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10 15:26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는 거니까 보통 그렇지 않나요?
라고 쓰고 보니 보통인 내용이 아니라 푸념을 하시는거겠죠... 고생이 많으십니다.
23/10/10 16:51
위에 대학교면 이해간다는 댓글이 많은데, 저는 대학교 등록금이라고 해도 당연히 본인이 직접 물어보고 이야기해야되는거라고 생각하긴합니다. 돈을 부모님한테 받는건 자기 사정인거고, 본인이 관련해서 모르는게 있으면 학교랑 얘기를 끝낸다음에 그걸 부모님께 설명하고 돈을 받아야죠.
기보적으로는 성인이 되었으면 본인의 사무를 본인이 직접 처리해야지, 미성년자처럼 부모가 법정대리인 역할을 하는것도 아니고 처리해주는 직원 입장에서도 본인이 아닌 타인한테 이런저런 정보를 말하는것부터 일단 추후 문제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될것같습니다.
23/10/10 19:08
개인정보때문에 부모라도 월활한 소통이 어려워요. 진짜.
간혹 부모님이 모르게 본인선택으로 학자금을 냈거나, 분납신청하는데.. 부모님이 등록금 내면 반환처리 서류받을때 미치죠. 학생은 왜 본인정보를 부모에게 말하냐고 하니까요. 결국 부모응대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네요.
23/10/10 17:20
대학교든 대학원이든 공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지원을 해주는데 학교에서 영수증을 줘야되는데 영수증을 이메일로 주거나
혹은 직인이나 인감쪽이 제대로 안 찍힌 사본을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사본으로 보내주면 아내와 남편이 양 쪽 회사에 등록금 청구해서 한 쪽을 남겨먹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꼭 이메일 첨부 영수증이 아닌 원본 영수증으로 주는걸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부모님 역할인 직원분들에게 항상 전화하고 공지하고 그 전화를 받은 직원분(학부모)가 대학원 or 대학교에 전화를 하는 현상이 생기는거죠. 학생들은 영수증 가져오라면 사본만 가져오거나 이메일 첨부 팩스로 보내준다 이 이야기만하면 하기 때문에 학부모가 직접 전화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23/10/10 15:21
크크 학교에서 조교 하다가 취업했는데, 조교 당시에 재학하던 학생이 군대 갔다가 와서 복학 하고 잘 다니는걸로 아는데 학부모님이 "조교님 혹시 어디로 취업하셨나요. 우리 아이 취업 진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런 상담 전화 왔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크크
23/10/10 15:36
너무 편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20년전만해도 인터넷이란건 있었지만 접근성이 제한적이였고(pc) 정보도 솔찍히 대단할건 없었죠.
그보다 전에는 뭘 하려면 책이나 아는사람을 찾아다녀야 했고요. 요즘엔 글이 아니라 사진도 잘 안보고 동영상으로 어떻게하는지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시대다보니, 근본 마인드가 [누군가가 해줄거다]라는게 있다보니....
23/10/10 19:01
근본 마인드가 [누군가가 해줄거다]라는게 있다보니....
이거 진짜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화 같은거 만들면 편하지만, 내가 고생해서 만들기는 싫어, 누군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게 노골적으로 보입니다. 하물며 만들어 놨더니 기존에 하는 수작업에 익숙하니까 저거 쓸 생각 아니 관심이 없어요. 일이든 일상이든 변화에 대해 극보수적인 관성이 커진 것도 한몫 했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근거가 남들도 가만히 있다는 선택적 다수결이라고 꽁무늬를 빼죠. 현우진이 강의 중엔 처음엔 저런 친구들에 대해 어릴 땐 줘패고 싶다는 생각 가졌다가 나이를 더 먹으니 저럴 수도 있겠다 X신 얘기하는게 이해가 가더라는...근데 반대로 보면 열심히 하는 애들이 극소수라 극소수만 고과 몰빵을 받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애들 특징이 진급에 욕심 없어, 고과에 욕심 없어 이러는데 막상 진급누락 당하고 극소수 동기나 후배들은 조기진급하고 연봉 격차 벌어지는거에 동요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23/10/10 15:29
대학교까지는 뭐 그렇다치는데 군대에도 단톡방생겨서 소대장이 아니라 담임선생인가 싶고 직장상사에게도 따지는 시대가 되어서...
23/10/10 18:18
진짜 황당한 경우 많습니다.
1.우리애(신입생)가 OT일정 중 해외여행 나가야한다. OT못가고 등록해야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학교에서 대신 등록, 수강신청해주실 방법 없냐? - 학생은 본인 여행일중 OT일정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나감, 합격만 확인 이 모든걸 사전에 학교와 연락없이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음 -> 어떻게든 해줘 2. 학교 홈페이지나 학사제도 안내 책자만 봐도 알수있는 사항 무지성 질문 - 휴학 어떻게 해요? 공결원 어디에 내요? 무슨수업 A는 몇명받아요? 3. 제출서류 사진으로 찍어서 내기 4. 우리애 입학할건데 거기 유명한 교수님이랑 연구분야, 취업률 어떻게 되냐? 전화로 물어보기 - 입학처, 홍보부서, 홍보물, 각 학과 홈페이지있음 부모들은 너무 감싸고 돌고 학생들은 전공관련해서 학습능력은 모르겠으나 기본적인 정보 습득 능력이 저하되어 있고 대체적으로 질문을 어떻게 해야는지 모르는게 대다수입니다.
23/10/10 18:34
그건 너무 믿어서 방치시켰더니 나온 결과죠 크크
당시에는 게임에 빠져 학고 걱정되니까 휴학해야겠다는 뒤가 없는 생각으로 부모님 모르게 휴학 때리고 잠수탔던 사람들인데, 저 본문은 그런 패기 부리는 친구들은 없을 것 같아보이는...
23/10/10 15:41
10년 후 쯤엔 정말 대단할 듯합니다. 아예 고객 응대-서비스업 전체가 지금에 비하면 불친절한 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불친절하다기보다는 FM에 칼 같은 대응이라고 봐야겠죠. 지금도 이 정도인데 10년 후엔 뭐 지금 서비스업 친절 레벨로 감당이 되기나 할까요. 레벨 많이 다운 시키는 방법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23/10/10 16:18
애들이 성숙해지지 못했다고 하기보다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서 한 가지라도 더 뒷바라지를 더 받은 자녀들이 승승장구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습니다.
23/10/10 16:38
아이들이 원한다기보다 부모들이 자식을 안놓지않나요? 요새 얘기들어보면 대체 케어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가늠이 안되긴 합니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거겠다만, 본인들 스스로 육아의 난이도를 헬로 올리고들 있던데요.
23/10/10 18:32
옛날에는 저런 친구가 있다고 알려지면 자체적으로 십자포화 겪고 피드백이라도 됐는데, 지금은 [나 엄빠한테 물어보고 해결됨.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이렇게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보여지는 상황은 같아도 평생 독립을 단념한 듯한 사고를 깰만한 게 안 보여지는게 문제죠.
23/10/10 19:54
저거는 대학의 질과 학생의 수준에 상관없이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제가 고려대에서 근로장학생하면서 우리 아들 수강신청 왜 안되냐는 소리를 다짜고자 들었을때 지금 전문대에서 교직원하면서 듣고 있는 현 시점하고 간극이 5년인데 학부모는 변하질 않아요
23/10/10 20:12
예전에는 부모들이 극성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자녀 숫자가 많아 일일이 챙겨주기 힘들었고 (적게는 둘..많게는 4이상이니까) 챙겨주는 방법도 몰랐고 선생과의 접근성도 멀었던게 크죠 강제적으로 자립해야만했어요
23/10/11 06:52
예전에 부모들은 대학나온 분들이 적어서 잘 몰라서 대학생들에게 맡겼는데, 요새 부모들은 대학나온 사람이 많아서 학사행정을 좀 알고, 그래서 더 끼어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