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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3 10:40
유럽사에서 유럽대륙을 지배했다고 할만한 나라는 로마 정도가 유일했던 것 같고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중앙집권 방식이 아니라 도시국가들이 묶인 느슨한 지방분권 체제였죠.. 세금만 내고 국방력만 서포트해주면 서로 서로 터치안하는.
17/07/03 10:40
통일왕조였던 중국조차도 북부지방과 남부지방말이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른데 통일왕조도 아니었고 봉건제도로 인해 각 지역별로 각자 살았던 유럽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게 더 이상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귀족들은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했다고 하긴하더라고요.. 그치만 일반 백성들은 각자 자기 지역에서 통할만한 언어를 썼을거고 그게 지역별로 굳어져 지금의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가 됐겠죠..
17/07/03 10:43
저도 생각해보니 약간 그런느낌은 있습니다. 통일의 문제를 빼더라도 뭔가 지도상으로 유럽은 여러나라가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어떻게 말이 저렇게 다를수있는건지 신기하긴해요. 근데 오밀조밀 하긴 하지만 그 땅덩어리가 작은건 또 아니다보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 반반이네요.
17/07/03 10:45
유럽전체에 미치는 중앙의 힘이 로마시대 이후로 없었으니까요.
유럽전체 언어가 라틴어 베이스라고 하잖아요 로마의 힘은 유효했습니다?
17/07/03 10:59
민족이 달라서요. 평민은 슬라브, 게르만, 라틴, 켈트, 바이킹 족들로 각자의 말이 다르고 귀족들은 라틴어 혹은 프랑스어를 공용으로 써서 의사소통이 가능했구요.
17/07/03 11:12
유럽을 중국과 비교하여 중앙집권/지방분권 형태, 그리고 기술발전의 속도 등에 미치는 요인을 소개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에서 발췌한 설명입니다.
산, 강, 그리고 해안선으로 다양하게 구분된 유럽은 자연스럽게 영토로 구분되어 적의 침입이 잦았습니다. 적국보다 기술발전의 정도가 중요해 각 국의 정부는 경제를 통제하고 기술발전에 열을 올리게 되죠. 이는 식민지 제국주의의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영토는 대만과 하이난을 제외하고는 둥그스름하고 평야가 많습니다. 그리고 황하와 양쯔강이 내륙까지 길게 뻗쳐있어 예로부터 영토의 왕래가 잦고 무역이 활발했습니다. 따라서 고대로부터 통일왕조가 대두되었고 국력이 강해짐에 따라 외세의 침입도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명 왕조의 해금령 (타국과의 교역 금지)와 같은 시대역행적인 정책도 나오고, 뭐 지들끼리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거죠. 위 요인들로 언어/민족분화가 유럽은 중국보다 더 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7/07/03 11:24
말씀하신 패권국들이 유럽 전체를 지배한 적이 없으니 언어가 통일될만한 압력이 없었습니다. 다만 영국 내에서 켈트계 언어들이 사멸하고 영어로 통일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오크어, 브르타뉴어 같은 지방언어가 프랑스어로 통일되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유럽 전체를 통합한 중앙집권적 국가가 지속되었다면 하나의 언어로 통일되었을 수도 있겠죠.
17/07/03 14:52
지금이야 하루이틀만에 전세계 어디든 가지만, 옛날에는 유럽대륙도 서로 간에 엄청 단절 되있었다고 봐야죠.
당장 나라 안에서도 방언 등으로 말이 바뀌는데, 민족도 다르고 지역도 다르면 다를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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