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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5 15:19
투수 리드와 마인드 컨트롤은 꽤나 중요하다고 보지만, 그래도 타격이나 블로킹, 도루 저지 등의 능력이 더 중요하겠죠. 잘 치고, 잘 받고, 잘 던지면 리드 같은거 필요하나요.
17/06/05 15:19
존재할거에요. 실제로 포수들은 타석에 등장하는 타자들이 어떤공에 약한지 어떤공을 잘치는지 파악하고 투수에게 요구합니다. 코스도 그렇구요.
17/06/05 15:20
다른건 존재 여부가 애매한데, '프레이밍'은 분명히 실존하고 포수마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스트라이크를 볼로,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이죠.
17/06/05 15:32
존재합니다. 실제 메이져 포수들 보면 왼쪽 아대에 전력분석 자료 넣어서 차고서는 열어보며 게임하더군요.
타격보다 우선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팀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그 리그는 일단 타격이 완전히 엉망이면 메이저 콜업이 안될 뎁스라서.. 야구는 투수가 던져야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투수가 중요한데, 그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질지는 사실 포수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상호 합의를 해서 던지는 것이지만) 그래서 약점을 공략하고, 셋업 피치를 통해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시야 양 끝을 이용하거나, 타이밍을 뺏는 등) 승부를 봅니다. 메이져 포수들은 배합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인정받은 존재들이니 다른 능력 위주로 평가하는건 아닐까 싶네요.
17/06/05 15:33
볼 배합이라는게 애매하긴하지만 어느정도 정석적인 것은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같이 한구 한구마다 사인을 낸다면 딱히 필요없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포수는 현재 투수가 어떤걸 잘던지는지부터 오늘 컨디션이 어떤지, 어떤 공이 구위가 좋은지 제구가 잘되는지 구분해야하고, 각 타자마다 어떤 공을 잘치는지 어느쪽으로 오는 공을 잘치는지 좌투의 공을 잘치는지 우투의 공을 잘치는지, 볼카운트에 따라서 타자의 성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등 미리 숙지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에 따라 다음공 다음공을 정하는 거구요. 이런 식으로 공을 정한다고 해서 투수가 항상 원하는대로 던지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볼 배합같은 것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도 하고 공 잘 받아주고 방망이질도 잘하면 더 좋죠. 타격이 매우 좋은데 포수로서 능력이 부족하다면 차라리 홍성흔 처럼 지타로 쓰거나 포지션을 바꾸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17/06/05 15:35
볼배합은 벤치의 지분이 크기도 하고 포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리더십이라고 해야 할까 투수가 자신 있게 공을 던지도록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 포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7/06/05 15:39
최소한의 기본 원칙은 있는데(사람의 눈에 익숙해지지 않게 하는 방법)
그걸 모르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볼배합은 결과론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바깥 조바깥 하면서 일반인한테까지 욕먹는 조인성 포수가 박찬호 전담포수를 한 걸 보면 뭐.. 투수와 포수간의 믿음이 제일 중요하죠.
17/06/05 15:43
일정 급 이상의 포수라면 다른 능력치가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고, 리드 능력은 안봐도 될 것 같습니다. 뭐 사실 리드 대충 해도 공이 위력적이면 못치고 제구 엉망이면 리드 아무리 잘해도 다 필요 없는거고요....
17/06/05 15:50
당연히 있죠. 다만 그게 선수별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안나고 투수가 직접 고르거나 벤치의 지시가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의미가 적어질 뿐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타자별로 약점이 있고 투수의 구종 및 구위가 다르니 가 상황별로 고려해서 구종과 투구위치를 대략이나마 정하고 있는데요. 그게 리드하는데로 투수가 못던진다고 해서, 포수뱔 역량차가 매우 작아서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게 되는 건 아니죠. 포수 능력치 중에서 가정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거라면 모를까.
17/06/05 15:53
근데 결국 투수가 원하는걸 던지는게 야구라서 투수리드라는 실체없는 것 보다는 프레이밍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포수가 뭐 경완옹정도 되지 않는 이상 투수들이 꼭 포수리드대로는 안따르죠. 자기가 자기의 공에 대해 더 잘아니까요. 반면 포수는 투수가 사인거부하면 그냥 구종과 코스 바꿔야되잖아요.
17/06/05 16:03
투수리드라는 것이 없지는 않죠. 하지만 투수리드에 의해 안타 맞을 것이 절대적으로 아웃을 잡을 수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가위바위보에서도 사람들이 무의식에 의해 가위, 바위, 보 중 어떤게 더 많이 나오는가 따위를 연구하면 조금이라도 더 승률을 높일 수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이 아닌 것과 비슷하죠.
게다가 보통 저런 리드 유무효론을 따지는 것은 프로스포츠입니다. 볼배합의 기본에 대해서 모르는 포수와 잘 아는 포수라면 그 리드의 질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질 지 모르지만 프로 포수라면 기본적인 볼배합의 기본은 숙지하고, 또 매 경기마다 갱신되는 전력분석결과도 숙지하고 경기에 나옵니다. 특별히 그런 부분에서 미숙한 포수가 출장한다고 치면 또 벤치에서 대신 사인을 내는 것으로 그 부분을 대신할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리드라는 것이 의미를 가질 수는 있습니다만, 특정 포수보다 다른 포수의 리드가 우월하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봐도 됩니다. 포수가 초능력자여서 타자의 마음속을 읽어낼 수 없는 한은 말이죠. 거기에 꼭 리드를 한다고 해서 투수가 그 코스에 공을 던질 수 있느냐(제구력 문제) 같은 것이 또 겹쳐지면서 그렇지않아도 유의미하다고 하기 힘든 리드의 가치에 또 변수를 부여하게 되고요.
17/06/05 16:08
포수리드가 가치가 있는지도 불분명한데다 있다고해도 타격은 물론이고 캐칭, 블로킹, 프레이밍, 도루저지에 비해 가치를 가지긴 힘듭니다.
17/06/05 16:27
포수리드라는게 유의미한 결과차이를 낳느냐? YES
1군선수안에서 리드능력땜에 경기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생시키느냐? NO 정도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뻔한 레퍼토리로 가면 포수리드에 따라서 게스히팅이 쉬워지니 당연히 유의미한 차이가 나겠지만 그정도로 단순하게 리드하는 포수도 없고, 그렇게 리드가 떨어지는 포수면은 애초에 벤치에서 사인을 내겠죠 뭐. 사실 잘하는 포수, 베테랑포수도 벤치에서 사인 내보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포수의 1덕목은 프레이밍이고, 그 다음은 블로킹, 도루저지, 투수멘탈케어 등등의 능력이라고 보고 포수리드는 마지막이라고 보네요..
17/06/05 16:33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그걸로 우열을 가릴 기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pass or fail 느낌? 어느정도의 수싸움이 돼야 1군에 올라오는데 그 이후로는 그냥 사인대로 던져 줄 투수와 팀의 전력분석 능력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봅니다.
거기다 베테랑 투수들은 사인을 자기가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볼 배합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결과론 입니다. 0-2에서 스트 넣고 삼진 잡으면 허를 찌른거고, 얻어 맞으면 성급했던게 되고 슬라이더 약한 타자에게 슬라이더 던지면 한번 꽈서 생각한거고, 다른 구종 던지면 정석대로 공략하는거고.
17/06/05 16:35
사실 투수의 그날 컨디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투수의 공을 많이 받아본 포수일 겁니다. 직접 보는 것과 받아보는 게 확실히 다르니까요. 그렇게 보자면 그날 투수의 컨디션에 맞게 잘 긁히는 구종을 잘 들어오는 경로로 유도한다는 측면에서는 투수리드가 유효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타자를 분석하고 공략하는 일은 분석팀이나 스탭에게로 많이 넘어왔습니다. 특별히 포수만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투포수를 포함한 팀 전체가 하는 일이 된거죠. 물론 아주 뛰어난 포수를 제외한다면 타격을 넘어서는 야수의 지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수비 역시도 폐급의 수비가 아닌 다음에야 타격 좋은 선수를 쓰기 마련인데, 투수리드 역시 그와 비슷한 정도로 봐야겠지요.
17/06/05 16:38
투수 리드 라는게 단순히 볼 배합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데요,
생각보다 포수의 타격, 수비 능력 외에 대해 저 평가 하시는 분이 많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볼 배합은 어짜피 가위바위보 싸움이고, 결과론이라지만 그날 그 투수의 컨디션이 어떤지, 좋은 구종이 뭔지 경기장안에서 커뮤니케이션 해서 코치에게 전달을 해서 사인을 받던, 직접 사인을 내던 그건 포수의 능력이죠, 리드 = 볼배합은 아닌거 같고, 리드라고 표현되는 말은 좀 더 넓은 범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잘 받고 잘 던지기만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나 할까요 사회인 야구에서는 당연 프레이밍 좋고, 송구력 좋고, 잘치는 포수가 최고의 포수겠지만, 프로급의 레벨에서는 단순히 수치상으로 보이는 스탯외 포수의 능력치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17/06/05 17:02
수치화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매우 큰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리드라는것이 단순 가위바위보 싸움이 아닌 투수가 잘던지는 코스와 구종 그리고 해당타자가 어려워하는 코스 구종 까지 생각하고 그날 컨디션 노림수까지 생각하면 상당하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17/06/05 17:04
투수가 던진공이 타자가 친순간 안타가 될지도 운의 영향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투수가 실투 없이 원하는 곳에 넣을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 여러가지가 작용하는 가운데서 포수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없다고 봅니다.
17/06/05 18:42
아이러니하게도, 포수의 투수리드가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치부된 계기는
2009년 당시 SK정상호 선수의 포수방어율이 박경완 선수보다 낮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후 포수의 '프레이밍'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통계가 미국에서 나오면서 결정타가 터졌고요. 볼배합이 아니라 프레이밍, 도루저지, 블로킹이 포수 수비 능력의 핵심이었던거죠..
17/06/05 18:52
프레이밍이 뭔가 하고 찾아봤는데 미트질 얘기하는거였네요.
하기사 벤치에서 해줄수 있는 볼배합보단 이게 더 실질적일거 같네요.
17/06/05 18:32
볼배합을 말하는거라면 의미 없습니다. 투수가 선호하는 포수가 있는건 심리적 편안함이 제일 큰 이유인데 이것까지 리드로 친다면 조금은 의미가 있겠죠.
17/06/05 19:00
애초에 볼배합의 큰 틀은 코치진이 정하고
투수의 그날 구질별 컨디션을 가장 잘 아는 건 투수 본인이며 잘못 던졌을 때 나빠지는 것도 투수 성적입니다. 포수의 볼배합이 구리다면 투수에겐 고개를 저어야 할 의무가 있어요.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고 싶은지 이심전심으로 이해해서 바로바로 사인을 내주는 게 좋은 리드고 볼배합이겠죠. 안타냐 삼진이냐를 놓고 포수를 탓하는 건 만만한 욕받이 찾는 거고요
17/06/05 19:06
포수가 달라는 대로 공을 정확히 다 꽂아넣을 수 있는 투수라면 의미가 있을텐데;;
(여기서 의미라는건, 다른 변수와 독립된 변수로 포수리드의 유무로 인한 차이 검증 차원에서요 ;;) 보통 투수들 제구력이 그 정도 수준이 안되지 않나요? ;-)
17/06/05 22:49
이게 실제로 해보면 쉬워요 그리고 실제로 프로 뛰어본 사람이랑도 이야기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1. 타자의 성향을 잘 파악 한다 - 변화구, 직구, 안쪽 바깥쪽 낮은볼 높은볼 약점을 안다? 그럼 경우의 수를 늘릴수 있어요 2.블로킹을 안정적으로 한다 -그럼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뜨리는 공을 던질수 있어요 3. 어깨가 좋다 -도루 저지 능력이 좋다? 어깨가 좋거나 혹은 공을 빼네는 타이밍이 빠르거나 어쨋든 주자를 포수가 묶어놓을 가능이 크다? 투수는 힘을 와인드 업 보다 힘을 덜 들여서 공을 뿌릴수 있어요 4. 프레이밍이 좋다 - 조금더 넓은 스크라이크 존을 전제로 던질수 있어요 국내에는 포수기피현상이 조금 심해서 모르겠는데 저런 능력을 가진 포수가 공격력까지 좋으면 완전 최고지요 투수 리드 능력은 곧 투수 안정감! 투수의 심리 제어 부분이라 투수가 신뢰를 가지는 것이죠 투수를 경기내 복합적으로 편하게 해주는게 리드라고 봅니다
17/06/07 20:30
윗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니.. 전 웹툰 한 장면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네요.
http://sports.donga.com/Cartoon?cid=0100000204&sid=275 "리드"라는 용어는 좀 그렇지만 이런 부분을 투스 리드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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