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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8:08
음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 연애할 때는 실체를 다 안 보여주잖아요. 당연히 결혼해서 같이 살면 감췄던 단점이 보일 수 밖에 없죠.
관점이 달라지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이상하다고도 생각 안 합니다. 다만 그런 단점들이 더 생겨도 내가 이 사람과 평생 갈 수 있는 마음이 더 크면 티격태격 좀 해도 서로 사랑하면서 오래 사는 거고. 저도 곧 결혼 20년인데 아내가 제일 이쁘고 좋지만 단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23/05/27 18:21
감당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죠
동거가 장단점이 있겠지만 순기능 중 하나라고 봅니다 긴 여행을 가봐라 이런 말도 있는데 결국 연애하면서 못보던 면을 보고 결혼을 결정하라는 뜻이니까요 션은 결혼전에 못봤던 정혜영씨의 면면도 감당할 정도였으니 저게 가능한거고 그게 역치를 넘는 커플은 헤어지든 하겠죵
23/05/27 18:25
물론 저런 마인드가 개 허상이다
넌 정혜영 만났으니 그런거 아니냐 라고만 치부하기엔 똑같은 상황이라도 저런 마인드를 가졌다면 내가 버틸수 있는 역치가 올라가겠죠
23/05/27 18:48
제가 결혼하고 나서 결혼전과 가장 크게 바뀐
싸운 이유가 평생 참거나 넘어갈수 있느냐 였습니다 사귈때는 싸우지 않기위해서든 무슨 이유에서든 참거나 넘기던 걸.. 평생 이러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싸운 거였어요
23/05/27 19:02
남자(이름 기억 안남)가 이미지가 좋아서 지금 하는 말에 무게가 실리지만, 그런 거 다 빼고 멘트할 때 여자 분이 바라보는 눈빛만 봐도
남자분이 말만 번지르한게 아니라 실제로 행하면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지네요.
23/05/27 19:16
그래서 병역법 바뀌자 마자 바로 한국 국적 포기 후 미국 시민권자 되셨군요.
유승준은 한국 오지도 못 하는데 이분은 똑같은 짓 하고도 이미지 관리가 참 잘 되어있네요 흐흐. ===== 저는 션 기부도 어느 정도 쇼맨쉽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한국에서 한국인 상대로 사업하는 데 기부로 인한 선한 이미지메이킹, 부가적인 방송 출연, 세액 공제 등 얻는 이득이 적지 않죠. 물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23/05/27 19:38
항상 뭔가에 쫒기듯 증명하려하고 명언 언급 개쩔죠
하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그렇게 10년 20년 실천하면 그것도 대단하다 봅니다 물론 한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병역법 얌체 꿀빨러짓한거 그대로 돌려받게 될테고요
23/05/27 20:28
- '이미지 관리가 잘 되어있다'라는 말로 치부하기엔 근 20년간 자선활동을 실제로 열심히/꾸준히 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정도면 단순 '이미지 관리'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보는거겠죠.
- 본질을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 기피]한것으로만 보면 같다고 할수 있지만, 사실 유승준과 션 외에도 그런 연예인들 꽤 있는데 아직도 유승준만 특별 취급 받는건 뭔가 다른 부분이 똑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봐야할것같습니다. 유승준은 끝까지 간다고 국민과 국가 행정청을 속이다가 막판에 통수를 치면서 사회에 충격을 줬고, 션은 군대 간다고 한 적 없이 그냥 날벼락같은 병역법 개정(원래 영주권자는 가지 않을수 있었는데 갑자기 무조건 가야하는 상황으로 바꿔버린)에 처음부터 반발하며 절차대로 시민권을 취득한거라.. 유승준은 사실상 국가와 국민을 기망했다는 죄가 병역기피보다 더 크다고 봐야겠죠.
23/05/27 20:55
저는 유승준과 션의 차이는 이미지 메이킹을 군대 가기 전에 했느냐 면탈 후에 했느냐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유승준은 군대 가기 전부터 바른 청년 애국 청년 이미지 메이킹을 했는데 그게 인기 유지에는 좋았을지 몰라도 병역 면탈에 대한 후폭풍을 몇배로 크게 불러왔지요.
션은 그 반대이구요.
23/05/27 20:35
안갈수 있지만 간사람은 칭찬할만 해도 안간 사람을 욕할 이유는 없죠. 유승준은 특수한 경우고. 이미지 관리래도 저정도 하면 당연 칭찬해줄일입니다
23/05/27 20:52
개인사업도 사업인데 YG에서 대외협력 관련한 직함도 있을 겁니다. 대외협력 쪽 일하는 분이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거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요. 20년을 했는데 굳이 따지면 공과 비율 최소 8:2라고 생각합니다. 션보다 크게 사업하고 돈 많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분들이 20년씩 꾸준히 드러내서 선행하는 경우는 찾기 어렵잖아요.
23/05/27 20:57
네 말씀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건데 부가적으로 이미지 관리가 너무 잘 되어서 병역 면탈에 대한 나쁜 이미지도 희석되는 느낌.. 근데 좋게 보는 분들 생각도 일리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23/05/27 20:49
쇼맨쉽을 20년 넘게 하면 그게 인성이 됩니다. 이미지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관리를 잘 한거죠.
유승준처럼 무조건 군대 갈겁니다 흐흐 하고 병무청 뒤통수 후려 갈긴거랑 같은걸로 치부할 문제인가 싶습니다.
23/05/27 22:19
도덕성이랑 이미지라는 건 결국 상대 평가를 해야 할텐데, 그 상대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떨어지는 줄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사소한 거 몇 개 터져도, 대다수 보다는 도덕적으로 보입니다.
23/05/28 03:17
이건 결론이 나온걸로..
기부를 엄청했는데요. 저렇게 착한 션도 군대끌려가는것은 싫어서 한국 국적포기 그만큼 한국인으로 군대 가서 청춘 바치고 오는게 어렵고 힘들고 가치 있는것
23/05/29 11:50
군대 안갈 수 있으면 안 가는 게 뭐... 게다가 그시절이면... 비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군대는 안 갈 수 있으면 안가는 게 맞다고 하지만, 정작 안 간 사람 나오면 맹비난하는 건 이상해요.
23/05/27 19:51
장점만 찾는건 그냥 현실도피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단점도 직시하고 서로 고칠건 고치고 기분이 나쁘면 화도 내고 그래야 서로 또 더 아 이건 싫구나 좋구나 아는거지. 보이는 단점을 그냥 참기만 하는건 병납니다.
23/05/27 21:35
혜영이면 다 할수 있다는 말도 결국 션이 혜영만큼의 사람이어서 혜영과 저렇게 잘 살수 있는거죠.
그리고 자신과 잘맞는 사람을 찾는거보다 내가 저사람의 여러가지를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을것 같은 사람을 찾는게 훨씬 좋죠
23/05/27 23:56
션을 정말 좋아하고 저 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난이도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션/정혜영 같은 부부는 생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일반인에 비해서 저런 마인드를 가지기가 쉽겠죠. 이효리가 라스에 나와서 한말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23/05/28 00:07
전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상황에 달린거죠. 회사일에 빗대어보면 아무리 폐급 후임이 와도 그만큼 본인이 케어할 수 있고 감당 할 수 있으면 눈꼽만한 그 후임의 장점만으로도 그냥 사람을 좋게 볼 수 있는거고.
본인이 그런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선 아무리 좋은점이 90이라도 10만큼 나쁘면 그냥 다 맘에 안드는거죠 뭐
23/05/28 02:03
좋은 내용입니다. 션이 굳이 과거의 일로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군대2년 빼자고 저보고 20년동안 50억이상 기부하라고 하면 못하겠네요 그냥 군대 다녀오고 50억 내가 쓰고말지
23/05/28 02:06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게, 아내를 원석에서 보석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본인이 원석에서 보석이 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로가 본인이 보석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면 서로를 보석보듯 보는거고, 나만 보석이 되려고 노력하는 상대는 그러한 노력을 안하는게 보이면 그게 부부싸움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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