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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00:34
요즘은 안하지만 예전에 환갑잔치 하는이유가 60세까지 살기가 정말 힘들어서라고 알고 있는데 그 보다 훨씬 이전세대에서 80세까지 살수가 있었을가요?
22/08/01 00:39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의 인류, 즉 잡식을 하던 인류는 평균키나 신체스팩이 지금과 비슷했습니다. 수명도 높았구요.
그러다가 농경의 시작 이후 영양불균형이 생기면서 수명이 짧아지고 신체가 쇠퇴하게 되지요.
22/08/01 00:46
구석기 시대에는 인구밀도가 낮고 가축이 없어서 감염병에 의한 사망 확률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전쟁이나 대규모 전투도 없었고, 흉작 같은 이슈로 인구 대비 산출 식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도 별로 없었을 것으로 보고요. 따라서 높은 영아사망률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성인들은 오래 살았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22/08/01 08:05
원시까지 갈 필요없이 하루1끼 구걸로 연명하던 석가모니 부처님이 80대에 돌아가셨는데, 당시 노인치고는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제 생각에 오늘 날은 의학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이미 죽었을 사람도 오래 사는데 비해, 옛날엔 약한 사람은 벌써 죽고. 건강하고 수명 긴 사람만 살아남아서 노인들 수명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22/08/01 00:45
저 시대에 뭐 잘못 먹지도 않고, 다치지도 않고, 병도 안 걸리면 72세까지 살 수는 있었겠죠.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겠지만
22/08/01 00:50
질병, 사고에 의한 사망을 제외하면 무슨 의미가??
그냥 인간의 DNA 자체가 갖고 있는 생물학적 특성으로서의 수명이라면 당연히 변한게 없겠죠.
22/08/01 07:52
21세기 보통 수명이 100세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해보여 큰 의미는 없다고 느끼지만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준다는 정도지 않나 싶습니다.
평균 수명의 함정 때문에 원시인들은 설계상 수명이 40~50이라 50 전에 픽하고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어릴 때 과거 사람들은 50만 되도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 우리 세대는 이제 100세 까지 살아서 노인의 기준이 달라져야한다는 교육도 받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22/08/01 00:52
약한 체질의 사람은 어릴 때 다 죽고 튼튼한 사람만 남으니 오히려 오래 사는 걸까요?
노화나 질병으로 죽는 경우만 따지면 말이 될 것 같기도 한데 흠...
22/08/01 00:55
수렵채집인의 수명의 최빈값이 72세라고 합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72세 전후로 죽는다는 거죠.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26230
22/08/01 00:59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이 72세 전후에 죽는 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일찍 죽는데, (유아 사망 제외하고) 사람이 가장 많이 죽는 나이대가 72세 전후라는 겁니다.
22/08/01 01:17
영유아때 많이 죽었나? - yes
성년이 되어도 이른 나이에 많이 죽었나? - yes 대대수가 70대까지 살았다는 말이냐? - no 유아를 넘겨서 가장 많이 죽는 나이는? - 그래도 72세 전후, 단 근대 선진국처럼 최빈 사망 연령 전후에 완전 몰려있는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어나는 그래프. 즉, 현대 선진국처럼 아주 극소수만 50 이전에 죽는 상태인 건 분명 아니고 30대 40대 50대 계속 죽는 사람 많지만, 또 거의 다 일찍 죽고 극소수만 노인까지 산 것도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참고로 수렵채집인 나이를 저 정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건 '근대 이후에도 존재한' 수렵채집 집단을 조사해서 구체적인 통계가 있는 겁니다. 고고학적 증거랑도 맞춰보지만요. 원시시대에도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라, 맹수한테 쫓기고 이런 게 일상인 삶은 전혀 아니었고, 대규모 살육 전쟁, 기아, 전염병은 농경사회 이전에는 오히려 덜했다는 겁니다.
22/08/01 01:45
흠 잘 모르겠지만 그냥 발견된 유골? 화석? 그런걸로 분석했을 때 72세가 많은 거겠죠?
현대까지 흔적이 남을 정도로 정성껏 매장된 시체의 영향력은 그 정도 나이까지 살아야만 가질 수 있다던가 그런거 아닐까요..
22/08/01 04:46
그래도 저 평균값의 의미는 중요하다고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영유아때,청소년때,청년때 죽지않고 어지간하면 70~80세까지는 살아있을테니까요(물론 현대문명화된 지역에 한해서)
22/08/01 08:09
바꿔말하면 저런거 다 피하고 살아남은 건강한 사람도 72세가 한계수명이라는 거니까
요즘 72세 넘어서 더 사는건 인류의 발전에 힘입어 보너스 라이프가 주어지는거하고 봐도 될까요? 저 나이대 이후엔 노환 병환도 다들 많으시기도 하고
22/08/01 08:15
인류 유전자가 원시시대 때 이후로 크게 변한 게 없으니까 자연상태의 수명은 70대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수명은 현시대의 의학과 영양으로 노화를 늦춘 결과이지 싶습니다.
22/08/01 11:28
인류는 유아 사망률이 유달리 높은 동물입니다. 진화 때문에 머리가 커져서 낳기도 힘들고 다른 동물처럼 걍 낳아놓으면 금방 걷고 자라고 하지 못합니다. 현대는 의학 발달로 이 유아 사망률이 내려가서 평균수명이 늘어난 겁니다. 따라서 영유아 사망률을 제외하고 보면 평균수명은 비슷해지는 것이죠.
인류는 농경 즉 그러니까 문명이 시작된 순간부터 평균수명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고고학적 연구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지금 평균숨여이 늘어난 것은 과학의 발달로 그 줄어든 수명을 복구한 것이죠. 그래도 여러가지 문명의 병들을 고치지 못했죠. 수렵채집인들은 온갖 만성 성인병들이 없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니까요.
22/08/01 11:42
그런데 저런식이면 통계 평균이 의미없는것 아닌가요?
자기가 원하는 결과 값을 얻기위해 말그대로 이거빼고 저거빼고 답나올 수치들만 싹 골라 값을 낸거라 별반 다를게 아니라 그대로 아닙니까
22/08/01 11:54
그러니깐 저 수렵사회의 인간이 대부분 20-30대에 죽었다라는 선입견에 대한 반증인거죠.
보통 수명 70세를 해석하면 영유아를 안전하게 지나간 인류는 보통은 70살까지는 살았다라는 의미니깐. 당시 영유아 사망율이 높아 모든 인간의 평균을 내면 20-30살이 맞을 수 있는데, 이후 성장하면 30살 언저리에 죽는게 아닌 70대까지는 갔다라는 의미.
22/08/01 11:51
그 질병이란게 농경사회가 수렵사회보다 휠씬 더 많이 빈번했으니까라고 댓글에 나와있네요.
농경사회가 평균수명이 더 낮습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전염도 빈번하니깐. 코로나를 보면 알수 있죠.
22/08/01 21:14
농경사회가 수명이 낮다고 해서 수렵사회 수명이 70-80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질병이란게 감염성 질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수렵사회에서 더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질환도 많죠.
22/08/01 11:55
뭐 빼고 뭐 빼서 평균이 72세라는 게 아니라 '보통 수명'이 72세라는 거죠. 본문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는 나이라고 쓰여 있고요. 72세로 죽는 사람 > 나머지 나이로 죽는 사람이 아니고 0세~72세에 죽는 사람들을 72개 표로 나열했을 때 72세가 가장 높이 위치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에도 평균은 20~30대 전후라고 말하고 있고요.
22/08/02 02:51
당연한 거 아닌가요? 수렵채집인이 종이 다른 것도 아니고.
굶어 죽거나, 사고로 죽거나, 얼어 죽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지금과 현격한 차이가 날 리가 없죠. 거기까지 못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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