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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0 18:54:12
Name 솔지
Subject [질문] 옆집 개랑 좀 친해질 수 없을까요?
옆집에 진돗개 한마리가 사는데 절 볼 때마다 짖습니다.

개 잘 못은 아닌게, 시골이라 모든 개들이 마당에 묶여 있고, 움직이는 모든 것에 짖습니다.
문제는 이 옆집개는 절 항상 본다는 겁니다... 심지어 저희집 옥상에 올라가도 저한테 짖습니다 ㅜ

먹을 거도 몇주째 줘가면서 친해져 보려 하는데, 정말 딱 먹는 그 순간만 안 짖습니다.
추가로 집주인이 나와서 다독여주면, 그제서야 머리도 좀 쓰다듬을 수 있고 조용히 있습니다.
두세번 얘기를 나누면서 간식도 줘봤지만 주인 없으면 또 짖습니다.

짖는 것도 막 무섭게 널 물겠다 그런것도 아니고, 가까이 가면 자기 개집으로 도망가서 숨은 뒤 멍멍 거리고 있습니다.
밥 주면 눈치보면서 계속 짖다가 멀리 가면 먹고, 그러다 또 보이면 짖고 -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겁이 많은 거 같고, 한번 새끼도 밴 암컷이라 하는데 이미 다 큰 개라 희망이 없는걸까요?

티비에서 잠깐 본 걸로 조용해지면 먹을거 줘야지 하고 가까이 가도 답이 없는게, 정말 1~20분 째 쉬지도 않고 계속 짖더군요.
집에서도 짖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 언제는 도대체 뭘 봤는지 한시간은 넘게 짖고 있던거 같네요.

딱히 개주인이랑 문제될 일은 없고, 계속 피하자면 안 보이게 돌아갈 수 있어서 괜찮긴 합니다.
친해지는게 선택사항일 뿐인데 원래 개 성격이 이런거면 포기하고,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좀 더 노력해 보려 합니다.

혹시 개잘알 분들의 경험담이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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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빠센커이페
17/05/20 19:19
수정 아이콘
겁나서 짖는건 맞는거 같아요. 개 주인이 개가 주변 환경이 잘 안보이도록 칸막이라도 해주는게 개 정서에 더 도움될듯 한데요.
요슈아
17/05/20 19:20
수정 아이콘
....답변은 아니지만 저도 지금 딱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출근길에 묶여있는 대형견이 있는데 1년 넘게 앞을 왔다 갔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면 짖습니다. 일단 보이면 무조건 따라와서 짖어대요.
어찌나 격렬하게 짖어대는지 언제는 제가 지나다닐 때는 아니었지만 목줄이 끊어져서 활보하고 다닌 적도 있고요.

반응을 해도 무시해도 항상 똑같이 짖어대서 아주 아침 저녁으로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 지...
17/05/20 21:01
수정 아이콘
1년...; 겨우 한달 다 되는거 가지고 어떻게 될 일이 아니었군요 ㅜ
일단 시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걸 알겠네요.
울어주기
17/05/20 19:20
수정 아이콘
일단 개라는게 물수도 있는 동물이기에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만
객의 입장에서도 해볼만한 방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

일단 개가 먼저 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게 해줘야하는데
이때 절대 먼저 다가가서는 안됩니다

개가 먹을만한거를 좀 챙겨간 다음에
개가 짖건 말건 그 근처에 가만히 있어보세요
좀 짖긴하겠지만 계속 가만히 있으면 결국 짖는것을 그만둘겁니다
그리고도 계속해서 가만히 있는다면 결국 호기심에 개쪽에서 먼저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개가 먼저 찾아온다면 먹을거 하나를 주거나 쓰다듬어 주시고
그게 아니라면 절대 주거나 만지지 마세요


이 방법이 안통하면 더더욱 권장드리고 싶진 않지만 해볼만한게 하나 있는데
주인 없을때 한번찾아가서 갑자기 손을 치켜들거나 발을 구르거나 해보세요
이때 개가 소스라치게 놀라면 평소에 많이 맞았던 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엔 쉽게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주인의 의지가 없다면 더더욱이니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시면됩니다
17/05/20 21:20
수정 아이콘
먼저 가서 먹이 주는게 순서가 아니었네요.
한 10미터 쯤 거리에선 안 짖고 애매하게 쳐다보긴 하던데, 이 거리부터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다행히 주인분과도 종종 얘기하고, 자주 짖으면 가장 시끄럽게 듣는 분이기도 해서 가능성은 있습니다.
주인 빼고 안 짖는 대상을 못 봐서 개한테 희망이 없는게 좀 걱정이네요.
모노아이
17/05/20 19:26
수정 아이콘
주인이 아닌 이상 짖는걸 멈추게 하긴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개주인님이 허락하신다면 짧더라도 산책을 하루 한번씩만 솔지님께서 해주신다면 개는 아마 솔지님이 오기만을 기다릴 겁니다. 묶여있는 개에게 간식보다 더 소중한건 짧더라도 잠깐씩이라도 산책 나가는 걸 겁니다.
그리고 이건 번외로 사람이 개들처럼 헥헥헥헥 하거나 입을 크게벌려 소리내어 하품을 하면 개들도 안정을 찾는다고 합다. 한번 시도 해보십시오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릅니다 흐흐
17/05/20 21:0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개주인이랑 얘기할 때, 친해지면 산책 좀 같이 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얘가 힘이 좋다고 끌려다닐거라면서, 친해지면 데리고 다니라던데요. 문제는 주인만 없으면 계속 짖어대는 통에 데리고 다닐 엄두가 안나요 ㅜㅜ

간식보다 좋아한다니, 한번 주인이랑 같이 산책을 해보던가 해야겠어요.
17/05/20 19:38
수정 아이콘
17/05/20 21:10
수정 아이콘
와 크크크 꽤 맹견 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주인보다 더 잘 다루네요.
간식만 기억나서 써본게 전혀 안 먹혀서 잊었는데, 사소한 디테일이 많네요. 참고해 보겠습니다.
17/05/20 20:25
수정 아이콘
내게 제어권이 없는 맹수는
최대한 피하는게 상책이죠
17/05/20 21:05
수정 아이콘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막 달려드는 개는 아니라 무섭진 않아서 걱정은 없는데, 개나저나 좀 서로가 편하게 사는게 좋지 않나 싶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흐흐
칙힌먹구싶당
17/05/20 21:09
수정 아이콘
음... 다른 개라면 모르겠는데 진돗개면 그냥 포기하시는 편이 빠를것 같습니다.
진돗개는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낸게 아니라면 거의 무조건 공격적입니다. 훈련으로도 어찌 극복되기 좀 힘들구요.
주인되시는 분이 계속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한두번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상 본가에 사는 진돗개에게 구박받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흑흑

덧 : 먹이 자주 주고 부모님과 계속 같이 있으니 이제는 안그러긴 합니다만 절 보면 여전히 꼬리 내리고 경계합니다.
이워비
17/05/20 22:13
수정 아이콘
간식이랑 글쓴이분 냄새 많이벤 옷가지를 챙겨가서 간식이랑 옷을 근처에 둬보세요
개가 경계심을 푸는데 냄새가 역할을 많이한다고 하더군요
네오크로우
17/05/21 02:20
수정 아이콘
저도 알고 싶네요. 저녁에 가게 문 닫고 조깅하는 코스에 상근이 종 멍뭉이가 있는데 거의 매일 보는 데 너무 짖습니다. ㅠ.ㅠ;
친해지고 그런 마음은 없는데 밤에 너무 우렁차게 짖으니 동네분들에게 민폐고...

그 집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담장도 없고 펜스도 없는 마당에 묶어 놓은 놈인데 그저 지나가는 사람에게 어찌나 잡아먹을 듯 짖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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