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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8 23:51:04
Name 머리띠
Subject [일반] 지난 대선후 지금의 문재인 위치 예상하셨나요?
지난 대선은 선거의 여왕 박근혜가 워낙 강력하고 여론도 새누리편이라 참으로 암울했습니다

그때 한줄기 빛처럼 안철수가 등장했죠 전 정치경력도 없는 사람이 대중인기로 지지받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지금의 반기문처럼) 안철수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야권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유시민이 떨어져나가고 갈곳없는 친노가 추대한 인물이 문재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권력의지라 생각하는데 문재인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주변의 권유에 마지못해 하는, 속된말로 바지사장같은 느낌이라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저도 노무현 좋아하는 친노라 문재인을 지지하기는 했었죠.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는 지리멸렬했고 안철수의 양보 혹은 후퇴로 대선은 박근혜 v 문재인이 되었습니다. 각 진영의 결집이 워낙 대단해서 표차이가 정말 아슬했었죠. 전 투표율이 높아서 문재인의 승리를 내심 기대했는데 새누리와 박근혜의 결집은 생각이상으로 대단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대선 후 문재인은 조용히 사라지고(애초 문재인 개인의 역량, 권력의지가 아닌 주변의 추대로 되었으므로) 안철수가 정치인으로 과연 얼마만큼 보여줄지를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문재인은 묵묵히 민주당 내에서 세력을 넓히며 지금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엄청난 견제를 받는 위치에 있네요. 참 문재인이 이정도 거물 정치인이 될줄 대선후보로 나온 5년전에도 몰랐네요

전 이번 대선도 예전처럼 거대한 새누리에 맞서 야권 후보 전부를 통합해야 겨우 승부를 될 줄 알았건만 박근혜의 엄청난 실정 속에 87대선처럼 야권이 각각 나와서 표가 분산되고 결집한 새누리에 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정도로 현재 야권 후보 분위기가 좋네요. 그 정점에 문재인이 있고요.

오늘도 문재인의 인터뷰 글이 올라오고 5분도 안되서 리플이 우수수 달리고 다른 커뮤니티도 시끌시끌한걸 보니 문재인이 핫하긴 핫한가봅니다. 그만큼 견제 또한 심하겠죠. 오늘의 인터뷰가 아쉽기하지만 전 그동안 문재인이 보여준 행보를 보며 여전히 그를 지지합니다. 흔들림없이 나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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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8 23: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그네가 똥을 싸도 오지게 싸리라는건 예상함
그래서 야당에서 누군가는 뜨겠구나했는데 그게 문재인이라니
16/11/29 00:00
수정 아이콘
문재인입니다..
16/11/29 00:19
수정 아이콘
알고 있는데도 자꾸만 실수를 ^^
16/11/29 00:0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문제다. - by 먼저인
안스브저그
16/11/28 23:57
수정 아이콘
한국 정치사에서 주요정당의 대선 후보가 정치판에서 영향력이 없엇던 시절이 있엇나요? 주요 대선후보는 언제나 거물이었습니다. 단지 낙선이후 몸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햇던거지. 민주당의 대선 후보 등록시점에서 거물이엇죠.
저격수
16/11/29 00:47
수정 아이콘
정동..영...
아점화한틱
16/11/29 08:32
수정 아이콘
mb당선의 1등공신...
Korea_Republic
16/11/29 11:08
수정 아이콘
더블스코어로 탈탈탈
대장햄토리
16/11/28 23:58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은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보다 빨리 길라임씨부터 어떻게 해야죠..
집이 불타고 있는데 불 끌생각을 먼저해야지 불타고 있는 와중에 다음에 살 집 찾아보지는 않잖아요..
아무튼 티비 한번 나왔을뿐인데 여파가 장난이 아니네요..덜덜
내일 또 종편에서 어떻게 물어 뜯을지도 볼 거리겠네요..크크...
엔조 골로미
16/11/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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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선거 나설때 이번 총선때까지 보고 정치판에서는 못볼줄알았습니다.미워도 제1야당이니 민주당 좀 쓸만하게 만들어주기만 해도 좋겠다 싶었는데 ...
16/11/29 00:02
수정 아이콘
전에도 관련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여기까지 온것도 기적입니다. 12년 패배 이후 이런 국면이 진행될거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당의 체질개선에 성공하고 김대중 이후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더민주의 실권을 장악하고 당을 전국정당화 시킴과 동시에 부울경에서 여야 통틀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대선주자;;;;; 파워업을 해도 정도가 있지;;;; 솔직히 최근 언론에서 친노소리 못들어본지 꽤 되었습니다. 이정도 성과만 해도 상상초월 수준입니다.
16/11/29 00:11
수정 아이콘
민주당 2대 오너. 그걸 보고 저도 지지를 결심했죠. 노무현이 말년에 자신을 버려달라고 호소한 적이 있는데 정말 이루어질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6/11/29 00:04
수정 아이콘
흠 저는 당연히 문재인이 차기 대권1순위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정치 지형을 따지면야 새누리한테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야권 내에서만 따지면
문재인은 언제나 압도적인 지지기반을 가진 1순위 정치인이어서요.
물론 새누리당이 후보 하나도 못낼만큼 망할거는 전혀 예상 못했지만요.
16/11/29 0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처음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이 18대 대통령선거였습니다. 저 또한 글쓴이 처럼 리대로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대선 이후 혹자는 문국현 전후보자 처럼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것이다 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권력,정치에 대한 욕심 혹은 욕망보다는 주변 추천에 의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더민주를 이끌어 나가면서 특히난 나를 재신임 하라 라는 그때의 워딩 이후로는 이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여기까지 온것만으로도 분명 인정해야할 것이라 봅니다. 좀더 발전 하는 그래서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는 대권주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16/11/29 00:10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요즘엔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 로 바뀌었죠. 친노 타령은 친문 타령으로 바뀌구요.
노무현의 영혼을 짊어진 아바타 취급받던 12년 대선 시절과는 상전벽해가 되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평가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노무현의 문재인이 아닌 문재인 그 자체로써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그래서 수구보수 진영과 호남 정치꾼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기승전문을 시전하고 있지요. 현재 가장 강력한 적이니까. 가장 두려운 상대니까.
16/11/29 00:16
수정 아이콘
박씨가 이정도로 삽질할줄이야 몰랐으니 지금 이정도 까지 원탑이될줄은 몰랐으나 야권의 맹주 자리는 놓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16/11/29 00:18
수정 아이콘
오늘 출연 내용은 딱 아쉬움 정도에요. 그것도 문재인이 뭔 실수를 한것도 아니고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요.
더민주 세대교체의 시작까지 할 줄 알았는데 영입한 초선들 활약 보고 있으면 밥 안먹어도 배 부를 정도까지 이렇게 잘 할 줄 몰랐어요.
파이몬
16/11/29 00:1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까지 올 줄 생각도 못 했습니다. 대선 패배한만큼 계속 자리를 지키는 건 어불성설, 당연히 안철수가 뒤를 이어가겠구나 했는데..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뚝심으로 당을 운영해나가는 걸 보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사람을 찍겠다 생각했지요.
wannaRiot
16/11/29 00:21
수정 아이콘
언론만 공정했으면 문재인이 대통령이었죠.
문재인 잘해왔습니다. 자기를 공격하는 그많은 적들에 대항해서 소신대로 해서 묵묵히 버티었고 그간에 그의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자기편을 만든 능력만 봐도 믿음이 갑니다.
Korea_Republic
16/11/29 11: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자기네가 누리던게 사라질께 뻔하니 절대 공정할리가 없죠
김테란
16/11/29 00:22
수정 아이콘
대선 직후 문재인이나 안철수 모두 1년안팍 숨고르기 들어갔고 14년 지선 전후해서 다시 나왔죠.
그 텀이 길었던 것도 아니고 항상 문재인,박원순,안철수였어요.
누가 대통령 될진 아직 모르는거고, 대권후보군 중 큰 축을 담당할 것 정도는 예상됐었죠.
안철수가 먼저 움직일 때, 항상 문재인도 같이 언급되었고 이리 될 것으로 전망한 분들이 많았어요.
많은 분들이 이정도까지 될 줄은 몰랐던 때는 돌이켜보면 얼마 차이 안나는 시점이지만 12년 대선후가 아니라 대선전였겠죠 .
래쉬가드
16/11/29 00:2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것만으로도 문재인은 스스로를 증명한거죠.
그 리더쉽과 정치력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저는 사실 지난 총선이 문재인 정치인생의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 했고 총선에 패배하는 순간 문재인도 미련없이 모든 정치적 사명을 벗고 은퇴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구하게도 역대급 대승을 거뒀죠. 시대와 국민의 열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인터뷰는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맹목적 팬보이가 아닌이상 오늘 인터뷰에 대한 아쉬움은 토로할수 있는것이고 그걸 거울삼아 더 나은모습 보여주면 되는거지 뭐 이런거가지고 뭐라하냐 하는건 좀 과한 쉴드같습니다.
킹보검
16/11/29 00:24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삽질이 굴린 스노우볼이 크죠.

박근혜의 친박 끌어안기 -> 새누리당 공천파동 -> 부산은 그와중에도 공천교체 0%로 개무시 -> 킹무성 옥새런 -> 부산에서 5석 민주당이 차지 -> 낙동강 벨트 포텐터짐

아마 지난 총선때 PK에서 8석 못따냈으면 문재인은 정치적 입지 엄청 줄었을겁니다. 광주를 빼앗긴거 복구가 안되거든요. 그나마 PK가 터졌으니까 상쇄된거라고 봅니다
홈런볼
16/11/29 00:51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전 대표의 역량은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미 차기 대권 여론조사 부동의 1위인 파워로 경선을 아름답게 꾸미고 그 바람을 타고 차기 대권을 갖고 국운을 건 모험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이재명 시장도 지지합니다. 안희정 지사도 그렇고요. 만에 하나 경선과정에서 그 분들이 바람을 타고 대선주자가 된다고 할지라도 문 전 대표는 쿨하게, 정말 쿨하게 밀어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런 믿음이 가는 정치인이죠. 문재인 대표는요.

대선 과정에서 조중동 및 종편같은 수구언론에게 갖은 모략과 이간질을 당할거라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에 휘둘릴만한 시대는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리 생각합니다. 그 암울하고 패배감에 젖어있던 지난 총선에서도 기적이 일어났는걸요.

암튼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말도 안되는 신경전 때문에 속 끓인 한사람으로서 이번 민주당 경선만큼은 즐겁게 그리고 열렬히 지켜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저그의모든것
16/11/29 04:02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여전히 지난대선때 끌려나온 그때의 문재인입니다.그때와 바뀐건 본인의 집권의지뿐인듯 합니다.내가 되야겠어... 어찌보면 이거없는 정치인은 반쪽자리니 가장 큰부분이 바뀐걸 수도 있겠네요.

문재인의 능력적인 부분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변한게 없는듯 합니다.
지지않는 민주당 만들겠다며 당대표가 된후에도 여전히 여당을 이기지 못했고. 안철수와 호남정치인들의 탈당도 막지 못했습니다.김종인을 끌어들인후에도 그를 제어하지도 감당하지도 못했죠.최근 노통각료출신의 자서전에서의 북한관련파문에서의 대처는 상당히 비겁해보였죠.

그런데 천운이 따른다고 볼수밖에 없는것이
당내의 그 잡음과 불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의 기반이던 전라도의 비토에도 불구하고
기적같은 승리를 이뤄냈어요.문재인의 능력보단 친박의 공천삽질과 안철수의 보수표잠식같은 외부요인이 더 크다고 보기에 천운이라 표현합니다.
이번 북한 인권관련 파문은 어떠했나요.문재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덮였나요. 최순실게이트가 터져서 덮였지요.

여전히 문재인은 지난대선때의 그 문재인입니다.
하지만 2016의 문재인은 본인이 집권의지를 가지고 있고 천운을 가진 문재인입니다.
내년 대선은 문재인이 가져갈듯 합니다.
스웨트
16/11/29 07: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봅니다
역대 지도자들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천운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천운도 만들어나가는거라면 그것또한 지도자의 능력이겠죠)
문재인은 이번은 천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그냥 쓰러져 이 혼란의 중심에서 사라지길 바라지 않아요 하늘이
솔로12년차
16/11/29 06:5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예상했기는 했습니다. 다만 if가 세개정도 있었는데, 그걸 모두 해낸 상태라 제 예상의 최상치인듯요.
개인적으론 바지라는 의견이 좀 더 의외네요.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대선후보는 인지도가 꽤 크게 작용합니다. 당이 가장 크지만 그 다음 정도되죠. 그래서 본인이 나선다면야 야당의 후보로는 유력했다고 봅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if들이 실패했다면 정동영이 될 수도 있었던거죠.
그리고, 일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Been & hive
16/11/29 07:16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이위치에 있을건 예상했는데
박근혜가 이리 실패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16/11/29 08:07
수정 아이콘
헉 저와는 정반대시네요;; 저는...
문재인이 이위치에 있을건 생각도 못했는데
박근혜가 이리 실패할거라고는 예상했죠
차이라면 IMF 쯤은 터트리리라 봤는데. 미리 발각된 정도?
Quantum21
16/11/29 10:19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때보면 여론조사시 40프로는 넘게 나왔습니다. 박근혜나 전성기 안철수나.. 그런데 현재 문재인은 그렇지 못해요.

전 문재인이 거의 다음 대통령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큰 위험요소는 새누리의 지지율은 증발했는데 더민주나 문재인의 지지율은 큰 진전없는 상태라는거죠. 이 갈곳없이 부유하는 이 거대한 표심의 향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양자대결이 되어버리고 서로 결집하게되면 진짜 힘들어져요. 반문재인연합이 결집할 요소를 안주는게 문재인입장에서는 제1과제입니다.
자기진영 결집시키는것보다 갈곳없는 중도표에게 아. 문재인 왠지 불안해 라는 심리를 강화시키는게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공작이 일정부분 성공할 것이고요. 이건 상수라서..

박근혜와 분리하려고 애써서, 점찍고 새보수를 표방해서 반총장추대하고,
안철수는 여전히 마이웨이하고
이렇게 3자대결 가는게 진짜 제일 안전합니다.
비박들 갈곳없이 몰아부쳐서 안철수밑으로 고개숙이고 들어가는게 진짜 가장 위험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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