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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 22:23
IT 버블 당시 입결이네요.
입결 보면 당시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요. IT 버블 이후 허준으로 인해 한의대가 떡상하고, 이후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정년보장이 되는 공무원의 인기가 치솟자 사범대가 떡상하고, 공대가 주춤거렸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공대 전화기가 더 떡상하다 제조업이 고점 찍고 내려가며 입결 역시 내려가기 시작했고, 이제 4차 산업혁명에 다시 컴공이 떡상을...
20/02/07 22:45
허준은 99년입니다... 한의대는 그 전부터 입결이 높았습니다.
97년 당시에는 의대 다음으로 건축과가 탑을 달리던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이 시점 이후로 건축과가 내려가고 닷컴버블로 컴공이 떡상하기 시작했죠.
20/02/07 23:49
90년 초반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이 건축사무실 다니는 사람이 나올정도였죠.
한양대 건축이 특히나 높았는데 엥간한 지방 의대보다 높았고 자연계에서 의대빼면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탑이었습니다. 아 대신 서울대 탑은 물리학과...
20/02/07 23:16
소설 동의보감이 90년대 초에 나와서, 아마 그때부터 한의대 입결이 높아졌을겁니다. 그에 맞춰서 드라마도 한 편 나왔었죠. 서인석씨가 허준역으로 나왔습니다.
20/02/07 23:36
98학번때군요. 97학번 친구들이 재수해서 수능 보고 점수 올라서 엄청 좋아했다가 다른 사람들도 다 오른 거 보고 실망했던 생각나네요.
20/02/08 01:38
뭐 생각보다 별로다 요즘 한의원들 죄다 망해간다 이런 얘기 돌아서 점수 한 번 바닥 쳤다가...
1. 그래도 의료전문직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그렇게(?)까진 망한건 아니더라 하는 것이 다시 알려지고 2. (이유는 모르겠지만) 몇 년째 직업만족도 1위 유지중인데 3. 추나 등이 건강보험에 들어오면서 그 동안 의사시장에 비해 부족했던 페이닥터 시장이 어느정도 활성화 되었고 4. 수 년 전에 한의대 졸업하자마자 28살에 월급 700 받는 한의사 인증이 올라오기도 하고, 일반 의원에 비하면 큰 자본 없이도 한의원을 오픈 할 수 있다는 점과 의대와 다르게 수련과정이 필수적인 코스가 아니라는 메리트가 불경기 시대에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장수생들, 흙수저 수험생들에게 재조명받기 시작하면서 다시 점수가 좀 올라오는 추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치대 입결이 한 번 폭삭 주저앉았다가 다시 올라간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20/02/08 01:10
물리학과가 시대정신의 간지를 뿜던 시절이 있었고, 건축도 한국에서 그 간지를 잠시 뿜었던거죠.
저 위의 표에서 언급되는 20년 전 즈음 건축학과 1학년 입학했을 때, 건축가 중 가장 유명하신 선생께서 학생들에게 명언을 남기셨죠. "나는 사람들이 왜 건축을 하지 않고 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제가 대학원 1학년이 되었을 때, 건축학과 인기가 시들면서, 그 분께서 말씀을 바꾸셨죠. "나는 사람들이 왜 건축을 하지 않고 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이해는 한다." 그리고 20여년 후인 지금은 '추해지기 전에 은퇴하기'에 실패하신 덕분에 욕을 많이 드시는데, 그 때 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참 궁금하네요.
20/02/08 01:18
제가 음악을 안했으면 중앙대 경영과 가는거였군요~~
(쓸데없이 수능을 잘 보긴 했습니다~~ 전혀 긴장이 안되니,,, 술술 풀고 나옴... 생애 최대 점수 받음...모의고사 통털어서... 근데 난 작곡하지... 아마 쓸데 없을거야~~~)
20/02/08 01:19
제가 98학번인데 가채점하고 서울대 가는줄 알았죠. 다음날 인서울 컷이 300이라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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