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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9 03:52:58
Name UNITED
Subject [일반] 비가 조금만 와도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선 그릴때 사용하는 도료가 저질이라 그렇다고 하는데요,
법적으로 수입산이나 대기업이 판매하는 도료는 사용할 수 없고
그 지역의 중소기업이 판매하는 도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없고, 또 많이 남겨먹으려고 해서
중소기업이 납품하는 도료 중 '반사 기준치'를 만족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10% 미만...


반사 기준치가 낮으면, 비가 오면 차선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어두울때도 차선이 잘 안보이게 되고요.

비오면 차선이 안보이는건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 도료가 저질이라 제대로 반사되지 않아 안보인다고 합니다.
어두울때 보면, 바닥 아스팔트에 땜빵된 선과 차선이 비슷하게 반사되어서 뭐가 차선인지 땜빵인지 구별이 안될때가 많은데,
역시 도료가 저질이라 제대로 반사되지 않아 그렇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수입산이나 대기업 판매 도료는 쓸 수 없어서 중소기업 제품만 써야 하는데
중소기업 제품은 도료 품질 기준치도 만족못하는 저질중의 저질...

서울시에 그려진 차선 중 90%정도가 이렇게 저질의 도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비가 조금만 오더라도 사라져버리는 도로 위의 차선.......
품질이 아무리 저질이라도, 법적으로 중소기업 제품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 개선은 뒷전이고 그저 어떻게든 사업 발주받으려 혈안인 중소기업들....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중소기업 살린다는 담보로 온국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두는게 과연 옳은건지...


오늘 눈비 고작 쬐끔왔다고 도로에 차선하나 안보여서... 글 쓰게 되었네요.
비오면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나는 것 보다, 차선 안보여서 사고나는게 훨씬 많을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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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4/03/09 04:01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차갤에서 본

[크크크일본답다 주차선 페인트봐라. 방금전에 칠한듯이 선명. 이런거는 정말 지구상에서 따라갈 종족이 없느니.]

라는 댓글이 생각나네요.

반사 기준치와 상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이 있든 없든 우리나라가 저런 면에서 더 선진국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03/09 04:37
수정 아이콘
초보운전할때에 제일 신경쓰였던게 차한대 지나갈수 있는 공간에 파킹하는것과 야간강우운전이였지요. 생각해보면 그때는 멋도 모르고 운전해서
앞유리창에 습기차는걸 걸레로 닦아가며 어뜨케 운전해야 하나 하는 고심에 휩싸였던게 기억이 납니다.
순전히 감이지요 뭐 저는 앞유리창 선텐을 안했기에 그나마 다행인데 앞유리 선팅하신분들은 뭐가 보이긴 하실런지...
그런것들은 제발 돈이 좀 들더라도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Windermere
14/03/09 05:23
수정 아이콘
허어.. 야간이거나 빗길일 때 차선 안 보이는 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현상이 아니었군요.
고속도로처럼 넓은 길에서는 아예 내가 몇차선에 있는 지 감조차 안오는 수준이고,
예전에 초행길 달리다 비 때문에 중앙선이 안 보여서 사고날 뻔한 적도 있었네요.
안그래도 비가 많이 올 때는 전방시야가 크게 제한되서 차선이라도 가이드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우니 답답한 걸 넘어 정말 조치가 되어야 할 문제 같습니다.
에이멜
14/03/09 07:52
수정 아이콘
야간 우천시에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려도 어떤 곳은 잘보이고 어떤 곳은 정말 차선이 일절 보이지 않아서 맘 졸이게 하는 곳이 있었는데 페인트에 따라 성능차가 심한거군요. 시간이 지나면 중소기업간의 경쟁에 의해서 품질 개선이 되겠지만 안전을 위해서 그 이전에 품질기준을 상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4/03/09 08:07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합니다. 좀 심한곳은 느낌아니까~로 운전해야 하죠.
그녀석
14/03/09 09:18
수정 아이콘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일부는 보이지만, 안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비오면 당연히 안보이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찌 운전하지 나만 그런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아하스페르츠
14/03/09 09:47
수정 아이콘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한 지적으로 보입니다.

대기업이나 수입제품이 품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드러난 사실은 규격에 미달 된 제품을 납품 받아 시행한 지자체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면에 있는 문제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가격을 원하고 제품 규격은 도외시하는 지자체의 문제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반사율이 높은 도료를 만들 수 없다는 근거가 있지 않는 이상,

지금 본문의 지적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4/03/09 16:31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나 수입품 중 품질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는 많지만,
대기업이나 수입품으로는 품질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으로 한정지어서 바라보면, 국내에서 품질기준 만족시킬 수 있는 업체는 극도로 적습니다.
그마저도 발주처와 동일지역에 존재하는 중소기업으로 한정하면, 그 지역에는 품질기준 만족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는, 수입품이나 대기업제품으로 발주할 수 있다면 품질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납품받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러한 제품을 납품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하스페르츠
14/03/09 18:11
수정 아이콘
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러한 제품을 납품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말씀의 근거를 본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하시는 핵심 주장이 그 내용 같은데 그 근거를 볼 수 없다면 주장은 헛된 것이겠지요.

본문이나 댓글의 어조로 보아 근거를 가지고 계시다는 느낌이 드는데 혹시 있다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3/09 18:20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기준치에 맞는 도료를 납품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단 5군데입니다.
그 외의 수백개 업체는 모두 기준미달의 도료만 납품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그 수백개의 업체는 기준치 미달이라도 어차피 중소기업에서 살 수 밖에 없는 나라 상황을 알기 때문에 R&D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5곳의 중소기업에서 전국의 모든 도료를 납품하기도 불가능하고요.
아하스페르츠
14/03/09 18:44
수정 아이콘
기사나 정보원 등을 언급하여 말씀하시기보다는 개인의 주장인 형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내용의 구체성이나 단호함으로 미루어 관계자이시거나, 관련업 정보를 접하실 수 있는 분으로 생각 되는 군요.

그렇다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 정보의 근거가 UNITED님의 말씀 밖에는 없으니, 주장의 근거를 신뢰할 만한 이유를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댓글로 가르쳐 달라 부탁드린 것은 위의 말씀처럼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신뢰할 이유를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공식적이거나, 사실적인 자료를 보여주신다면 가장 확실하겠습니다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 군요.

지금 댓글로 말씀해 주신 것은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러한 제품을 납품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주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하셨을 뿐이지,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주신 것은 아닙니다.
놀라운 본능
14/03/09 10:21
수정 아이콘
지역경제 살린다 어쩐다하며 나누어 먹기 하며 대충칠하고
그런 결과가 그런가 부네요
내 눈이 이상해서가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나만 이상한줄 알았는데
비오는날 새로운곳에 가면 딴사람들은 보이나 싶더라더니
채넨들럴봉
14/03/09 11:16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건줄 알았건만...
진짜 더럽게 위험해보이더라고요
14/03/09 11:22
수정 아이콘
비오는 밤마다 긴장하는데 이런 이유였군요. 안 썩은 곳이 없군요...
그아탱
14/03/09 12:20
수정 아이콘
http://m.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3122500152&sname=news
서울시에서 작년 말에 대책을 내놓은듯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단순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더라구요.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591364
사직동소뿡이
14/03/09 13: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오던 밤...포항갈 때 경주 근처의 3차선 국도(?)에서 30키로로 발발발 떨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딴에는 2차선으로 쭉 간다고 갔는데 왼쪽 오른쪽으로 차선을 계속 왔다갔다 했었나봅니다
같이 갔던 애가 차 잠시 3차선에 세우라고 해서 정차시켰는데...
30대 정도 되는 차가 우루루루루루루 지나가는 거 보고 덜덜덜했던 기억이 나네요.......
14/03/09 16:58
수정 아이콘
31번 국도 같은데...트럭도 많이 다녀서 정말 위험하죠.
14/03/09 13:07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살리기가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의 업체 선정 및 관리의 문제죠.
지자체가 기준가지고 잘만 쪼으면 저런 일은 없었을겁니다.

특히 타지역도 아니고 서울에서 '지자체 내 중소기업'중에 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이 없다는건 넌센스죠.
WhySoSeriuS
14/03/09 13:15
수정 아이콘
도로주행 시험날
야간강우상황
비가오면 차선이 "잘" 안보이는게 아니라 "아예" 안 보인다는 걸 처음 알았죠.
자유의영혼
14/03/09 15:08
수정 아이콘
음.. 이게 원래 당연히 안보이는게 아니었나보군요.
처음으로 비오는 야간에 운전할때 나름 충격이었었는데..
뒷짐진강아지
14/03/09 17:05
수정 아이콘
내눈이 이상한게 아니었구나...
어른이유
14/03/09 18:54
수정 아이콘
내눈이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Philologist
14/03/10 00:07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눈이 이상한 줄 알았는데, 한편으론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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