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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2 15:51
사실 축구공은 둥글어서 어떠한 나라도 우승할 수 있기는 하지만....
만약 당장 다음주에 월드컵이 열리고 어떤 나라에 우승할지 내 돈을 걸어야 한다면... 전 스페인입니다.
17/06/02 16:12
오클리호마 시절 하든은 쩌리였죠. 터지기 전이였고 서브룩때문에 출전타임도 적었고 지금이였어도 셋다 볼 오래가져가야 하는 스타일이라 서로 시너지가 안날겁니다. 둘만있어도 서로 씩씩거릴때가 많았는데요... 그리고 오클라호마의 가장 큰 문제는 골밑이 허~ 했죠.
월드컵 우승팀은 그래도 독일이 가능성 높지 않을까 합니다.
17/06/02 16:35
제 기억으론 하든이 마이애미 우승에 상당한 공헌을 했습니다 샌안토니오와 대결때 하든이 엄청나게 활약을 해서 파이널까지 오르는데 큰공헌을 하고 나서 파이널에 와서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엄청나게 못해버렸어요 지금 하든이 그때 있었으면 무조건 우승했다봅니다
17/06/02 16:37
썬더는 르브론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팀이든 르브론을 막는게 사실상 파이널의 기본 문제인데, 듀란트가 막기에도 역부족이었지만 듀란트가 막으면 체력적으로 손해이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하든을 붙였습니다. 근데 하든이 수비가 좋다(당시 식스맨으로서 출전시간이 여유있었던 시기의 하든은 수비에서 꽤나 준수했습니다만)는 편은 아니었고 사이즈도 밀리고 뭘로 해도 하든이 짊어질 수 없는 짐이었죠. 그에 반해 르브론은 수비에서 베티에가 듀란트 매치업이 되어 주면서 체력적으로 수비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하든이 막는데 뭘해도 하든이 막을 수 없어서 날뛰기가 쉬웠습니다. 이건 하든탓이 아니라 오클라호마 당시의 고육지책이었습니다. 듀란트가 해줘야하는 상황이 되는 이상 무슨수를 써서든 듀란트-르브론 매치업은 피해야되는데 르브론을 막을 카드는 들고 있지 않았던 오클라호마의 문제점이죠. 웨스트브룩은 수비형 가드들이 번갈아가면서 수비에만 올인해놓고 웨이드,보쉬가 끊임없이 헬프를 들어가면서 날뛰기 힘들었고 지금처럼 올마이티가 아니라 공격하면 공격! 하고 찍어놓고 닥돌해 아웃패스를 못빼주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었구요. 수비에서는 끊임없이 컷들어가는 웨이드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듀란트가 에이스급 선수 중에서는 탑레벨급으로 볼소유가 필요없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에이스는 볼핸들링이 되야하는데 당시 듀란트의 치명적인 약점은 볼핸들링이었습니다. 그 키치고 괜찮다는 평이었지만 결국 듀란트가 드리블해야되는 상황에서 압박이 들어왔을 때 듀란트는 압박을 벗어나질 못했고 팀내 두명의 볼핸들러인 웨스트브룩과 하든에게 연결되는데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든의 경우 이미 수비에서 르브론 매치업으로 초주검이 된 상태라 공격에서 뭘 바라긴 아쉬웠고, 위에 설명드렸듯 웨스트브룩의 당시 리딩은 그냥 체력 엄청좋은 PG가 파고 아웃을 본다였는데 이게 헬프로 막혀버리면서 팀내 리딩이 되는 선수가 전무해집니다. 웨스트브룩의 리딩은 패턴이 단순했고, 변주가 가능한 하든은 지쳤고, 마지막 옵션인 듀란트는 드리블에 약점이 있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당시에 오클의 빅맨은 이바카-퍼킨스였는데 이바카가 르브론을 비교적 잘 제어하는 블라커였음에도 불구하고 르브론이 미쳐날뛰는걸 막지 못한 이유가 바로 보쉬의 3점입니다. 보쉬가 뛰쳐나와 3점을 던져대니 느린 퍼킨스는 쫒아가지 못하고 이바카가 컨택하러 가게 되는데 이바카의 활동 반경이 3점쪽으로 쏠리면서 르브론은 골밑을 부셔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사실 이바카가 지키는 골밑은 서부에서도 많은 슬래셔들을 잡아먹은 꽤나 괜찮은 보드장악력을 보여줬습니다만 빅맨이 3점을 던지고 윙과 베이스에서 컷해들어오는 방식으로 골밑을 노리는 타입에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보쉬가 던져대는 3점 빅맨이 요즘처럼 필수는 아니었거든요. 아이러니한건 이바카도 3점이 좋고 헬프가 되는 뛰어난 블라커였다는거지만.. 뭐 요약하자면 팀내 전술옵션이 너무 빈약해 세컨옵션을 만들지 못했고(탤런트위주의 공격을 짰으나 상대 탤런트가 더 컸으며 전술적인 기량도 밀림), 당시 웨스트브룩의 리딩은 지금처럼 올마이티하지 못했으며, 하든은 터지기전인데다가 수비수로 쓰여서 철저히 무너졌고 듀란트 역시 자신의 약점을 보여줌. 르브론은 자신의 전성기를 풀로 발휘했으며 보쉬는 르브론이 날뛸 수 있도록 골밑 블라커를 끌어냈고 수비에선 웨스트브룩의 파괴력을 잡아먹는데 성공함. 당시 오클라호마에 가장 필요한 카드는 뭐 팀레벨로 치면 레이앨런처럼 보조리딩이 익숙하고 3점을 꽂아넣을 수 있는 선수나 르브론 매치업으로 쓸 SF에서 탑레벨 수비수, 키드와 같이 볼소유 없이도 리딩이 가능하고 SG까지 막아주는 선수 아니면 가넷과 같은 전방위 수비요원 등등이 생각듭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이 두 팀은 당시에도 매우 닮은 팀이었으나 당시 탤런트에서 마이애미가 찍어누른 팀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극복할만한 압도적인 탤런트를 가진 선수 또는 그런 탤런트를 비틀어버릴 수 있는 전술형 감독이 제일 절실했습니다. 스캇 브룩스 감독이 리더쉽은 좋지만 전술적인 면에서 스포감독에게 완패했죠.
17/06/02 16:47
덜덜.. 우문현답 제대로네요.
거의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 이렇게 보면 썬더는 약팀 같아..보이네요 허허. 그만큼 울엄마가 엄청 났다는 얘기겠네요 )
17/06/02 16:54
사실 약팀이라고 부르기엔 강팀이었으나 당시에 최고의 강팀이랑 색채가 비슷한데 재능의 총합에서 밀려서 상성상 마이애미가 압살해버립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마이애미가 서부, 오클이 동부였으면 오클이 우승했을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오클이 잡고 올라온 샌안은 체력과 운동신경이 괴물인 PG한테 제일 약한팀인데 여기 최고레벨이 웨스트브룩이었고, 오히려 3점쏘는 빅맨과 대 르브론 대처법 등의 면에서 샌안이 마이애미를 무너뜨릴 확률이 더 높았으니 샌안이 마이애미를 잡고 파이널에 올라와서 오클라호마랑 붙으면 오클라호마가 우승했을 것이다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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