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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 22:52
저도 이대사요.
베지터라는 캐릭터가 시작부터 마지막의 직전까지 벗어나지 못한 도그마를 기승전결의 정점에서 주인공을 응원하는 방식으로 멋있게 풀어냈죠. 다만 대사는 힘내라 카카로트, 네가 최고다로 알고 있었는데 (이게 더 맘에 들기도 하고) 원본이 넘버원이더군요. 1인자를 양보한다는 의미에서 그런거같긴한데..
20/02/05 22:53
베지터의 캐릭터 완성의 시작은 셀전이었다면 완성은 역시나 이 장면이죠 크크
셀전에서 트랭크스 죽은거 보자마자 빡쳐서 미친듯이 분노하고 (이게 누굴 위해 분노한 첫번째 모습이었죠 이전까지 베지터가 이런 모습 보여준적이 없어서 모두가 놀랬고) 셀한테 죽을 뻔한거 손오반이 구해주다가 팔 한쪽 박살난거 보고 그 베지터가 손오반에게 미안하다 오반을 외치고 (이때가 처음으로 손오반을 이름으로 부른거 그 이전까진 야 / 너 / 카카로트 아들놈이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저기서 저런 개간지 모습을..
20/02/06 00:31
만신이 대단한게.
일단 드래곤볼은 처음부터 명확한 기획이 짜여진 작품이 아니었지요. 죄다 그냥 그때그때 떠오르는대로 스토리 자고 땜빵 치고 반응보고 좀 안 좋으니까(대표적으로 안드로이드 편. 원래는 게로박사가 최종악역이었는데, 평가가 안 좋아서 셀로 보스 변경)부랴부랴 수정하는 등 일관성은 낮은 편이지요. 헌데 쩔어요. 그냥 쩔어요. 더더욱 놀라운건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이 살아 있다는게 그냥 연출이 좋다, 이런게 아니라 사람의 성격 변화나 알게 모르게 품고 있던 감성 같은 것들을 스리슬쩍 내비치면서 깊이를 더해주지요. 진짜 보면 볼 수록 괜히 명작이 아니구나, 만신이라 불리는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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