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31 20:49
그러게요 저도 부모님 다 맞벌이 하셔도 혼자 밥도 차려먹고 혼자 잘 놀고 했는데 위 설문에 따르면 요새는 한명이라도 안돌봐주면 큰일나는 것처럼 보이네요
22/07/31 21:01
아니 뭐 그거야 자유인데, 반드시 그 나이대 애들이 13~19시에 어른의 돌봄이 필요하냐...면 꼭 그런건 아니지 않나? 하는거죠.
22/07/31 21:08
제 초등학생때가 벌써 20년전인데, 그때도 골목에서 노는애들 별로 없었고 죄다 학원다녔습니다. 별로 잘사는 동네가 아니어서 저같은 애가 한둘이 아니었는데 그냥저냥 잘 살았어요.
육휴를 쓰던 전업을 하던 다른 애들이랑 놀게 하기 위해 학원, 태권도, 검도 보냈고요. 그래서 결국 부모와 만나는 시간은 보통 여섯시, 늦으면 7시쯤 됐습니다.
22/07/31 21:08
저는 7살 때부터 맞벌이하셨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저희 집이 친구들 아지트였죠. 딱히 그시절 원망 같은 건 없고 좋은 추억 많고 재미있긴 했습니다.
22/07/31 21:24
윗 댓글에도 썼지만, 20년전에도 골목에 애들 없어서 학원 보내고 태권도장 보내서 학교 끝나고 부모랑 만나는건 오후 6시쯤 되야하는건 똑같았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변한건 스마트폰밖에 없는것같은데요. 오히려 부모의 노동시간은 20년전이 더 길었죠.
22/07/31 21:50
시대가 변하니 육아 스타일도 변하는 거죠. 20년전 초1정도셨으면 많이 쳐줘도 20대 후반이실텐데 지금 초등학생 부모들은 님보다도 더 와일드한 유년시절을 겪었던 세대입니다. 난 그렇게 살아도 내 자식은 그렇게 살지 않기 바라는 마음인 거죠.
저도 어린시절 집이 가난해서 비유가 아니라 정말 단칸방에서 고모까지해서 다섯식구가 살았고 솔직히 불만 전혀 없었음에도 제 자식이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그런 생각 못할 거 같거든요. 부모가 현실에 얼마나 타협하느냐의 문제인 것을 내가 그랬으니 요즘애들도 그렇게 하면 어떠냐는 생각은... 솔직히 좀 꼰대스런 발언이라고 봅니다.
22/07/31 21:28
주변 지인들도 결혼전에 아이 낳기 전만해도 우리때처럼만 키우면 되지 머~이랬다가
전혀요....막상 본인 아이 생기면 다 바뀌더라구요 크크
22/07/31 21:39
그거야 이해를 합니다만, 반드시 저 나이대에 학교 끝나고 부모의 돌봄이 없으면 안돼!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20년전에도 그랬고, 10년전에도 그랬고, 심지어 지금도 어떻게든 또래 애들이랑 어울리게 하려고 억지로 학원보내는거 똑같거든요? 막상 애들이랑 부모랑 있는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해요. 학교 끝나고 부모가 아이 풀케어하는거 본적이 없습니다.
22/07/31 21:41
저도 미혼이라 잘 모르긴하는데
반드시라기보단 옛날이라면 극성이라거나 과보호라고 생각되는 정도의 부모들이 현재 더 많이 늘어난거라 생각해요 뭐 시대나 미디어나 사회나 기타등등 영향이 있을거 같긴하지만 지인만해도....가구수입능력밖이거나 무리되는 부분임에도 어린나이부터 활동과 학원등에 돈을 쓰더라구요.....신기
22/07/31 21:46
그럴 순 있지요. 맞벌이 안하고 전업한 쪽이 아이와 같이 활동을 하는거라면 괜찮은데, 막상 주위 육아하는 부부들 보면 그렇게 하진 않더라고요. 그럴거면 뭐하러 맞벌이 안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어요.
22/07/31 21:47
부모의 돌봄이 없으면 안돼! 라고 누가 주장하고 있나요?
하교 후에 아이 풀케어가 필요한게 아니라 등교할때, 하교 후 학원갈때까지, 학원과 학원 사이, 학원 종료후 부모 퇴근까지 + 아이 아프거나 하는 이슈 있는 날 케어가 필요한겁니다. 1학년때 혼자 이걸 다 하신거죠? 물론 저도 다 하긴 했지만 그리 유쾌한 기억은 아니어서 자식들에게까지 그렇게 하고 싶진 않네요.
22/07/31 21:39
저도 그냥 학교 끝나면 애들이랑 축구나 하다가 집가서 혼자 어머니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어서 크게 케어가 필요한가 싶긴 합니다만, 막상 당시 어머니 마음은 찢어졌을 수도 있기야 하겠죠 크크
22/08/01 00:56
우리네 문화에서는 전혀 아동 학대가 아닙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죄책감 가질 일도 전혀 아니고요. 본디 우리네 문화에서는 이리저리 유난과 극성을 떠는 게 오히려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일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점차 많아짐에 따라 사회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건 맞는데 이를 놓고 안 좋은 시선이나 말들이 여전히도 괜히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22/07/31 22:56
보통 이런 생각은 결혼해도 유지되지만, 보통 자신이 아이를 키우게되면 거의 다 바뀌더군요. 아이를 키워보지 않고 동의하니 못하니 이런 결론은 성급해 보입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들중에 님과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 가뭄에 콩나듯 하는 사례 아니 아직까지 한분도 못봤네요. 크크
22/08/01 10:31
저도 비슷하게 자랐는데, 그래서 더욱 돌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까지는요.
저는 외동이었는데 초등학교 때 진짜 너무너무 외로웠어요. 하교하고 돌아와서 불 꺼진 온기 없는 집에 들어오는 게 너무너무 싫었거든요. 물론 사춘기 이후에는 너무 편했습니다? 크크
22/07/31 20:45
5~6세에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많이들 옮기기도 하는데 근처에 야간 돌봄 유치원 찾기가 쉽지 않아서 다니던 어린이집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양가 어른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퇴사하는 때가 되겠구나..생각하고 있어요.
22/07/31 20:47
공무원인데도 워킹맘들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가 그렇게 자주 아픈지 몰랏는데.. 병원문제로 자꾸 빠지다보니 위에서도 자꾸 이야기나오고.. 저도 그분 빠질때마다 연가나 조퇴도 못쓰고 그렇네요
22/07/31 20:49
그래서 아이들이 교문에서 나옴과 동시에 학원선생님의 인솔하에 학원차를 타고 떠납니다. 제가 아이들 데리러 매일 교문에 서 있는데 학원차가 엄청나요. 근데 맞벌이 하는 집은 진짜 큰 일은 방학이라고 하더라구요.
22/07/31 20:57
우리가 어릴 때는 초등학교 입학만 하면 1학년부터 홀로 등교했었는데 요즘엔 고등학생도 등교시켜주는 집이 꽤 있더라구요.
22/07/31 20:57
유치원은 3시쯤에라도 끝나지 초등학교는 점심때 끝나니..
전 그래서 정부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돌봄쉼터 뭐 이런거 해서 밤8시까지는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쉽지 않죠.
22/07/31 20:58
1-2학년 시기가 가장 어려울 때라서..저 시기에 보통 육휴든 전업으로 돌리든 그리 되는거죠..
도와줄 시댁이든 친정이든 없으면... 그나마 3학년쯤 되면 자기 앞가림 조금씩 해서 좀 여유 생기는거고..
22/07/31 20:58
걍 방치하면 큰일 나는건가요? ㅠㅠ
라떼는 혼자서 하루종일 다간 로봇 가져다 놀고 놀이터에서 얼음땡하고 방치형으로다가 다 그렇게 자랐는데!
22/07/31 21:08
다들 예전과 비교하시는데 시대가 달라졌어요. 여전에야 나가놀았지만 지금은 애들만 두면 하루종일 핸드폰이나 탭만 보고 있을겁니다. 그냥 두면 자제를 못해요.
22/07/31 21:59
이게 제일 크죠.
어른들도 쉽게 중독되고 손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놓지 못하는데 애들은 오죽할까요. 눈 나빠지고 자세 틀어지고 하면 나중에 또 돈 들어가고, 군것질 마음대로 하고 다니면 영양이나 이빨 문제도 생기고...
22/07/31 21:07
저 나이 되면 집에 와서 혼자 TV를 보든 책을 읽던 게임을 하던 학원을 보내던 해도 될 것 같은데 뭔가 사회적 인식이
반드시 봐줘야해 하고 된것 같아서 ...
22/07/31 21:35
한국은 법적인 규제가 없지만 외국같은 경우 미성년 아이들만 집에 장시간 두면 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이웃이 신고할 수도 있고 아동 학대로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쉬운 문제가 아니죠.
22/07/31 21:46
아래에 제가 댓글 달긴 했는데 외국은 그래서 좀더 제도적인 뒷받참이 있습니다.
https://pgr21.com/humor/459186#7168475
22/08/01 10:25
법적규제가 있기에 직장에서 협조적이여야 하고 그러기에 숨이 트이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애그냥 혼자 두면 안되?를 못하거든요
22/07/31 21:08
초등학교 교사인 여친이 가면 갈수록 아이들 정서적 발달이 느려지는 느낌이라고는 하는데 이런데 원인이 있나 싶기도 하고...뭐 그렇군요.
22/07/31 23:42
위아랫집 옆집 다 비슷비슷하니 또래 애들을 키우고 그냥 문 밖에 나가면 공터 놀이터에 애들이 몇이라도 있었죠... 그때는 마을이 아이를 키웠습니다. 하다못해 열쇠 안 가져간 날은 앞집 누구네 아줌마가 엄마 대신 밥 주고 그러던 시절이죠 방임으로 혼자 컸다는 분들 본인이 기억 못하는 거예요
22/08/01 10:32
옛날엔 애 하나를 키우려면 마음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었죠. 그냥 애가 학교 갔다 오면 친구집에서 놀고 밥먹고 마을 전체가 육아를 공동 부담하는 스타일이였죠. 그래서 애를 많이 낳고도 육아스트레스가 덜했고요. 지금이 매우 특이한 케이스이긴해요. 새로운 메타인데 다들 그래서 노하우도 없고 뭔가 해보니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 느낌. 아버지 세대엔 외벌이라도 되었지 이젠 답이 안보이죠. 뭐 그래도 인류를 답을 찾긴 하겠지만요
22/07/31 21:14
안전이라든지 폰, 미디어 노출이라든지... 예전처럼 못하는 게 크죠.
또 예전처럼 키운다는 건 예전의 위험에도 노출된다는 뜻이라고도 하죠...
22/07/31 21:15
본인 방치 이야기들 많이 하시는데
부부간에 합의가 되야 가능한 부분이라 마냥 쉽지 않습니다 저도 7세부터 버스 1시간씩 혼자 타고 학원 다녔는데 이런소리 하면 와이프한테 욕먹습니다
22/08/01 11:22
근데 초1,2때가 제일 힘든 시기라서요;;;
좀 지나면 괜찮아지긴 합니다. 애들 4학년쯤되면 다시 맞벌이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22/07/31 21:24
예전에는 맞벌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급한 일 생기면 주변의 다른 집에서 커버해주는 경우가 많았죠. 옆집이나 아랫층 가서 놀다가 밥 얻어먹은 적도 많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공동육아급이었던 거 같습니다.
22/07/31 21:27
라떼 얘기하시는 분들은 키워보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저도 그렇게 컸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키우겠거든요. 논리적으로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렇습니다.
22/07/31 21:27
다른 나라도 저 때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요?
육아휴가는 아무리 길어도 2년이라서 커버가 안 될텐데요. 해법은 오전 파트타임잡을 늘리는 건데 이걸 양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22/07/31 21:38
외국은 법적으로 미성년자를 장시간 집에 두면 불법이 되는 나라가 많고 그래서 도입한 것이 몇 가지 됩니다.
1. 미니잡: 하루에 4시간 정도만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잡이 많습니다. 2. 학교 돌보미: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입증 서류 내면 학교에서 오후 3시 ~ 5시까지 아이들 돌봐줍니다. 단, 경쟁률이 치열해서 대기 시간이 긴 경우도 있습니다. 3. 육아 휴직: 출산 초기 뿐만 아니라 키우면서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 및 제도가 있습니다.
22/07/31 21:35
저도 애가 5살이 되고 슬슬 초등학교 때 어떡하지란 고민이.. 아내랑 얘기해봐도 각이 안 나옵니다
다들 어떻게 키우는 건지요.. 13시부터 학원 돌리면 사교육비가 진짜 얼마나 들지 상상하기도 싫고
22/07/31 22:14
요즘 학원들은 앉혀놓고 공부만 주구장창 시키는 옛날 스타일이 아니예요. 피아노만 해도 라떼는 손등 자로 맞아가며 혼나면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놀이도 하고 퀴즈도 풀고 포인트 모아서 상품도 나눠주고 그럽니다. 학교가 다른 친구들을 학원에서 만나기도 하고 쉬는 시간도 충분히 줘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예전 놀이터 같은 역할이랄까. 학원들끼리 연계도 잘 되어서 아이의 다음 시간에 맞춰서 다른 학원에 데려다 주기도 하니 맞벌이 부부들에게는피할수 없는 선택...
22/08/01 00:54
그런 측면이 있겠네요. 제가 한국 떠난게 2015년인데 그 때만 해도 놀이터에 초등학교 아이들도 꽤 있었는데 이제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답변 감사 드립니다.
22/07/31 21:38
저는 육아와 상관이 없어서 모르지만
옆집 남자애 10년째 커가는거 눈팅중인데 주짓수, 태권도 같은데서 거의 살더군요. 의외로 효과가 좋은듯??
22/07/31 21:39
지금은 맞벌이가 기본인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 사는 동네에 아줌마들 손, 눈이 넉넉히 많은 게 아닙니다. 예전엔 500 세대 아파트면 낮에 주부 500 명의 손과 눈이 있었는데, 지금은 100 명은 되려나요? 그거 뿐만 아니라, 방치도 같은 방치가 아닙니다. 맞벌이하고 집에 와서 같이 애보는 것과 주부 / 직장인 바톤 터치 하는 것과 체력/정신적 여유의 정도가 달라요. 시간적으로 어른이 100% 보육 커버한다고 해도 예전과는 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맞벌이면 육아 도우미 고용하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방치 스택이 이미 쌓여있는 겁니다. 거기서 더 방치하기가 어려운 거고...
그리고 저는 인간 사회가 발달하면서 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고 인간은 할 일이 금방 없어질 거라는 건 헛소리라고 봅니다. 아이 보육, 노인 수발, 병자 간병은 인력이 끝도 없이 들어가는 블랙홀이고 쉽게 기계로 대체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서 대부분의 단순 인력은 이쪽으로 전환될 거에요.
22/07/31 21:42
이게 맞죠. 옛날엔 우리 집이 맞벌이면 철수네 가면 철수 엄마는 집에 있거든요. 설사 철수랑 밖에서 놀더라도 철수 엄마는 애들이 어디서 놀고 있는지 알고라도 있죠.
근데 지금은 철수네 엄마도 일하러 가서 없어요.
22/07/31 23:37
쌍둥이 낳아서 한 방에 육아휴직 2년 권리 생겼는데 1달만 썼거든요.
지금 다니는 회사를 나중에 애기들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다니게 된다면, 1년 정도는 쓰게 해달라고 요구해보려고요.
22/07/31 21:42
저도 어린 시절 방치플이었는데, 초등학교때 술래잡기하다가 1학년때 손가락 부러지고, 3학년때 경찰과도둑하면서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턱에 실금가고, 4학년때 술래잡기하다가 팔부러지고 6학년때 농구하다가 다리 금가고 크크크크
그때는 '어떻게 놀았길래' 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은 '선생은 뭐했길래', '부모는 뭐했길래' 가 먼저 나오는 세상이 됐죠. 방치플이 나만의 일도, 심지어는 부모만의 일도 아닙니다. 조금만 신경안쓰면 학대가 되는 세상이죠. 사회 구성 대다수의 암묵적 동의가 필요한거라... 쉽지 않습니다.
22/07/31 23:47
술래잡기 경찰과도둑 농구 전부 다 혼자서는 못 하는 놀이에요 하지만 요즘엔 동네에 그만큼 애들이 없죠... 물론 학원 끝나는 시간은 바글바글합니다
22/07/31 21:43
저는 부모님이 밤 11시 넘어서 퇴근하시고 해서 할머니랑도 있다가 이모집에도 있다가 버스타고 1시간 넘게도 타고 지게메고 산에 나무하러도 다니고 벼농사 밭농사도 하고 통일호타고 창원에서 서울도 다니고 그랬죠.
근데 아마 공동육아의 틀안에 있었던거 같아요. 이모집에 가면 사촌들 있고 지게메고 산에 가면 옆집 할머니 옆집애랑 같이 가고 농사 지을때는 온동네 사람들이 다 나오고 아 통일호는 혼자 다녔구나..
22/07/31 21:56
통계의 부모들이 유독 유별나서 저런 결과가 나온건 아닐겁니다. 저도 8~9살학년때 20분씩 걸어서 학원다니고 차량 선생님은 커녕 알아서 학원차 문도 열고 내리고 버스도 혼자타고 다니고 했지만, 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라떼는이 적용이 안되는 부분이예요 육아는. 요즘 그런 부모는 많지 않고 그런집의 아이는 굉장히 튑니다;;
22/07/31 22:02
요즘은 학원에 배우러 가는게 아니라 친구 만나라고 보내기도 하더군요.
제가 25년 전에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그 아파트 단지에는 각 동마다 경비아저씨들도 있었고 자식들 돌보러 놀이터에 나온 엄마들도 있었죠. 또 가끔 열쇠 집에 두고 나온 경우에는 옆집 벨 눌러서 그 집 아들과 같이 패미컴 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이 때는 공동육아였군요. 어머니도 급하면 윗집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하기도 했고, 참 낭만의 시대였습니다.
22/07/31 21:58
방치 할수 있죠
집으로 오고나서 스마트폰 쥐어주면 혼자 잘할겁니다 근데 아이의 성장은 장담 못하죠 그게 상관없다면 라떼는 시전하시면서 방치하시면 됩니다
22/07/31 22:00
어느 학부모가 쉽겠냐만은 1학년 학부모가 정말 힘듭니다. 혼자 횡단보도도 못 건너는 애들도 있는데 하교길에는 교통도우미가 안 계시는 경우도 많죠. 단적으로 횡단보도 뿐만 아니라도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여기저기 손은 많이 가는데 추가적인 비용도 늘어가는 시기이다 보니 많이 힘들어요.
22/07/31 22:15
전두환의 형이 아기일때 동네 아이가 업었다가 놓치면서 떨어져 죽었다고 하죠.
방치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문제없다고 봅니다. 이전 시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활했구요. 하지만 몇%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겠죠.
22/07/31 22:21
학군 안좋다고 하는 동네 초등학교에 가보면, 그 옛날식으로 방치되는 아이들을 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왜 학군이 안좋다고 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냥 냅둬도 왠만하면 심각한 사고는 안나겠죠. 그런데 요즘에 그 정도로 키울거면, 그냥 안낳고 마는 거죠.
22/07/31 22:24
라떼는 이렇게 컸다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 아이 내가 인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건 당연한 거죠.
직장 상사가 라떼는 이렇게 했다고 하면 회사에서 아 넵 그러면서 그렇게 하시는지 다 시대가 바뀐 거 아니겠습니까. 관련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건 초등1학년이 굉장히 애매한 시기죠. 유치원보다 늦게 끝나고 부모가 할게 더 많고요. 그래서 이 때 육휴 비율이 높은 편이죠. 정부에서 1년 먼저 보내니뭐니 하는데 돌봄을 초등 저학년에 더 확대하는 게 필요하지 싶어요. 그리고 추가로 돌봄교실 질도 높일 필요가 있어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돌봄교실 운영 수준이 높진 않은 편이라 내부에서 보면 사실 좀 그렇습니다. 시대적 방향은 이쪽인 거 같은데..
22/07/31 22:29
다시 댓글 달지만 멀리 안 가고 뉴스에 [어린이+혼자]로 검색하면 정말 안타까운 사건들 많이 나오죠.
혼자서도 잘 컸다(키웠다) 이런 것도 좋지만, 정말 정말 드문 확률이더라도 안타까운 사고를 겪게 하고 싶은 부모는 없을 거예요.
22/07/31 22:35
옛날에 시골에서는 동네 애들끼리 알아서 놀았죠.
해빠질때까지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딱지치기 구슬치기 오징어 삼국지 깡통차기 자치기 도둑놈잡기 전쟁놀이 미역감기 반경 4 Km 정도는 나와바리 였죠. 요즘은 그게 안되는구나.
22/07/31 22:37
애도 없고 낳을 예정도 없어서 몰랐는데...
부모들이 이렇게 방과 후 빈 시간을 걱정할 정도면 공교육 차원에서 수업시간을 늘리는 게 낫지 않나요...?
22/08/01 03:48
그만큼 돈을 주면 오케인데 별로 돈을 안쓰고싶어하네요 흐흐…
초1은 애들을 학교에 적응시키는것도 힘든데 오래 앉아있게 시키는건 좀 무리라서 수업시간을 늘리긴 힘들것같구요
22/07/31 22:51
청소년 범죄가 얘기가 나오면 "부모가 너무 아이를 방치하면 아이가 엇나간다. 어릴때 가정교육 정말 중요하다." 는 의견이 많이 달리던데 이 글에는 또 다른 의견이 많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과 지금의 차이는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 노출보다는 어릴 때 행동을 잡아 줄 수 있는 형제의 유무가 훨씬 큰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22/08/01 10:13
그것도 사실 피상적으로 봐서 전가의 보도 같아 보이지 태권도도 수업시간은 정해져 있고 스케줄 맞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학원에 따라 정해진 태권도 수업 끝나고 도장에서 더 데리고 있는 경우는 있으나, 다 그런 것도 아니고 결국 다른 학원에 비해 낫다 정도지..
22/07/31 23:43
요즘 동네(저희 단지든, 옆 단지든) 놀이터에 초등학생 1학년 전후 정도의 아이들이 안 보이는 건 아닌데,
[보호자 없이 혼자 나와 있는 건 정말 못 본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사회 안전망이 좋아지고 치안도 좋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보호자 없이 아이들을 방치하기 좋지 못한 조건도 많아졌죠. 놀이터는 거진 찻길 근처에 있는데, 찻길에 다니는 차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고... 보호자 없이 아이들한테 장시간 스마트폰 쥐어주면 당연히 의존도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질테고... 그렇다고 보호자 없이, 스마트폰도 없이 아이들을 장시간 방치하는 건 리스크가 더 크고...
22/08/01 12:20
아이들끼리 밖에서 놀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몇년전 중학생들이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를 전화빌려준다고 데려가서 살해한 사건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핸드폰이라도 없이는 혼자 내보내기 불안해요.
22/08/01 00:00
초딩때 시골로 이사갔는데 그때 주로하던 놀이가 뱀으로 줄넘기감아 돌리기, 공사장 철근 올라타기, 2.5m담위에서 덤블링 위로 뛰어내려 공중제비(같이하다 날라가서 팔뿌러진얘 있었음), 산속에 길없는곳 헤쳐나가기, 비오는날 배수로에서 댐놀이 등이었죠. 그룹이 초1~6까지 다양했죠. 지금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지만 내자식이 그러고 노는건 반대입니다. 살아남았으니 추억이지 그당시 동네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한후 꿀밤한대씩 때리며 간섭할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요. 동네에 들개도 있었고 이상한 행려자나 무서운 형들도 지나다녔는데 운이좋아 지난일이 됐을뿐이라 생각하거든요.
22/08/01 00:46
괜한 불안감과 욕심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은 커녕 미취학 시절부터 학원 보내는 걸로 맞벌이로 인한 문제가 충분히 해결 가능했던 걸로 기억해요.
22/08/01 00:52
옛날엔 괜찮았다 이런건 생존자편향이 좀 있죠. 방치해서 별일 없었던 사람들이 라떼얘기하지만 그 당시에 실종되거나 저수지에 빠져 죽거나 이런 애들도 있었죠.
22/08/01 01:09
초등학교에 보관된 옛날 문서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학교 언급된 신문을 스크랩해두었는데... 90년대 신문 보면 혼자 있던 재학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음. 라면 끓여먹다가 불냄. 이런 기사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위에서 많이 언급하신대로 저 역시도 집에서 혼자서 자랐지만, 어찌보면 운이 좋았을 뿐이죠. 저도 동생과 함께 놀다가 차에 치이고 살아남았지만 초등1-2학년이 뭘 안다고 그렇게 혼자서 멀리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품 안에 놓고 키워도 어찌될지 모르는 사회인데 예전처럼 알아서 커라. 할 수 있다. 고 마음 편하게 먹을 부모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22/08/01 03:47
저는 그래도 어머니께서 초등교사셔서 초1-2땐 육아휴직 초3땐 저도 좀 컸고 하니까 혼자 지내고 학원가고..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확실히 교사 특히 여교사가 결혼시장에서 선호되는 이유를 알것같긴해요 애키우긴 진짜 좋은느낌 크크
22/08/01 08:16
출산율 낮은게 심각하다는 취급받고 육아하시는분들도 많아서 대놓고 이런말 하긴 쉽지않은데
미혼에 출산안할거 같은 좋소 재직자 입장에선 공짜로 휴직도 보장해 주면서 근속 인정도 되고 돈도 주고 대체자는 안뽑으니 다른사람은 일이 늘고.. 라는 생각은 듭니다
22/08/01 09:05
과거에 비해
맞벌이 의존도는 비교도 안되게 올라갔는데 아이 케어 시간도 비교도 안되게 올랐습니다 (??) 이러니 다들 안낳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22/08/01 09:39
라떼는 하시는 분들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정말 혼자있어도 충분히 안전한지 관찰을 하시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컵을 깨뜨리면 치우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몇시간 동안 혼자서 대응할 수 있는지만 생각해봐도... 적어도 내년에 학교가는 제 아들은 안될거 같네요.
22/08/01 09:58
진심 애 낳지 않으시길 미혼분들에겐 권장 드리고 싶을 정도로, 난이도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저도 방치되어 혼자 자란 세대인데도, 요즘 세상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그땐 괜찮았는데? 라고 하신다면 그땐 골목에서 애들 죽어나가도 아이고 안타깝네 하고 넘기던 시대였어요. 그런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싶으신지들? 절대 안되죠. 쉽지 않아요. 아니, 난이도 불지옥 100단계입니다. 크크
22/08/01 10:16
아니 또 그 정도까지는.. 양가 도움이 없으면 하나, 있으면 둘은 힘들지만 키울 만 해요 크크
글에서 나오는 초등학교 저학년 보육공백의 문제랑은 약간 궤가 다르기도 하고
22/08/01 11:54
라떼는 어쩌구저쩌구 싫어하시는 분들이 육아에는 꼭 라떼 드립을 치더라고요. 이런거 보면 젊꼰이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아니다, 피지알 연령대 생각하면 젊은 것도 아니고 걍 꼰대죠.
22/08/01 12:42
외벌이에 자녀가 4학년입니다만
제 경험상 엄마가 있어주는게 훨씬좋습니다 돈도 있어야겠고 애도 케어해야겠고 하니 더 힘든거죠 맞벌이 부부는 대부분 자녀케어를 위해 돈을쓰거나 할머니,할아버지가 희생해주거나가 많더군요
22/08/01 13:55
방치풀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자녀를 그렇게 키우고 있다고 하신다면 끄덕일 수 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겪어보는 경험들이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 또는 자신의 성장 경험과는 맞지 않은 경향이 커요. 당장 독립 하교만 시켜보려고 해도, 학교 앞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미친듯이 달리는 차들이 종종 지나가는 걸 보고 있자면, 답도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