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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2:46
쇼킹하긴 한데….
사실 갈갈갈갈하다가 쓸모없으면 어차피 회사가 자리 뺄 텐데, 가족이고 건강이고 팽개쳐 가면서 회사에 충성하는게 맞을까..? 란 생각은 가끔 하긴 했어요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해야하나
23/10/17 22:51
소설이긴 한데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해외랑 같이 일하면 서비스 전체나 모듈 자체를 넘기기 전엔 책임감을 부여하긴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 애들이 하겠지 나 뭐 내 할일은 다 했어가 많아서 최종 정리는 누군가가 이끌어서 하곤 합니다 그로 인하여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도 심하고요.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하
23/10/17 23:02
저도 업무상 유럽, 북미쪽 개발자들과 협업을 종종 했는데...
워라벨을 대하는 차원이 다릅니다. 지금 서비스가 안되는데, 퇴근해요. (...) 그리고, 정말 정말 쉽게 체크가 가능한 문제를 (저도 동종 파트 개발자라서 알 수 있습니다) - 당신이 리포트 한 문제는 우리 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해당 문제는 7일 이내에 조치 될 수 있습니다 - 라는 매크로성 응답을 담당자들이 매번 합니다 크크크크 어느면에서는 참 부러운 문화구나 싶긴 하더군요.
23/10/18 09:48
예전에 아랍 사람들 하고 일했는데....비슷했어요
내일 프로젝트 발표인데 그냥 퇴근하길래 이거 해야 되는데 가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인샬라 하면서 가더라고요 크크크
23/10/17 23:07
본문 젤 하단에 `놀거 다 놀고`..
얼마전에 들은말이네요 출장전에 동생결혼식 다녀오고 들은말입니다 아니 출장가느라 추석도 못쉬는 사람한테 할말입니까 부장님
23/10/17 23:09
중국, 베트남, 인도 인력과 협업해본 결과 중국은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겠지만, 베트남, 인도는 절대 안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또 미국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열심히 하는 베트남, 인도 개발자들도 엄청 많다고 하는거 보면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모두 미국에 있나 싶기도 하고요.
23/10/17 23:20
잘하면 미국가야죠.
저도 안 되는걸 되게 하라고 하면 우스갯소리로 내가 그거 할 줄 알면 애플이나 구글에서 일하지 여기 있겠냐고 그리고 버그 난 걸 뭐라 하면 애플하고 구글도 패치하면 맨날 버그나지 않냐 크크크
23/10/18 05:35
미국에 취업한 베트남, 인도 개발자들은 영주권이 10년 넘어도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당일해고가 가능한 나라이니 회사에서 잘리면 강제 귀국할 수도 있어서 필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23/10/17 23:17
현재 베트남 외노자지만 진리의 케바케 사람 따라 다르긴 합니다.
로열티 충만한 직원들은 야근하거나 토,일 반납하는 직원도 있고요. (물론 OT는 받습니다.) 베트남 경우는 유교문화권에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한국 사람 일하기는 인도보다는 헐~~~~~~ 낫습니다.
23/10/18 01:10
저도 베트남 개발자들과 일한지 3년이 넘었는데 케바케 이긴 한데 한국 보다는 사알짝 느슨한 마인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입니다.
23/10/17 23:34
10년도 전이지만 밤샘근무를 하고 새벽예배 다녀오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쌍욕먹은 개발자를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한참 더 바뀌어야 되요
23/10/17 23:45
전 개발자 개개인은 죄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사람의 비용대비 퍼포먼스가 다른 건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추가적인 특성이 더 붙는게 큰 차이라는 걸 경영진들이 알고 결정해야하는데, 실제 대부분 무능한 경영진들은 그걸 인정 안하고 민족 특성, 문화 특성으로만 치부해버리고 손절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이질적인 언어로 인한 장벽 속에서 열심히 꿀을 빠는 거죠. 이공계 학생분들. 영어 공부하세요. 흐흐.
23/10/18 00:18
모 기업에서 [저렴한 베트남 개발자 쓰세요!]라는 팜플렛을 받았는데 급여표를 보니 자기네 개발자 급여가 더 저렴했다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23/10/18 00:22
나의 생활과 가족이 회사보다 우선인 건 당연한 일이죠.
다른 사람들이 그걸 인정해 주질 않으려고 하니 문제가 될 뿐...
23/10/18 00:50
베트남이 좀 그렇죠. 돈 걱정이 없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순수해 보이다가도 일 같이 하면 정내미가 떨어지는데....... 대만이나 일본사람은 친구가 되도 베트남 사람은 안되더라구요. 인도사람은 냄새때문에 안되고 (왜 말할때 30cm 거리로 들어 오는거야 제발 쫌)
23/10/18 00:54
원글 작성자 회사의 사내 프로세스와 개발 문화가 낙후되어 있다는건 알겠네요.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지원 브라우저의 범위와 os버전 같은건 요구사항 명세에 처음부터 정의 되어 있어야 하는 항목입니다. 그 범위에 따라서 QA 범위도 정해지는거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하는 브라우저의 종류와 버전 범위가 넓을수록 프로젝트 비용이 늘어납니다. 그걸 감안해서 적당한 수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개발하다가 중간에 0.17%의 마켓쉐어를 가진 특정 브라우저 버전을 지원하네마네 하는 실랑이는 일어나지 않아야할 이벤트입니다.
23/10/18 01:00
그리고 해외 IT 아웃소싱 업체는 fixed price와 T&M 모델을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극구 fixed price로 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 대개는 고객의 요구사항 문서가 허술해서 그것만으로는 총비용 산정이 어렵거나, 중간에 변경/보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일 때입니다.
23/10/18 03:05
세상에 맞고 틀린게 뭐 그리 많겠습니까. 그냥 다른거죠.
그리고 그 다름에 대해서 시장이 가치를 평가할 뿐이구요. 한국 개발자가 베트남보다 비싼건 이유가 있다ㅡ 정도로 정리가 될 뿐이지 뭐가 맞고 뭐가 틀린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과 워라밸을 동시에 챙기는건 도둑놈 심보죠.
23/10/18 07:14
흠 ai발전 추세보면 2년내로 개발직들 8,9할이 갈려나갈예정이라 딱히 감흥은 없네요
기술력 자체만 놓고보면 내년중으로도 가능한데 인간개발자들 꾸역꾸역써보겠다고 버티다가 무너지는 속도 생각하면 2년정도 걸린다고 봅니다 오히려 살아남은 10프로 미만부류들은 순수개발력보단기획,디자인쪽에서 특출나서 개인사업으로 살아남을부류가 대다수일거라 딱히 한국개발자들이 밀릴지도 의문입니다
23/10/18 08:46
사례 자체가 MSG가 좀 있는 느낌이기도 하고
극단적인 예시만 놓고 비교하긴 좀 그렇죠. 적당한 수준의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적당한 수준의 워라밸도 있어야 하는 거지..
23/10/18 11:20
인도 인력 쓴지 10년이 넘어갈건데,
인도인력 비용이 그때도 미친듯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인도 인력의 경우 캐바캐라 일잘알의 경우 한 3년지나니 팀장, 랩장 하고 있더군요.
23/10/18 12:54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베트남 직원들이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려를 많이 했는데, 어느 날 리더급 친구가 조심스레 물어보더군요. 여기는 휴가 남으면 돈으로 안주냐고. 우리는 베트남 노동법에 근거해서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연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몰수 한다고 했더니... 다음 날 부터 단체로 마구 휴가를 쓰기 시작하는데... 연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들 한번 휘청했었네요. 그 다음 해부터는 계속 쉴 수 있을 때 쉬어라, 쉬는 시간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개인의 삶을 즐겨라 반복해서 이야기했고, 이 문화 자리 잡는데 3년 걸렸네요.
23/10/19 01:25
국내 기준 사측에서 지속적으로 사용 독려했으나 안 쓴 경우 잔여휴가를 급여로 바꿔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 같은거 같은데 최신 노동법은 모르겠네요
23/10/19 11:34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형태의 주기적/반복적 독려를 지속했다는 증빙이 가능하면,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되기는 합니다만,
그런 상황이 오는 건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도 아주 불편하고 리스크가 있죠. 그래서, 저희의 경우 차년도 설 연휴에 붙여 사용하는 것 까지는 용인하고 있어요. 베트남의 경우 설 연휴가 평일 5일이고, 일반적으로 지방 출신 호치민 거주 젊은이들이 설에 고향에 가서 길게 쉬고 오는지라 나름 현실적인 방안으로 자리 잡혀가고 있네요. 물론, 설에 붙여 쓰고자 하는 경우 미리 얘기해야 하고, 기본적으로는 연 내 사용을 계속 독려하죠.
23/10/19 13:28
한국에 그런 법이 있다는건 알구요.
저희 회사에서는 워라밸을 위해서 휴가를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되, 잔여 연차는 연차비로 주는 것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작은 IT 법인(한국회사의 자회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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