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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5 15:06
공통과목이요. 어느정도 대분류는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적어도 인문/공학 정도는.
KAIST는 1학년 전원 무학과 입학이고, 공대 뿐이니 1학년 땐 미적분학 일반화학 일반물리 선형대수 컴퓨터공학개론 실험 과목 등 배웁니다.
24/01/15 15:05
비인기학과들의 통폐합을 위해 하는게 목표가 맞는거 같아요.
학내 인원수 이슈 때문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력들의 대학 증원이 어려우니 자연고사 시키고 싶은게 아닐까요
24/01/15 15:07
그런데 그런거면 대학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 교육부가 저렇게 지원금까지 쏟아가면서 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오히려 반대로 비인기학과 유지를 위해 지원금을 쓴다는게 더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은데...
24/01/15 22:02
미국에서 STEM 몰아 키우듯이, 국가 경제적으로는 정부 주도하에 산업에 필요한 걸 키우고 싶겠죠. 대학에서야 기존 권위있던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고요.
24/01/15 19:08
아직 최종 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교육부에서 말하는 무전공 입학(=유형1) 2학년때 100% 선택 자율권을 주는 것이라서 성적순으로 자르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집단위 광역화(=유형2) 인 경우도 학과 정원의 150%까지 선택권을 열어줘야하고요.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57683
24/01/15 15:10
개인적으로는 저게 더 맞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1년간의 경험 이후 자기에게 맞는 학문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봐서요. 고등학교때 주변 친구들과 부모님 말 정도 듣다가 대학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선택하는 건 꽤나 차이가 많다고 봐서요. 전공을 선택하고 후회할 시점엔 이미 1학년만 마치고 나면 그냥 다니자, 여기서 잘해보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기도 하니깐요.
24/01/15 15:15
제가 자율전공으로 입학했었는데 저 당시(11학번)에는 학교 간판 학과 2개만 학점컷이 있었고
경영 포함 나머지 학과는 1학년때 그 학과 필수전공 들으면 2학년부터 전과가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판 학과 도전, 나머지는 문과 경영, 이과 공대 이렇게 나눠졌고요
24/01/15 15:20
대학1년때 노느냐 공부하느냐가 또 인생을 좌우하겠네요
지금도 문과대학에서 비인기과 학생들은 성적순으로자르는 복수 전공때문에 고시 공부하듯이 대학 1학년 생활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아는데 이젠 대학1학년생 전체가... 대학생활 낭만은 어디로
24/01/15 16:35
원래대로라면 대학생활에서 낭만이라는 걸 찾지 않는게 맞긴 하죠... 미국만 해도 낭만은 고등학생때 찾고 대학은 공부하러 가는 곳인 경우가 많으니..
다만 우리 나라는 대학생활이 유일한 낭만이었다는 것이 문제.
24/01/15 15:29
학생은 줄어드는데 경쟁은 더 빡세지네요. 대학생 뿐만 아니라 초중고생들.. 저는 요새 애들은 우리 때랑 좀 다른 교육을 받지 않을까 했는데 조카들 공부하는거 보니 체벌&야자 없어짐 + 개별 스펙 더 쌓기 빼고 옛날 그대로라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아직도 이모양인가 싶어서요
24/01/16 00:48
지인이 대치동 초1 학부모인데, 얼마전에 만났을때 애가 들어가기 어려운 학원 들어갔다고 엄청 기분 좋아서 커피를 사더라고요. 그 아이는 학원 10개 다니던데 어떻게 축하해주는게 맞나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수학학원만 2개 다니는데 그 중 하나는 거의 시간당 5만원 돈이던데 참..
24/01/15 20:20
동의합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솔직히 저는 자식을 키우면 반드시 이과로 보내겠지만, 정말 문과를 보내야한다면 경영을 제외하면 철학까진 저도 이해해주면서 보내줄 수 있을거같아요
24/01/15 15:57
서연고쯤은 인문학과들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년에 천명이 철학을 전공하면 그건 큰 문제지만 100명도 철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그것도 큰 문제인 것 같은데요.
24/01/15 15:57
수시 전형의 대폭 확대를 계기로 교과, 비교과 모두 지원 학과에 철저히 특화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던 게 한동안의 대입 트렌드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면 이에도 다소 변화가 있겠네요.
24/01/15 15:58
2000년 초반에 자율전공 학부 성행하다가 2010년쯤에는 학과제 스럽게 다시 나누는것 같더니... 기억의 오류인지... 돌고 도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24/01/15 16:18
저런식으로 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하는 형태가 되려 인기과와 비인기과를 더 서열화 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사회학을 전공했는데, 저희 때만 해도 경제학, 신문학, 외교학 등이 사회대 내에서 사회학 보다 일반적으로 입결이 높다고 인정은 해도 어차피 탑 레벨은 차이가 없다거나, 그 해 경쟁률 높은 과가 입결 제일 높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근데 군대 다녀왔더니 학부 단위로 입학하고 1학년인가 1~2학년인가 성적 가지고 과를 선택하는 식으로 바뀌었더라구요. 그랬더니 뭐랄까 과 별로 순위가 쫘악 서는 느낌이고, 이미 새내기가 아닌 친구들이 과를 정하고 과 후배가 되어버리면서 뭔가 좀 서먹한 분위기더라구요. 뭐 저야 어차피 복학생이었고, 취업 준비로 정신없어서 과방에 가본 적이 거의 없었지만 과방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고 하는 얘기는 많이 들었었네요. 뭔가 경제과 못가서 가슴 아픈 친구들 많더라던가... 허허허 하긴 저도 직장생활 하면서 경제학 전공할걸 하는 생각은 살면서 참 많이 하긴 했네요... 허허허
24/01/15 23:09
한국에서는 고등-대학 간 차이가 큰데다 고딩때는 공부만 하다보니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 그렇죠. 근데 대학생 되서 동기간 경쟁이 있고 그러면 더욱 더 취업문턱 쫓아 가게 되지요. 더불어 자유전공이 대세가 되면 학교의 특정과가 더 잘나가고 그런거 줄어들고 좀 더 순위대로 정리가 되겠네요.
24/01/15 17:03
라떼는 대학 가서 놀아, 고등학교때는 공부만 하자 가 동기부여 단골 메뉴였는데
저게 대중화 되면 대학고 1학년까지는 공부하자 로 되겠네요
24/01/15 18:02
제가 학부제로 입학 후 최고 인기학과에 못 가서(입시 점수로는 학과로 뽑았으면 들어가고 남는 점수) 비인기 학과 간 후 자퇴하고 삼수한 사람인데, 입시 1년 늘어날 뿐이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24/01/15 18:25
제가 느끼는 점은 인생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한국식 극악의 줄세우기 경쟁 문화가 완화되지 않는 한 교육정책은 뭘해도 체감상 좋아지는게 없을거라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요.. 취미와 여가를 진작시키겠다고 교과목에 넣으면 취미와 여가 학원에 보낼 사람들입니다.
24/01/15 18:54
통폐합을 걱정하지만 통폐합 하라는 이야기죠 글로컬도 그렇고.
인문사회는 상경만 남기고 자연공학은 공학만 남기고 이게 고등학문 공부하는 곳이야 직업학교야
24/01/15 19:02
지금이야 개인화가 많이 되고 학생회 이미지도 많이 약해져서 요즘도 그러나 싶긴한데
옛날에 1학년 자율전공에 2학년때 선택하는데 챙겨주거나 열심히 하는 학생이 다른과 가버려서 학생회는 멘붕.. 학교다닐때 맨날 선배들한테 밥 얻어먹고 다녔는데 자율전공은 선배도 없는건가....(저희학교는 특정과끼리 3~4개 묶은 뒤 2학년때 성적별로 원하는 과 선택....인기없는과 멘붕...)
24/01/15 19:12
아직 교육부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무전공 입학인 경우(=유형1)는 전공선택권이 100% 보장되어야합니다. 모집단위 광역화(유형2)는 정원의 150%까지 선택이 보장되어야하고요. 유형1+유형2가 25%-30% 이상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24/01/15 19:20
장기적으로 과별 TO 없애는게 맞습니다. 컴공, 경영은 수백명 다 넣어주고, 인문학은 정말 뜻이 있는 사람만 하게 만들고요. 경직된 과 인원 때문에 사회적인 수요와 인재 공급의 미스매치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24/01/15 20:22
비인기과를 없앤다기보단 오히려 살릴라고 자유전공을 하는거같은 희한한 상상도 드는군요.. 현행은 비인기과 애초에 지원 안해버리는경우도 생기지만 자유전공은 일단 자전으로 넣고 보니 성적 낮은 학생을 희생양(?)삼아 비인기과를 유지할수가 있으니까요.
24/01/16 09:33
실제로는 반대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어차피 수도권 대학들은 비인기 학과도 다 채워집니다. 근데 자율전공으로 뽑을려면 모든 학과에서 십시일반으로 티오를 빼줘야 하는데 절대로 비인기학과로는 빼준만큼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인기 학과 티오만 줄어드는거죠. 고사 시키는 전략 맞습니다. 좀 점잖게 하는 통폐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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