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12 13:55
2번 3번은 그렇게 신기할거 없는거 같은데...
떨어져서 말라비틀어진 포도 먹고 싶었을 수도 있고 말 타고 다니면서 주머니에 넣어놓은 젖이 교반발효 됐을수도 있죠...
20/03/12 14:10
대체로 두가지 썰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 진압을 위해 전남의 섬들에 공도령(섬에 사는 사람들을 강제로 육지에 이주시키는 정책)을 내리면서 흑산도 및 인근 섬에 살던 사람들이 고향에서 쫓겨나 나주, 영산포 근처에 터전을 잡았는데, 본인들이 원래 고기를 낚던 어장에서 물고기를 낚아서 영산강을 거슬러올라 영산포까지 가져오려고 하니 온난한 남도기후 때문에 적지않은 생선들이 상해버렸다고 합니다. 많이 상한게 아닌 생선들은 죄다 버리기는 아깝고 팔기에도 좀 그렇고 하니 적당히 골라내서 동네 사람들이 먹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홍어에서는 그냥 생선 썩은내가 아니라 희안한 냄새가 나고 그냥 상한 생선맛과 다른 괴이한(일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맛이 난다는걸 알게되어서 이후에는 아예 삭혀먹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런 썰이 있고... 두번째로는 아주 단순한 썰인데... 예로부터 호남지방은 타 지방에 비해서 먹거리가 무지막지하게 풍부했기 때문에 지금으로 치면 요리연구가 같은 사람들이 존재해서 별에 별 음식 재료들을 가지고 기존에 없던 온갖 독창적인 시도를 해보곤 해서, 그 결과물이 오늘날의 남도음식들과 삭힌홍어다... 이런 썰입니다
20/03/12 13:59
이거죠. 구석기 유물 보면 골수도 쪼개 먹은 흔적이 다수죠.
다시 못 잡을 수도 있으니 사냥 한 마리 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먹는데 지방이 가득한 유선에서 피와 함께 흘러나오는 하얀 액체? 근데 고소해? 더 주세요~
20/03/12 14:56
젖의 1번 뜻이 가슴이 아니고 액체여서요? 크크
젖 [젇] 듣기 어휘등급별 3개 1. 명사 분만 후에 포유류의 유방에서 분비하는 유백색의 불투명한 액체. 단백질, 지방, 당분 따위를 많이 함유하여 자... 2. 명사 [같은 말] 유방3(乳房)(포유류의 가슴 또는 배의 좌우에 쌍을 이루고 있는, 젖을 분비하기 위한 기관).
20/03/12 14:09
저는 복어랑 곤약에 대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확히는 "복어는 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도 그걸 먹어보겠다고 조리법을 연구했겠냐. 죽은 사람들도 죽어가면서도 이거 오지게 맛있다고 했겠지" 라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한테 하고 다니구요 근데 곤약은 만드는 방법도 정말 요상한데 대체 이걸 누가 만들 생각을 한거지...?
20/03/12 14:10
음식이란게 돈주고 먹고 싶은거 사먹을수 있는 시대가 되니까 하는 생각이죠
소금치거나 말리거나 삭힌 음식들은 보통 음식 저장과 관련해서 생겨난거고 먹을게 없어서 죽는 사람이 지금 시대에도 존재하는데..
20/03/12 14:42
??: 최초로 버섯을 먹은 자를 존경한다. 독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단순히 운이 좋은 바보가 우연히 먹어서 괜찮은 것이었을까? 아니면... 굶주림에 쫓긴 끝에 필사의 마음이 일구어낸 발견인 것인가?
20/03/12 14:43
큰 관계는 없는데 아침에 boom 글씨 이미지가 필요해서 구글에 검색한다는걸 boob 이미지를 검색했더니 급 당황...
이 단어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20/03/12 14:51
우유 먹는건 이상하게 생각하니 이상한거지 일찍부터 자연스럽게 생각해냈을 법한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인간도 동물도 젖을 먹는데 동물이 먹을걸 뺏어먹는거 뿐이니까 걍 평범한 약탈...
20/03/12 15:04
화학비료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생산량이 소리량을 못따라가서 벼래별걸 다 먹어봤을거 같습니다.
특히 나라에서 세금을 높이면 방법이 없죠.
20/03/12 15:09
진지하게 받자면 가장 큰 미스테리는
인류가 ‘죽음”을 이렇게나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분리히내는데 성공했다는거죠 그러니까 저런 질문도 하고 배지터리안도 하고 하는거죠. 죽음이 항상 내 일상곁에,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삶에선 저런게 궁금하지 않습니다 생존해야하니까요
20/03/12 16:06
뭘 먹어야하는지 모르니까, 주변에 쳐들어 가서 사로잡은 다음에 어차피 죽일 꺼 먹여봤는데 살아있는 걸 보고 먹었겠죠.
지금보다 인체실험하기 쉬웠을텐데 굳이 본인 몸으로 실험했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야.
20/03/12 18:52
야만적이라는 표현처럼.
지금이야 인권이 높아져있죠. 인간의 존엄성. 몇 백년 대항해시대때 흑인 노예들을 배로 실어날랐던거 생각하면 뭐. 인간의 연구를 인간으로 실험하면 너무나 쉬운거죠.
20/03/13 01:17
2번이야 뭐 자발적으로 말려 먹은 게 아니라 자연스레 꾸덕꾸덕하게 말라서 쭈글쭈글한 포도를 혹시나 먹어봤는데 먹을만 해서 발견 한 거겠죠.
어쨌든 건포도는 그냥 좀 먹자.. 제발 빵 같은데 넣지 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