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안에 잘 불던 바람도 불지 않아서

저희 집에서는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저의 아버지가 사는 게 어떠냐고 하셨고, 저는 아직 에어컨 구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구심은 첨부한 그림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현재 아버지께선 후보1에 집 평수보다 좀 더 큰 에어컨을 설치하면 안방, 방1, 방2까지 시원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안방은 거실과 거의 마주한 구조이고, 방1, 방2까지 가기에는 약간 꺾어지는 구조라 에어컨 바람이 잘 갈까 걱정됩니다.


거기에 저희 집에 특이사항(?) 중 하나는 실상 거실은 그렇게 덥지가 않습니다. 베란다와 현관문을 열어놓고,

천장에 달려있는 선풍기를 키면 더워 죽겠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반면 요 몇년사이 방이 매우 더워졌습니다. 방1의 경우 제 방인데 예전엔 여름에도 약간 쌀쌀한 바람이 자주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선풍기를 이용한 방법도 자문을 구하였으나 뚜렷한 방법이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방2의 경우 할머니 방인데 아버지께서 할머니 방을 1차 목표로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벽걸이를 달기엔 이미 방에

큰 농과 서랍장이 위치하고 또한 가깝게 뺄 실외기가 하필 복도식 아파트에 복도밖에 없고, 여기로 못 빼면 아예 집안을 빙 둘러서

반대편 베란다까지 가야하는 데 이것또한 효율이 맞는 건지....


이동식 에어컨을 아예 후보 6에서 집안 쪽으로 틀고 후보 5에서 선풍기로 맞바람을 쐬어 밤에 안방, 방1, 방2까지하면 어떨까도 했지만

이동식 에어컨도 화력이 약해서 힘들꺼라는 의견도 있어서

어떤게 최선인가가 궁금합니다.


말이 두서없었는데 요약하자면



집안 구조를 보았을 때 에어컨을 설치해서 거실 보다는 안방, 방1, 방2가 시원해질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특히 방2 > 안방 > 방1 순으로요.(방1이 제 방이니 저는 희생할 수 있습니다.)

평수는 24평입니다.(에어컨 알아보니 보통 평수의 반을 산다던데 아버지께선 아예 집 평수보다 더 큰거 사면 되지 않겠느냐고.... 그럼 에어컨 가격이....)

참고할만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베란다 쪽이 남쪽입니다. 그림 상 방1 왼편(실제상으로는 동쪽)에는 하천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