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21 23:38
저보다 훨씬 SF 잘 아시는 분들이 많으니 더 자세하게 답변 달아주시리라 생각하고,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178957 이 글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17/04/22 00:03
1.아시모프, 하인라인, 아서 클라크 대표작들 정도가 일반적으로 꼽는 고전입니다. 그것보다 더 앞선 세대의 책들은 번역된 것도 별로 없고, 장르특성상 유치하거나 지금 읽기엔 오래 된 느낌이 있을거에요.
2.젤라즈니나 어슐러 르귄 작품들 중에 아무거나 골라서 봐도 괜찮습니다 3.국내번역작품 같은 경우 특정 한명의 번역가에게 일감이 몰리고 기획부터 번역까지 다 자기취향으로 하다 보니, 다양한 성격의 작품을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시장성 자체도 너무 떨어지다보니(몇백부 팔리고 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해외에서 검증 된 작품 위주로 발간이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해외 작가들 중에서 누가 잘나가나 알고 싶으시면 휴고상 목록이나 기타 유명 시상식 목록을 뒤져보는게 빠를겁니다.(국내 작품들은 비추합니다) 관련정보는 http://sfblog.egloos.com/ , https://altsf.wordpress.com/ , http://crossroads.apctp.org/main/ , happysf.net , http://www.sflib.com/ 이런 곳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유명했던 사이트들은 오랜만에 찾아보니 닫혀있는게 많네요
17/04/22 01:30
2. 르귄의 책이 술술 읽힌다는 데는 이견이 좀 있습니다. <어둠의 왼손>은 제가 읽은 SF 중 제일 지루하고 읽히지 않아서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었던 책이거든요. 르귄은 판타지 쪽이 더 강세라고 생각해요.
17/04/22 10:10
어둠의 왼손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견으로 판타지 강세라기보다 작품마다 따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단편들 중에 괜찮은건 거의 다 판타지쪽 색채가 강했던 것 같긴 하지만; 말년에 발표한 서부해안연대기들은 아동용인 탓도 있겠지만 보다가 영 아니다 싶었거든요. 르귄 자체를 판타지 작가로 보냐 sf작가로 보냐 의견이 갈릴 수 있고, 어둠의 왼손은 헤인 연대기에 들어가긴 하지만 이게 sf냐 하면 커뮤니티 마다 갈릴 소지가 크니까요
17/04/22 00:05
2번에 대해서... "여름으로 가는 문"을 추천합니다. 대단한 철학적 사유는 없고, 가벼운 내용입니다만, 쉽게 읽히고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SF소설로는 드물게) 미래를 암울하게 그리고 있지 않아서, 읽고 나서도 유쾌하게 책을 덮을 수 있습니다.
17/04/22 00:33
최신 SF 작가라면... (최신에 넣어야 할지 거장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테드 창" 추천합니다. 그의 '네 인생의 이야기'는 이번에 '컨택트'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저 이야기를 읽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 유쾌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마션'을 소설판으로 읽어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꼽는 고전 SF 소설가라면 세계님이 1번에 꼽아주신 Big Three를 꼽습니다. 하인라인의 대표작에는 스타쉽 트루퍼스,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유년기의 끝 등이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대표작에는 로봇 시리즈,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의 단편들을 더 좋아합니다.) 아서 클라크의 대표작에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라마 등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모두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재미있습니다. 그 외 제가 읽어본 책중에 권해드리고 싶은 것들은 '별의 계승자', '신들의 사회', '쿼런틴', '히페리온'과 '히페리온의 몰락', '보르코시건 시리즈' 등입니다.
17/04/22 00:46
양질의 답변들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잘 찾아서 보겠습니다. 그런데 책 구하기가 꽤 어렵나보군요. 우선은 유명한것 위주로 좀 찾아봐야겠네요.
17/04/22 02:13
SF라고 묶이는 책들도 나름 굉장히 폭이 넓기 때문에 평소에 어떤 책을 보는지, 좋아하는 이야기가 어떤 분위기인지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분이 지루하다고 하신 책도 어떤 사람은 평생 최고작이라 할 정도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누구는 매우 재미있다는 책도 유치하고 가볍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거든요. 유명한 책 위주로 보시면 실망하시기 딱 좋습니다. 조금만 더 방향을 주시면 추천작 꼽아드리기 쉬울 듯 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