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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12:07
그걸 '잘못했다'로 생각하는군요.
사람 사이의 생각의 간극이 정말 크다고 느껴지네요. 제 입장에서는 저 여자분은 잘못한게 별로 없거든요.
20/02/11 12:52
그냥 안 맞으니까 만나지 않겠다고 한거고,
그 걸 납득 못하고 끝까지 달라붙어서 이유를 들은 건 남자죠.. 뒤끝을 보이는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 입니다.
20/02/11 13:19
맛집 데려간다면서 어디로 간다 말도 없이 중국집에 갔는데 대뜸 여기 안들어가요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헤어진 후 인연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판에 글을 쓴건 뒤끝이 아니죠. 의사표현도 했고 뒤끝도 아닙니다.
20/02/11 21:54
흰옷 입었으면 짜장면을 안시켰으면 되었는데.. 볶음밥도 있고..
적어도 그 문제는 남자 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짜장면 시켜놓고 왜 남탓;
20/02/11 13:21
사회생활 하면서 맘에 안든다고 앞에서 대놓고 얘기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정말 싫은게 아니면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하고 이후 관계 정리하는게 대다수 아닐까요? 그리고 앞에서 대놓고 얘기못한게 답답할 수는 있어도 잘못된 방식이라 볼 수 있을까요?
20/02/11 15:31
남자가 잘한건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도 잘못했죠. 똥이 앞에 있는데 그냥 걸어다가 밟은걸 가지고 잘못안했다고 할순 없는노릇이죠.
20/02/11 16:15
남자는 잘한게 없고, 여자는 잘못했군요.
님의 생각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 똥을 밟으면 잘못한게 아니라 재수가 없었거나 그냥 부주의 했을 뿐입니다.
20/02/11 16:33
그냥 재수없게 밟았다는걸로 얘기한건 아닌데요, 뻔히 보이는걸 밟고나서 나중에 왜 똥이 거기있냐고 뭐라하면 그건 대체 뭔가요
이미 한두번 만났을때부터 결과는 뻔했고, 여지를 준게 잘못이죠. 남자는 이미 잘못되있고 그걸 뻔히 보이는데 말려들어서 남자가 잘못됫다고 하기엔 이미 그건 남자의 잘못이 아니라 알고도 말려들어간 여자의 잘못이죠. 그 시점에서 남자가 잘못됫니 아니니 하는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20/02/11 12:52
적극적으로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해야할 이유는 없지요.
두 사람이 안 맞는거니 안 보면 되는 거고요. 실제로 여자분은 그렇게 행동했는데 끝까지 이유를 들은 것은 남자 분입니다.
20/02/11 15:36
불만 표출 한적 없지요
그냥 안 맞으니까 교제를 안하는 거지요. 왜 그걸 맞추지 않느냐고 하면, 그런 정성과 노력을 들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겠죠.
20/02/11 16:45
그러니까요 그냥 보내면 될걸 왜 굳이 찍어먹어보고 된장이 아니라 똥이라고 불만을 표출하는지... 지나가면 되는것을
그게 여자의 잘못이죠
20/02/11 16:47
그냥 안 맞다고 이야기 하고 관계 종료를 선언했죠..
그걸 납득 못하고 회사까지 찾아온게 남자고요.. 맞지 않는 남자에게 만나지 않겠다고 한게 여자분의 잘못은 당연히 아니고요. 왜 두번이나 만나줬냐고요? 주선자 면 세워줄려고 했겠죠.. 맘에 안드는건 상대남이지 주선자가 아니니까요...
20/02/11 11:28
그래도 많이 바뀌긴한거죠 예전에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것도 사실 여자는 거절못하는존재란걸 은연중 나타내는말이니까요
요즘 젊은세대는 그나마 열번찍는다는 행위를 꽤나 극혐하는 풍토란면에서 많이 바뀌긴한겁니다 맘에안드는놈이 도끼를 들면 바로 제지하기까진 좀 더 걸리겠죠
20/02/11 11:21
여자들 대부분이 착한아이 컴플렉스거나 공주대접에 익숙해서
센스없는사람이 맘에안드는거하면 거기서 제동은 못걸고 나중에 그 사람 원망 혹은 탓하는게 많죠 우리나란 특히나 착한아이컴플렉스가 심해서 여초카페에서도 그 특성이 쉽게 드러납니다 첫플이 의견달면 굳이 반대의견 안다는현상..온라인에서도 그런데 오프라인에선 말할것도 없죠 기존과 다른의견을 말하면 시비걸고 싸우는걸로 인식한다는게 꽤나 특이한현상이죠 유교의 영향인가 싶기엔 중국은 아삼국중엔 가장 그런게 없고 일본이 가장심한걸봐선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무언가가 아닐까싶기도하고
20/02/11 11:22
말없이 데려가서 바로 앞까지 갔는데 거절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끝나고 거절했는데 저런 반응이 나왔는데, 들어가기전에 말했어도 어차피 결과는 똑같았을거예요. 찬반 말 대로 들어가기전에 거절했으면 가게 앞에서 열내고 싸웠을걸요?
20/02/11 11:45
가게 앞에서 화내냐 사람 없는데서 화냐내의 차이죠.
여자가 먼저 말한 양식당 거부하고 감자탕집 갔을 때 부터 이미 대화의 여지는 없어졌고 여자분은 요즘 세상 불안하다고 좋게 좋게 끝내려고 했던거니까요.
20/02/11 11:51
2차 끝나고 그만만나잔 소리까지 했는데 회사 앞까지 찾아 올 사람을 보면 더 거절하기 힘들거 같네요.
거절이 상대를 공격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 같지만 거절때문에 화내는 사람이 실제로 있으니까요. 그 일이 자기한테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20/02/11 11:58
사실 미친놈일거란 가정을 할거라면 사겨줄거아니면 얼굴보는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생각은하는데
쓸데없는 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주작같은글에 너무 파고들필욘없으니 여기까지만..
20/02/11 11:24
남자와 여자의 다른부분인데 연애를 해보지 않은 남자입장에선 이해 못 할 수 있다고 봐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남녀 차이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20/02/11 11:27
저게 메뉴가 핵심인 것 같지만 사실은...
상대방은 안절부절 잘 먹지 못하고 있는데 혼자 신경쓰지 않고 먹은 부분이 제일 클겁니다. 감자탕을 먹으러가도 상대방 신경쓰면서 앞에서 잘 못먹고 있는거 확인하고 고기라도 발라주고 그랬으면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갔을겁니다. 남녀가 바뀌었다고 해도 마찬가지고요.. 상대방이 잘 못먹고있다는 사실을 3번째만나서 말하기전까지 모르는 부분만 봐도요... 배려가 없다고 느낄만 하죠. 물론 이러이러해서 못먹겠다고 말 했다면 또 달랐을 것도 맞습니다. 이 경우에는 깔끔하게 끝나는 방향이었을것 같긴 합니다만...
20/02/11 11:28
내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내생각 읽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그런거에 익숙해서 그래요
남자는 여자 맘에 들기 위해서 뭐든지 해야되는 존재가 아닌데. 저양반은 감자탕 짜장면 국밥 같이 먹으러 다닐 여친을 원해서 저렇게 제안한거죠. 본인이 그런사람이 아닌거면 거절하면 되는거고. 뭐 배려도 눈치도 없는거같긴 한데... 그게 불만이면 안만나면 그만 아닌가요
20/02/11 11:53
여자가 양식당 가자고 먼저 권했다는 거에서 가만히 있어도 원하는대로 해주는 그런거에 익숙에 안 맞고요.
그게 불만이라서 안 만나려고 했는데 회사 앞까지 찾아왔잖아요.
20/02/11 11:28
저게 팩트 폭력인가요?
감자탕집 가자고 했을 때 이미 걸렀고 뭐 어디까지 하나 보자 이러면서 들어갔을 것 같은데. 첫 소개팅 감자탕이면 거의 여자가 츄리닝 입고 나간 거랑 비슷한 수준이고, 상대가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만 하죠. 이미 정 떨어졌는데 굳이 잘 되보자고 메뉴 바꿔가며 분위기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20/02/11 11:31
솔직하게 거절하지 못 한 것도 잘 한 건 아니지만, 저런 거 볼 때마다 주변에서 소개팅에 적합한 곳 조언도 못 받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개팅이 아니라 처음 만난 동성 앞에서도 감자탕 집은 좀 아니죠. 초면에 뼈다귀 맨손으로 발라 가며 먹을 건 아니잖아요 크크. 기본적으로 배려가 없는 사람!
20/02/11 11:35
첫 소개팅때 가장 베스트는 간단한 양식집이나 횟집인거 같습니다.
저는 소개팅하는 친구 있으면 상대방이 혹시 회같은거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일반 횟집이나 참치집에서 만나라고 합니다.
20/02/11 11:40
암만봐도 남자가 이상한대요 ?
감자탕 짜장면이야 그냥 센스없다로 넘어가지만 이미 정내미 떨어져서 만나지 말자고 한 상태에서 굳이 회사 근처라고 전화까지 하는건 그냥 찌질한거에요.
20/02/11 11:43
저도 와이프도 결혼 후에는 감자탕 국밥 잘 먹습니다만, 첫 만남에는 아무리 다 잘 먹는다 해도 무난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걸로 골라야죠... 아무거나 괜찮다고 해서 내가 먹고 싶은거 고르고, 니 문제라고 하는 건 좀 아니죠. 첫 만남이면 나름 접대인데, 일 할 때 접대하는 정도의 센스로 해야 무난합니다...
20/02/11 11:50
여자가 양식당 가자고 했는데도 남자가 감자탕 집으로 데려갔는데, 감자탕 집 앞에서 "여긴 좀..." 이랬으면 단번에 이른바 된장녀가 되어 있을 것 같네요.
20/02/11 11:51
여자의 교양수준에 비해서 남자가 지나치게 덜떨어진거라 이거 주작이 아닐까 부터 의심이 되지만 현실이라는 가정하에 저런 남자를 소개시켜주는 지인이라는 사람의 인성과 그런 사람을 3번이나 만나게된 여자가 참 안타깝네요. 우리가 아무리 여자를 못 만나봐도 최소 인터넷이며 책이며 주변 이야기 이며 상식선에서 마땅히 소개팅자리에서 먹을 음식 정도는 머리속에 상정하지 않습니까. 그게 감자탕 짜장면은 아니죠. 그 음식은 너도나도 좋아하지만 그냥 지혼자 나중에 편한자리에서 먹어도 되잖아요.
20/02/11 11:52
남자가 눈치와 센스가 없는게 아니고 아주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는겁니다.
아니라고 하는데 회사 근처까지 와서 저러는건 범죄에 가깝구요. 그자리에서 거절하면 된다라는 저 찬반은 간만에 이가 갈리네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는데 어떻게 딱 잘라서 거절합니까.. ?
20/02/11 11:54
TPO라는게 분명히 있긴 하니까요..
사실 간단한 양식집 선호하는 이유도, 옷차림에 상관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그렇기도 하죠. 그리고 사실, 메뉴라기 보다는 남자의 태도가 진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소개팅 면전에서 딱히 싫은 소리 안하고, 좋게 헤어지려고 하고있는데.. 회사까지 찾아와서, 굳이 국밥집에 데려가면서, 굳이 이유를 캐묻는요소 하나하나가 매너문제죠;;
20/02/11 11:55
이런것에 잘못이라는 표현을 붙이긴 그렇고
남자쪽이 배려심이 너무 없는거 같네요 사귀고 나서도 아니고 처음의 인상이 나름은 중요하다 보는데...
20/02/11 12:02
센스만 없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끊으려고 하는데도 눈치없이 와서 저랬다는 부분에서는 크흠.. 이 정도면 연애 관계에서만 불편한 타입은 아니지 싶어요.
20/02/11 12:12
찬반좌 패배라고 할것 까진 아닌듯하네요. 사회적 풍토라기보단 당사자간 상호합의가 안된게 문제라 봅니다. 상호합의만 됐어도 감자탕 짜장면집 가는게 그렇게 문제로 보이지는 않네요
20/02/11 12:17
그냥 주작이네요 요즘 저런 사람이 어디있다고...
저런 일화는 인터넷 유우머가 생길 초창기에나 있던... 지금은 모르고 싶어도 모를수가 없는 상식이 되어버린지라;
20/02/11 12:33
남자 완전 미친놈인데요..
1. 거절해도 만나달라고함 2. 이시국에 감자탕집에서 손가락 빨음.. 중국집에서 짜장 짜장곱배기 군만두 시킴 직장동료랑 갔나요.. 짜장 짬뽕 탕수육이 기본 아닌가요..? 헤어지자는 사람 만나서 국밥 쳐먹음.. 3. 무섭게 회사까지 찾아옴 이걸 실드치네..
20/02/11 12:45
몰라서 소개팅 자리에 감자탕 중국집 데리고 갈 수는 있다고 쳐도
소개팅 자리면 상대방이 불편해하는지 아닌지는 좀 봐가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20/02/11 12:45
남자분이 남의 말 잘 안듣는 성격이네요. 안사귄게 천만 다행.. 안맞는다는데 계속 들이대면서 회사 찾아가는거 보면, 자기 감정만 중요하고 다른사람 감정은 안 중요한 타입...
20/02/11 12:49
메뉴 고르는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는데, 그게 어떠어떠한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면 알아들을수는 있어야죠...
원글쓴이가 솔직히 음식 때문 맞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음식 말고 다른 문제가 크네요. 인연이 아닌것같다는 얘기를 듣고 이해를 못한다던가 국밥집 데려간다던가 하는건 진짜 쇼크네요.
20/02/11 12:53
솔직히 제가 여자라도 기분나쁠거같아요.
남자의 행동이 솔직히 상대를 노골적으로 재보는거잖아요? 그 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장단맞춰주는거 어렵지않겠으나 서로 친하지도 않은데 그런식으로 일종의 수싸움을 걸면 밥짓기도 전에 빈또 상하는법이죠.
20/02/11 12:55
이건 100% 남자가 잘 못한거죠.
감자탕, 짜장면, 국밥 먹은게 잘 못이 아니라, 안 맞으니까 보지 말자했는데 그걸 납득 못했고 회사까지 갑자기 찾아와서 진상 피운게 잘못입니다.
20/02/11 13:21
시작이 인터넷 초창기 유머라서
음 뭔가 반전이 있겠군 중간쯤 읽는데 음 반전은 아직이군 마무리부분 읽는데 음 아직도 이런 십수년전 주작이 게시판에 올라오는군
20/02/11 13:23
메뉴선택 주도권있는쪽이 센스가 없었던건 맞는데잘잘못을 따질문제는 아닌거같고요,
이렇게 누가봐도 걍 성별 싸잡아서 센스없는 개저씨로 몰아서 씹고싶은글에 부둥부둥해주는걸 10년째하고있는거를 잘잘못따져야하지 않나싶네요 판춘문예시리즈 나온지 십년이 훌쩍넘은것같은데 거기서 개저씨도 나오고 된장녀도 나오고 김치녀도 나오고 시월드도 나오고 한남충도 나와서 마침내 세상이 이꼬라지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2/11 13:25
1) 잘생겼으면 해결
2) 위에 어떤 분이 말한대로 메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메뉴를 먹고 있는데 여자가 그 메뉴를 탐탁치 않아하는 모습을 눈치 못채는 게 문제 (그 메뉴 좋아하는 여자는 또 좋아하니까요) 2-1) 남자가 왜 여자 기분 맞춰야 되냐하면 일반적으로 소개팅은 남자가 여자 사진을 보고 거기서 오케이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엔 남자 차례인 것
20/02/11 13:30
짜장면집 가서 앞치마라도 챙겨줬음 몰라도
진짜 눈치 더럽게도 없네요 회사에서 식사를 하러가도 괜찮냐고 묻고 흰옷입었으면 앞치마 신경써줍니다 호감없는사람이라도 그정도는 하는데 그리고 애초에 본인을 어떻게 보는지 호감인지 아닌지 신경을 안쓰는거죠 자기도 상대의 마음에 들고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내 마음만 있음
20/02/11 19:34
아 글을 잘못 적었네요
10년전에나 생각해 볼 법한 글 같아서 소설같다는 말이었습니다 남자가 듣고 보는게 있다면 저렇게는 못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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