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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11:04
진짜 꼰대소리 들어도 할말없긴한데... 학교에 오래 있다보니 느낀건 후배들이 점점 군대를 다녀와도 변하는게 없다는 거였습니다.
선배 시각에서 봐서 그런가도 생각해 봤는데, 딱히 공부도 더 열심히 하지 않고, 당연히 성적도 그대로고, 생활패턴과 말하는 방식 노는 방식등, 행동거지가 정말 아무것도 안 바껴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저나 선배들이 군대 다녀왔을 때랑은 달라도 너무 다르긴 하더라고요. 그게 좋은 방향인지 안좋은 방향인지에 대한 판단은 제쳐두고서라도요.
20/02/11 11:44
저는 민방위 군번인데, 저희때도 군대 갔다왔다고 철들거나 사람 바뀌거나 그런거 없었습니다. 군대 갔다왔다고 남자들이 다 철들면 이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원래 윗사람 입장에서 아랫사람을 보면 뭔가 불만이 생기고, 지적하고 싶고, 그런게 인지상정입니다만, 그런 느낌이 들때마다, '나도 X신이 아닌가??'하면서 참는게 윗사람 입장에서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11 12:28
제가뭐 후배들에게 고나리질 한건 아니라서요.. 그냥 보고 느낀 감상이 그럴뿐...
저도 군대 다녀온지 고작 10년 지난터라 선배들이 보면 코웃음 치겠지만... 저는 후배들이랑 진짜 친하게 지내서 잘알거든요. 4~5살 차이나는 후배들부터는 군대 전후가 전혀 차이가 안느껴지더라고요. 그 위 후배들은 달라진게 눈에 보였는데
20/02/11 14:05
저랑 비슷한 연배시겠네요. 근데 저때도 군대 전후로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었는데...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보이네요. 뭐, 신경 안쓰고 사는게 제일 편하죠.~~
20/02/11 12:26
힘든 부분이 줄어들다보니.. 어쩔 수 없다 봅니다.
요즘은 무슨 일이건 윗 사람이 입대면 무조건 꼰대라 하니(특히 웹상에서) 꼰대질이건 인생의 조언이건 안 하는 게 낫겠더라고요.
20/02/11 12:31
아무래도 그렇죠. 변해야 좋다는건 아니고, 군대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건 거의 팩트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후배들 앞에서 이런 얘기 한적 없고 개인적 감상인데, 아무래도 윗 대댓들도 그렇고 제가 오해를 사게 댓글을 쓰나봅니다 ㅠ 저는 5~6년 후배들이 모임할때도 선배는 저 하나만 부르는지라 나름 친근한 선배로서 자부심이 있는데... 하하..
20/02/11 13:02
꼰대네요
군대는 교육기관도 아니고 처벌기관도 아닌데 왜 변해야 하는건지. 그냥 나때는 변해보였는데 지금은 아니라면 내가 세상에 뒤쳐지고 있는 겁니다. 나의 세대가 지나가고 있는거죠
20/02/12 10:34
정말 제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긴 합니다 하하...
제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의견을 표현하기보다는 느낀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를 하게되면 꼰대티가 날수밖에 없다보니..
20/02/11 11:09
삼겹살파티하는데 지방이 적은거면 삼겹살중에 비계가 적은걸로 하라는건지 아니면 아예 삼겹살말고 덜 기름진 부위로 바꾸라는건지 모르겠네요.
20/02/11 11:13
이러나 저러나 핵심은 신뢰가 없으니 못 맡기는 겁니다. 그동안의 학교만큼이나 군대도 못 믿을 존재였고
들어올 때 내 자식, 나갈 때는 남의 자식 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기도 했죠. 그리고 보통 남을 못 믿을 때 하는 방식은 내가 신경 쓰는 겁니다. 예전부터 높은 집 자식들은 저렇게 케어 받으면서 군대 갔는 데요 이제 대다수의 사람들이 케어할 수 있으니 너도 나도 하는 거죠. 군대 갈 정도면 성인이지 않느냐? 부모님 입장에선 노상관이죠. 성인이면 내 자식 아니야? 그럼 성인되면 부모랑 인연 끊고 사냐? 성인 되면 부모 돈 한푼도 안 받고 생활해?
20/02/11 11:14
군대가 좋아지면 좋아진대로 좀 취업해서 타지생활하는 자식 정도로만 신경쓰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군대가 요즘 아무리 좋아졌어도 부모님들이 평범하게 걱정할만큼 좋아졌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뭔가 뜨악하긴 한데 부모님 심정은 이해도 가고 그러네요 사실 저러고 싶은 부모님이 예전에도 많았을건데 그땐 핸드폰을 못썼잖아요
20/02/11 11:15
예전이라고 저런 사람 없었을까요? 예전엔 그저 이렇게 소통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죠.
윗 댓글 말마따나 예전에도 저런일 하는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높으신 분들이 몰래몰래하니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20/02/11 11:16
저는 긍정적으로 봐요.
한국 군대의 후진성과 인권말살적인 운영을 고려하면 상스런 말로 저렇게 지랄하는 감시자라도 있어야 챙기는 시늉이라도 하겠죠. 잡아갈 땐 국가의 아들 사고나면 느그 아들이 기본 모토인데요. 군대가 고환염 병사 방치해서 불구자 만든게 바로 엊그제죠. 저렇게라도 내새끼 몸성히 제대시키는게 개인으로서 현명한거죠. 믿고 맡겼다 장애 생기는거보다 백번 낫구요. 그 고환염 병사 어머니가 저렇게 극성이었다면 과연 불구자가 되었을까요?
20/02/11 11:34
소소하게는 무좀, 피부병 부터 디스크, 인대, 연골, 크게는 장애, 사망까지 1만분의 1 보다는 너무 흔하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군대에 한해서는 더해도 된다고 보는지라서요. 성인으로서 성장과 군대는 별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넵넵.
20/02/11 12:09
그건 문화적/사회적 차이에 따른 변수가 많아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아시아권은 성인이 되는 속도가 늦고, 서구권은 성인이 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자식을 험하게 가르치는 전통이 있는 문화권은 성인이 되는 속도가 빠르고, 그 반대는 늦구요.
20/02/11 12:18
부모가 자식의 성인이 될 기회를 적극적으로 가로막는 집안에서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플러스로 군대도 안다녀왔다면) 다른 사람보다 성인이 되는 속도가 늦을 확률이 적지 않죠.
20/02/11 12:22
그래서 40살에 성인 되는 건 맞나요? 정신적 성장이 늦어지는 건 그렇다 쳐도 그게 40살 운운할 정도인지 그게 동의가 안 돼서 댓글쓰는 건데요. 그냥 오바하신 거 아닌가요?
20/02/11 12:24
실제상황입니다 님// 40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시는 실제상황입니다 님이 오바하시는거 같습니다만.
40이라는 숫자가 불편하시면 35로 줄여드리면 어떨까요? 크크
20/02/11 12:42
루뎅 님// 35도 오바 같구요. 25~30살엔 성인이 되겠죠. 저는 그게 장애를 안고 제대할 만분의 1의 확률과 교환할 정도면 값싸다고 보구여.
40살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과장해서 호도를 하시니까 그걸 따지는 겁니다. '담배 일주일에 한 갑만 펴도 10년 안에 죽습니다'라고 하면 무슨 댓글이 달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바를 했으면 오바하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는 게 당연한 거죠. 제가 집착을 하는 게 아니라.
20/02/11 13:21
실제상황입니다 님// 크크크, 손님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나요?
에이~ 요즘 시대에 25~30은 너무 후려치신거고, 33으로 합시다. 그 이하는 안돼요. 크크
20/02/11 11:46
원래 성실한애가 제대해도 성실한거져. 된 사람이 들어가서 옳게 된 사람으로 나오는 거. 견자는 업그레이드 견자로. 되려 군대가면 배려서 나오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 넵넵.
20/02/11 11:52
군대에서 사람이 되어서 나온다는 것과 부모가 자식이 성인이 될 기회를 가로막아가면서 기르고 있는건 별개의 이야기죠-_-;;
저기서 가장 속타는 사람은 아마 소대장도, 행보관도, 부모도 아니고 군복무중인 아들 본인일걸요-_-
20/02/11 12:08
군대 수준으로 비인권적인 사회면 부모가 성인 될 기회 막아서라도 지랄 떠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만분의 일"이라고 하시는데 그 "일"이 자기 자식이 될지 어떻게 압니까. 사람들이 개지랄을 떨다 보면 군대도 정신차릴 날이 오겠죠. 정신차리는 척이라도 하는 날이
20/02/11 12:11
군대가 자식이 성인이 될 기회라는 명제가 F라는 의미인데요?
그리고 군복무중인 아들은 별로 신경 안 쓸껄요. 학교에선 저거보다 더 심한 것도 있는데 학생이 그거가지고 속타는 경우 없어요.
20/02/11 12:17
글쎄요. 모든 사회생활은 기본적으로 '성인이 될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네? 자신이 성인이라는 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울 가능성이 충분히 높죠. 저 글을 올린 당사자는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모친에 대해 (xx xxx 죽여버리겠다 운운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면서 저 글을 캡쳐해서 올렸습니다-_-;;;
20/02/11 13:24
법적인 권리와 그에 따른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성인인데, 군대에 있으면 그 중 일부분이 국가에 귀속됩니다. 다른 말로 권리가 박탈되고, 성인 아니에요. 착각 노노
20/02/11 13:35
저격수 님// 엄격하게 따지면 지금도 [정상]은 아닌데, 그럼 지금 국군은 검머외 용병집단인가요? 크크
이상한 소리는 이제 여기까지만 하세요.
20/02/11 13:38
저격수 님// [외국인 용병집단]이라는게 현대 국제사회에서 어떤 의미인지는 압니까?
19세는 넘었지만 성인이 아니라는 둥, 전원 한국인이지만 외국인 용병집단이라는 둥.... 어휴, 제발 억지좀 그만 부려요.
20/02/11 13:44
루뎅 님// 성인이 누려야 할 권리는 안 주면서 그 안에서 성인이 되라니, 어휴..... 어느 쪽이 억지인지는 좀 생각을 하고 말씀해 주세요. 답답합니다.
정상적인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실책이 있을 경우 교정하는 과정이 성인이 되는 과정이지, 차포 떼고 (일도 못하게 하고, 집도 못 옮기게 하면 이게 차포 뗀 겁니다) 어른이 되라고요?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져서 안 됩니다.
20/02/11 13:53
저격수 님// 저기요, 저희는 군복무중인 아들 부대에 엄마가 문자로 이것저것 해달라고 보내는게 긍정적인 행동인지 아닌지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구요.
갑자기 왜 성인의 법적 정의 이야기로 혼자 불타오르시는지 모르겠는데, 군인은 19세 이상이지만 사실 성인이 아니며, 국군은 전원 한국인이지만 사실은 검머외 용병집단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쪽은 저격수 님이거든요? 군인/경찰에게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는게 옳은건지 아닌지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다른데 가서 하시라구요. 아니면 군인은 성인이 아니니까 형사범죄 저질러도 처벌하지 말고, 술담배도 금지시키고. 국군은 어차피 교전권 없는 범죄자([외국인 용병])이니 포로로 잡은 다음 처형시켜도 된다고 하실래요? 제발 혼자 딴소리하면서 억지부리는건 그만하세요. 어휴.
20/02/11 13:57
루뎅 님// 외국인 용병 말씀은 님이 했고, 저는 "그렇게 보려면 그렇게 볼 수 있다" 라고 했어요~
어차피 이 문제에 대한 님 스탠스는 ['자식이 성인남자가 되어 제대할 기회'] 로 정리가 끝나는데, 저는 어차피 저 폐쇄된 곳에 백날 갇혀서 사회에서 부딪혀볼 기회를 잃은 이상 ['자식이 성인남자가 되어 제대할 기회'] 따위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오바는 누가 하는 걸까요? 회사에 계약서 쓰고 들어갔는데 부모가 간섭한다, 이건 문제되는 게 맞아요. 본인이 나가던가, 회사가 부당한 일을 했을 때 부모가 간접적으로 어떤 식으로 도움받을 수 있을지 알려준다거나 이게 맞는데, 애초에 군대에 가는 건 태어날 때부터 자의 1%도 없이 쓰여지는 불공정 계약인데 사정이 달라요.
20/02/11 13:59
저격수 님// "그렇게 보려면 그렇게 볼 수 있다" => 그렇게 안보이거든요?-_-;;
외국인 용병집단 취급을 받고 있지요 :) => 안받고 있거든요? 저 폐쇄된 곳에 백날 갇혀서 사회에서 부딪혀볼 기회를 잃은 이상 ['자식이 성인남자가 되어 제대할 기회'] 따위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말을 하세요. 뭔 군인은 법적으로 성인이 아니라는 무리수로 이니시건건 저격수 님이거든요?
20/02/11 14:05
루뎅 님// 저는 자식이 성인남자가... 이게 더 무리수라 생각하고, 국가가 일방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남자 신생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을 맺어버린 것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동의하실 텐데요....?
까놓고 2년간 어디 취업해서 일이라도 하던가 석사학위 따는 게 성인남자 되는 데에는 훨씬 도움됩니다 -_-
20/02/11 14:11
저격수 님// 저의 원 댓글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계속 열심히 하면서 마구 논지를 확장시켜나가시는데, 이거 저격수님이 무례한겁니다. 진심으로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구요. 저격수님이 계속 논지를 확장하고 계시니 여기서 가지를 치겠습니다. 불쾌하다면 미안합니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남자 신생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을 맺어버린 것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동의하실 텐데요....? =>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자식이 성인남자가... 이게 더 무리수라 생각하고, =>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죠. 더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까놓고 2년간 어디 취업해서 일이라도 하던가 석사학위 따는 게 성인남자 되는 데에는 훨씬 도움됩니다 -_- => 동의합니다. 더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계속 이상한 방향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서 논의가 요상해지고 있는데, 저는 꼭 군대에 다녀와야 성인이 된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_-;; 자식이 성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부모가 여기저기에 ([사회 통념상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의 범위로]) 문자 메세지를 보내서 아들을 위해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를 시전하기 시작하면 아들은 적절한 시점에서 성인이 될 기회를 잃기 쉬우므로,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낳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군인이 성인이 아니라는 저격수님의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본인의 무리수라는것 인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군인이 성인인지 아닌지, 국군이 용병지 아닌지는 더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20/02/11 14:20
루뎅 님// 통상적으로는 그런데 본문의 경우는 군대라는 특정 사회와 관련된 개별구체적인 사례니까요. 군대를 논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성인이 되는 데에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군대에서 벌어진 일을 성인 운운하는 것부터가 이상하다는 거겠죠.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아가리 할게요 수고하십쇼.
20/02/11 14:32
실제상황입니다 님// 뭐, 아무리 군대라도 성인은 성인이죠. 22살이면 그런걸 배워야 할 나이고.
요즘의 군대라면 그런걸 배우기에 그렇게까지 불합리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사회에 군대보다 더한 조직이 많은게 현실이고. 따라서 오버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20/02/11 14:52
루뎅 님// 뭐 이건 가치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고 결국' 자립심 있는 성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vs대부분의 권리를 박탈당한 성인이 성인이냐? 아니 성인이고 나발이고 군대는 부모가 저 정도로 관리질 할 만하다'인데 뭐 양자비교해서 딱부러진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오바할 필요 없다는 것도 루뎅님의 생각일 뿐이구요. 물론 오바할 필요가 있다는 분들의 주장도 그분들의 생각일 뿐이지요. 서로 자기가 맞다는 이야기를 하는 셈이고, 저는 양쪽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물론 저는 후자쪽이지만요.
다만 저는 논의 방식이나 화술상의 문제를 몇가지 지적하고 싶었던 거구요. 가령 위에서 님이 가지를 치시겠다는데 그거 가지가 안 쳐진다는 거죠. 왜냐? 킹냐? 이건 군대와 관련된 개별구체적인 사례니까요. 군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가치평가가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양자 비교 차원에서 가치관이 엇갈려야 하는 사안이지, 군대를 떠나서 단순히 자식의 자립심 영역에 국한시켜 논할 사항은 아니라는 거죠. 물론 무조건 그렇게 국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후자쪽에서 태클이 들어왔잖아요. 그럼 후자의 관점을 고려해서 논의가 이어지는 것이 합리적인 거지 그걸 가지쳐내고 자기 관점으로만 논의를 진행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02/11 15:02
실제상황입니다 님// "뭐 이건 가치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고"
"서로 자기가 맞다는 이야기를 하는 셈이고, 저는 양쪽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물론 저는 후자쪽이지만요."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아가리 할게요 수고하십쇼. "
20/02/11 15:05
루뎅 님//
네 제가 또 아가리를 놀리고 말았네요. 제 말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던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헌데 그 위에 있는 코멘트는 왜 붙여넣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20/02/11 14:06
전혀 다른차원의 이야기인데, 역시 가능한 이야기죠. 안될거 있나요?
다른 분들이 계속 이상한 방향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서 논의가 요상해지고 있는데, 저는 꼭 군대에 다녀와야 성인이 된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_-;; 물론 "저런 부모가 직장 상사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서 아들을 위해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를 시전하기 시작하면 아들은 거기서도 성인이 될 기회를 잃겠죠.
20/02/11 14:23
위에 쓰신 다른 분들도 그런 사회생활에 부모가 간섭하는건 아마 긍정적으로 생각 안 하실겁니다. 그러나 군대는 그거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가혹행위는 둘째치고 만성질병을 얻어오는건 확률이 적다고 해도 피해가 너무 확실하게 크니까요.
20/02/11 11:22
언제까지 애를 미취학 자녀 키우듯이 키울것이며
또 그걸 넙죽 받아 회의하겠다는 군대는 또 물론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제한몸 제자식 누가 챙겨 내가 챙길건데 다 좋은데 평생 저렇게 살것도 아니고
20/02/11 11:23
14군번 의경인데 2번 빼고는 그때도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1번은 맛있는 거 나오면 밴드에 찍어 올렸던 듯. 3번은 1달에 1번 무조건 하고 밴드에 올렸고...오히려 지방청에서 장려하기까지 했었던 것 같은데요.
별개로 부모님이 저런식으로 건의하면 모양새 자체가 좋지는 않은듯...
20/02/11 11:23
사병들에게 사관 핸드폰번호를 알려주니까 그게 흘러들어갔나보군요.
어린이집 선생한테 부모님들이 개인폰으로 전화해서 갑질하는거랑 똑같이 보이네요. 건의사항은 보낼 수 있다 생각하는데 공식적인 창구로 해야지...
20/02/11 11:28
16군번 육군인데 1,3번은 상급부대 지시사항으로 그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타부대는 다 한다는데 우리아들부대는 왜 안하느냐 그런생각으로 건의한것 같아요
삼겹살파티용 고기는 운영비로 사는게 아니라 급양대에서 회식용 삼겹살이 식수인원대로 보급이 나오는거기 때문에 보고 올라간다고 대대장 혼자 어찌할수 있는 부분이 아녔구요
20/02/11 11:30
이러니저러니 해도 1.본인들 스스로 좋고 2.전투력이 유지되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군대의 본질은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과 전투력 유지라고 봐서
대총 보니 1은 문제 없는 듯하고 2는 모르겠네요. 제가 90년대 후반 군번이고 그때도 멘토제니 마니또니 인성함양 집체교육이니 '낯 간지럽다, 무슨 놀이동산 캠프냐' 욕하던 짓들 많이 했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것들이 전투력에 미미하게나마 도움이 되면 됐지 저하되진 않더라구요. 저렇게 한다고 교육훈련 및 작전수행 시에 헐렁해져서 전투력 저하된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면 모를까, 그런거 없는 이상 긍정적으로 볼랍니다.
20/02/11 13:23
'저 세대'가 정확히 어느 세대를 말씀하시는지는 불분명하나, 부끄러울수 있는일 맞구요.
저 글을 캡쳐해서 올린 원글은 자기 어머니가 부끄럽다며 쌍욕을 하는 글이었습니다. (원 출처가 아마 디시 야갤일겁니다. 지금은 글삭된듯.)
20/02/11 12:06
아무 소식 없어도, 가끔 집에 전화나 편지 한통만 오고 휴가 때까지 얼굴 한번 못봐도 군대가 아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면 저정도로 극성 안 부리겠죠.
우리 사회에서 군대라는 곳에 대한 인식이 어디 그렇던가요? 군대 같이 못 믿을 곳에 아들 보낸 부모들에게 저걸로 조금이나마 안심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된 한명의 성인으로 성장하는건 군대같이 열악한 환경이 아니어도, 갑작스럽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고 졸업해서 취업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조금씩 바뀔 거예요. 근데 고기는 어차피 먹을 거면 지방 많은 부위가 좋죠. 이건 좀...
20/02/11 12:10
1번 식단표는 실제로 공유했고
2번은 불가능합니다. 삼겹살 파티때 쓰는 고기 = 제육볶음때 쓰는 삼겹살량을 많이 받고 그걸 쓰는거라 지방 어쩌구 불가 3번은 각 소대(?)에서 파티 진행하고 사진은 밴드에 올렸습니다
20/02/11 12:12
부모에게 특정 조치를 강제하게 할 권한이 있는게 아니면 얘기를 듣는 창구를 마련하는건 매우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꼬우면 안 들으면 그만인거 아닙니까.
20/02/11 12:20
오전 7시 20분에 보낸 문자를 8시쯤 답장했는데 내일 출근해서 상의한다는 건 일요일 아침 문자라는 거네요.
소대장 너임마 힘내...
20/02/11 12:27
케바케겠죠. 대학이나 직장에까지 저러는 부모도 있다고들 하는데 군대가 바뀐게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대대 주임원사가 어머니 이름을 xx이 라고 함부로 부르던 기억이 있는 저는 저게 훨씬 더 낫다 싶네요.
20/02/11 12:27
군인권 개선과는 별개로 군대가 본질적 목적보다는 '의무복무'와 '보이스카웃'적이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미 멀어진 것. 이렇게 가는걸 마냥 나쁘게 볼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병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가능할지는 몰라도요.
20/02/11 12:29
요즘 휴대전화 반입이 되니 더 티가 많이 나는거지 그 전에도 사실은 뭐... 저도 그런거 느꼈거든요.
그게 비단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간부들이 병사를 바라보는 입장도 비슷하죠. '너희들은 자율성을 주면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니 이런 이런 것들은 제한해야된다'는 식의 논리 같은 것 말이죠.
20/02/11 12:52
긍정적이죠.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되야 무언가 군대가 더 나아질겁니다. 단점이 잇기야 하겠습니다만은 장점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껄요.
20/02/11 13:01
제가 꼰대인건지 모르겠는데, 군대가 신뢰를 못줘서 욕먹는건 당연한거지만 그건 정부에서 개선해야 하는일이고, 일반 시민이 2 3번 수준으로 간섭을 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네요.
군대 다녀와야 성인이 되니 어쩌니 이런건 전부 무시한다 쳐도, 군대는 전쟁시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곳인데 전시에도 저런 간섭과 도움이 계속될거라곤 생각 못하겠거든요. 물론 군대가 그동안 했던 짓거리와 숨겨왔던 범죄행위들을 보면 저렇게 반응하는걸 이해는 합니다만, 과연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건지는 좀 의문이 드네요.
20/02/11 13:14
지금까지의 댓글을 보면 관점이 완전히 둘로 나뉘네요.
1. 국가권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성인으로서의 권리를 빼앗긴 자식에 대한 대리인 역할 2. 성인이 된 자식에 대한 월권 행위이자 자식을 성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행위 저는 전적으로 1에 동의합니다.
20/02/11 13:27
학교다 아니다에 공감이 되면서도 안되는데, 저 학교다닐때는 학교에도 부모가 저런 거 부탁 안했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유치원때도 안했던 것 같네요.
부모는 건의할 수 있고, 부대는 판단하면됩니다. 지금 본문의 상태까지는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 부대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부모가 불만을 품고 진상부리기 시작했다면 그 때 그 부모를 욕하면 되는 거죠.
20/02/11 13:45
어..이게 뭔가 최근에 군대 간사람 안간사람이 명확히 갈릴거 같은데요
저 군대갔을때도 저런거 했는데 저게 뭐라고해야되지...저런 건의사항?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생일때 케잌 하나씩 나오고 대충 사진찍어서 밴드에 많이 올렸었어요 정확히는 그냥 부모님들 아들 얼굴 많이 보라고 무슨 일만 하면 중위 하나가 맨날 폰으로 찍어서 밴드에 종종 올렸었죠 삼겹살파티도 가끔 한번씩 하는데 뭐 체육대회라던가 이런 행사도 다 찍어서 올리고 물론 저 갔을때는 일단 폰도 못썼고...저는 저런 밴드에 저희 부대 일상 사진이 올라온다는걸 휴가 나가서 부모님한테 듣고 알았습니다 근데 대부분 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식단표 공유나 생일 혹은 행사때 사진을 밴드에 공유하는건 워낙 흔해서....본문 내용만으로 보면 2번을 콕찝어서 부대 간부한테 문자로 보냈다는건 좀 치맛바람이 있나 싶긴 한데
20/02/11 17:00
생각해보니 스마트폰 반입이 되니 확실히 사진공유나 그런 부분에서는 좋긴 하네요.
저때는 병사들 전역할 때 사진 모아서 주려고 해도 보안이니 뭐니 한참 검사하고 해서 겨우 시디빼서 줬었는데... 군대에 있을 때 좋았던 추억만이라도 나누고 남길 수 있게 된게 그래도 다행이네요..
20/02/11 16:06
말이 되는걸 요구했으면 모르겠는데 삼겹살 부위에 생일파티는 무슨....
요구사항이 좀 정상적이면 모르겠는데 하도 황당한 요구들이라 곱게 안보이네요
20/02/11 16:27
댓글을 다시 읽을수록 pgr이 진짜 고연령 사이트긴 하네요. 전 군대에서 여러 사진들 밴드에 올리고 부모님들과 소통하고 생일파티하고 고기파티하고 이런게 당연한건 줄 알았는데
확실히 대다수가 10군번 이전분들이 많으셔서 인지 다르네요 저가 간곳은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초딩들 캠프인거 같네요 초딩캠프를 1년9개월간 간게 서러울 따름입니다
20/02/11 23:32
교수나 직장 상사에게도 저러리라 생각하셔서 다들 비판적이신 것 같은데, 군대는 고나리질 더 당해도 싼 쓰레기 집단입니다. 참고로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입니다. 왜 군대 안 다녀온 친구가 더러워서 미국 간다고 떠났는지 이해가 가네요. 암요, 쌍팔년도식으로 군대를 제대로 다녀와야 성인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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