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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인터뷰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Date 2006/10/22 17:40:54
Name 메딕아빠
Subject [PgR 파워 인터뷰] 5회. MBCgame 장재혁PD (제작팀장).



[ PgR 파워인터뷰 ] 는 게임관련 관계자 분들을 매주 선정하여 일반 유저들이 궁금해 하는 여러가지 사항들을
인터뷰해서 게시하는 PgR 의 새로운 코너입니다.
[ PgR 파워인터뷰 ] 는 일반 유저들과 게임 관계자 분들의 거리감을 줄이고
일반 유저들이 평소에 궁금해 하는 내용들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 되었습니다.
PgR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PgR 파워인터뷰 ] 5회 주인공은 MBCgame 장재혁PD(제작팀장)입니다.
어제 PgR 운영진들 & 장재혁팀장 & 엠겜 안동원작가 ... 이렇게 모여 홍대 앞에서 술을 한잔 했습니다.
늦은 새벽까지 선수와 게임과 방송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게임을 바라보는 장PD님의 진지하고 깊은 생각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함께 해주신 안동원 작가님의 이야기도 참 좋았습니다. 파워인터뷰 미리 예약^^ )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게임PD님께서 2~3차 자리 마련을 위해 앞장서서 발걸음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능력에 못지 않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구나 ... 라는 생각도 함께 했었습니다.
지금 마음에 품고 계신 모든 것들을 방송을 통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 내셨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과 멋진 프로그램으로 저희 곁에 다가와 주시기를 바라며
장재혁PD님과 함께하는 PgR 파워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인터뷰는 개인의 생각을 담는 것입니다. 질문이나 의견은 환영하지만 이유없는 딴지나 비난은 삼가해 주세요. )


[PgR 파워인터뷰] 5회 ... Start ...!


1. 자신에 대한 소개 및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세요 !

MBC게임 제작팀장이고 프링글스 MSL 시즌2를 맡고 있습니다.


2. PD 로써 프로그램 제작 시에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

'스토리'라고 할까요.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들이 연결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캐릭터를 만들고,표현하고 보여주고. 이러한 작업을 하다보면
    내가 프로그램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무엇인가 정말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3. 온겜과 차별화 되는 엠겜 프로그램만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아울러 차별화 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

여러 프로그램을 봤을 때 MBC 게임은 오락, 토크적인 요소에 강하다고 할까요?
    MBC게임은 개국 시에도 게임을 소재로한 오락, 토크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었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TPZ도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 선수가 패널로 출연한 토크 프로그램이었죠.
    또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무한도전도 역시 오락 프로그램이구요.
    이러한 MBC게임의 전통과 특징은 앞으로도 잘 살려야 겠고,
    각종 리그 프로그램들은 중계기법부터 각종 데이터의 처리, CG의 보완 등
    현재 많은 부분에서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
    훌륭한 경쟁 상대인 온게임넷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MBC 게임도 계속 많은 자극을 받고 있고, 더욱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지금까지 제작하신 프로그램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

지금까지 제작한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애착이 가죠.. :)
    그래도 꼽으라고 한다면, WoW Time Attack이 가장 애착이 가는군요.
    그 동안 주로 리그를 중심으로 일을 하다가 처음으로 MMORPG 쟝르를 맡게 되었는데,
    기존 MMORPG 방송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개인적으로 WoW를 좋아하다 보니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 된 프로그램이기도 했었습니다.
  
    그 다음은 워3 Prime League II, 마지막으로는 첫번째 MSL이었던 Stout MSL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MSL을 최초로 런칭한 것이라서 많은 노력을 했었고,
    또 강민 선수가 우승을 향해 나아갔던 Stout MSL의 드라마틱한 전개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5. 현재의 프로그램 제작 환경 중 개선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

인력의 문제겠죠.
    현재 MBC 게임의 제작PD들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의 각종 인력들이 보다 뒷받침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MBC게임의 각 프로그램들의 내적인면 뿐만 아니라 채널 ID, 예고 등등
    MBC 게임의 외적인 모습들도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구요.



6. 엠겜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시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그건 과찬의 말씀이구요...-_-;; 그냥 그동안 운이 좋았을 뿐이었겠죠.
    스타와 워3, WoW 등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좋아하는 만큼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엠겜 오프닝도 현재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팬들이 있습니다.
   엠겜 오프닝의 부족한 부분과 이후 제작계획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솔직히, MBC게임은 그동안 오프닝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물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오프닝 제작에 들어가는 인력과 예산도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결정적인 요인이겠죠.
  
    그리고 MBC게임은 오프닝 제작을 외부 업체에 의뢰합니다.
    물론 오프닝 제작시 업체와 컨셉 회의를 하기도 하지만, 제작 과정을 계속 볼 수도 없고,
    PD와 제작 업체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죠.
    그래서 MBC 게임 PD들의 절대적인 소망중에 하나가
    만족할만한 오프닝 제작 및 CG, OAP팀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MBC 게임도 오프닝 제작에 좀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 부분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니 기대해 주세요.



8. 현재 스타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캐스터 및 해설자들에 대한 느낌 ?
   각각의 개성과 장단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


김철민 : 젠틀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미소!    
    최상용 : 엄숙하고도 진지한 그의 일상, 그러나 방송은!
    박상현 :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 지 저도 막 긴장됩니다!
    이승원 : 사랑해~*
    김동준 : [=N2=]Rookie, 그모습 그대로!
    임성춘 : 6년전 소주 한잔, 지금은 양주 한잔. 그러나 마실땐 마신다!
    유병준 : 당신이 테란에게 걸었던 것 만큼, 지금의 일에도!



9. 스타크래프트 외 게임관련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

첫번째는 '인물', 두번째는 '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의 '인물'에 관한 것은, 시청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거나,
    또는 동일시 할 수 화면상의 대상을 원하는데,
    스타 외의 다른 게임에서는 그러한 것을 만들어 내기가 대단히 힘이 듭니다.
    스타는, 많은 선수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이 플레이 스타일이 또다시 각 선수들의 '인간적인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선수에 열광할 수 있죠.
    그러나 다른 게임들은 그러한 '인물의 개성'을 뽑아내는 것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한계죠.

    두번째 '관성'에 관한 것은, 게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의 '인식상의 관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제작해 왔던 프로그램의 구성 방향에 안주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게임 방송은 한국에서 게임이 주류 엔터테인먼트로 올라서기 전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제서야 게임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게임 방송도 2006년 현재 겨우 걸음마를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고민을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 봐야겠죠?

  

10. 워크래프트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 걸로 아는데 워크의 현실에 대한 생각은 ?
     워3 관련 리그의 부활을 바라는 팬들이 많습니다. 워3 리그 부활의 가능성과 부활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 ?


워3 리그는 역사에 비해 국내에서의 토대가 아주 취약합니다.
    유저 풀 및 커뮤니티의 규모가 대단히 협소하죠.
    그러나, 월드 와이드한 관점에서의 워3 리그 또는 대회는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워3는 국제적으로 메인 스트림이고 '게임의 트렌드성'이라는 본질적인 한계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근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이, 게임팬들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워3에서의 스타들을 만들어내고,
    그 스타들의 경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
    '보는 게임으로서의 워3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그동안 워3 리그를 지배해 왔던유령과 같은 테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판타지스타의 이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경기 운영,
    낭만오크의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그의 그런트와 레이더들,
    사나이라면! 브레이브 팔라딘의 용맹무쌍한 전투,
    스윗데블의 단 1초도 방심할 수 없게 하는 그의 데나와 리치 등.
    제가 열광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었다면, 언젠가는 다시 눈 앞에 나타나겠죠.
    그리고 곧 워3 팬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 맵 제작에도 일가견이 있으신데 공식맵 선정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

먼저, 최근의 맵들은 정말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경지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디자인이면 디자인, 기술이면 기술 등. CYON MSL을 통해 MSL로 복귀하면서
    맵을 다시 만들어볼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완전히 두손 들었습니다.
    요즘은 그냥 시어머니처럼 참견만 하죠.
    그 참견의 주된 내용은, '이 맵에서는 경기가 어떤 양상과 흐름으로 전개될 것인가? 와 관련된 것입니다.
    종족간의 밸런스도 주된 고려의 대상이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얼마나 재미있게 전개될 것인가?'를 최우선으로 생각 합니다.
    물론 '재미'라는 측면이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반영될 수 있겠지만 ...
    그래서 요즘에는 여러 유형 (힘싸움형, 전략형, 전술형 등)의 맵들을 후보작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12. 10억의 예산을 가지고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

현존 최고의 포스를 지닌 선수 16명을 선발, 체육관 같은 넓은 장소에서,
    첫경기부터 마지막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모든 경기를 전일 생중계.
    16강 8강은 3판 2선승, 4강, 결승을 5판 3선승으로 한다면
    최대 51경기. 경기당 30분으로 잡으면 1,530분. 약 25.5시간. 24시간 꼬박 생방송하면 되겠군요.
    누가 철인인가!!! 뭐 이런 컨셉? 대회 진행하면서,
    "아~마재윤 선수, 지금 현재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2:0으로 빨리 끝내고 다음 경기 전까지 눈좀 부치게요~" 이런 인터뷰도 해보고.. :)^^
    


13. MSL 및 서바이어 진행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신지 ?

MSL과 서바이버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된 방식으로 이제 두시즌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구상이나 아이디어는 일단 보류하고 있고,
    현재 바뀌어진 방식이 완전히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MSL이 이전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서바이버와 같은 마이너리그의 향후 방향에 관한 것이겠죠.
    이건 방송국만의 독자적인 결정사항이 아니라 협회와 각 구단의 의견도 같이
    물려 있어서 앞으로 논의를 하면서 해결해야 할 듯 합니다.



14. CJ 가 주최한 슈퍼파이트 1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CJ 게임방송 진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및 CJ 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


그만큼 e-sPorts 시장이 커졌다는 반증이겠죠.
    그러나 아직도 불안요소들은 남아 있고, 그 불안요소들을 서로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지금의 e-Sports 및 게임 시장을 더욱더 넓혀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16. PD로서, 혹은 팬으로서 인상깊었던 게이머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스타, 워크.. )

1998년, 스타를 처음 알게 된 후 제가 가장 즐겨 찾던 커뮤니티가 하이텔 개오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게이머가 바로 지금의 김동준 해설이었죠.
    물론 그당시 전 그의 글만 보았구요.
    외국 유명 배틀넷 고수들과의 대전 리포트부터 스타에 대한 자신의 전략 전술 등을
    정말 재미있고 주관이 확실하게 썼었고, (확실히 글 잘쓰는 사람들이 말도 잘하는 것 같아요)
    충남대 프리 서버에서 그의 플레이를 옵하면서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김동준 해설을 나름데로 흠모했었죠. :)
  
    그후 게임큐에서 일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김동준 선수를 실제로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첫 출근 하던날 마주치게 되었는데,
    "팬입니다" / "아, 네.."
    "싸인좀.." / 쓱삭..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 멀뚱멀뚱멀뚱멀뚱 "우호 형~~" 쌩~  
     .......

    그 후로 고민 많던 '청년 김동준' 해설과 밤새 술마셨는데 그 다음날 손에 붕대를 칭칭.
    그후로 고민 많던 '청년 김동준' 해설과 또한번 밤새 술마셨는데 역시 그 다음날 손에 붕대를 칭칭.
    이제 다시는 같이 술 안마신다!!!!
    뭐, 그런건 아니고 이제 김동준 해설도 청년에서 아저씨가 되면서 술버릇은 다 없어졌고,
    젊잖고 이쁘게 술을 마실 줄 알게 되었다는 그런 해피 엔딩 이야기. (준아, 나 안미워할꺼지?)
  


16. 요즘 특별히 주목 하고 있는 신인 선수가 있으신가요 ?

이재호, 김택용, 고인규, 이제동 선수. 전 '마재윤을 누가 넘어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이 선수들 중 누군가가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재윤이 몇 시즌 전에 등장한 뉴타잎이라면, 또다른 뉴타잎의 원형들이 이들이라 생각하고 있고,
    다음이나 그다음 시즌부터는 이들이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기 MSL에 이 선수들이 모두 진출해 있으니, 이들의 행보를 지켜 보죠!
  


17. 임요환 선수 공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포스트 임요환이 될 선수가 가져야 할 조건이 있다면 ?

팬들이 감동받거나,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이 첫번째일 것이구요,
    이를 바탕으로한 대회에서의 성적이겠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철저한 자기관리와 선수 생활에 대한 노력일 것이구요.
    이렇게 표현하다 보니, 임요환 선수가 가졌던 자세와 모습들을 그대로 말한 것인듯 :)



18. 실제보다 방송에서 더 빛나는 선수가 있다면 ?

박정석 선수.
    실제로 보면 아직도 해맑은 청년이구나, 말도 귀엽게 하는 편이고 ... 이런 생각이 드는데,
    화면에서는 '멋진 남자'로 보여지죠.
    카메라가 정말 잘 받는 선수 중 하나이고, 말도 평상시와는 다르게 굵직하게 하죠!
  


19. 술을 잘 못드시는 걸로 유명한데 아직도 못드시나요 ?^^
     아울러 개인적인 취미나 특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술은 소주 2-3병 정도. 맥주는 거의 안마시구요 (소맥은 예외).
    술이 안취해도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재미 없어지는 시점이 되면 꾸벅꾸벅 조는 습관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미는 이런 저런 드라마를 찾아보고 (국내 드라마부터 일드, 미드 모두),
    역시 이런 저럼 게임 (스타, 워3, WoW, 써든어택 등) 하기 정도네요.
  


20. 상당한 미남(!)이신데 애인은 있으신지 ? 대쉬하는 여성분들은 없으신가요 ?^^

미남이라뇨..이제 완전한 아저씨인데..-_-;; 애인은 없구요,
    이젠 아저씨라서 대쉬하는 여성분들도 없습니다!!!!!!!



21. 게임큐 시절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세요 !

벌써 6년전 일이네요.
    지금은 아저씨가 되어버린 :) 선수들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떠 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큐 게시판은 아직도 어른거리고 ...
    전태규 선수 집에 가서 월드 챔피언쉽 배틀넷으로 하면서 같이 놀던 기억도 나네요.
    나쁜 일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즐겁고, 신나고, 추억이 가득한 한여름밤의 꿈이었죠.

    

22.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하시는 걸로 아는데 게임실력은 어떠신지 ?
     엠겜 관계자 분들과 게임은 자주 하시나요 ? 엠겜 내 최고 실력자는 ?


게임 실력은 스타와 워3 모두 그냥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
    스타와 워3 모두 팀플만 하구요. MBC게임 식구들과 역시 함께 게임을 하는데,
    사무실에서 스타 팀플을 하거나, 워3 팀플도 하고, 써든 어택도 하고 ...

    스타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역시 이우호 옵저버. 이우호 옵저버는 거의 준프로 수준이고,
    그 다음은 프로리그를 담당하고 있는 송지웅PD. 송PD는 팀플 전문이죠.
    1:1은 거의 안하구요.

  

23. 게임 시장의 개척자중 한명으로서 ^^ 온겜이 가장 잘하는 부분 한가지만 칭찬해 주세요 !

역시 오프닝인가요?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항상 새로운 것을 고민해서 멋지게 만들어 내는 것 같더라구요.
    음..그리고 부러운 점이 있다면,
    온게임넷의 자본과 인력, 보급률 등을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온게임넷의 역사겠죠.
  


24. 엠겜과 온겜을 비교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

각각의 방송국에 대한 비교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를 동시에 중계 하면서
    오프닝, 중계진, 카메라 워킹, 옵저빙, CG, 정보량 등등에 대한 비교는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월드컵 동시 중계시 시청자들이 공중파 방송 3사를 비교하는 것 처럼요.

    하지만, 양 방송사의 각 리그에 대한 '경중'의 비교는 이제는 별로 의미 없는 논쟁인 것 같습니다.
    각 리그는, 각 리그마다 고유한 전통과 색깔이 있는 것이고,
    그러한 전통과 색깔을 인정해 주면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시즌 같은 경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정말 '가을의 전설'이 만들어질 것인가,
    MSL은 현재 최고의포스를 내뿜고 있는 마재윤이 그 포스를 유지할 것인가,
    누가 그를 꺾을 것인가 등에 초첨을 맞추면서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
  


25. PgR 에는 자주 접속하시나요 ? PgR 과 PgR 의 글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은 ?

네, 자주 접속하는 편입니다.
    각 리그의 경기들이 끝나고 나면 PgR에 들러 경기 및 선수에 대한 필력자들의 글을 즐겨 보는 편이죠.
    PgR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선수에 대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분석,
    자신이 선수 및 경기에 대해 무엇인가 표현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고 있었던 그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이 대신 멋지게 표현해 주는 것,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커뮤니티마다 나름데로의 컬러가 있는 것이고,
    PgR은 PgR만의 '적당히 현학적이면서도 충분히 분석적'이라는 멋진 글쓰기 문화가 있는 만큼,
    PgR만의 개성을 계속 살려 나갔으면 합니다.

    

26. 게임판을 위한 PgR 의 역할에 대해 조언해 주신다면 ?

무엇인가 직접 '물리적'으로 행동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각종 스타리그와 선수에 대한 멋진 글이 충만한 커뮤니티로 남아 있다면,
    PgR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팬들의 멋진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이미 수명을 다한 것일테니까요 ...
  


27.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

가을, 멋지지 않나요?!!! 심호흡 한번!
  
    P.S Thanks To Heun (aka 김보경 in 하이텔 개오동, 1998-1999)



- The End -

6회 인터뷰의 주인공은                  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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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2 17:5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
My name is J
06/10/22 18:05
수정 아이콘
뭔가 지금까지의 인터뷰에 비해...조심스러운 느낌이 풍기는.....으흐흐-
여튼 잘봤습니다.^_^
XoltCounteR
06/10/22 18:0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소주 2~3병인데...술을 못먹는걸로 유명하다니....
그럼 난...OTL....

흠...엠겜의 오프닝이 외주 제작이라는건 새로알게된 사실이네요...
엠겜도 얼른 비쥬얼아트팀 구성해서 직접 제작했으면 좋겠습니다~완전 멋지게요

엠겜화이링~
06/10/22 18:08
수정 아이콘
피디님의 철학도 조금은 엿볼수 있었고 좋은 글이네요..^^
MSL, OSL 모두 서로 다른 성격의 권위있는 메이저대회로 발전해나가길 기원합니다.
gg.gl.hf
06/10/22 18:13
수정 아이콘
요즘 피지알은 파워인터뷰때문에 오는듯 합니다. 웃으면서 잘 보았습니다. 계속 힘내주세요~
06/10/22 18:40
수정 아이콘
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이승원 : 사랑해~*
Better Than You
06/10/22 18:43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요~ 메딕아빠님~ ^^ 저 메딕애인시켜 주시면 안될까요?
06/10/22 18:44
수정 아이콘
게임을 플레이하는 선수못지않게..즉 화면에 보여지는것 외에 뒤에서 이렇게 열심해 주시는분들이 있으니 게임방송 보는게 재밌는것이겠죠. 뒤에서 열심히 일하시는분들 앞으로도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 얼마만에 들어보는 "개오동" 인지.. 오랫적부터 PC통신 해오신분들은 아시죠. 게임은 하이텔 개오동, 애니는 나우누리 만사..
뱀다리후보생
06/10/22 19:33
수정 아이콘
이승원 : 사랑해~* (2)
이부분에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06/10/22 20:47
수정 아이콘
좋은 인터뷰 잘 봤습니다. 엠겜이 있어서 즐거운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
완전소중류크
06/10/22 21:00
수정 아이콘
이승원 : 사랑해
엠겜 사랑해
Grateful Days~
06/10/22 21:02
수정 아이콘
워3 피디로 가장 좋아하는 분입니다. 이분의 연출력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맞짱 뜬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에. 일본 락음악을 자주 사용하시는것도 제 취향에 더 잘맞고요.
06/10/22 21:38
수정 아이콘
어제 저도 뵜었는데 아주 멋진 분이셨습니다 :)

앞으로도 MBC게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
06/10/22 22:2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저도, 엠겜 화이팅 입니다!
DeepImpact
06/10/22 23:28
수정 아이콘
장PD님 사랑합니다.
06/10/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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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터뷰 잘봤습니다.
이승원 : 사랑해! ** (4) *^^*
06/10/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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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오타가 있군요. 13번 질문에 '서바이어' ㅡ> '서바이버'요 ^^
mooth2000
06/10/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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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다음 입영민 선수 인터뷰도 기대되는군요
여자예비역
06/10/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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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 사랑해~* (5)
크크~ 애정이 막 묻어 나네요~
여자예비역
06/10/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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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th2000님// 센스 쵝오~>.<b
06/10/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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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할 땐 진중하게, 가벼울 땐 가볍게, 읽는 저까지 편안한 기분이 든 인터뷰였습니다. 엠겜 사랑합니다. ^^;
설탕속개미
06/10/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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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밌네요..잘 봤습니다. 근데 임성춘해설 주량이 진짜 한잔인가요? 정말 술 잘 하게 생기셨는데 의외네요. ^^
06/10/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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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워3 팬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3 팬들을 설레이게 하는 인터뷰 네요 ^^;;
기대 하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
06/1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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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터뷰 잘 봤습니다. 양대 메이져방송사로서 앞으로도 많은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엠겜 화이팅!
06/1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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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게오동 1998-1999.
.....


어쨌든 시간이 흐르고 아무리 MSL이 진행되어도 먼훗날 장재혁PD라는
분은 프라임리그의 연출가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06/10/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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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장재혁피디님이 말씀하신 저런 24시간 철인리그 잼있을것같지않나요?? 하루 날 잡아서 하믄 대박일것같은데..
재해현장 생방처럼 -ㅁ-;; 실감나게 현장생중계하믄 잼있을것같아요
막강테란☆
06/10/23 09:54
수정 아이콘
12번 너무 웃기고 재밌네요 정말 이 분 유머러스하고 성격 좋으신 분 같네요
막강테란☆
06/10/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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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하루 종일 생방송으로 리그하면 참.. 12번에서의 인터뷰가 나올만 하겠군요. 정말 이 붕 웃기시고 성격 좋으신 것 같네요
06/10/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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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터뷰는 뱅미 선수였던 것인가 -_-;;
미소짓게 하는 인터뷰 잘 봤습니다 ^^
로리매냐
06/10/23 13:46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봤네요! 참 즐거운 인터뷰 잘 봤습니다 ^^;
파워인터뷰 너무 좋아요 +_+

승원이형 나도 사랑해 ㅡ.ㅡ;
하늘수
06/10/23 14:38
수정 아이콘
장PD님 유머러스하신분이시네요~!^^그리고 한주종일 리그는 재미있을것 같아요.근데 인터뷰해줄까요? 그냥 막 자는게 아닐런지...
하하하
06/10/23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FELIX님 처럼 저에겐 영원히 프라임리그의 연출가로 기억에 남을꺼 같네요... 그리고 언젠가는 피디님이 다시 프라임리그 맡게 되신다면 좋겠어요 ^^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
06/10/23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영원히 '프라임리그 연출의 장재혁PD'로 기억할 겁니다~
d-_-b증스기질롯
06/10/23 21:21
수정 아이콘
6회 인터뷰는 이ㅂ;ㅇ민 선수인가요?
체념토스
06/10/23 21:28
수정 아이콘
굉장히 꿈이 많으신분이군요^^

보기 좋습니다~ 그꿈 계속 이뤄가시길!
메딕아빠
06/10/23 21:40
수정 아이콘
6회 인터뷰 ... 이병민 선수 아닙니다 ...
괜히 비눠놔서 오해를^^
Cerastium
06/10/23 22:59
수정 아이콘
역시, 재미있군요.:)
06/10/23 23:41
수정 아이콘
게임관계자중 가장 좋아하는 분. 프라임리그등으로 인해서.

정말 그리고 스타외에 다른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는 관성을 말씀하셨는데 정말 동감합니다.
잠자는숲속의
06/10/24 00: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리고,
많은분들~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응?) ^^



동명이인입니다 ㅠㅠ..
강하니
06/10/24 02: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곧 워3 팬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설레네요.....
26일날 입대하는게 휴가나와서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정말..
저에게도 장재혁 PD님은 역시 "프라임리그"의 PD입니다....
06/10/24 21:09
수정 아이콘
네 제생각에도 장재혁 PD최고의 작품은 누가머래도 프라임리그입니다. 다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snowstock
06/10/25 13:35
수정 아이콘
감사하네요..
DorinKyoul
06/10/27 20:16
수정 아이콘
이승원 : 사랑해~*
동감입니다. 더불어 MBC게임은 소중합니다.
06/11/01 09:42
수정 아이콘
잘 봤구요. 와우 타임어택 재미있었어요.

최상용 캐스터: .... 그러나 방송은! 이 대목 웃기네요.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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