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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12:18
뭐 문화생활 이런 부분에서야 서울에 비교할 수 없긴 합니다만 일자리만 있으면 정말 괜찮은 곳 맞습니다.
저도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올라온 케이스라...
23/05/30 12:19
근데 부산은 지형적 구조로 보면 지금 300만도 과밀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막상 개발해도 한계가 있어 투자를 집중시키기에도 그렇고 또 그렇다고 감소가 꾸준히 이어져도 동네 구조상 소멸단계까지 갈 확률도 제로인 곳이라서 걱정할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23/05/30 12:21
아뇨 동네 구조상 소멸지역이 남포동 인근에 꽤나 있고,
지리적 약점 때문에 강서구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동래-해운대 유지들이 이권을 안놓고 있어서 땅모양도 이상한 기장이 발전하고 있고 땅모양 좋고 개발하기 좋은 강서구는 애매하게 되고 있습니다
23/05/30 12:20
부산 살고 있는데 일자리만 있으면 부산만한 도시가 없습니다
근데 허남식 시장 즈음부터 돈되는 산업 쫒아내더니 그 후로 누가오든 한결같이 안좋게만 흘러가네요...
23/05/30 12:21
일자리만 있으면 인프라는 서울 다음으로 갖춰져있고 물가도 타도시에 비하면 저렴한편이라 살기 괜찮죠. 근데 일자리가 많아지면 물가를 비롯해 집값도 뛸테니 일장일단이 있죠.
23/05/30 12:21
그런데 사실 부산 지자체에서는 딱히 일자리 늘리는데는 관심 없는 걸로 유명하지 않나요?
관광 도시 만든다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는 쫓아 낸다고 들었는데요.
23/05/30 12:28
신기하네요…
체급이 있다 보니까 심각성을 잘 못 느끼는걸까요 예전 구미시 유치전 볼때는 거의 처절함이 느껴졌는데… 아니면 그냥 방향성을 다른 쪽으로 잡은거려나요 크크
23/05/30 12:23
김해나 양산으로 젊은 가족들은 많이 나갔죠.
그리고 영도구 저기는 저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학군부터가 전국 최악인데 젊은 가족이 들어가서 살 리가?
23/05/30 12:24
부울경 메가시티라도 어떻게 잘 되야할텐데요.. 이제 지방이 살길은 거점도시 중심으로 광역 전철망의 확충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23/05/30 13:15
울산은 부산의 일자리 공급도시죠. 일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빠져나간다는 부산으로 인구가 제일 많이 빠져나가는 도시가 울산입니다.
23/05/30 12: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175650?sid=101
[전국 100대 기업 부산, 2년째 ‘0곳’] 2022.09.22. 1000대 기업도 27개사 그쳐 2008년의 반토막, 역대 최저치 부산 1위 르노코리아, 전국 120위 매출액 기준 위상 갈수록 추락
23/05/30 12:35
부산살다가 천안온지 10년되었네요.
우선 근거리 옆에(KTX타면 20분거리인) 동쪽의 [울산]광역시와 서쪽의 [창원]시가 부산인구를 빨아들이고 있고, [양산]과 [김해]가 그 중간다리 역할 해주고 있죠.
23/05/30 12:38
지금은 울산인구가 오히려 부산으로 유출됩니다. 울산시가 동해선 광역전철 밍기적거린 이유가 그것이구요. 부산인구는 서울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어요.
23/05/30 12:41
저도 그랬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분산이라는 건 미국같은 큰 나라에서나 가능한 개념이지 캘리포니아 한 주도 안되는 규모에서 다 쪼개 놓으니 경쟁력 자체가 사라짐. 일단 산업이 어느정도 모여있어야 시너지도 나는 법이죠.
23/05/30 12:54
캘리포니아 한 주도 안 되는 꼬딱지만한 나라에서 몰빵하고 있는 게 더 문제죠.
관습헌법 이후론 뭘해도 안 됐을 거라 봅니다. 그냥 서울/수도권 몰빵을 법으로 못 박은 거잖아요
23/05/30 12:43
지금이야 도쿄-오사카처럼 부산이라도 확실하게 키웠어야했다는 말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불가능했다고 봐요. 영호남 지역갈등이나 호남홀대론을 감당 못했을거에요.
23/05/30 13:09
이젠 동서로 강서구와 기장군까지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 딱히 거대화하기 어려운 지형이라고 하기엔 힘들죠. 부산권 이야기가 나오는게 항구 등 차별화되는 요소도 있고 서울이랑 가장 멀리 떨어진 대도시권이라 그런 것이고 중부지방은 수도권에 어느정도 종속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3/05/30 19:54
일자리 빼곤 부산은 서울보다 턱 없이 부족해도 독보적인 2등이기도 합니다. 직장이 창원이라 출퇴근 하는 입장인데 창원을 그렇게 키우는게 가능성 있다고 하기엔 동의가 안 되네요. 울산과 창원이 빨대효과때문에 부산과의 교통연계를 꺼러하는 정도인데요
23/05/30 12:40
살기에 부산이 좋다는 말,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꽤 경험해보고 나니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 있으면 김해나 창원 삽니다. 뭐하러 복닥복닥하면서 부산에서 사나요. 길도 좁은데. 경남에 살 거라면, 김해나 울산에 살다가 부산에 한두번 놀러가는 게 훨씬 나아요. 부산이 그 근처를 고려했을 때 최고의 선택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23/05/30 12:48
그건 젊을 때 얘기죠... 나이 들어 아프면 택시나 대중교통으로 병원 빠르게 갈 수 있는 부산이 최고입니다.
김해나 창원도 차가 있으면 좋죠. 그런데 차 없으면 대중교통 매우 불편하고, 서울-수도권처럼 이동하는 데 시간 다 씁니다.
23/05/30 13:05
길 좁은거도 구도심 이야기고 교통, 의료, 교육, 소비나 문화 등 부산이 창원이나 김해, 울산이랑 비할 바가 아닙니다. 출퇴근 거리땜시 글치 부산으로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대부분이었습니다.
23/05/30 20:38
창원은 몰라도 김해는 도로사정이나 대중교통으로 말할거라면 부산의 하위호환 정도입니다. 도로가 딱히 좋지도 않고 우회로가 많은 편도 아니고 외부에서의 접근성도 부산보다 떨어집니다.
23/05/30 12:45
솔직히 대한민국 망하지 않으려면 부산/대구 일자리 미친듯이 늘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수도권 과밀화 => 저출산 심화 => 대한민국 대폭망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거든요.
물론 정치권에 이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경기권 표심 때문에 아무도 말을 못꺼내는게 문제지만요. 그리고 그렇게 아무도 말을 못꺼내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은 대폭망 루트로 들어설거라고 봅니다. 아, 이미 들어섰다고 봐야할것 같기도 하네요.
23/05/30 12:50
이미 들어섰다고 봐야죠... 청년층은 서울 수도권이 다 흡수하는데 서울 출산율은 전국에서 제일 낮은 0.59명입니다.
막말로 서울이 청년 다 빨아들이고, 출산율 2.0이나 3.0 찍어주면 극단적으로 지방 소멸하든말든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죠. 근데 노동력은 다 빨아들이면서 애도 안 낳으니 최악 그 자체입니다. 이 나라가 망하게 된다면 서울 집과 본사 위치 포기 못하는 기득권들의 이기심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3/05/30 13:05
본사를 옮기면 따라서 거주지를 옮겨야하는 노동자들은 기득권과 억만광년쯤 거리가 있죠.
개인적으론 민주주의/지방자치제의 한계점 아닌가 싶네요. 좀 그렇긴 한데, 대부분의 지방은 아직도 독재정권하에서 만들어진 산업기반하에 연명중입니다. 민주화/지방자치제 이후로 지방은 이렇다할 성장동력을 못만들어내는 중이죠.
23/05/30 14:27
글쎄요, 사실 부산, 대구를 찝어서 말한건 그나마 비 경기권에서 가장 큰 도시고 현재 CPR했을때 살릴 수 있을 가능성이 큰 도시라서 하는 얘기라서.. 현시점에서 비 경기권 메가시티를 만드려면 영남권 밖에 답이 없으니까요. 호남쪽 반대를 무마하려면 '일단 부산, 대구 살리고 나면 다음은 무조건 광주다!!!'를 외치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지요.
근데 부산 대구 광주 어디가 됐든 서울/경기 시민들 입장에서는 '내가 낸 세금 빠져나가는 꼴'로 밖엔 안보일테니까요.
23/05/30 14:50
얘기드린간 영호남 문제도 문제인데, 실제 혁신도시 과장에서도 문제가 된 건 다른 '지역'들에서 나는왜? 한입만 같은 일들이 많았었기 때문이에요. 여기 주고 저기 안 주면 의원들 위시해서 난리쳐댈건데 그걸 '다음에' 약속으로 무마가 쉽진 않을거 같아요..
23/05/30 12:51
서울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사는 기이한 나라
찾아보니 진짜 50.2퍼센트 정도군요;; 서울 수도권이 청년층 젤 많은데 집값도 젤 비싸니 뭐 출산율 낮은게 이해도 되죠.
23/05/30 12:55
저도 부산 사람이고 부산에 일자리만 괜찮게 있었어도 안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부산 내려가려고 생각을해도 일자리가 너무 답이 없어요. 그렇게 성남에 정착했습니다.
23/05/30 12:58
생각해보니 저희도.. 자식들 다 경기도로 올라오니 부모님도 한 평생 살아온 부산두고 경기도로 올라오려고 집 보러다니십니다. 어쩔 수 없죠 뭐..
23/05/30 12:57
점차 용인, 동탄, 천안, 세종, 대전 라인으로 비대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결국은 수도권이 광역 도쿄처럼 변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부산 아가씨들 사투리에 녹는 1인으로써... 아쉽셉습...
23/05/30 13:01
당장 산은 부산 이전할때 현직들 불만이 어마어마했던거 같은데 균형발전이 어쩌고 지역소멸이 어쩌고 대의를 얘기해봤자 당사자들한테는 누칼협 소리로 밖에 안들리겠죠.
이런 것처럼 모든 정책하나하나가 누구나 인정하는 기득권 뿐만 아니라 애매하게 걸쳐있는 계층, 아니면 소외계층까지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건데 당장 그게 내가 되면 역차별이니 벼락거지니 하는 판에 제대로 된 정책이 추진될 수나 있을까요? 이익관계로 첨예하게 얽힌 민주사회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이 된 꼴이죠.
23/05/30 14:22
혁신도시도 민주화 이후 특히 노통때 해서 그 모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지자체 의견 수렴하고 반영한 게 결국 갈갈이 찢어서 노나먹는 구조가 되었죠. 지방로스쿨도 똑같이 되었구요
23/05/30 13:02
부산 인접 도시로 빠져나가는 것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서울 일부 주거구나 부산도 90년대 뉴욕처럼 노령화를 겪은 후에 재개발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3/05/30 13:08
2022년 통계청 통계 기준
부산에서 유출되는 인구가 제일 많은 지역 1위 서울 2위 경기 3위 충남 4위 인천입니다. 부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제일 많은 지역 1위 울산 2위 경북 3위 대구 4위 경남이구요. 인접도시들인 울산, 경남도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3/05/30 13:16
솔직히 제조업 공장 유치 밖에 답이 없는데..부산이 과연 메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금융, 블럭체인이 설사 성공한다고 한들 일자리를 엄청 늘리는 효과도 없을 것이구요. 타 지역의 공단을 문 닫고 부산으로 이전은 말도 안되는거구요.
앞으로 한국에 공장이 늘지도 미지수인게 앞으로 현지에 공장 짓는게 미국처럼 트렌드 되면, 삼성이나 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살아 있더라도 한국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3/05/30 13:19
진짜 이 좁은 나라에서도 수도권 몰빵이라니...
행정수도 이전이랑 부울경 메가시티만 진작 했어도 180도 다른 미래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골든타임 놓쳐버린 느낌이예요..ㅠ
23/05/30 13:34
부산은 진짜 좋은 직장이 없어요. 특히 바이오는 불모지 수준....학위 딴 연구원들이 대학으로 로테이션 도는 거 보면 빤히 보임.
23/05/30 13:49
전라도, 강원도, 경북은 이미 희망이 없어서 언급을 안하고
그나마 탱킹할꺼라 생각했던 부울경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바라보는거 같습니다
23/05/30 13:58
광주가 고령인구비율 자체는 낮은 편인데(15.7%), 가장 높은 지역이 전남(25.2%)이란 점을 고려하긴 해야겠죠. 광역시 중에선 부산이 가장 높고, 다음이 대구네요.
23/05/30 15:34
대구, 부산 연고지 -> 서울소재 대학, 직장 20년 -> 부산 귀향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와이프와 저 모두 연고지이고 저 부산소재 공기업 이직성공, 와이프 지사 이동 으로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시대다 인구유출이다 말로만 떠들어대고 그정책에 그정책 재탕만 하지 부산에 아이까지 가족이 전체 전입신고해도 1도 혜택도 없더군요 흐흐.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23/05/30 17:02
관련해서 여러 얘길 했었는데 개인 입장에선 그냥 수도권 가는 게 맞아요.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경기 남부권도 장기적으로 더 클겁니다.
지방은 돈 나올 구석 있는 소수의 개꿀 직장인이나 전문직은 살기 좋죠. 대다수는 돈 나올 구석이 없어서 문제지. 대한민국이란 나라 입장에서도 차라리 수도권 + 충청권을 광역화해서 사람 몰아넣고 지방은 비워두는 게 더 나을지도요. 그래야 그나마 농업이라도 좀 대형화 되지... 산업도시들은 포스코 포항시마냥 기업도시 되는 거고. 근데 수도권 기준으로 봐도 서울은 너무 북쪽인데다 핵심 축이 되어야할 세종은 도시 설계부터 교통까지 개판이라 참.
23/05/30 19:35
삼프로 보니까 말씀하신 이유때문에 지방을 떠날 수 없는 포스코 현대제철 현중 삼중 같은 기업들이 근 시일내에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을거라고 전문가가 예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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