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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5 21:34
순수한 기쁨 쪽은 광복이 컸을겁니다. 휴전은 기쁨이라기보다는 어휴 이제야 끝나나 하는 안도감?
광복이 방학하는 순간이라면 휴전은 기합받다가 끝날때 기분일거 같네요
17/08/05 22:26
윗분 말씀대로 휴전됬다고 기쁘진 않았을 것 같네요. 가족 친지 친구들 죽고 다치거나 뿔뿔히 흩어지고 고향은 이미 쑥대밭이 됬는데...
17/08/05 22:33
광복 당일엔 사람들이 잘 몰랐는데 다음날인 16일엔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반면 휴전일은 뭐..어차피 휴전 협정 한참 전에 휴전선 부근에서 국지전 밀당 싸움으로 전환된 지 한참 되어서 일반 시민들은 전쟁으로부터 멀어진 시기였고요. 그리고 지금의 관점에서야 전쟁 끝난지 60년 넘은 거지, 휴전 협정 직후엔 전쟁이 언제 또 시작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만연했죠. 즉 Ing 상태였음..
17/08/05 23:53
몇 년 뒤엔 발췌개헌-사사오입-315-516 똻
현재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이신 분들이 이 테크를 제대로 밟았죠. 유년기에 중일전쟁, 사춘기에 태평양전쟁, 성인 될 무렵에 분단, 결혼하고 가정 꾸릴 때 즈음 625, 30대 되자마자 군사독재 시작해서 환갑 즈음 종료. 자식 덕 보면서 칠순 잔치나 하려고 했더니 IMF 터져서 자식들 죄다 명퇴 도산 부양 포기 테크.
17/08/06 00:44
80대 이상 어르신들이면 뭐라 하던간에 맞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분들이 겪어오신 세월은 그냥 역사 교과서 수준이라.... 저희 친할머니가 90세가 넘으셨는데 명절때 가끔씩 그 때의 삶을 들려주시는데 뭐 안해보신게 없더라구요...
17/08/05 23:16
휴전협상이 꽤 오래동안 진행되고 그동안 38선 근처의 고지전이 있었지만 전쟁은 이미 소강상태였습니다.
휴전협상이 성사되었다고 하더라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은 들었겠지만 환희까지는 느끼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광복은 기쁨을 넘어서 환희를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한동안 사람들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소식을 듣는 순간의 느낌은 같았을겁니다.
17/08/06 08:35
그런데 사실 일제시절도 전쟁중이었죠.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광복이 된거니까요. 종전에 의한 안도는 태평양전쟁이나 한국전쟁이나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광복에 대한 기쁨이 있는 광복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17/08/06 09:53
휴전이 더 큰 일이지만 기쁘진 않았을 겁니다.
중요한 일이라고 꼭 더 기쁜건 아니니까요. 로또맞는게 교통사고나서 죽을뻔했다 퇴원하는 것보다 기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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