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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11:18
간사한 사람마음이죠.
기껏기다렸더니 무서워서 더 못만나겠다. 아직 풍파에 덜 시달렸으니 뭘 알겠습니까마는 거기까지였던 인연일뿐
20/02/11 11:20
서로를 위해서 군대 갈때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남자도 그 전후로 여자도 그 나이 전후로 많이 생각이 바뀌는 때니까.
20/02/11 11:22
제 후임중 한명은 반대로 무려 입대직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왔더군요. 그것도 대학교 2학년인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20/02/11 11:20
근데 진짜 말차기다리는 선임들 하는말이 열이면 열 다 저거였습니다
본인이 진짜 개××인건 맞는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게 부담이고 무섭다고.. 다른여자 만나보고 싶다고.. 저 말 안했던 선임들은 말차 앞두고 다 고무신 거꾸로 신었구요. 군입대가 모든 군인들의 이별의 이유는 아니겠으나 결정타 역할은 진짜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20/02/11 11:22
그 반대의 경우도 수두룩하죠..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을거고..오히여 남자는 그냥 안에 있는 동안 차이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안타깝지만 인연이라는게 거기까진거죠 뭐
20/02/11 11:23
저런 이유 때문에 후배들한테 기다리지 말라는 말 많이 했었죠.
물론 저런상황에서도 결혼한 사람들도 몇 보긴 했는데, 높은 확률로 결국은 여자가 상처받더군요.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듯이, 남자는 확실하게 변한 경우가 많고, 만남을 유지하더라도 남자는 아쉬울거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20/02/11 11:25
저도 입대 전에 만나던 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나 기다리지 말고 너 만나고 싶은 남자들 다 만나보고 전역한 후에도 서로 좋으면 다시 시작하자고. 당시 여친은 펑펑 울고 난리가 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잘한 일이었던 거 같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이십대 초반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니까요.
20/02/11 11:26
반대 상황도 있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고
기다림이 부담스럽다는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게 부담스러우면 미리 선을 그어놓던가 마무리라도 깔끔하게 하던가 ...
20/02/11 11:40
이게맞죠....
반대상황이 많은게 뭐 어쩌란건지.... 요즘 보면 여자집단 VS 남자집단 으로 몰고가서 반대 사례가 많으니 저 당사자보고 억울해 하지 말라는건지.... 저 당사자분이 군입대중 남친 버리고 간 여자들을 선동한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걍 저분 상황은 저분의 안타까운 사정이고 입대중 차이는분들 역시 각자의 안타까운 사정인데 말이에요....
20/02/11 12:22
그러게요. 반대상황이 많은것도 알고 위의 상황이 많은것도 알고.. 남자도 많이 차이니까 그냥 이해하라는건지 뭔뜻인지 모르겠네요.
그저 각자의 헤어짐의 이유가있는거죠.
20/02/11 12:48
제 룸메 경험담입니다
2년사귄 남친 군대 기다렸더니 나오고 개강해서 바로 차이고 신입생이랑 잘해보려다 안되니 밤마다 술마시고 자니?, 미안하다 문자테러 룸메랑 그 학기 내내 그 남친 욕만했습니다 (수정)아니 하필 그 단어가 오타..
20/02/11 11:28
군대 기다리는 여친 있는 애한테 군대 내에서 밥 먹듯이 하는 말이
"이제 군대 나가면 개랑 결혼 하겠네?" 이죠. 게다가 군대 전에 사귀고 군대 기다리는 여친이 수료식 때 안 왔을 리 없으리 부모님과도 인사했겠죠. 그럼 집에서도 "이제 군대 나가면 개랑 결혼 하겠네?" 하겠죠. 근데 군대 전역하는 입장에서 아직 자기는 결혼 할 생각 1도 없고, 군대에서 참았으니 이제 전역하고 제대로 놀고 싶은 생각 뿐인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헤어지는 거구요.
20/02/11 11:29
군복무중에 두번이나 가이드라인 치고 헌병 부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유서에 전부 여자친구 이야기였습니다.. 너무 괴롭다, 군대만 아니었으면 잡을수 있었다, 복수하고싶다 등등등... 참 군대라는게........
20/02/11 11:34
오래전 부터 있던 얘기죠. 군대 갔을때 여자가 차지 않으면 제대하고 남자가 찬다.
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눈이 멀어지는게 참 큰 것 같습니다.
20/02/11 11:36
여자가 조언을 원할땐 무조건 헤어지라고 합니다
남자는 갇혀있는거고 여자는 희생한다는 관점의 차이가 있어서.. 기다리는거 자체가 재밌는 여자가 아니고선 그냥 헤어지는게 좋죠 마무리가 저러면 여자는 자기혐오아니면 원망뿐인데 남자가 당했을 땐 군대탓이라는 환경적인 요소도 있어서 데미지 분산이 됨
20/02/11 11:42
저도 케바케라고 봅니다. 연애 문제는 정답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제 주변에도 군대가기전에 헤어지는 커플들도 있었고 다 잘 극복하고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사람마음이 움직이는거야 답이 있나요
20/02/11 11:49
케바케 맞는데 일단 글쓴이 말이 사실이면 남자가 그냥 양아치네요.
헤어지는 방법도, 기다려준 시간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요 뭐
20/02/11 11:52
진지먹자면 군생활 중 고무신 거꾸로 신는 건 반대 상황이 아니죠. 시간이라는 변수가 다른데 왜 그게 반대 상황이..;
군대 2년 다 기다려주고 남자 전역하니까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는 상황이 반대 상황이라고 봐야..
20/02/11 11:55
뭐 전역할때까지 기다려준 여자가 차는 경우도 있긴한데 저런케이스가 은근 있죠 전 군대가기전에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은 똥차를 3년만에 치우신거라고 생각하셔야죠 군대나온 놈이 무슨 상한가를 치는 주식도 아니고... 남자 군대갔다오면 좋게는 보겠지만 결국 사회에 나가서가 가치를 판단받는자리니까 나중에 보면 되겠지요
20/02/11 12:21
군대 갔다오고나면 여성관이 바뀌는 경우가 참 많죠.
근데 나중에 많이들 후회할 거에요. 군대 기다려준 여친만큼 자기 좋아해주는 여자를 또 만나기가 쉽지 않을 테니..
20/02/11 12:24
제 동기는 서로 헤어지지말자고 손목에 이니셜 문신까지 했는데 전역 2달만에 헤어졌죠 크크크
솔직히 다른건 모르겠는데 문신은 어떻게 한지 궁금합니다 X자를 쳤을지, 다른 모양을 만들었을지, 그냥 지웠을지...
20/02/11 12:38
제 군대 시절 동기가 생각나서 괜히 씁쓸해지네요. 중학교 시절부터 6년간 사귀어온 소꿉친구 여친이랑 군 입대한지 1년도 안되서 헤어졌었는데, 평소에 선임들한테 말도 잘 하고 동기들 중에 제일 에이스였던 친구가 세상 다 무너진 얼굴로 일주일이 넘게 얼이 빠진 얼굴로 돌아다니는 걸 보고 대대장이 쟤 안 좋은 선택 할지도 모르니까 동기인 너희들이 잘 케어해달라고 신신당부하던...
20/02/11 13:20
저 남친이 쓰레기인 것과 별개로 여자 본인은 남친의 군복무가 끝나길 '기다린 것'이지만,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죠.
저 남자는 헤어지는 상황에 연인이었던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고 예의도 없는 쓰레기이지만, 저 기간은 그냥 3년 사귄것일 뿐입니다. 국가가 두 사람을 가른건데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기다려 준 것처럼 말할 건 아니죠.
20/02/11 13:21
여기 댓글 쓴 사람들 중 스마트폰 들고 들어가서 군생활 한 사람이 있긴 할까 모르겠네요.
여러분 강산이 바뀌었습니다 입대전에 헤어지고 이런거 아무 쓸데없는 시절이에요 또한 2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요, 그 기다린다는게 무섭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시대입니다. 매일 카톡 하고 영상통화 할 수 있음;
20/02/11 13:55
그것도 그건데 전 군생활이 500일이 안된다는거에 놀랬네요.
근데 매일 카톡,영통 이거는 군인인 남자입장에서만 좋은거라 크크. 위의 상황 빈도가 더 높겠네요
20/02/11 14:12
십만개는 아니고 만개정도만 모으려구요. 논란글만 퍼오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퍼옵니다. 단지 논란글이 댓글이 많이 달리다보니 논란글을 주로 퍼오는것처럼 보이나봐요
20/02/11 14:23
이건 천태만상이라.. 어쩔 수 없이 각자 선택한 대로 가는 거죠
서로 합의해서 헤어지기도 하고 여자가 바람피다가 제대할 때 기다려준 척 하기도 하고 여자가 차기도 하고 여자가 잘 기다렸는데 남자가 차기도 하고 여자가 잘 기다려주고 남자도 고마움을 느끼고 결혼하기도 하고 많은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각자 마음이 가는 대로 하는 거죠
20/02/11 22:44
석사마치고 사귀던 동갑 여자친구와 바로 결혼하고, 두달뒤에 사병으로 94년에 입대했습니다. 그땐 문무대/전방입소 복무 단축 혜택이 희미하게 남아있던때라, 어설프게 병특가서 5년 잡혀있느니, 짧고 굵게 끝내려고 내린 결정이었죠. 96년에 제대하니까 마누라가 8개월된 아들안고 제대한 저를 데리러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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