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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30 19:16:52
Name 크리스티나
Subject [일반] [스포 주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반역의 이야기- 관람 후기

==스포일러가 매우 많으므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작품인 마마마.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극장판 반역의 이야기가 오늘과 내일에 걸쳐 상영됩니다.

야행성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던 저이기에,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먹고, 나갈 준비를 하느라 좀 고생했습니다.
체질이 허약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언제나 장이 뒤틀리곤 하는데 
오늘도 예외는 없었기에... 급하게 지하철 역 내에서 화장실에 들러야 했습니다 크..

11시쯤에 도착하자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네요.
지난해 시작의 이야기 상영회때보다도 많은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길래 아직도 줄이 있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2회차를 기다리는 줄이었습니다 =_=..
더군다나 이 많은 사람들이 1,2회차의 사람들이고 아직 3회차와 내일 상영도 있다는 걸 생각하니,
아직 마마마는 죽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뭐, 뻔한 얘기지만 제비뽑기같은 건 모두 팔려있었죠.
듣기로는 시작한지 40분만에 다 팔렸다고 하네요;; 아침 8시 시작이었을 텐데....



화질이 좀 흐릿해서 죄송합니다. 입구에서 반겨주시는 호만도님이네요.



현장에서는 자신의 경품 일러스트를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보였고
휴대폰으로 스탠딩 일러를 찍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림의 떡입니다. 저것들 중에 하나만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네요. ㅠㅜ


이번 극장판에 새로 나온 신캐릭터 모모에 나기사입니다.
그 정체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그것입니다;
보기전에는 뭔가 더 큰 활약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언제나 크고 아름다우신 마미님. 처음 오프닝때 대놓고 강조하더군요 크크


호무호무.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구르신 분이죠.
역시 마마마의 진주인공답습니다.


사야카&쿄코
사야카는.. 이번 극장판에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의 사야카가 아니에요!


전체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오른쪽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천장에도 뭔가가 붙어있더군요.

뭔가 굿즈라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판매장소가 어딨는지 안 보이고, 
이 시간대면 이미 다 팔렸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갈때 판매소가 보이더군요. =_=


저는 정말.. 바보입니다.
뭐, 돈 굳은 셈 쳐야겠네요..


제가 받은 일러스트는 마미&나기사. 굉장히 맘에 듭니다.
상영 시작전에 극장 내에서 적극적으로 일러 교환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마미 가지신분~" 하면서요 크크.



지난 해 4관의 사건도 있고해서 관람에 방해되는 행위를 하면 제제받을 수 있다고 시작전에 주의를 주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상영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성우들의 인사영상이 나와서 각자 이 영화의 볼거리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팬들에게~ 라는 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묶어서 해외의 팬들~ 이라고 인사했네요.

그리고 바로 이어 본편이 상영됐습니다.

처음부분부터 이누카레의 영상미를 보여주면서 전투씬이 나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인터넷에 공개된 부분이기에 미리 봤지만 실제 극장에서 보는 건 역시 또 다르네요.
주목할 점은 마미가 아무렇지도 않게 데리고 다니는 샤를롯테..
언제부터 친구가 된거냐. -_-;;
 그리고 이거슨 꿈. 이라는 식으로 마도카가 깨어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이후로 TV판에서 한번 보았던 익숙한 장면들이 흘러나옵니다. 
마도카가 이불 재껴버리면서 엄마를 깨우는 장면, 엄마와 이야기하는 장면, 기타 등등 TV판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장면들입니다.
등교길에서 친구들과 만나 서로 장난을 치는 장면도 말이죠.
다만 그 친구중 히토미의 자리에 '쿄코'가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던 점이라던가,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있는 큐베같은 것만 제외한다면...
어째선지 초반부의 큐베는 큐~, 큐잉~ 외의 대사는 한마디도 하질 않습니다. 눈만 빤히 동그랗게 뜨고 있기만 하면서요.

오프닝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곡도 맘에 들었고,
끝 부분에서 호무라가 마도카의 손을 잡으려는데 바로 허상이 되어 무너지고 호무라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이번 극장판도 꿈과 희망이 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절로 예감이 들더라구요.
각본가가 우로부치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크..

호무라가 전학을 오는 것도 똑같습니다.
다만 여기의 호무라는 루프를 여러번 거친 그 호무라가 아니라 맨 처음의 갈래머리를 한 소심한 호무라쪽입니다.
마도카, 사야카, 쿄코, 마미, 그리고 전학 온 호무라까지 합쳐서 5명이 함께 '나이트메어'를 사냥합니다. 파워레인져
히토미의 나이트메어를 사냥할 때, 5명의 변신씬을 하나씩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을 한다던가 힙합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실루엣만 보이면서 각자 춤을 춥니다.
얼핏 보면 흥겨운 장면 같지만 몸이 찢겨져나가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라던가, 
묘하게 저음으로 울려퍼지는 배경음악으로 인해 암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확실히 마마마답다고 느꼈습니다.

아무튼, '나이트메어'를 열심히 사냥하고 나서 호무라는 고민에 빠집니다.
"정말로 이런 걸로 그만이었던가...?"
사소한 위화감. 
호무라는 그 위화감을 그냥 넘기지 못해 결국 쿄코를 찾아가 뭔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쿄코가 카자미노 시에서 이사왔다는 얘기를 듣고 같이 카자미노 시로 가보자고 제안하고 
쿄코도 호무라가 진지하다는 걸 느껴 그에 응하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카자미노 시로 가려고 하는 두사람이지만 아무리 시도해봐도 카자미노 시에 갈 수 없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쿄코가 외치는 부분이라던가 음산한 배경이나 음악이 어우러져서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샤프트의 연출력과 분위기 조성능력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그리고 호무라는 미타키하라 시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닌가 하는 가설을 세우고
이게 누군가의 함정이라고 결론 짓습니다.
이제까지 유약한 모습의 호무라가 슬슬 본성을 되찾은 부분이라서 좋았습니다.
역시 나의 호무라는 이래야지, 싶었네요. 저는 쿨하고 냉정한 호무라가 좋거든요 흐흐.

베베(샤를롯테)의 정체를 기억하고 호무라는 베베를 공격하면서 추궁해보지만
마미님께서 내 베베 건드리지 말라능. 하면서 호무라와 마미의 본격 총격 배틀이 벌어집니다.
역시 총기 덕후 우로부치 아니랄까봐. 이 장면에는 온갖 정성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 정지가 풀리자마자 이리저리 튀는 탄막이 볼거리였네요. 흐흐
그리고 여기서 모모에 나기사가 첫 등장합니다. 역시 정체는 샤를롯테였네요.
색 구성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미리 예상했던 분들이 많았죠.

마미를 상대로 핀치에 몰린 호무라를 구해준 건 사야카였습니다.
그런데 사야카도 뭔가 좀 이상합니다.
예전의 그 어설픈 사야카가 아니라, 호무라를 상대로 호각으로 싸워대질 않나.
마도카에 대해서 '기억할 수가 없을텐데' 알고 있는 점이라던가...
그래서 호무라 曰 : 네 정체가 뭐임?
이 순간 샤프트 특유의 목꺾기를 시전하면서 덤벼드는데 순간 무서웠습니다.

이후 호무라는 쿄코와의 문답을 통해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 결계를 만든 마녀는 마도카를 알고 있는데, 마도카를 알고 있는 자는 한 명뿐이라고..
호무라는 자신의 소울젬을 제자리에 놓아두고 버스에 올라타는 실험을 통해
한가지 결론에 도달하고 절규합니다.
자신이 어느틈엔가 마녀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사실 마마마를 예전에 볼 때는 그래도 사야의 노래 시절보다는 우로부치가 독기가 좀 빠진 게 아닌가하고 생각했는데
이번 극장판을 보면서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 -_-)

이 모든 짓은 사실 큐베가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호무라의 소울젬을 바깥으로부터 봉인해서 원환의 법칙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마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마녀가 된 건 아니며 소울젬안에서 결계를 펴고 있다고 하고, 특정 인원만 받아드릴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큐베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마도카를 지배하여 마법소녀를 마녀로 만들기 위해 이딴 짓을 벌인 건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큐베 개객끼.

마도카를 지배하게 놔두느니 자신이 마녀가 되버리겠다며 완전히 마녀화해버린 호무라.
여기서 개그장면이 하나 나오는데,
큐베  : 님들, 자기 동료랑 싸우겠다는 거임?
死야카  : 너 말할 줄 아네? 
큐베 :  ....

이후 나기사와 사야카, 마도갓의 활약으로 호무라를 구해냅니다.
남은건 마도카가 원환의 법칙으로 호무라를 저 세상에 보내주는 일뿐입니다.
마도카느님이 강림하여 호무라를 보내주려는 순간 
호무라는 덥썩 마도카의 손을 잡아챕니다.

썩소를 지으며 하는 말..
호무라 : 이 때를 기다려왔어!

그리고는 마도카를 분리해냅니다(...)

호무라는 분리해낸 힘으로 우주를 재구성합니다. 이 우주는 몇 번을 재구성되는 거냐
마도카가 신이라면 호무라는 자신이 악마라고 말하는데, 이전의 호무라와는 성격조차 달라진 것 처럼 보입니다..

끝 장면에서는 호무라가 마도카에게 질서와 욕망 중 무엇을 우선하냐고 묻자,
마도카는 질서를 우선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호무라는 마도카가 자신의 적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호무라는 어떻게든 마도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게 하려고 할테니까요.
만약 차기작이 나온다면 마도카와 호무라가 대판 싸워대는 걸 볼지도 모르겠네요.

필력도 안 좋은데 글이 좀 무의미하게 길어져서 죄송하네요.
가능하다면 스크린샷같은 걸 덧붙이면서 후기를 써보고 싶었지만 극장내 촬영은 절대금지니까요 흐흐.

아무튼 총평을 하자면,
다소 난해한 스토리이며 결말이 다소 찝찝하게 끝났기에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차기작이 나오기에 좋은 결말인데, 이 상태로도 확실히 완결된 이야기인건 맞아서 정말로 차기작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뭐, 개인적으론 샤프트가 돈이 궁하면 반드시 나오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초반부의 모습만 보면 마마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중반에 접어들면 아, 마마마가 맞구나.. 싶을 정도로 절망이 느껴지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시나리오면에서는 오랜만에 '이게 우로부치였지..' 하는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네요.

예전부터 우로부치는 사야의 노래도 그렇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세계따위 멸망해도 좋아~ 라는 식의 스토리가 제법 있었는데
이번도 조금은 그런 식이라서 이 엔딩이 우로부치 스스로가 원한 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로부치의 인터뷰를 보니 원래는 해피엔딩으로 가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차기 시리즈도 고려한 엔딩으로 해달라는 요청때문에 서로 대립하는 형태의 엔딩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떡밥이 가득한 채로 끝났으니 다음 차기작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크크



제가 있던 상영관에서는 끝나고 박수를 안 쳤는데, 다른 관에서는 박수를 쳤다고 하네요.
결말에 넋이 나가서 박수 치는 걸 잊었던 걸지도...

끝나고 나가는 곳에서 핫팩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나중에 요긴하게 써야겠네요.

내용이 내용이고 결말이 결말인지라 나가는 길 내내 작품에 대한 얘기가 계속 들렸습니다.
난해하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네요.



이제 전리품을 체크할 시간입니다.
먼저 호무호무한 백입니다. 일러스트지와 함께 준 물건이에요.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이걸 들고다니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하네요.
오덕의 세력이 왠지 넓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죠...!?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일러스트는 이런 포장지에 들어있었어요.


장식장에 놓아두니 보기 좋네요. 남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오덕의 방
이왕이면 하나 더 받아서 왼쪽에 놓아두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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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3/11/30 19:23
수정 아이콘
스포는 피해서 첫페이를 보고 End를 활용했습니다. 헤헷.
크리스티나
13/11/30 19:28
수정 아이콘
혹시 내일 보시나요?
만약 dvd/bd 정발 때까지 기다리시는 거라면 스포 피하기 매우 힘드실텐데... 흐흐
치탄다 에루
13/11/30 19:45
수정 아이콘
정발때까지 기다려야죠...
스포 피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그래도.. 바들바들..;;;
13/11/30 19:37
수정 아이콘
2회차를 보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오니 자게 탑시드에 이런 글이...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긴 했지만 딱 한 마디만 하라면 [반드시 차기작을 만들어내서 우려먹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내일 한 번 더 보고(!) 생각을 다시 정리해봐야겠네요. 상품도 오늘 늦게가서 팜플렛외에 하나도 못 산만큼 내일은 아침 일찍 가있어야겠습니다.
크리스티나
13/11/30 19:4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건만 된다면 한번 더 보고싶네요 흐흐.
만약 우로부치가 각본을 쓴다면 우려먹더라도 저는 호갱이 되줄 수 밖에 없네요 ㅠㅜ..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30 19:38
수정 아이콘
내일 보시는 분들은 스포 피하려고 가급적 글 클릭 안하시지 않을까요.

공들여 써주신 글인데, 보다 많은 호응을 위해서는 국내상영일정이 다 끝난 내일 밤에 올리시는 편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크리스티나
13/11/30 19: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쪽 계열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클릭하지 않겠고,
내일 보실 분도 마찬가지겠네요.
그래도 이 글을 쓴 이유는....
오늘 극장판을 보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서, 글로 써보면서 정리해보자는 목적도 있었어요. 크크
13/11/30 19:42
수정 아이콘
샤프트가 진짜 제대로 된 돈줄 하나를 개척했다는게 느껴지네요...이래서 오리지날 애니가 무서운...
크리스티나
13/11/30 19:53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애니가 도박성이 좀 있지만 한번 대박만 치면 그 뒤로는 계속 우려먹을 수 있죠 크.
프즈히
13/11/30 19:47
수정 아이콘
1회차 박수치는 관에 있었습니다.
굿즈및뽑기는 거진 아홉시 몇분에 다 나갔습니다.
제가 열시 한참전에 갔는데 거의 싸그리 품절이었어요.
원래 노리던게 머그컵이랑 샤를 3단쌓기 피규어였는데 걔들은 몇게 남았길래 냉큼 샀습니다.
혹시 내일거로 예매하신 분 중에 굿즈 노리시는분 계시다면 상당히 일찍가셔서 오픈시간 전부터 줄을 서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일러는 저는 마도호무 여친은 마미 원했는데 딱 그 두개 나와서 즐겁게 나눠가졌네요.

극장판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돈이 철철 들어간 티가 작화에서 많이 느껴졌어요.
마미랑 호무라 총질격투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에바만큼의 액션신을 마마마에서 보고왔네요.
내용도 기대이상으로 재밌었고 엔딩도 굉장히 맘에 듭니다.
전 극장판에서 그 꼴이 났는데 더이상 무슨얘기를 할까 정말 궁금했는데 잘 풀어가네요. 개인적인 호불호로도 큐베천하보다는 호무라 흑화가 낫기도 하고요.
개념 어쩌고 시공 어쩌고 하는 작품들이 보다보면 이게 뭔소리여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까지 난해하거나 하지도 어설프지도 않으면서 딱좋았습니다.
표값이 기절하게 비쌌지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정말 즐겁게 봤네요.
크리스티나
13/11/30 19:55
수정 아이콘
9시라... 저는 애초에 살 수가 없었겠네요. 으으

저도 이번 극장판에 만족했네요.
TV판이 깔끔하게 완결나서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굉장히 기대했고, 또 기대한 만큼을 오늘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밌었어요~!
오우거
13/11/30 19:50
수정 아이콘
악;;;; 글 쓰는게 늦었다 ㅠ.ㅠ
크리스티나
13/11/30 19:56
수정 아이콘
아싸! 선수 쳤네요 크크
요정 칼괴기
13/11/30 20:03
수정 아이콘
마도카 브랜드의 키는 결국 각본가 우로부치인데 요즘 그 사람 바쁜데에다가 당장 가면라이더에 자기 쓴 작품 후속작 쓰기 바쁘죠.
사이코패스 2기랑 가르간티아 2기 도 있으니 말이죠.
이런 면에서 과연 마마마 후속작은 그 사람이 맡을지도 미지수고 맡는다면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말이죠.
크리스티나
13/11/30 20:1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우로부치였는데, 이젠 마마마이후로 너무 바빠지셨네요
2~3년 내로는 마마마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그 사이엔 사이코패스 2기랑 가르간티아 2기를 보면서 지내는 걸로... 흐흐
13/11/30 20:15
수정 아이콘
만약 극을 끝내려고 했다면 호무라 흑화라는 루트로 가도 방법은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호무라의 모습은 목적한걸 이룬 만족스런 얀데레의 모습이 아니라,
누군가 자신을 구원하길 마음속 한 구석에선 원하는 모습에 가까웠다는 인상이었어요.

우로부치지만, 후속편이 나오면 그 끝은 호무라의 구원에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극의 주체였던 호무라지만, 이제 그건 다른 캐릭터가 넘겨받겠죠.

확실히 우로부치가 수준급의 이야기꾼이란건 다시 느꼈습니다.
영화 전체로 보면 사실 저번주에 본 사이비의 임팩트가 더 세보이지만요.
크리스티나
13/11/30 20:28
수정 아이콘
만약 호무라를 구원한다면 마도갓님이 크게 활약해주실 것 같기도 합니다.
호무라가 마도카를 구해줬으니 마도카가 호무라를 구해줄 차례죠. 흐흐

우로부치가 확실히 이야기를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들어요.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라서 좋아하고 있어요~
아이지스
13/11/30 20:26
수정 아이콘
하도 블리자드의 타락을 많이 보다 보니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리스티나
13/11/30 20:2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주인공 타락시키고 보는 게 블리자드 스타일이네요.
요즘의 블리자드는 오히려 타락하는 스토리가 잘 안보이던데 말예요 크크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30 21:13
수정 아이콘
http://www.jpopsuki.tv/video/Kalafina---Kimi-no-Gin-no-Niwa/faa9e2defbb0268997efdb86c9d240d4

신극장판 엔딩곡인 kalafina의 <그대의 은빛정원> MV입니다.
순수 뮤비라 애니속 장면 같은 건 없지만, 곡 자체도 괜찮고 색감 및 분위기 등 좋은 퀄로 잘 뽑아낸 뮤비네요.
주홍불빛
13/12/01 20:50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어요. 아, 좋네요. 니트로 시절 우로부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사야의 노래는 안 해봤지만, 지금 하고 있는 니트로 게임 엔딩보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이코패스, 마마마, 취성, 페이트 제로 정도로만 우로부치 작품을 알았는데, 반역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그나저나 40분 전에 갔는데 굿즈가 전부 매진되어 있었던 것은 도대체 (....)
크리스티나
13/12/01 21:55
수정 아이콘
예전 우로부치 작품들도 재밌죠 크크

그런데 굿즈 경쟁은 토요일보다도 더 치열했던 모양이네요... 무서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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