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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9:24
외벌이라도 돈 벌어줘봤자 관심과 애정을 쏟지 않으면 그냥 캐시머신 이상의 사이가 되지 않는게 현실이죠. 그러면서 내가 돈 버는 기계냐고 소리치고요.
24/03/25 18:32
사실 여성들이 요즘처럼 전면적으로 직장을 갖게 된지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죠. 그 이유로 여성인권의 신장을 많이들 얘기하지만 사실 핵심은 예전에는 남자 혼자서 4인, 혹은 그 이상의 가구원을 부양할 수 있는 인건비를 벌어왔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는게 가장 크지 않을까 해요. 자산가치 상승은 진짜 대폭 상승가도였는데 인건비 상승은 그 발끝에도 못미치다보니...
24/03/25 18:36
예상하신게 맞습니다
전에 어디서 본 자료를 회고해보면 60년대 까지는 ceo들이 더 벌어도 근로자보다 압도적으로 벌지 않았는데 70년 즈음부터 ceo 및 이사들이 가져가는 돈이 대폭 증가하고 물가 상승은 계속되는데 노동자 평균임금 상승은 지지부진해서 집에서 가정을 꾸리던 어머니들이 투잡하러 가면서 여권파워가 본격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4/03/25 19:07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는 가난을 (혹은 중상층으로 진입) 벗어나기 힘든게 임원 과 근로자 임금차이죠
죽어라 회사에 돈 벌어주는 사람은 그만큼 대접 못받고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은 사건 사고 나면 꼬리자르기 바쁘고 크크...요즘 MZ세대 들이 회사 입사하고 내가 이렇게 일하고 이것밖에 못받는다고(?) 생각하고 때려치우죠...
24/03/25 19:17
87년 민주화항쟁 이후 바로 노동자 대투쟁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조선일보 사설에서 우리나라는 사장이 일반노동자의 5배나 받아가는데 일본은 3배 받아간다고 일본 배워야 한다고 일갈하던 시절이 있었죠. IMF 이후 대기업 중소기업 사이 임금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임원-직원 임금차이가 벌어졌는데 대기업-중소기업 임금차난 노동자끼리 싸우라고 열심히 부각하지만 임직원 차이 벌어지는건 절대 감추죠.
24/03/25 18:43
외벌이하다보니 이제 부족하네.. 그럼 맞벌이
맞벌이하다보니 또 부족하네.. 그럼 빚내기 빚내서 살았는데 그래도 또 부족하네? 그럼 자포자기.. 출산율 저하 크리 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4/03/25 19:27
그거도 그건데 예전엔 결혼하고 애키우는게 무슨 의무같은 느낌처럼 다들 퀘스트하듯 해버려서 외벌이 근로자가 못벌면 못버는데로 애키우고 그랬습니다. 예전엔 단칸방에서도 애를 키웠네 이런말들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근데 지금은 그정도는커녕 빌라나 임대만 살아도 무시당하고 내 아이가 단지 그런곳에 산다는이유만으로 동급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얘가 되서 미성숙한 시기에 피해의식만 커지고 그걸 부모가 제공한다는 가책도 생기다보니 최소 아파트는 구매해놓고 거기서 일단 빚이 생기는데다가 + 적절한 교육까지 하다보니 준비물이 커진게 크죠. 제 나이때만해도 외벌이 집들 좀 있었고 딱히 잘사는 집도 아니고 동네 빌라살고 그래도 서로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 멀쩡히 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엔 노골적으로 급지를 나누고 그러니까 말이죠.
24/03/25 19:46
그냥 사고실험을 해봐도
기존엔 사회에 일꾼이 50명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50은 교육도 덜 받았고, 사회적 시선도 안좋았으니 못했죠 근데 이제 사회에 일꾼이 100명 되었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이제 기존의 반만 줘도 되는거죠 일꾼이 두배 공급됐거든요 그래서 남자혼자 벌어먹인게 이제 안됨 맞벌이 해야함 그럼 애는 누가 키우나 애는? 그래도 그땐 대가족에 형제들도 많았는데(+ 동네 다 같이 키우는 공동체문화도 존재했음) 이젠 진짜 답 없음
24/03/25 18:43
맞벌이가 주류인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닌거 같네요. 특히 지금처럼 핵가족인 시대에는 맞벌이를 하면 아이에게 가정교육을 해줄 사람이 부재하니까요.
24/03/25 22:13
딜레마인게, 가정교육이란 남여 아동을 포함한 개념이고 남아뿐 아닌 여아의 고등교육과 사회진출을 포함합니다. 불과 직전 세대에서는 이른바 몰아주기 -남아는 고등교육과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가정을 견인하고, 여아는 살림이나 낮은 일자리에서 이를 서포트하는 - 개념이 있었죠.
결국 남자와 같이 고등교육을 받은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게 시류가되었는데, 경쟁사회라는 명제아래 이를 지탱하는게 마냥 되는게 아닌것이죠. 쥐어짜야만 유자하냐 마냐의 문제라.. 여기엔 몇가지 물음이 따르는데, 육아와 병행할수 있는 적당한 일자리를 여성은 받아들일수 있는가, 쥐어짜내는 일자리를 병행할 무한대의 (시간적, 감성적) 육아지원은 가능 한가, 아이가 있는 가정을 사회의 근본 유닛으로 규정하고 솔로잉을 하는 계층의 기회와 도전을 제한할수 있는가 등이 따를겁니다
24/03/25 18:45
돈 벌어오는 남편에 대한 대접은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바람직한 여성상 운운은 시대상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에 대한 구분보다는 가정내에 돈 벌어오는 역할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하네요
반대로 여자 쪽이 큰돈 벌어오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면 반찬 10가지 이상씩 딱딱 차려놓는게 맞는것 같다는 이야기(근데 솔직히 10개는 좀..)
24/03/25 18:52
댓글 읽어내려오다 보니, 결국은 빈부격차가 근본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둘 중 한명이 일을 그만둬도 자녀 교육과 생계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사회라면 지금처럼 남여갈등도, 출산율 저하도 나타나지 않았으려나 싶기도 하고... 근데 막상 일본이 굉장히 오랜 기간 물가가 오르지 않았고, 벌이도 오르지 않는 사회였는데 장기간 출산율이 1점대 초반인거 보면 그게 다는 아닌듯 싶기도 하네요.
24/03/25 19:07
외벌이가 육아,가사 적극 참여하는 집도 있고
맞벌이 하면서 한쪽이 부담하는 집도 있고 각자 알아서 사는건데 절대적인 기준 정해놓고 나한테 부족한것만 찾아서 불만 갖는게 문제. 요즘 젊은 세대가 훨씬훨씬 심함
24/03/25 19:22
고리타분한 사고 방식이 맞기는 한데,
확실한 역할분담과 상호간의 영역에 관한 존중이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에 대한 존중만큼 안주인에 대한 존중이 서로 확고하다면 뭐
24/03/25 20:57
본인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인해 행복하면 아무 문제 없죠. 일방적으로 너는 남자니까 이렇게 살아야 해, 너는 여자니까 이렇게 살아야 해 하면 그걸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압과 폭력이 되는 거고요.
24/03/25 22:26
둘이서 분담하면서 자주 그걸로 싸우는것보다는 본인역할을 잘 인지한다면 전통부부상이 일단 훨씬 효율상 낫습니다.
어빙+듀란트 콤비보다는 던컨+파커가 우승에 가깝죠. 특히 자녀교육쪽은...
24/03/26 00:40
부부가 역할분담을 하는게 가장 좋은 가정인데
현 사회가 그게 가능하지가 않죠. 걍 최선은 서로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합의점을 찾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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