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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9 21:19
이런거 생각하면 예전 여자친구가 키우던 개가 정말 대단한거군요.
대충 한 10년 정도 지난 일인데..... 자취방 근처에 대략 차로 2~30분 떨어져있는 유원지 비슷한 장소에서 저랑 전여친 포함 넷에 반려견 2마리서 놀다가 해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반려견 2마리 중에 1마리가 없는 겁니다. 4명이 전부 짐 챙기고 하다보니 강아지를 미처 체크 못한거죠. 견주는 운전을 하느라 더더욱 몰랐고.. 결국 다시 2~30분 거리에 있던 장소로 차를 끌고 갔습니다만 사실 왕복으로 따지면 거의 1시간인데다가 해당 장소가 거의 인적이 드문 곳이고 옆에 냇가같은 곳도 있어서 만약 강아지가 거기서 조금이라도 이동했다면 사실 거의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저희가 놀았던 장소에는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서 길을 따라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점점 해당 장소로 다가가는데 정말 놀랍게도 딱 짐 싣고 사람 탔던 그 장소에 반려견이 그대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구도 자체도 영화같은 구도였고 견주가 반려견 발견하자마자 차 세우고 개 끌어안고 거의 울먹거리는데.. 10년 정도 된 일이지만 아직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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