입히기는 힘들거 같구요
강아지집이 좁다고 하셨으니 좀 두툼한로 넣어주셔도 될거같아요.. 모쪼록 강아지가 올 겨울 잘 보냈으면 좋겠네요.
18/01/12 13:25
저희 부모님이 사시는 시골 집(강원도 산골) 마당에서 진도+래브라도 믹스를 키우시는데요, 담요 큰걸 뭉쳐서 집안에 넣어주니 그 안에 웅크리고 잘 지내더라구요. 9년동안 감기 한번 안걸렸네요. 오히려 스티로폼이나 뽁뽁이를 덧대준건 다 물어뜯어버리구요.
다만 도베르만이면 잘은 몰라도 호리호리하니 지방층(?)이 부족하고 가죽이 얇아서 저희 집 개보다는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집 개는 어느 정도 적응하고 알아서 조절하는건지, 겨울이 되면 같은 양을 먹는데도 무지 뚱뚱해지거든요.
18/01/12 13:34
전에 집에서 키우던 개를 형의 털 알러지 때문에 시골에 보냈는데 분문 같이 밖이 뚤린 개집에서 키우다 겨울에 얼어 죽었습니다.
농작물가꾸고 하시면 작은 창고 같은게 있으실건데 겨울에는 거기서 키우고, 날씨 풀리면 밖에서 키우는게 좋을것 같네요.
18/01/12 13:39
창고가 있긴 있는데 아버지가 거기서 작업을 하시다보니까
톱밥 투성이에 창문도 하나 없이 컴컴한데 거기서 지낼 수 있을까요? 아버지가 이틀 마다 한번 씩 가니까 적어도 30~40시간은 창고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되는데... 거기 톱이나 기계가 많아서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거든요 흑흑
18/01/12 13:49
창문이 없는건 좀 문제네요.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게 지금 시골에 작게 농작물 키우고 계신데요.(감나무 2개, 배나무1개, 두릅 약간, 고추, 배추, 오이, 가지 조금 키우는 식입니다.) 거기에 개 3마리를 키우시는데 겨울에는 창고에 넣어두시는데요. 창고에 묶어 두지만 대신 창문이 있어서 낮에는 밝거든요. 목줄도 3m 정도 되서 어느정도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창고라지만 크기는 40평 정도 크기입니다. 아니면 거기서 아버님이 일하다 쉬는 방같은건 없으신가요? 요즘 많이 추운데 난방도 안 되는 밖에서 키우다가는 까딱 잘못하면 얼어죽을 수 있습니다.
18/01/12 13:52
그렇죠? 제가 염려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죠? 흑흑
아버지는 제가 오바하는 것처럼 들을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그러셔서... 방이 따로 있는데 방이 음... 성인 2~3명 앞 뒤로 빡빡하게 누웠을 때 크기 밖에 안되요 그런데 아빠가 허락치 않으실 것 같네요... 본인 쉬는 방이라고... 개가 똥도 싸고 하기 때문에... 일단 급하게 이불이라도 깔아줘보고 같이 가서 난리를 쳐봐야겠네요...
18/01/12 13:55
(수정됨) 개 추위 엄청타요ㅠㅠ 겨울에 집에 있어도 보일러 안 틀면 추워서 떨어요ㅠㅠ 낡은 패딩이라도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문이라도 달아주시면 훨씬 따뜻할 거구요!
18/01/12 13:55
시골에서 키우는 똥개야 털이라도 많으니까 좀 버틸만하지 털없는 종은 이정도 날씨면 얼어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똥개조차도 방한 대비는 해줍니다.. 이불이라도 넣어주던지 창고같은 바람 피할만한데로 옮겨주는 식으로요.. 외양간에 사는 소나 돼지도 한겨울에 얼어죽는 경우도 있는데 허접한 개집에 사는 덩치 작은 개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살아남길 바라는건 요행을 바라는 거로밖에 보입니다..
18/01/12 14:02
그쵸. 겨울 지나면 밥 주던 길냥이들 싹 안 보이죠. 걔네도 차밑이나 어느 건물에서 추위 피하겠지만 많이들 죽습니다. 바람 쌩쌩 뚫리는 개집이면 차밑보다 따뜻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18/01/12 13:57
일단 이렇게 이미 신경쓰고계신다는 부분에서 만약에라도 잘못되면 자책하게 되실것 같아서... 오늘 밤이 추위 절정이고 내일부터조금은 수그러든다니 빠른시간안에 가서 두꺼운 이불이나 안입는 겨울옷 같은거 넉넉히 넣어주시고 기본적인 바람막이라도 확실히 해주세요.
무엇보다도 두마리 이상이면 모르겠는데 한마리가 30~40시간을 그 산속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는게... 신체적 건강도 건강인데 정신적으로 건강할지 걱정이됩니다. 강아지들도 주인의 손을 타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외로움이라는감정을 느낄텐데 하루에 한번도 아니고 이틀에 한번이라니 글만 읽었는데 뭔가 짠하네요.
18/01/12 15:03
그래서 제가 한번 씩 덜컥 겁이날 때가 있어요. 어느 날 아버지가 강아지 얼어죽었다고 말씀하실까봐..
근처에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찾아 가기도 어려운 곳이고, 아버지랑 실랑이하는 것도 지치고 해서.. 일부러 신경 안썼거든요... 그리고 마음도 너무 아프고 내가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고 하니까 일부러 그랬는데... 여기 댓글 주신 거 읽어보니, 내가 유난이 아니었다싶어서 더 슬프네요 다시 제가할 수 있는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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