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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08:55
저도 잘 몰라서.. 나무위키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s://namu.wiki/w/%EC%B0%A8%EB%96%BC%EA%B8%B0
17/04/07 09:13
일단 표준어는 아니고 은어입니다. 그래서 정식 사전의 용어해설이 없죠. 원래 차떼기 라는 말이 도매업자들 사이에서 쓰는 말로, 차 단위로 거래한다는 말입니다. 단가가 저렴한 물건을 한 차에 얼마 이런 식으로 거래하는 경우죠. 주로 배추, 무 등 농산품이나, 자갈, 모래 등의 자재류가 이에 해당합니다. 왠만해서는 핸드폰을 트럭 단위로 거래하진 않겠죠.
사용 용법 : 배추 열다섯 대를 차떼기(차때기)로 샀다. 그런데 200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LG측에서 한나라당에 현금을 차 단위로 건넨 사건(150억)이 드러나면서 '현금을 차떼기 한다' '뇌물을 차때기로 받았다' 는 자조적인 표현이 언론을 타게 됩니다. 지금까지 쓰여오던 은어를 빗댄 일종의 해학적 표현이죠. 이 표현이 히트를 치면서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며, 차떼기라는 단어가 일종의 불법 정치자금과 동음이의어 처럼 변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정치계 관행 중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에게 차량, 식사, 금전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두 원칙적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죠. 이 중에서 특정 후보가 경선 선거인단을 렌터카 or 전세버스로 수송해서 투표장 앞에 내려다 주는 경우, 차 단위로 (자신을 뽑아줄) 경선인을 데려왔다 해서 차떼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의 뇌물 차떼기에서 경선인단 차떼기 뭐 이런 식으로 바뀐 것인데, 아마 위의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차떼기 라는 워딩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흔히 언론에서도 차떼기 라고 표현하는데,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표기법이 정해진 건 없습니다. 업계에서 발음하는 것은 차때기, 차띠기 에 가깝습니다.
17/04/07 13:20
집안에 농삿일 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해가 쉽죠. 밭떼기로 배추를 팔았다 이런식으로 단어를 쓰죠. 차떼기는 02년 한나라당 차떼기사건부터 정치적용어로 썼습니다. 자세한내용은 팟캐스트 이작가 이박사의 이이제이 137화 차떼기특집을 들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17/04/07 16:11
사르트르님 말이 맞습니다. 원래 밭떼기/밭뙈기로 매매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을 자동차에 입힌 용어입니다. 자동차째로 넘겼다 정도의 의미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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