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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4:22
30년전에 스마트폰으로 거의 대부분을 할수 있을거라 믿을수도 없었어서, 저는 그 10배의 가속붙은 기간동안의 기술문명 발달이 가능할수도 있다봅니다.
24/03/25 15:07
그러려면 에너지 획득과 보관, 전송 관련해서 문명 레벨의 점프가 일어나야죠... 이쪽이 it, 소프트웨어쪽과 다르게 계속 지지부진한걸로 아는데요. 지금 종말 수준으로 달려가는 기후변화와도 연관이 되어있고
24/03/25 15:32
작가가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로 여가시간에 연재를 했던걸로 알고있고, 아마추어 작가에 공대남 출신이라 문장력이 아주 별로라는게 중론입니다. 번역 문제가 아닐겁니다. 영어판은 나름 전문가를 불러서 많이 다듬었다고 알고있습니다.
24/03/25 16:48
저도 반신반의하다가 한번에 3부까지 읽었는데 2부까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문체가 유려하거나 문장력에 장점이 있는 작가도 아니지만 독창적인 소재로 승부하는 스타일입니다. 갠적으로 미셸 우엘벡처럼 작가가 이과생인게 더 장점으로 발휘됐다고 느꼈습니다. 우주 배경 복사로 개인에게 우주적 규모의 시그널을 주는 부분을 보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었죠. 페르미 역설이나 어둠의 숲 가설 같은 천문학 가설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재밌게 읽으실겁니다. 삼체는 동양 최초로 휴고상 장편을 수상했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작품인 것 같네요. 삼체 미국 드라마는 아주 별로였습니다. 편집도 중구난방이고 이야기는 늘어지고 왕겜 후반부 시즌 보는 것 같아서 원작을 안읽었으면 끝까지 안봤을듯합니다.
24/03/25 14:44
1950~60년대에 미래 사회 상상한 것이 50년 만에 거의 다 이뤄진거 생각해보면, 현재 영화에서 다뤄지는 미래도 400년이면 충분히 달성가능할 듯 해요. 오히려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할 판..
24/03/25 15:07
40년 정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소형 기기에서 인터넷을 연결해 전세계의 정보들을 순식간에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못했죠. 미래를 그린 만화 같은데서도, 큼지막한 터미널을 통해서 네트워크와 통신하는 식으로 묘사됐어요. 그런걸 보면, 지금으로부터 30년이 더 흐르면 얼마나 변할지 상상도 잘 안돼요.
근데, 반영구적인 청정 에너지는? 반중력 물질은? 왜안나옴?
24/03/25 15:19
삼체함대 운용 수준이면 에너지와 하드웨어 쪽에서 퀀텀점프가 있어야 될텐데요. 30년간 it와 소프트웨어 쪽이 크게 발전했는데 발전이나 송전, 배터리쪽은 한참 못따라가니까요. 이쪽에서 향후 몇십년 안에 획기적인 발전이 없으면 인간은 지구에서 깔짝깔짝 거리다가 망하는 종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기후변화에 따른 종말타임도 얼마 안남아서..
24/03/25 15:33
그것도 맞는 말씀이죠. 근데 애들이 걱정되서 이것저것 찾아보면 에너지 쪽에서 탄소 포집은 언감생심이고 아니라 중립도 요원해보여서요. 남은 시간이 400년은 커녕 몇십년도 안남았고 몇년안에 북대서양 난류가 멈추니 마니 해서요. 에너지를 지금보다 수십배는 쓰고 기후변화를 되돌리는 수준은 돼야 우주함대니 뭐니 할수 있을 테니까요.
24/03/25 15:36
기후재앙이 닥쳐왔고 미래가 밝아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관해서는 해당 업계에 발 걸치고 있는 입장이라 십분 이해가 됩니다.
전 단지 북대서양 난류가 멈추고 지구의 인구가 반토막이 나고 이래도 또 어떤 계기로 지수함수처럼 가파롭게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못한다 라는 얘기를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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