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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 13:27
절대 쉬운거 아니죠... 진짜 시험 마지막에서 고배 몇번 마셔보면....
정신이 피폐해진다라는게 이런거다라는걸 본인도 마르고.. 가족은 더 마르죠.. 지금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04/02 13:40
2유탈이라는건데 어린 나이라면 모를까 32면 오히려 한번 더 하는게 어땠을까싶네요. 잼관1유 띄우면 아무리 과목이 안맞아도 7,80점 맞을텐데요
20/04/02 14:01
저는 그래서 딱 3년 정하고 2년 6개월만에 도망쳐 나왔습니다.
1차 불합격 2번했는데 한번은 과락이고 한번 점수미달이죠. 마약같은게 합격컷을 보면 진짜 한문제 두문제차니깐 미친척하고 더 할까하다가 정신차리고 나왔습니다. 나오고 보니 건강 대인관계 다 망가져있었고 시간도 별로 없더라고요 곧 30살이 되니 급하게 취업준비에 대학교복학에 3~4년이 지났는데 문득 관련 책을 보면 한번만 더 해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경험상 그놈의 한두문제는 절대 안좁혀지더라고요. 재능이나 노력 둘중에 하나가 부족해서겠지만..
20/04/02 14:10
고시알못이라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회계사 1차합격보다 동차? 유예? 이게 훨씬 어려운건가요? 저기서 번번히 떨어진다는 건 정말 실력이 없어서인건지 아니면 1차를 합격했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방심때문인 건지도 궁금하네요..
20/04/02 14:16
보통 2차가 월드컵에서 우승정도 까지라하면. 1차는 월드컵으로 치면 지역예선? 시험마다 그 정도가 다를 순 있습니다만.. 3차는 행외시제외하곤 요즘엔 거의 폐지 행외시에선 3차서 한 3분의1정도탈락.
20/04/02 14:21
1차는 최종합격의 3배수를 뽑습니다
동차는 1차와 같은해에 치루는 2차(최종)에서 합격이고 유예는 2차에서 떨어진 1차합격자에 한해 다음해 2차에서 미달한 과목만 따로볼수있게하는 제도입니다 동차만해도 어마어마 한거고 유예해서 붙기만해도 뭐..
20/04/02 14:25
제 친구 비슷한 코스로 딱 10년 채워서 세무사 붙었는데 붙고 나니 뭐 어떻게든 해결되더군요
별개로 회계사 1차를 2번이나 붙었는데도 2차를 떨어진게 참...
20/04/02 14:57
고시낭인... 아는 형님이 진짜 명문 대학 나오고 (그 때 당시 성적으로 지방 의대 갈 수 있을 정도) 대기업도 한번에 들어갔는데 그걸 포기 못해서 계속 도전하고 1차합격만 하다 2차 떨어지고... 결국 마흔 넘어서도 도전중이신 ㅜ 솔직히 이젠 힘들거다 다 생각하는데...
뭐 안타깝더라구요. 정말 시험 합격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20/04/02 15:00
같은 반 동기 60여명중에 대충 40명정도가 CPA를 건드렸고 저도 건드린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5명이 회계사가 되었는데 저는 그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새내기때부터 내내 놀다가 군대 다녀와서 보니 뭐먹고 살지 막막해서 도피처 처럼 시작하게 되었죠. 결국 2번 시험보고 이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칼같이 접었습니다. 2년을 버린 것은 아깝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거기서 칼같이 손절했던게 베스트였던 것 같아요. 운이 좋았는지 난사한 자소서 30여개에서 5개 합격, 단 두군데의 면접 중에 한군데가 최종 합격하여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단 2년이었는데도 정신이 피폐해지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혼잣말을 하는 등 안좋은 걸 많이 겪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시험이 잘되면 좋지만 안됐을때의 리스크가 압박인 것 같아요...
20/04/02 15:07
저도 저 기분 알것 같습니다. 다른 시험 3년치고 접기로 했을때 비슷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내 자신의 그릇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는걸 확인한 비참함, 몇년간 내 삶의 전부였던 것을 영영떠나보내는 섭섭함....
저는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한번 더 봐서 합격하긴 했는데, 공부할때가 좋았다, 좋은기억이었다 그런말은 농담으로도 못하겠어요
20/04/02 16:13
제 친구를 보는거 같네요. 제 친구는 대학 휴학 상태로 공무원 준비 중인데... 안타깝더라고요. 너무 길어지다보니 오히려 미련을 못 버리는 듯.
20/04/02 15:35
한때 고시공부에 잠깐 맛만 봤었지만, 그 치열한 분위기에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듯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가끔 '그때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미련이 들 때도 있긴 합니다...
20/04/02 15:37
회계사 행시 외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학교도 늦게 졸업하고나서 그럭저럭 괜찮은 자격사 수험을 시작했는데 이게 뭐라고 3년째도 안되던때 참 암담했어요. 진짜 마지막이다하고 작년에 4년째에 마지막으로 도전해서 합격을 하긴했는데 동기동문들은 죄다 어린애들이 재학중에 휴학1년바짝해서 2차합격해서 온거보니 약간 현타가 크크 역시 어린애들이 머리가 잘돌아갑니다. 여튼 시험불문하고 시험준비중이신분들 다들 힘내시고...좋은결과들 있기를..
20/04/02 16:19
고시는 정말 본인 스스로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3년 정해놓고 고시준비하다가 안되서 취업했는데... 마지막에 합격선이랑 불과 3문제 차이여서 엄청 갈등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나마 빨리 탈출해서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네요
20/04/02 23:52
제 친구도 이제 이거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안타까웠지만,-안타깝다기보다는 속상하는 표현하고 여러가지가 섞여있는 복잡한 감정입니다.- 제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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