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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12:31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다른건 모르겠는데 마지막문단 개인적인 생각은 정말 개인적인 생각을 적으신것 같습니다. 제3자이시라면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셔야할것 같아요.
17/04/07 12:34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사회선생이 B의 담임에게 거짓, 과장되게 얘기를 했다는 것인데 이는 A와 B의 부모님들이 충분히 항의를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가 싶으며, 징계위원회도 원점에서 다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자에게 징계차원에서 선생들의 신부름을 맡아서 하게 하는 것 또한 상당한 문제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4/07 13:22
제가 언짢게 생각하는 부분은 거짓으로 과장되게 얘기했다는 점입니다. 분명 시작은 '바지를 내려서 성적수치심을 느꼈다' 인데... 일단 바지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이 되니까 '멀리서 봐서 그런줄 알았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것이거든요.
17/04/07 12:35
전 초등학교 4학년이상 아이들이 장난칠때 악의가 없었다는말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중학교때 결혼안한 20대후반 여교사에게 정말 어마어마한 장난들을 봤던 경험이 있어서요. 하지만 바지가 내려간것이 사실이 아니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는한데 지퍼여는 퍼포먼스가 여자분들에게 굉장히 수치심을 유발할수도 있는거라서 적절성은 징계위에서 결정하겠습니다. 어느 결정이 나더라도 그처분은 타당하다고 봐요.
17/04/07 13:23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중학생 저학년이면 충분히 장난을 가장해서 의도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차라리 고등학교 가면 좀 나아지더군요.
17/04/07 13:24
네 그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마냥 착하다고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직접 만나고 얘기도 해봤던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적은 것이구요. 애초에 지퍼여는 퍼포먼스 때문에 그랬다고 시작했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바지를 내렸다고 하면서 일이 시작된 터인지라. 어쨌든 행한만큼의 벌을 받고 끝났으면 좋겠군요.
17/04/07 12:37
예전에 공중파 생방에서 성기노출한 인디밴드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 기준에서는 그거랑 비슷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학생이라 처벌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17/04/07 13:26
그 인디밴드 사건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와 비슷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해야할까요? 그렇게까지는 잘 생각이 드질 않는데.. 저도 편협한 사람인가 봅니다.
17/04/07 12:41
어찌됫던 행동을 했기에 받아들인입장에서 악의적이라고 느껴졌으면 그랬겠지요 부모의입장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과한건지 모르겠고 행동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것같네요
17/04/07 13:27
그렇겠지요. 저도 아는 사람일 뿐인데 자꾸 변호를 하게 되네요. 나중에 자식이 생긴다면 객관적으로 생각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미리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17/04/07 12:48
조심스럽게 글 올립니다만
바지를 내리려고 했다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건가요 바지를 내려야만 수치심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의도가 어떻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이고 처벌 수준도 개인적으로 과하다고 보지 않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바지 내리진 않았어라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거야말로 아이니까 할 수 있는 변명거리 아닌가요? 정말로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라면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인격적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영향이 되기를 바랍니다
17/04/07 13:33
실제로 바지가 벗겨졌다와 벗겨지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서 교사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느끼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아니구요. 어쨌든 있는 사실 그대로 적시하고 처벌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랬다면 그게 잘못된 행위라고 스스로 더 인정하고 반성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내려가지 않은 바지를 내려갔다고 하니 억울함을 호소할수밖에 없겠지요. 본인은 그것때문에 처벌받는다고 생각할테니.. 어쨌든 저도 좋은 영향이 되길 바랍니다.
17/04/09 07:53
전혀 조심스럽지 않은 댓글 같습니다..
성적수치심이 전가의 보도인가요. 학생의 악의를 판단하기에 근거가 객관적이지 않고, 제 주관을 섞자면 맥락 상 발표내용의 일환에 불과합니다. 학생의 소명을 듣는 게 먼저고, 이와 상관없이 해당 교사가 범죄혐의를 확신할 거 같으면 징계위원회가 아니라 경찰서로 가야 맞겠죠. 여교사가 스스로를 성적 약자로 자처하니 첨언하자면, 학생은 학교내에서 교사에 비해 약자입니다. 더구나 징계위원회는 교사 중심이고, 구성원이나 법적 근거를 봐도 '성추행'을 다루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고요. 실제로 학생에게 성적희롱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요. '징계위원회'에 소환되는 것만으로 실추된 명예와 고통을 보상할 체계는 학교에 따로 있나요? 아이니까 할 수 있는 변명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무죄추정에 완전히 어긋납니다, 적어도 '성추행'은 학교 내에서 대충 판단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함부러 유죄추정하셔놓고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인격적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영향..." 이라 하시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17/04/07 12:52
바지를 내린적이 없는데 바지를 내렸다고 사기친건 아무 문제가 안되나요???
학생을 협박을해서 위증을 받았건 없던일을 있던것처럼 사기를 쳤건간에 그거때문에 처벌을 더 크게 받았을텐데 그쪽 언급이 없는게 진짜 의아하네요
17/04/07 12:53
음, 마지막줄에서 핀트가 좀 잘못된 것 같은 게, B학생은 발표를 열심히 준비하는 일은 없게 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발표를 준비할 때 지퍼를 내리는 퍼포먼스같은 걸 고려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17/04/07 13:36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제 생각이 좀 짧습니다. 앞으로 그냥 뭘 준비하지 말자. 남들 하는대로 하자 이렇게 생각하게 될거라고 생각했네요.
17/04/07 12:54
입장을 바꿔서
내 여동생이 교사인데 여동생만한 또는 여동생보다 더 큰 남학생들이 수업발표시간에 바지춤을 부여잡고 지퍼를 내리거나 바지를 벗는 등의 퍼포먼스를 했다고 하면 그놈들이 그닥 귀여워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지를 내리지 않았는데 내렸다고 거짓을 고한 점이나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벌을 주고 있는 점은 퍼포먼스보다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17/04/07 13:38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 와이프에게 물어봤더니 별로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정말 생각이 다르네요. 같이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은 전부 벌이 과하다고 성토를 하다보니 저도 객관적으로 생각할 능력을 잃었나봅니다.
17/04/07 12:57
발표주제가 무엇이건, 지퍼 잡는 시늉을 하는 행위 자체가 타인에게 안 좋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아이가 악의를 가졌거나 가지지 않았거나, 의도가 무엇이건 사회적으로 질타받기 좋은 행동을 해서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면 그에 대한 대가는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게 좋겠지요. 마지막 줄에 악의가 없었다면 앞으로 발표를 열심히 준비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이건 좀 잘못된 결론인 것 같고 오히려 앞으로 장난을 칠 때도 선과 수위를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다만 바지를 내리지 않았는데도 바지를 내렸다고 담당교사가 처음에 몰아간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고 진술서가 허위로(?) 작성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 마음에 적절하지 않은 장난을 친 것은 인정하나 담당교사가 오해한 부분도 있고 과도한 처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면 좋겠습니다.
17/04/07 13:41
네 그렇게 해결된다면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교사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이렇게 해결되는 것이 교사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 아니겠네요. 뭐가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줄은 제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저도 어릴적에 제 행동이 어른들에게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때 아예 하지 말자고 생각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넘겨 짚었네요. 아무쪼록 선과 수위를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가는 쪽이었으면 저도 좋겠습니다.
17/04/07 12:58
성적수치심은 주는 사람이 결정하는게 아니고 받는 사람이 느끼는 겁니다. 이건 A나 B나 글쓰신분이나 분명히 알아두셔야 합니다.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본문에 있는 심부름 이런 건 불가능합니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신 후에 항의하세요.
17/04/07 13:45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일의 시작이 '바지를 내려서 수치심을 느꼈다' 였기 때문입니다. 사실확인이 이루어지니까 '멀리서 봐서 그런 줄 알았다' 로 변했구요. 차라리 처음부터 시늉을 해서 수치심을 느꼈다라고 했다면 이런 생각을 안했을 것 같네요.
요즘 학교는 다른가요? 학생에게 훈계차원에서 심부름이나 학생부에서 대기나 충분히 가능한 얘기 같은데요. 요즘 학교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17/04/07 16:22
아이가 거짓말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학교에 항의하시라는 의미입니다. 학교 생활지도 규정에 징계위원회 개최 이전에 이러저러한 생활지도를 할 수 있다 이런 조항이 없다면 징계위원회 개최 이전에 '징계 차원'에서 함부로 할 수 없어요.
17/04/07 13:01
징계위원회에 갈 만한 사항이네요...
액션이 없었는데, 수치심을 느꼈으면 억울한 상황이 맞지만, 액션을 취했고, 수치심을 느꼈으면 인과관계가 성립이 되니, 억울할 상황은 아니죠..
17/04/07 13:48
억울한 것은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바지를 내렸다고 처음에 선생님쪽에서 주장했기 때문이구요, 그로 인해 학생부에서 아이 두명에게 바지를 내렸냐고 추궁을 했고, 그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증언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왜 처음부터 바지를 내려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일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것은 교사가 과장한 것이거든요. 차라리 시늉을 해서 벌을 주겠다로 시작했으면 그렇게 억울해 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17/04/07 13:03
퍼포먼스 자체로도 처벌은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선생님이 사건을 과장해서 일을 키운게 사실이라면 선생님도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04/07 13:54
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징계위원히가 열러서 행한만큼 벌을 받고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 사람이란게 흥분해서 말하다보면 과장도 하기 마련이다보니 그 정도 선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17/04/07 13:08
실제 벌어졌냐, 아니냐도 따질 요소이긴 합니다. 만약
법정에서의 재판이라면 형량에 반영을 하겠죠. 그러나 실제로 바지를 내리지 않았으니 아무 문제도 없는 건 아닙니다. 위협만으로도 문제가 있죠.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 학교 폭력 가해자의 학부모들이 하는 얘기와도 비슷한 것 같네요. 우리 애는 악의가 없었다, 앞으로 애가 학교 생활에서 기가 죽으면 책임질 거냐 같은 거요.
17/04/07 13:55
마지막 문장을 쓰면서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아들도 아닌데 이렇게 쓰는 걸 보니 나도 똑같은 놈이구나. 지금은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17/04/07 13:57
일단 바지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시늉을 했을 뿐이구요. 이건 아시지만 생략하신거겠지만요. 그 부분은 저도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서 그냥 거기에 대입했던 것 같네요.
17/04/07 13:20
지난번에도 궁금했던게 발표내용이었는데 여기에도 그건 없네요.
성적수치심/성희롱은 단어 한두개로도 성립가능한거지만 위와 같이 바지를 잡아내리려는 액션을 취하는것도 성립가능하니까요. 도대체 왜 무슨 발표길래 바지내리는게 필요했을까? 부터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17/04/07 14:01
글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주제는 고정관념인데, 사람들이 갖는 고정관념에 대한 여러 예시중에 포경수술이 있었답니다. 대충 문장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청결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저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는데요, 전혀 더럽지 않습니다. 제가 포경수술을 안했다는 증거는 보여드릴 수 있으나 이 자리에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보여드릴수 있으나 부분에서 살짝 지퍼를 잡았다고 하네요. 여교사라면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만 하긴 합니다. 이 친구는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하구요.
17/04/07 13:53
발표을 열심히 준비하는거랑 바지 내리는거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거죠 (2)
여교사 입장에 대입해 봤을때 정말 수치심 느낄만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리지 않았는데 과장해서 진술했다면 그것또한 교사의 문제가 있겠지요. 그리고 사실 남자 중학생들 아시는 것처럼 순수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남자중학생들한테 시달리는 여교사를 하도 많이봐서.....
17/04/07 14:08
위에도 답글을 달아놨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남들 하는 것처럼 조용히 준비해간것 읽고 끝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저도 어렸을 적에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이 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대로 발표준비와 바지내리는 것이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뭐 저도 남자 중학생이던 시절 그렇게 순수하지는 않았지요. 그런 고충까지 생각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17/04/07 14:01
이미 징계를 주고 있는데 또 징계위원회 열어서 재차 징계한다는 것도 그렇고, 교사의 권위를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이런건 처음부터 약간의 악의가 있었다고 봐야 하겠네요. 벼르고 있다가 함 걸리니까 제대로 털어준다는 느낌?
17/04/07 14:06
[제가 본 그 친구는 정말 순진한 어린아이였는데요.] 아닙니다.
초중등을 많이 보는 입장에서도 그렇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 그나이때를 생각해도 그렇지 않습니다.
17/04/07 14:11
네 물론 맞는 이야기 이십니다. 다만 발표를 통해 해당 교사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고 한다면 너무 비약아닐까요. 차마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하겠네요. 그렇게 했다면 정말 천하의 나쁜놈이지요. 제가 봤던 그 녀석의 내면에 그런 모습이 없길 바랍니다.
17/04/07 14:23
[정짱 : 글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주제는 고정관념인데, 사람들이 갖는 고정관념에 대한 여러 예시중에 포경수술이 있었답니다. 대충 문장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청결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저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는데요, 전혀 더럽지 않습니다. 제가 포경수술을 안했다는 증거는 보여드릴 수 있으나 이 자리에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보여드릴수 있으나 부분에서 살짝 지퍼를 잡았다고 하네요. 여교사라면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만 하긴 합니다. 이 친구는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하구요. ]
윗글을 토대로 제가 상상한 장면이 맞다면, 저는 선생님이 오버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 선생님이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을 가르칠때, 학생들의 명백한 의도로 성적 수치심을 받을 수 있는 케이스가 분명 꽤 있겠지요. 그런 경우에 교사가 받은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징계를 줄 수 있는것도 동의합니다. 근데 발표내용을 묘사해주신 내용을 보니까. 아이들이 명백하게 선생님을 조롱할 의도라는걸 느낄 수 없네요. 남자 화장실 곁을 걸어가던 여자 선생님이 '누구 고추가 크네' '누구 고추가 털이 났네' 고 화장실앞에서 낄낄거리는 남학생들 대화 듣고 자신이 수치심을 느꼈다며 징계위원회 올리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징계를 준다해도 그것이 교사 개인의 성적 수치심인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발표한 학생들의 행동이 잘못된 퍼포먼스임을 알려주고 사회에서 용인하는 건전한 수위를 가르쳐 주는걸로 충분하죠. 게다가 퍼포먼스 행동을 '조작'하려한 정황까지 있다면 더더욱 여자 선생님의 손을 들어줄수가 없네요.
17/04/07 14:30
제가 보기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들은 망나니 입니다.
그리고 그 망나니들을 교육시켜 사회화시키는 곳이 학교구요. 그런데 그런 학교에서 저 정도 수위의 행동으로 장난으로 징계위원회를 연다면 망나니를 교육시키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젊은 여교사가 중학생들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많던데, 애초에 중학교 교사라는 직업은 그만한 각오를 하고 가져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중학생들의 실체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사범대에서 충분히 인지를 시켜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애들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사회적 교육으로 사람만드는 곳이 교육기관이고, 그 교육기관에서 성인과 동일한 잣대로 애들을 처벌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17/04/08 15:56
말씀하것중에 일부 동의합니다. 교육을 통해 사회화 하는 것 그래서 잘못에 대해서 징계도 내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부분중에 애들을 탓하다.. 아뇨 탓하는게 아니고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교육이 됩니다. 그리고 성인과 동일한 잣대였으면 이미 경찰이 조사중일겁니다. 화장실만 잘못 들어가도 위험한 세상입니다. 자신의 행동은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무조건 감싼다고 교육이 아닙니다. 그리고 생각하시는 것도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젊은 여교사가 왜 중학생에게 시달리고 성희롱을 받아야 합니까?? 그건 중학생을 교육 시키겠다는 각오와 많이 다릅니다. 선생님들에게 열정페이와 희생을 강요하면 안됩니다. 망나니를 교육하는 권한은 누가 줬나요?? 교단에 올라가서 뺨을 때리는 어머니?? 학교에선 처벌(?)하면 나쁘지만 학원에서는 애를 때리면 잘 가르치는 학원?? 통제할 수단이 없는데.. 어떻게 교육을 합니까? 당근과 채찍.. 그리고 대화.. 그런건 진작에 뺏아버렸습니다.
17/04/07 14:31
묘사가 사실이라면 이상한 여자네요. 뭔가 그전부터 쌓인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중1에 현재 4월 7일..중학교 입학하고 한달정도밖에 안된 시기라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고요.
17/04/07 14:39
사실 이정도면 그냥 웃어넘길수도 있는거 아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교사이기 전에 여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성적인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포함되면 남자가 보기엔 고작 이런걸로? 라고 생각하는것도 크게 다가오니까요. 그게 바로 성적수치심/성희롱이구요.
이상한 여자라고 폄하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17/04/07 18:26
세상의 성적개방은 확대되는데 자기기분나쁜건 전보다 엄격해진다면 이상한거죠. 마녀사냥같은 프로가 방송되고(애청자였음) 간통죄는 폐지되는데 성적수치심의 기준만 엄격해진다면 이상하지 않나요. 애초에 피해자 기분이 나쁘면 범죄라는건 거짓프레임, 좋게 말해서 피해자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슬로건, 가해자 입장에서 성적수치심을 주려는 고의가 기준이 아니라는거지 피해자가 기분나빴다는 게 곧 성범죄라는게 아닌데 이상하게 오용되고 있어요. 사회통념상 수치심을 느낄만한가가 기준인건데요. 청학동 골동할배가 강남역나와 미니스커트 처자들 때문에 성적수치심 느꼈다한다고 누가 신경이나 쓸까요.
17/04/07 14:37
선생 입장서 생각하면 친구가 확 내리는 척하니깐 고개 돌려서 못봤을수 있고 그래서 내렸다고 생각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글쓴이께서는 자꾸 억울하다는 관점에서 보시는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선생이 수치심]이라고 느꼈다는 겁니다 학생한테 선생한테 다시 한번 사과드리라고 하고 지금 징계가 억울하겠지만 진짜 징계위원회 열린다면 지금 벌 받는게 정상참작 되지 않을까요? 그냥 학생이 잘못했고 선생은 한번 넘어가줄수 있는걸 안넘어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선생이 안넘어가 준다고 모라할 수 없습니다 선생 자질이 그거밖에 안되지만 법적으로는 피해자니깐요
17/04/07 15:10
학생 말이 사실이라 해도 주먹을 들어 때릴 것처럼 위협은 했지만 실제로 때리진 않았다와 비슷한 경우로 볼 수도 있겠네요
17/04/07 15:21
사안이 여교사 입장에선 불쾌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학생들 행동이 아주 악질적인 경우도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학생징계는 법령과 학칙에 근거하여 하는 것이니(초중등교육법 제18조 제1항) 현행법 위반이 아니라도 징계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이 사안에서 학생들의 행위가 이렇다 할 현행법위반이 아니라는 쟁점을 지적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사안임에 비춰 징계를 면하거나 아주 가벼운 징계 선에서 그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7/04/07 18:06
일단 이 상황에서 학생들 입장에서 성적수치심을 주기 위한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퍼를 잡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바지를 내린게 아니라 지퍼를 내렸다는거 아닌가요?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일찍 등교해서 심부름하는 징계 아닌 징계를 받는 상황은 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이전 글도 그렇고 글쓴이가 사실 관계 파악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쪽 입장에서 단편적인 정보만 듣고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지인 아들 편을 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7/04/07 18:48
저는 제 3자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완벽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 지인과 그의 아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현재 열거된 것들은 더하고 뺀 것은 없습니다. 바지가 내려간 적이 없다는 것은 담당교사가 인정했다는 것으로 보아 사실로 보이고, 그것은 교사가 처음에 바지를 내렸다고 주장한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인 아들의 담임이 한 얘기라고 하니 거짓일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그것을 밝히기 위해 반 친구들의 증언이 필요했다고도 하고요.
지퍼를 내렸냐의 유무는 지인의 아들이 발표했다는 문장의 내용상 (제가 포경수술을 안했다는 증거는 보여드릴 수 있으나 이 자리에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퍼를 내릴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지퍼에 손을 댔을 뿐이라고 얘기를 했구요. 이 부분은 모두 선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미 얘기가 끝난 부분입니다. 일찍 등교하여 선생님들의 심부름을 하고 있고 쉬는시간에도 불려가 학생부에서 대기한다는 것도 지인 아들녀석이 한얘기니 거짓말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사실일 것입니다. 제 3자가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네요. 그리고 첨언하신 내용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감추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쓰신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마치 제가 중립적인 척하며 지인 아들의 편을 들고 있다는 듯 말씀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대댓글을 답니다. 애초에 처음 올린 글의 목적이 징계를 피할 방법을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어쨌든 지인에게서 전해듣는 입장과 그의 고민을 들었을때, 아들이 그런 벌을 받을만하다고 느꼈다면, 애초에 여기에 질문글을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입장은 '혼날만하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라는 것까지 갈 일은 아닌 것 같다' 라는 것입니다. 위에 올린 글에서 지인 아들이 한 행동이 수치심을 느낄만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한 것 또한 짧은 생각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지인쪽에서도 마찬가지로 혼날 수는 있으나 징계위원회까지 열릴만한 일인가 하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나중에 바지를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서는 교사가 거짓말을 했고, 그렇게 몰아갔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방법 없냐고 묻는 지인에게 니 아들도 잘못이 있으니 그냥 행한만큼 벌 받게해라 라고 얘기한다던가, 그냥 잘 모르겠다 하고 모른척 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곳에 질문글을 올린 것이구요. 저도 회의감이 듭니다. 저도 스스로 개념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학교에가서 자기 아들, 딸에게 섭섭하게 했다며 깽판치는 부모 얘기들 보면서 혀를 차기도 했고, 반대로 학교에서 선생들에게 막 대하는 학생들을 보며 마찬가지로 혀를 찼습니다. 글을 올려놓고 그냥 피드백 없이 원하는 정보가 나오면 가져가고 안나오면 말고- 이런 자세라면 저도 맘 편하겠습니다만 글을 올린 입장에서 당연히 피드백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계속 댓글을 달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저도 어찌되었든 한쪽 입장이다 보니 그쪽의 편에서 변호를 하게 됩니다. 물론 댓글들 속에서 저도 생각못했던 부분들을 느낀 것도 있습니다. 그런 점 또한 댓글에서 다 인정을 했구요. 제가 댓글들에 달아놓은 답들만 봐도 아실텐데요. 사람이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인쪽이 완벽하게 옳다 이런 건 아닙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죠. 이번 일에 많은 것을 느꼈네요. 일단 전 개념인이 아니었다라는 것과 언젠가 자식이 생기면 이런 일이 생겼을때 잘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더이상 댓글을 달지 않으려 했는데, 쓰신 글이 약간 마음에 걸려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17/04/07 23:51
남학교의 학생인가요? 제가 여학교에 부임한 남교사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여학생이 발표하면서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저런 비슷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학생들이 깔깔 웃는다면 굉장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그게 남학교의 여교사라면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남녀공학이라면 조금은 덜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보면서 같이 깔깔 거릴 것 같지는 않네요.
징계위원회가 열린 걸 본 적이 없어서 그게 무조건 처벌을 받는건지 아니면 상황을 봐서 그냥 꾸지람 몇 마디로 끝날 수도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혼내는 것보다 당사자 및 학교 전체에 경각심을 주는 게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걸로 무슨 정학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고 교내 봉사활동 같은 것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징계로 (고의성의 유무나 의도가 무엇이냐를 떠나서) 어떤 행위는 시기와 장소를 봐가며 해야한다는 걸 깨닫는다면 큰 손해도 아닐 것 같네요.
17/04/08 16:03
여기에 글을 올리시기 전에 사실확인이 먼저 아닐까요??
실제로 바지를 내렸는지.. 상황은 어땠는지.. 단순히 여교사 한명이 마음대로 징계위원회나 이런 것들을 움직일 수 없지 않나요? 보고가 올라갔고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이 징계가 이뤄졌다? 최소한 부모님이 학교에 가시지 않을까요?? 지인 얘기만 듣고 감정적으로 쓰신 글인 것 같습니다. 사실확인과 그 진술서는 누가 썼고,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그 과정을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17/04/09 13:07
말씀하신 사실확인은 위에 다 써 놓았는데요..
실제로 바지가 내려가지 않았으나 교사가 내렸다고 거짓으로 말한게 반친구들의 증언으로 밝혀졌습니다. 본인도 인정했구요. 멀리서 봐서 내려간줄 알았다라는 말을 했죠.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친구가 발표한 내용의 문장까지 써놓았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행동이 있었는지도 써 놓았구요. 징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 같다. 그래서 그걸 막을 수 없는가 해서 올린 것이 첫번째 글입니다.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은 이미 죄를 지은사람으로 찍혀서 등교시간보다 일찍와서 심부름을 하고 쉬는 시간에도 심부름을 한다고 본인이 얘기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두 아이의 부모는 학교에 소환되었구요, 아마 지금쯤은 결론이 났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전부 윗 글에도 써져있고, 댓글에도 다시 설명을 했습니다. 수차례 댓글도 달았고 위에 글도 써져있는데 여기서 어떤 사실확인을 더 해야하는지요. 진술서를 누가 썼는지는 제가 글을 쓴 시점에서는 부모들도 모르고 있던 상태입니다. 아마 학교에 가서 물어봤을 것이고 거기서 밝혀졌겠죠. 거기까지는 저도 아직 알지못하는 상태입니다. 휴..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 감정적으로 쓴 글 맞습니다. 애초에 올린 글이 징계위원회를 피하기 위해 묻는 글이잖습니까. 어쨌든 학생이 징계위원회가 열린만큼의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쓴 글이니,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는 글들에는 이런 저런 변호를 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댓글에서 일방적으로 학생만을 변호하고 있나요? 그냥 글 올려놓고 댓글을 쓰지 않는 게 차라리 좋겠군요.
17/04/11 23:19
늦었지만 댓글 남깁니다. 이건은 징계위원회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일단 징계위원회는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데지, 유무죄를 가릴 권한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칙을 어겼을 때 징계위원회에 회부됩니다. 학칙 위반 여부는 학교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징계위원회가 열립니다만, 해당 건은 '성추행'입니다. 성추행은 학칙위반이 아니라 범죄혐의라 학교에서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며, 수사 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수 없는 겁니다. 혹 이에 해당하는 학칙조항이 있거나, 학생이 죄(잘못)를 인정했다면 몰라도, 범죄사실을 부인하는데 일방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소환할 수는 없다는 거죠. 성추행은 여교사의 성적수치심으로 지울 수 있는 혐의가 아닙니다. 경찰서로 가면 얘기가 복잡해질터라 좋게좋게 해결하시는 게 좋을 거라 보지만, 여러 정화상 성추행은 아닌 거 같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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