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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10 11:26:42
Name 패르바티패틸
Subject [질문] 동갑 여자애한테 어제 고백했는데 마음의 준비가 안되니 기다려 달라네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교회 다니다 작년 하반기에 알게 된 동갑 여자애랑 간간히 문자 주고 받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동갑 여자애가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착한 것 같고 신앙심도 깊어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2월 중순부터 최소 이틀마다 문자를 주고 받고 2월 말부터는 매일매일 문자를 주고 받으며 지냈는데 3월 10일이 여자 생일이었는데 생일 선물 주고 싶었으나 그 애가 받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결국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 여자애가 저에게 '그렇구나. 잘했엉! 나 그런데 요즘 썸타는 사람 생겨서 이제 너랑 연락 안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 그동안 연락 자주 해줘서 고마웠어~ 월요일 시작이다! 오늘도 화이팅하구 교회에서 보자~' 이렇게 저에게 보냈고 저는 그때 이후로 당분간 연락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월 초 즈음 다시 연락을 건네 봤는데 여자애가 썸타던 사람이랑 잘 안됐다고 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서서히 문자를 자주 시작했고 매일매일 카톡 나누고 제가 같이 만나서 밥 먹자고 제안을 해서 한번 만나기 시작하면서 어제까지 개인적으로 4번 만났습니다. 2번째 만났을 때 제가 먼저 그 여자애가 향수 좋아하는 것을 알고 향수 간단한 것 사주었고 여자애랑 옷 보러 갔는데 그 애가 옷 살 때 카드에 돈이 없어서 제가 옆에서 센스있게 옷도 사주었습니다. 그 동안 식사는 제가 샀고 미리 맛있는 곳 알아가서 이끌어 주고 어제는 여자가 노래방 먼저 가자고 해서 노래방 가서 노래도 부르고 놀았습니다. 주중에 카톡 나눌 때 여자애가 저한테 바다 가고 싶다고 바다 가자고 그랬고 저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차 언제 사냐고 물어봐서 저는 곧 아버님께서 물려주시는 차 있다고 했고 여자애가 저한테 운전 배워서 바다 가자고 해서 저는 이번주 목요일부터 운전연수를 시작했습니다. (면허는 있으나 딴지 8년 된 장롱면허라 다시 연수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카톡 나누면서 저는 바다도 가고 공원도 가고 좋은 곳 많이 놀러가자고 넌지시 말했고 여자애도 좋다고 했습니다.

어제 스테이크 먹으며 저녁 식사 하고 여자애가 노래방 가자고 해서 노래방 가서 놀고 그리고 제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공원 가면서 건네주면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나는 너가 작년부터 호감이 있었는데 너랑 카톡 나누고 만나면서 더 좋아졌다. 내가 남자로서 잘 챙겨줄 자신이 있고 앞으로 내가 더 잘해줄 자신 있으니 받아달라. 이렇게 말했는데 여자애가 자기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면서 좀 더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지금보다 더 잘해줄 자신 있냐고 했더니 저는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여자애가 저한테 공원 걸으면서 제가 석박사 과정, 전공의 과정 밟고 있는데 결혼 그거 마치기 전까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저는 주변의 선배들 보면 마치기 전에도 결혼 하는 사람들 꽤 있다고 말했고 그거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글고 저도 결혼 빨리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너가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내가 안심시키려고 빈말 하는게 아니라 정말 주변에 그렇게 결혼하는 사람들 봐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 애가 너의 생각 잘 알겠고 일단 믿어보겠다고 하면서 생각해 본다고 그랬네요. 그리고 여자가 좋아해주는 마음 고맙다고 아직 준비가 안됐으니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꽃다발 고맙게 받고 웃는 표정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냥 더 만나보면서 기다리는 것밖에 없으려나요? 어제 거절당해서 바로 끝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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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0 11:36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결혼상대를 찾나보네요.. 또는 결혼상대를 찾는다는 말로 거절하려고 물어봤을수도..
제가 주위 환경상 썸탈일이 많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배운게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 말자는 겁니다.
여자분에게 마음을 알렸으니 절대로 답변 빨리 달라고 하거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냐고 묻지 말고 평상시 처럼 잘해주면 마음 기울겁니다~~
응원 하겠습니다 화이팅^^
복정동치킨도둑
17/06/10 11:56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주작이 아닐까 의심될정도인데... 흠 안타깝네요
17/06/10 11:57
수정 아이콘
여자분은 사귀기도 전에 결혼은 언제가능한거냐 물어보는건 좀 깨네요 덜덜
멍멍머멈엉멍
17/06/10 12:00
수정 아이콘
너무 급하신게 아니면 선을 천천히 그어보세요 소개팅이 아니고 교회에서 매주 보시는거면 급하게 사귀자라고 마무리지을 필요는 없을거같습니다. 계속 만나보셔요. 마음이 없으면 이런 저런 핑계가 생기고 잘 만나지도 못하죠.
17/06/10 12:22
수정 아이콘
별로 좋아보이는 상황도 좋아보이는 상대도 아니네요. 조급해하실 것 없어보여요. 사귀기도 전에 결혼 얘기하는것도 우습기도 하고.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중에서 성격이 착한 것 같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 썸타는 사람있다고 찬 후에 사귀지도 않았는데 차는 언제 사냐 묻는거나, 옷을 사준다고 받는거나.. 요새 다이런가요?
미메시스
17/06/10 12:32
수정 아이콘
신앙심 깊은 분들은 사귀는건 곧 결혼을 전제로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교회다니는 여성을 몇명 사귀어봤는데 다들 썸중 혹은 연애초반에 결혼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니 편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분이 결혼이야기를 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보이구요.

다만 글쓴분은 조금 힘을 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직 연인사이도 아니고 기념일도 아닌데 옷과 꽃다발을 사주고 스테이크를 먹고 하는게 좀 ..
너무 잘해주는것으로 어필하려고 하면 연애하면서 지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경제사정이 풍족해서 저정도 소비가 일상적이라면 상관없습니다.)
alphamale
17/06/10 18:16
수정 아이콘
그게 아마 결혼해야 섹스할수있어서 그러는거도 있을듯합니다 주변에 그래서 진짜 빨리 결혼한 여자애가 있어서...
패르바티패틸
17/06/12 14:3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너무 그 애한테 끌려다니거나 맞춰준다는 느낌이 강한가요? ㅜ 네, 제가 너무 해주고려만 하면 제가 먼저 지칠 거 같네요
17/06/10 12:35
수정 아이콘
프러포즈한것도아니고 왠결혼...
블루스프링
17/06/10 13:07
수정 아이콘
미메시스님의 말에 한 표 더 던집니다.
17/06/10 13:11
수정 아이콘
너무 오버페이스 같아요
그렇구만
17/06/10 13:15
수정 아이콘
결혼이 전제로 깔린사람이면 그냥 연애하는건 당연히 시간낭비니 충분히 저럴수 있다고 보는데.. 왜 다들 별로라고 하시지..암튼 평소 처럼 하시되 결정 됬냐고 물어봐야겠죠. 너무 오래 질질끌리는 것같다 싶을땐 글쓴분이 다시 직구 해야할수도 있어요.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오랫동안 이런 관계는 이젠 나도 부담스럽다. 서로 관계에 대해서 확실히 하자고요.
17/06/10 13:20
수정 아이콘
이분은...지난글도 같이 봐야 스토리가 이해가 되던데...
피지알중재위원장
17/06/10 13:24
수정 아이콘
신앙심은 모르겠지만 착한분인지는 의문이에요.
남자분이 맘에 들어서 사실상 사귀는 단계가 된것도 아닌데 요구하는건 거의 남친이상급이네요.
향수랑 옷도 받고 스테이크도 얻어먹고 운전 연수까지 시키고... 다 상대방에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일인디 말이죠.
뭐 이래놓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야 마음에 들고 사귈 의향도 있어서 그랬구나 생각하면 되겠지만요.
패르바티패틸
17/06/12 14:55
수정 아이콘
운전연수는 저도 운전할 나이도 되고 해서 이왕 받는거 자신의 계발을 하는 거니 그렇다 하는데 음 제가 너무 퍼주기만 한다는 느낌도 드네요 ㅜ
IRENE_ADLER.
17/06/10 13:43
수정 아이콘
지난 글에서도 느꼈지만 뭔가 오버페이스? 서두르시는 느낌이 늘 듭니다. 글에서 이 정도 느껴지면 실제로는 더 하실 것 같은데..
이선빈
17/06/10 14:24
수정 아이콘
받기만하고 뭐 시작부터 결혼만 이야기하고. 착한분인지 의문이에요.
충분히 멋진분이신것같은데 저같으면 패스..
Faker Senpai
17/06/10 16:24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여자분의 태도가 바람직한건 아닌거 같고 상황이 무척 답답하네요.
확실한건 두분다 20대 후반이지만 몇살더먹고 30살 넘기면 둘의 상황이 달라진다는거...
물론 글에서 여자분이 무척 매력적인건 알겠지만 교회는 특히 남자가 귀하기에 급하게 결혼하시지 마시고 천천히 지켜보시면 좋은 기회는 질리게 찾아올거거든요.
어른이유
17/06/10 17:11
수정 아이콘
지금도 잘해주는데 더?? 힘든분이네요 지금 글만봐도 헌신하는게 느껴지는데 .. 전 분위기는 나쁘지않은데 고민되네요 글쓴이가 좋아하는거라 3자입장에선 어려운분이네요
alphamale
17/06/10 18:15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데이트메이트인디...
하연수
17/06/11 00:27
수정 아이콘
글만보면 어장같네요
17/06/11 01:11
수정 아이콘
이거...실화맞죠?
17/06/11 01:51
수정 아이콘
너무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버려집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잘해주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대해보세요.
cadenza79
17/06/11 07:55
수정 아이콘
이분은...지난글도 같이 봐야 스토리가 이해가 됩니다(2)

그리고 석박사에 전공의까지 밟고 계시고 크리스찬이라 혼전순결이 원칙이신데 왜 이리 조급하신지 모르겠어요.
스킨십도 동반되지 않는 연애라면 꼭 고백하고 하실 필요가 없어요.
웬만큼 경제력 되고 시간도 되시면(이건 안되실수도 있지만 뭐 교회활동 열심히 하시는걸로 봐서는 시간도 그렇게까지 없진 않은 듯) 그냥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세요.
어차피 나중에 결혼할 사람 하나 있으면 되는건데요.
김호레이
17/06/11 08:20
수정 아이콘
옷보러 갔는데 카드에 돈이 없었다...이거 부터가 진짜..
아 답답하네요..
패르바티패틸
17/06/12 14:56
수정 아이콘
카드에 돈이 부족하다고 계산기에서 음성이 나왔어요 ㅠㅠ 음 이게 저한테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돈 부족한 카드 들고 왔을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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