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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4/09/18 15:50
빌 게이츠(MS), 스티브 잡스(애플), 제프베조스(아마존), 래리 페이지(구글),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들의 공통점이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을 챙긴다는 점이죠. 근데 솔직히 이건 쟤들이니까 할 수 있는 거지 어설프게 하면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
14/09/18 15:59
그래서 이런 일화도 있죠. 빌 게이츠는 부하 직원이 뭔가를 해내기 어렵다고 말할 때마다 '나는 비행기 타고 14시간 동안 날아가면서 FAT 장치 드라이버 코딩을 했는데, 너넨 뭐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빌 게이츠가 저 얘기를 꺼낼 때마다 '또 시작이군'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런 식으로 프로그래밍 꼰대질(..)을 할 수 있는 것도 본인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14/09/18 16:04
어떠한 디테일을 잘 챙기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자가 "납득"하고 "경탄"할만한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언급한다면 유능한 상사가 되겠지만, 실무자가 "납득"하지 못하고 "이게 뭐야" 라는 말이 나올 것에만 자세하게 알고 언급한다면 꼰대질하는 상사가 될 뿐이겠죠.
14/09/18 16:05
그러니깐 자신이 실무적으로 더 뛰어남에도(아닐 수도 있지만) 경영자로서 행동했다는 그런거군요.
어렸을 때, 아니 대학에서도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은 항상 '리더십을 가져라.'라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리더십이라는 것은 일종의 소통 능력이라, 시야가 넓고 오만하지 않고 고집이 없다면 의외로 간단한 것이더라구요. 오히려 더 중요한 건 리더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드네요. 진실로 소통하는 리더가 훨씬 좋겠지만, 압도적 능력으로 굴복시켜도 조직은 돌아가긴 하니깐요;;;
14/09/18 16:11
실무적으로 뛰어난 사람중에 경영 스킬과 감각까지 있는 사람이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거죠.
실무적으로 뛰어나다고 무조건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모든 훌륭한 경영자는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굉장히 뛰어났던 사람들이죠.
14/09/18 16:31
실무 능력에 얽매이지 않는 통솔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보다 능력이 더 힘을 쓸 수 있는 것이 현실이더라구요.
모든 훌륭한 경영자는 실무적으로 뛰어났던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제 의견의 전제조건 같은 겁니다. 좀 더 제가 주목하고자 했던 부분은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 자질(리더십)을 갖추는 것 보다 실무적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소통이나 고집부리지 않는 성격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매뉴얼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큰 성공을 하는 리더까진 안되더라도 망하지 않는 리더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나 할까요. 더 나아가면 조직을 끌고가는 리더십보다 조직간의 힘싸움을 승리하는 정치력이 더 중요해지기도 하고요. 이 부분이 맹점인게 조직은 개판으로 끌고가도 정치력으로 살아남는 리더가 우리나라엔 특히 더 많은 것 같네요.
14/09/18 16:51
그렇겠네요. 규모가 커질수록 리더십이 더 중요하고 실무능력에 대한 기대는 적어질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규모까지 올라가려면 역시 작은 단계를 거쳐야 하니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일단 리더가 되려면 실무능력 짱짱맨이 되는 걸로.... (아니면 아닌 경우가 되던가...) 더불어 규모가 커지면 실무능력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만큼 정치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것 같네요.
14/09/18 16:08
Z80 어셈블리를 사용해서 베이직 인터프리터를 작성하고, MS-DOS를 혼자 만들고 16비트 윈도우의 기초 토대를 만든 양반이죠. 잡스는 사업가로 성공한 거지, 프로그래머로써는 게이츠에 비교하면 미안하죠. 빌 게이츠한테... 잡스의 구상을 구현해 줄 워즈니악이 없었으면 오늘날 애플이란 회사는 존재도 하지 않았을 거에요.
14/09/18 18:52
MS-DOS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시애틀 컴퓨터시스템사가 만든 OS에 MS-DOS란 이름을 붙여 IBM 에게 판 거죠. 이 거래 성공으로 빌 게이츠가 갑부가 되는 길이 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 글을 보니 빌게이츠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빌게이츠는 초기의 이 뛰어난 경영 능력 때문에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이 평가절하되는 느낌이 듭니다. 시장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싱하여 IBM같은 거대 기업에 팔거나 시장을 장악한 소프트웨어(로터스 1-2-3)를 이기기 위해 GUI 버전인 엑셀로 미래에 승부를 건 것 등.
14/09/18 20:30
예전에 그렇게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소스코드 분석 결과 MSDOS와 시애틀 컴퓨터 시스템사의 QDOS 사이에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S DO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것이 맞는 것이죠
http://m.spectrum.ieee.org/computing/software/did-bill-gates-steal-the-heart-of-dos/0
14/09/18 23:51
호 그렇군요. 아직 대부분의 책들이 Q-DOS를 사서 좀 고쳐서 MS-DOS를 만들어 팔았다 얘기하고 있는데... 소스를 툴로 분석해 보니 다른 소프트웨어다 이런 건가요?
14/09/18 16:09
이런 걸 보면 미국의 성공한 기업인을 보고 '한국도 교육의 힘으로 저런 인재 키워내자'라고 하는게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소리인가 새삼 느끼게 됩니다.
14/09/18 16:20
디테일 디테일 하지만 한국의 디테일은 보통
업무규정대로 12포인트의 문자크기로 보고서를 만들어 갑니다. 글씨가 너무 작군 13포인트로 수정해가면 글씨가 너무 크군 11포인트로 수정해가면 글씨가 너무 작군 ... (무수한 시행착오) 다시 12포인트로 원상복귀 시키면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이네 왜 처음부터 이렇게 안하고 시간 낭비 시키나? 숫자나 도표 오자에 대한 디테일을 요구하는 건 이해할 수 있고 문서내부에서 단락별로 글씨크기나 행렬위치의 통일성을 만들라는 요구도 이해할 수 있는데 저런 "아름다움", 이나 "취향"에 관한 요구는 납득하기가 어렵더군요.
14/09/18 16:38
회색계열 버튼에 대한 윗분의 지적사항
야 이거 색이 너무 흐리멍텅 하지 않아? -> 파란색 들어간 회색로 바뀜 -> 파란색은 아닌거 같아 -> 붉은색 들어간 회색으로 바뀜 -> 너무 거무 튀튀 하네, 예전이 좋은거 같아 -> 다시 원복됨 물론 지적사항은 버튼 하나 였지만, 관련 테마까지 모두 바뀌었고, 근 3주 걸린 삽질은 다시 원상복귀 되고 끝났었다는..
14/09/19 14:13
전회사에선 실장님께 문서로 보고 했었는데, 보고하면 다시 쓰라고 몇번 다시 써서 보고 했었네요.
술자리에서 들었는데.. 자기는 원래 그렇게 한다며. 보고서는 다시 쓰면 쓸수록 완성도가 올라간다고.. 자랑스럽게 얘기 했었네요. 소속팀이 IT개발팀이였는데, 팀 전체가 일 거의 안하고 업무랑 전혀 관련 없는 쓰잘데기 없는 문서를 한달동안 썻던 것도 기억나네요. 속도가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회사였는데..
14/09/18 22:30
위대한 IT 기업을 출발시킨 사람은 그냥 출발시킨게 아니라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죠..
구글의 창립자가 대학은 중퇴했다는 사실은 자극적이기에 많이 알려졌지만, 이미 그사람 스스로 검색기술에선 박사급 실력이었기 때문에 중퇴했다는 얘기는 놀라운 얘기죠. 빌 게이츠 역시 학생때부터 천재적 프로그래머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흐흐
14/09/18 23:27
으흐흐흐흐 한국에서 하급직 현장 실무도사는 까딱 잘못하다가는 승진길이 막힙니다.
이유는 올리면 막 부려먹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능
14/09/19 14:02
BillG 리뷰에서 BillG는 사실 빌 게이츠의 회사 이메일 주소입니다. billg@마이크로소프트.com
아직 계정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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