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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18:16
현 시점에서 동성애쪽이 목소리가 큰 거 빼면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사촌간 결혼은 인정하는 국가가 꽤 되고, 3촌간 결혼은 지금은 좀 덜한지 몰라도 역사상으로 너무 흔한 케이스인데다 친남매 결혼조차도 사례가 없었던 게 아니니까요.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근친혼을 막아야 할 근거를 마땅히 찾기가 힘들죠....
17/04/20 18:22
3번의 경우 추가적으로 넣어보자면
저런 이유라면 유전성이 큰 질환을 가진 사람은 자식을 못낳게 해야 하는거냐? 하는 의문도 생기죠
17/04/20 18:23
1번입니다. 형제자매 관계더라도 압박이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죠.
이런 케이스에 대해 생각해보심은 어떤지요. 태어나자마자 생이별해 서로를 단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따로 살아오던 남매가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후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을 준비하던 와중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부모가 와서 너희는 남매라고 말했을 경우
17/04/20 18:26
음 근친..을 말하신거겠죠?
제 의견으로는 압박이 전혀 없음이 완벽하게 증명가능할 경우 ( 실제론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 찬성합니다. 군대 내에서의 동성애도 압박이 전혀 없음을 완벽하게 증명가능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대하는거랑 비슷하죠.
17/04/20 18:41
3~4살까지는 같이 살다가 생활고로 각각 지구반대편의 나라로 입양
20년 후에 만났는데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이 경우엔 어떤가요? 사상검증하려는게 아니라(그렇게 느끼신다면 죄송합니다)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가족간의 압박이라는게 일정 지점에 가면 굉장히 미묘해질 수 있는거라 이걸 어떻게 규정하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질문드려봅니다
17/04/20 18:43
3-4살..이라는게 굉장히 애매하네요 크크
그래도 그정도면 전 도덕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법적인 근친혼은 저는 반대합니다. 강제성에 대해 어느정도까지 괜찮은지를 규정하기가 너무나 힘든 문제인데다가 근친혼을 허용했을시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쓴 것처럼 접점이 전혀 없는 채로 미성년기를 보내고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나도 적을 것인데 반해 근친혼을 악용해서 상처받을 아이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7/04/20 19:33
그렇군요
프랑스는 근친이 불법이 아니고(성인대상) 스웨덴에서는 같은 부모를 둔 남매의 결혼도 인정한다고 하는데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싶으나 능력이 딸려서 크흠.....
17/04/20 19:42
아무래도 동성애보다 더더욱 소수이기에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동성애보다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17/04/20 18:25
실제 그런 경우가 있던 걸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사례인데 친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여성이 20세 정도 되었을때 자신의 친부를 찾았고(30대 후반) 서로 사랑에 빠진.....그걸 sns에 공개해서 큰 파장이 있었다고 하네요
17/04/20 18:29
기사화되는 건 대부분 범죄라 성인-성인간의 관계에선 장애인 정도를 제외하면 기사화되기가 힘들죠.
해외토픽 같은 거 보면 가끔 근친혼 인정 청구 이런 얘기가 나오고는 하더군요.
17/04/20 18:31
어릴때부터 한가정에서 자란 남매나 다른항렬이면 1이 본질적이유일거 같습니다. 뭐 역사적으로 그런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어서 남매끼리 결혼하던때도 있긴했지만요.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4촌부턴 결혼할 수 있죠. 꼭 이정도 까지 하자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친족간 결혼규제는 전세계적으로 지나치게 엄격한 편이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6촌 8촌즘 되면 뭐 얼굴 살면서 10번도 못보는 친척들 많은데 이정도는 별상관없지않나 싶기도 하고요
17/04/20 18:48
3을 문제삼기는 어려울것 같고, 1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근친간의 성애 내지 결혼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부도덕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쌍방의 자유로운 의사에 기하지 않은 관계가 성립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합니다.
연애를 하고 가족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로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부모는 물론이고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는 자유로운 의사의 전제가 되어야 할 당사자간의 평등한 관계가 보장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나라의 현행법이 지나치게 엄격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8촌이면 거의 남남인 경우도 많은지라.
17/04/20 18:57
1. 하나 확실한건 글쓴이가 글 작성시 느꼈겠듯이
소위 '개인의 자유' 기준만으로는 동성애와 근친를 도덕적으로 달리 취급할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모든 인간은 동성애할 자유, 근친할 자유를 누려도 무방합니다. (근친 간 연애는 자유로운 합의가 아니라는 얘기는 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이란 단서에 대한 얘기일 뿐입니다.) 근친금지의 가장 강력한 근거인 '유전병 문제'같은 건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자유'라는 기준을 수정한 결과물이지요. 2. 좀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 어떤 이유에서든 대다수의 인간들은 동성애든 근친이든에 대한 혐오감을 공유하고 이 혐오감은 아주 강한 '도덕감정' 내지 '법감정'의 지위를 갖고 있었는데 동성애의 경우 오랜기간에 걸친 활발한 사회운동의 효과로 이 혐오감이 상당히 후퇴했는데 근친의 경우 그런 것이 없었을 뿐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때로 질문은 그 자체로 어떤 답을 내포하고 있기 마련인데 제 생각엔 이 질문글이 함축하는 답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감당하지 못할 질문이란게 있는지도 모릅니다.
17/04/21 01:04
막연한 위화감을 문자로 정확히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걸 제외하고서도)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 거 같은데 확실히 제 식견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질문이네요. 알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으니 .
17/04/20 19:13
1번의 경우, 자기 결정권이라는게 어떠한 압력이나 폭력에 의한 의사결정이라는 점으로만 한정시키는 게 아닌,
형제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평생을 함께 해 왔고, 그러다보니 미성년자일때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으로 끌렸고, 그것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됐다...를 상호간의 결정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생기네요. 예로부터 남매를 키우는 집에 철칙(?)이 "부모 없이 한 방에서 남매끼리만 재우지 마라." 라는데, 이게 단순한 농담이 아니죠. 청소년기의 성적 호기심과 욕망은 도덕적 금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17/04/20 20:15
https://pgr21.com/?b=8&n=55066
제 주장은 1.에서 형제자매관계에도 압력관계가 존재하며 강압이 아니더라도 심적 영향력 제거가 불가능하다 는 것입니다. 제 기준은 그렇습니다. 본문보다 댓글에 좋은 얘기가 더 많습니다. :)
17/04/21 01:07
링크글, 링크글에 있는 링크글, 댓글들 다 잘 읽었습니다.
해외 토픽 같은 곳에 종종 나오는, 서로 어릴 때 헤어져있다가 성장 후 만나는 근친 같은 경우에는 허용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잊을 만하면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니 이런 가정은 탁상공론까지는 아닐 거 같네요^^;;)
17/04/20 20:39
압력관계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성연애나 동성연애는 그런 거 없을 거 같나요?
할 말 없으니까 괜히 이유 하나 만들려는 겁니다.
17/04/20 22:12
동성애를 인정하면 근친애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죠. 동성애에 부정적으로 말하면 차별주의자로 몰면서 근친에 대해서는 난 다르다고 생각해 이러면 어이없죠.
17/04/21 12:00
본질적으로는 차이 없다고 보고 압력에 의한 관계와 자유의지에 의한 관계를 구별해내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때문에 반대 혹은 금지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할 거 같고요.
그걸 구분할 수 있는 세상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게 된다면 그땐 정말 차별해야 할 만한 차이는 어떤 측면에서든 없을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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