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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 13:35
연의 없었어도 이정도 덕질했을꺼라 봅니다.
정사만 봐도 이미 인외마경이니까요. - 애시당초 만인지적인 관우, 장비도 정사 인증이지 연의 창작이 아니니까요. 장료의 료래래도 정사...(......) - 정사를 보면 손제리를 더 잘 깔 수 있습니다.
20/03/10 13:45
그래도 보통 정사는 재미로 보기 힘들잖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그걸 파다보니 그 시대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정사도 보게되는거겠죠...
20/03/10 14:26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연의가 나오기 이전부터 그 시대 관련된 사료가 이미 많았다는걸 감안해보면, 스토리 자체가 뭔가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나 싶셒습니다..
20/03/10 13:57
지금도 딱 나관중의 삼국지 정도만 읽지 정사까지 읽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전 연의 없었다면 덕후가 많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애초에 삼국지 게임도 이렇게까지 안흥했을거라 생각하고 결국 삼국지는 그냥 딴 나라 중국의 역사 이야기인데 한국사람들이 마치 우리나라 역사처럼 몰두하지 않았겠죠
20/03/10 14:31
배송지가 없었으면 나관중이 연의를 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적어도 배송지 수준으로 사료를 모으는 작업을 별도로 해야했거나 아니면 포기했어야하는게 진수가 쓴 삼국지에는 너무 간략하게 쓴 부분이 많아서 거기에 살을 붙이는것도 일같거든요.
20/03/10 13:32
역사를 논할꺼면 사실관계정도는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삼국지는 관련 사료가 너무 많아서... 크크크.
어설프게 아는 척 하면 말 그대로 팩트폭격기 날아가죠. 암요.
20/03/10 13:33
2000년대 중반에 지금은 망해버린 삼국지 카페 운영진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 파성넷에서 한창 정사 번역을 하고 있었고 그것과 별개로 자치통감 국문 번역하시던 분을 본 기억이 납니다.
20/03/10 13:33
다른 역사보다 삼국지를 사람들이 많이 알다보니
교양지식을 알려주던 사람이 삼국지에 대해서 잘못된 이야기를 하면 저사람이 해줬던 이야기들도 사실 자기 취향대로 지어낸거 아님?? 하는 생각이 드는게 리스크..
20/03/10 13:34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데 저 관우논쟁은 하이챌 나우누리 pc통신 시절부터 있었어요.초딩때 삼국지게임 하다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가 무슨 한자만 많고 어려운말만 가득해서 보다가 도망쳤던 기억이 납니다.
20/03/10 13:34
이런 배경을 아는데 자기가 다른 어느 역사 분야에서 (그것도 삼국지에서 아는척 하는거보면 진실된 얘기였는지도 의심되는 판에) 명성과 권위를 얻었다고 삼국지에 대해 '틀린' 해석을 하는걸 보면 쉬려고 무언가를 시청했다가 답답함만 느낍니다
하물며 역사가 자기 전공도 아닌 사람들이 그러는 짓들을 보면 삼국지의 인기에 기대서 아는 척 하고싶어한다고밖에 안보이구요 그러고나면 그 사람의 전공조차 업적조차 의심이 되더군요
20/03/10 13:35
이래서 적어도 삼국지 이야기 할때 함부로 이야기하면 털립니다. 뭐 타역사 보면 이것보다 훨씬 사료가 많은 경우도 많지만 삼국지만큼 매니악하게 사람들이 파고드는 역사도 잘 없거든요.
20/03/10 13:39
아시아쪽이 죄다 기록덕후들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보니 드느느 생각 하나가 분서갱유/문화대혁명 없었으면 저거보다 훨~~~~씬 방대한 자료가 살아 숨쉬고 있었을 거라는.....
20/03/10 13:48
뭐 보통 왕조가 바뀌면 전 왕조의 역사서를 발간해주는건 그야말로 중국에선 국룰과 같죠...
근데 대부분 역사기록은 저런 개인기록까지 파고드는거지만 조선은 국가가 만들어낸 기록만으로도 토를 뽑아낼 수 있다는거지만요...이젠 여기에 개인기록같은것도 얹고하면...
20/03/10 13:53
잘 모르는데 얘기한다거나 전공자냐 아니냐는 저는 전혀 문제 없다고 보는 편이고.. 본인이 미흡함을 아는데도 스스로를 속여 확신을 갖는다거나 대화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별로이거나 개인의 주장에 신뢰를 부여하는 매체의 전반적인 문화나 시스템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20/03/10 14:21
왜냐면 그거슬 코에이가 직접 하고 있기 때문...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98835/14/?l=koreana
20/03/10 14:56
삼잘알들도 코에이 삼국지나 만화 삼국지를 꼭 접해야 됩니다
'이 친구들이 대체 왜 이렇게 알고 있는거지???' 의 근원이 얼추 여기에 있거든요 덧붙여 삼국지4는 역대 시리즈중 최하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으니 코에이 삼국지 맛만 보실분들은 이걸로....
20/03/10 16:38
아직 미번역 된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번역된 양만 보더라도 순전히 취미로 작업한 것 치고는 매우 많은 듯한데 번역 작업이 팬덤 내에서 다수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한문 번역은 공급이 문제라고 할 정도로 현역은 물론 은퇴한 번역가들의 수를 더해도 그 수가 기본적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신기하네요. 무엇보다도 한문이라는 게 문리를 깨우치는 데만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공부이며, 학습이 현대적으로 체계화 되어 있지도 않고, 독학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데 한문 학습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방면도 한정적이며, 글의 성격이나 문체에 따라 전문 분야가 나뉠 만큼 번역 방식에도 큰 차이가 발생하고, 함축과 인용이 많아 경전은 물론 각종 서책을 고루고루 섭렵해야만 비로소 정확한 이해와 번역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서의 번역이 상대적으로 쉽다고는 하나 사서도 사서인 만큼 사학 분야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겠죠. 혹 중국 내에서 중문으로 번역된 한문 서적들을 바탕으로 번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중문은 한문에 비해 전문가 및 학습자들이 많고 학습도 쉽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참고로 책으로 출간되는 번역서의 경우 한문 전문가가 아닌 중문 전문가나 사학 전문가의 번역서가 많아서 번역의 질이 떨어지거나 오류가 많은 거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03/10 17:47
어..음.. 삼국지 제대로 안읽은 사람은 많이 없는건가요..?; 사실 집에 있어서 한두권 읽고 재미없어서 안읽었는데..;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20/03/10 19:19
어느 순간부터 삼국지를 바로 알기는 포기하고 팬픽이든 팬픽의 팬픽이든 그냥 재밌는거 골라서 무한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아는척의 욕구를 버린다는 전제 하에 편하고 좋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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